“바라문이여, 어째서 그런 질문을 내게 하는가? 이미 그대의 아들인 맛타꾼달리가 나에게 단지 귀의함으로써 천상에 태어났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
“바라문이여, 내게 단 한 번 청정한 믿음을 일으킴으로써 천상에 태어난 사람은 수백 수천 수십만을 넘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na kho, brāhmaṇa, ekasataṃ vā na dvesataṃ, atha kho mayi manaṃ pasādetvā sagge nibbattānaṃ gaṇanā nāma natthi = 바라문이여, 실로 나에게 마음으로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천상에 태어난 이들은 100명이나 200명이 아니고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믿기 어렵다는 듯이 의혹에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그들의 의심이 풀리지 않는 것을 보고 천상에 있는 맛타꾼달리를 지상으로 불러내셨다.
“천신 맛타꾼달리여, 천상의 궁전에서 내려오너라.”
키가 큰 맛타꾼달리가 천상의 장신구로 화려하게 치장하고서 천상의 궁전에서 내려와 부처님에게 삼배를 올리고 한쪽 곁에 공손히 서자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그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떤 공덕을 지었기에 이런 영광을 얻었는가?”
빼어난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샛별처럼 찬란하게 온 사방을 비추는 그대 천신이여!
그대에게 묻노니
인간으로 있을 때 무슨 공덕을 지었기에
신의 힘과 영광을 얻었더란 말인가?
그러자 천신이 대답했다.
“부처님이시여, 저는 부처님께 청정한 믿음을 일으킴으로써 이런 영광을 얻었습니다.”
“내게 귀의함으로써 이런 영광을 얻었다는 것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사람들이 부처님과 천신의 대화를 듣고서 놀라움에 가득 찬 목소리로 외쳤다.
“부처님의 위대한 능력은 정말 불가사의하구나! 바라문의 아들 맛타꾼달리가 부처님께 단 한 번 청정한 믿음을 일으킴으로써 천상에 태어나다니! 전에 한 번도 공덕을 지은 적이 없던 이가 이런 영광을 얻다니!”
사람들이 부처님의 위신력에 감동해 환희심을 내자 부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마음은 행위의 근원이다. 좋거나 나쁘거나 마음은 행위에 앞서간다. 청정한 믿음으로 한 행위는, 마치 그림자처럼 그 행위를 한 사람을 뒤따른다.”
첫댓글 마음은 행위의 근원이다. 좋거나 나쁘거나 마음은 행위에 앞서간다. 청정한 믿음으로 한 행위는, 마치 그림자처럼 그 행위를 한 사람을 뒤따른다.”
바라문이여, 내게 단 한 번 청정한 믿음을 일으킴으로써 천상에 태어난 사람은 수백 수천 수십만을 넘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바라문이여, 실로 나에게 마음으로 청정한 믿음을 지니고 천상에 태어난 이들은 100명이나 200명이 아니고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부처님의 위대한 능력은 정말 불가사의하구나! 바라문의 아들 맛타꾼달리가 부처님께 단 한 번 청정한 믿음을 일으킴으로써 천상에 태어나다니! 전에 한 번도 공덕을 지은 적이 없던 이가 이런 영광을 얻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