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인이 다쳤지만 거리가 멀어 이웃 마을로 가서 치료를 받지 못해 아내를 먼저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인도인 할아버지가 마을을 막고 있던 산을 망치와 정을 이용해 22년간에 걸쳐 길을 뚫은 실화를 담은 인도 볼리우드 영화가 인도에서 21일 개봉되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산을 뚫게 된 동기는 자신처럼 이웃들에게 같은 고통을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960년 부터 마을을 가로 막고 있는 산을 홀로 뚫어 길을 만드는 다쉬라트 만지히 생전 모습
영화의 실제 모델인 다쉬라트 만지히(Dashrath Manjhi)는 1934년 인도 비하르주 가야 인근 겔라우르(Gehlaur) 마을에서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 아내 파군니 데비(Phaguni Devi)와 결혼했습니다. 어느 날 밖에서 일하는 자신에게 점심 식사를 가져다 주다 넘어져 크게 다쳐 이웃 마을에 있는 병원으로 가야 했으나 끝내 치료받지 못하고 1959년 숨을 거두게 됩니다.
치료를 받지 못했던 이유는 병원이 있는 이웃 마을과는 산이 막고 있어 돌아가야 했고 거리는 약 72km 떨어져 멀었기 때문입니다.
2015년 8월 21일. 인도에서 다쉬라트 만지히 할아버지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만지히'(MANJHI,
주연/나와주딘 시디퀴) 개봉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22년간 망치와 정으로 산을 뚫어 길을 만들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다쉬라트 만지히는 1960년 평범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웃 마을 사이에 있는 산을 뚫어 길을 내겠다는 것이였습니다.
만약 바로 가는 길이 있었다면 아내를 치료할 수 있었겠지만 길이 멀어 안타깝게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게 된 다쉬라트 만지히는 다른 사람들도 같은 고통을 겪게 하면 안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산을 뚫어 길을 내겠다는 그의 손에는 큰 망치와 정 등 보잘 것 없는 도구가 전부였습니다. 말그대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식입니다.
할아버지의 22년간 집념과 열정으로 생긴 길을 마을 주민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높이 90m의 산을 망치와 정으로 깍아 만들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산을 뚫어 길을 내겠다는 그를 보고 미쳤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길을 내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고 자신의 부인처럼 병원에 가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22년간 90m의 산을 깍아 드디어 길을 만들었습니다.
1982년. 길이 100m, 폭 9m의 길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데 불과 3km 밖에 되지 않고 60개 마을 주민들이 이웃 마을에 의사를 찾아가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약 70km를 돌아가지 않고 이젠 이 길을 이용해 5km로만 가면 됩니다.
돈, 명예 나와는 상관없다.
다쉬라트 만지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델리까지 철길을 따라 걸어가 마을에 수도, 학교 및 병원 건립, 자신이 만든 길을 큰 도로와 연결해달라고 정부에 청원했습니다.
사연을 들은 정부는 그의 공로를 높이 사 상을 주려고 했으나 그는 "나는 명예, 돈, 이런 상들과 상관이 없다"며 뿌리치고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2007년 8월 17일. 다낭 암으로 숨지기 전 파트나의 한 병원에서 비하루 주 수상과 함께
2007년 8월 17일. 다낭 암으로 사투를 벌이던 할아버지는 73세의 생을 마감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비하르주 정부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주 정부가 주관해 장례식을 치뤘습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착한 동기를 갖고 타인을 위해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 베푼 다쉬라트 만지히 할아버지가 참 존경스럽고 마음이 뜨거워 집니다.
2015년 8월 21일. 인도 가야에서 개봉된 '만지히' 영화 상영회에 초대된 할아버지 가족들
첫댓글 멋진인생입니다~
당나라이백이공부를포기하고고향으로돌아가는길에어느노인이바늘을만들기위해도끼를가는모습을보고맘을다시잡았다는- 마부위침
중도에그만두지않는다는강한의지였던거같아요
그런길이 많이 있더라구요~~
뉴질랜드 밀포트 사운드 가는 길도 사연이 있던데...
노공이산 이네요
우공이산 -
뜻
우공(愚公)이 산을 옮기다. 어떠한 어려움도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극복할 수 있으며,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못 할 일이 없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태형산(太形山)과 왕옥산(王屋山)은 사방 700리에 높이가 만 길이나 되는데, 기주(冀州)의 남쪽과 하양(河陽)의 북쪽 사이에 있다. 북산(北山)의 우공은 나이가 아흔이 다 되었는데 산이 마주 보이는 곳에 거주했다. 그런데 북산이 막고 있어서 출입을 하려면 길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우공은 집안 식구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나와 너희들이 힘을 다해 험준한 산을 평평하게 만들면 예주(豫州)의 남쪽으로 직통할 수 있고 한수(漢水)의 남쪽
@종소리 ㅎㅎㅎ
@종소리 ㅎㅎㅎ
감동 그자체입니다 삶을 배워갑니다.
태항산에도 그런 길이 있지요.
멋있지만, 너무 슬픈 내용입니다.....ㅠ.ㅠ 모두가 행복하고 안락한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대단하신분입니다
사람이 산다는게 바로 이런것 인가요 . 감동입니다
대단하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