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옹 섭생] 광화문 세종대왕님 말씀 “듕귁은 그 중국이 아녀-” 답답증
우리가 광화문 광장에 가 보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세계 최고의 문자인 한글을 창제하여 ‘훈민정음’을 반포하신 세종대왕님께서 2009년부터 턱- 허니 앉아 계시지요?
그 세종대왕님 앞에는 세종대왕님께서 말씀하신 훈민정음 해례의 ‘해석문’을 동판으로 만들어서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게시해 놓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의 교과서등 모든 문서에도 똑 같은 내용으로 표시해 놓고 있는 것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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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동상 앞 동판의 내용)
[훈민정음 해례]
나·랏׃말ᄊᆞ·미中듀ᇰ國·귁·에달·아
文문字·ᄍᆞᆼ·와·로서르ᄉᆞᄆᆞᆺ·디아·니ᄒᆞᆯ·ᄊᆡ
·이런젼·ᄎᆞ로어·린百·ᄇᆡᆨ姓·서ᇰ·이
니르·고·져·호ᇙ·배이·셔·도
ᄆᆞ·ᄎᆞᆷ׃내제·ᄠᅳ·들시·러펴·디׃몯ᄒᆞᇙ·노·미하·니·라
·내·이·ᄅᆞᆯ爲·윙·ᄒᆞ·야׃어엿·비너·겨
·새·로·스·믈여·듧字·ᄍᆞᆼ·ᄅᆞᆯᄆᆡᆼ·ᄀᆞ노·니
׃사ᄅᆞᆷ׃마·다׃ᄒᆡᅇᅧ׃수·ᄫᅵ니·겨
·날·로·ᄡᅮ·메便뼌安ᅙᅡᆫ·킈ᄒᆞ·고·져ᄒᆞᇙᄯᆞᄅᆞ·미니·라
[해 석]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맞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바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으니라
내 이를 위하여,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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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종대왕님께서 그 당시 훈민정음을 반포하실 때에 말씀하신 훈민정음 해례의 ‘듕귁(中國)/’이라는 글자의 해석을 “중국/” 이라고 잘못 해석하였고, ‘문자(文字)/’라는 글자의 해석을 “한자/”라고 매우 잘못 해석해 놓음으로써, 세종대왕님께서 ‘훈민정음 해례’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당초의 그 뜻과는 달리 전혀 엉뚱하게도 그 당시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中國=中華民國)과 달라서 중국(中國=中華民國) 글자인 한자(漢字)와 서로 맞지 아니하였다” 식으로 잘 못 인식하게 됨으로써, 그 당시 우리나라는 글자도 말도 모두 우리 것이 없었다-는 식에 하등민족이 되어버린 꼴인 셈이잖아요?
그러니 광화문 광장에 앉아계신 세종대왕님께서는 그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우신 마음이시겠어요?
“아녀아녀 그게 아녀-. 훈민정음 해례에서 내가 말하는 ‘중국(中國)’ 이라는 말은 우리가 사는 ‘나라 한 가운데(한양)에서도’ 라는 뜻으로써 가운데중(中)자를 쓴 것이지, 지금의 그 ‘중국(中國=中華民國)을 뜻하는 말이 아닌 것이여! 그리고 그 당시 우리의 문자(文字=漢字)는 그 자체가 모두 우리의 문자였던 것이여!” 하고 전혀 엉뚱하게도 잘못 해석해 놓고 있는 우리들에 대하여 무척 답답하고 안타까워 하실 일이잖아요?
왜냐하면 훈민정음을 반포할 그 당시 우리나라는 과거 삼국시대를 거쳐 옴으로써,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 고구려 계열의 말과, 백제 계열의 말과, 신라 계열의 말이 뒤섞여 있음으로 해서, 나라의 한 가운데(한양=서울)에서 조차도 문자와 말이 음독(音讀), 훈독(訓讀), 이두문(吏讀文)... 등으로 각각 달라서 서로 맞지 아니하였다- 는 뜻이거든요.
그리고 그 당시 우리나라 옛 사람들이 사용하던 문자(文字=漢字) 그 자체가 모두 우리민족의 문자였던 것이므로 예를들어 지금도 한자(漢字)로 된 고문서(古文書)의 해석을 순 우리말의 사투리로 해석하면 그 뜻이 척척- 들어맞게 되고, 우리나라의 어린아이가 한자(漢字)를 맨 처음 배울 때에도 순 우리말로 뜻(訓)을 해석해 가면서 배우면 아주 쉽게 잘 배울 수 있게 되는 것도 바로 한자(漢字)가 원래부터 우리민족의 문자인 것이기 때문이며, 우리나라 서울의 옛 이름이 ‘한양(漢/陽=漢/文의 漢자와 같음)’이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인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중국(中國)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한자(漢字)를, 중국사람인 어린아이에게 맨 처음 중국말로 한자(漢字)를 가르쳐주려고 할 때에, 한자(漢字)의 '훈(訓=뜻)'을 한자(漢字)로써 설명해 주려고 하면 얼마나 난해(難解)한지 참으로 막막한 일이거든요.
따라서 사실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의 문맹율(文盲率)은 1%~2%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순 한자(漢字)만 사용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어린이가 맨 처음 한자(漢字)를 배우려면 마치 생판모르는 외국어를 배우려는 것과 같아서 그 훈(訓)과 음(音)을 어떻게 표현해서 써야 될지를 몰라서 쩔쩔 매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중국에서는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의 문맹율이 무려 98%나 된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세종대왕님께서 말씀하신 ‘훈민정음 해례’에 나오는 “국지어음 이호중국 여문자 불상유통(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 不相流通)”에서 ‘듕귁(中國)’ 이라는 뜻은, 그 당시 사용하던 우리말이 나라 안을 일컬어 안내(內)자를 써서 ‘내국(內國)’이라 하고, 나라 밖을 일컬어 바깥외(外)자를 써서 ‘외국(外國)’이라 하며, 나라의 한 가운데를 일컬어 가운데중(中)자를 써서 ‘중국(中國)’이라 표시한 것이므로, 훈민정음 해례에 나오는 ‘듕귁(中國)’이라는 말의 뜻은 지금의 ‘中國(중국)’ 즉 중화민국(中華民國)’을 지칭하는 뜻이 결코 아닌 것이다- 이 말씀이에요.
그것은 왜냐하면 백과사전에서 각 년대(年代)를 확인해 볼 때에, 훈민정음 반포는 서기 1443년인데 비하여, 그 당시 지금의 중국(中國) 땅에는 ‘명나라(明國)’가 서기 1368년~1644년에 걸쳐서 있었고, 지금 우리가 ‘중국(中國)’이라고 일컸는 ‘중화민국(中華民國)’은 훈민정음 반포보다 무려 469년이나 지난 뒤에 손문(孫文)이 명나라를 멸망시킨 다음 1912년에 가서야 비로서 ‘중화민국(中華民國)’을 건국한 것이므로, 훈민정음 해례에 나오는 ‘중국(中國)’은 그 당시 나라의 이름조차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훈민정음의 반포시기 보다 무려 469년이나 지난 뒤에나 나타나게 될 '중화민국' 이라는 나라의 이름을 훈민정음의 해례본에서, 엉뚱하게도 '중국(中國)이라고 약칭(略稱)해서까지 쓸 수가 없는 일이어라- 이 말씀이야요.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에서도 내국(內國) 중국(中國) 외국(外國) 또는 내부(內部) 중부(中部) 외부(外部)라는 말이 그대로 펄펄 싱싱하게 살아있어서 국제공항 출-입국장의 표시를 보면, ‘우리나라 안에서 사는 사람’을 일컬어 “내국인(內國人)”이라 표시해 놓고 있으며, ‘우리나라 밖에서 사는 사람’을 일컬어 “외국인(外國人)”이라고 표시해 놓고 있는데 비하여 ‘우리나라 한 가운데(한양)’를 뜻하는 ‘중국(中國)’이라는 말은 ‘한양→서울’ 이라는 말로 대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거예요.
이러한 주장은 1994년 당그레출판사에서 출간한 아라리오 홍사권 저(著)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의 책 24쪽 “우리말의 묘(妙)”에서도 아주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이러한 지적의 내용을, 책이 출판되었던 1994년 그당시 문교부에 '건의서'로 작성하여 제출한 적이 있었으나, "학계의 의견이 아니다" 라면서 전혀 받아들여 주지 않더라구요.
이러한 점을 참고하셔서 우리나라 세종대왕님께서 세계최고의 문자인 한글을 창제하여 훈민정음을 반포하신 서기 1443년의 ‘훈민정음 해례’에 나오는 ‘중국(中國)’이 잘못 해석된 그 중국(中國=中華民國)이 아니며, 그리고 훈민정음을 반포할 그 당시 우리민족이 사용하고 있던 문자(文字=漢字)와 말이 모두 순 우리민족의 것이었다는 점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을 것이에요.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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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2 .
아라리오 홍사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