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의 일정을 논의한다.
오후 네시 반에는 제주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
그 안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추자도를 봐야 한다.
그중의 하나가 유람선이다.
우리는 먼저 유람선을 타고 추자도를 해상에서 둘러보고 그다음 나바론 절벽을 가기로 했다.
숙소 아래에 있는 음식점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부두로 갔다.
그런데 유람선을 타는 곳으로 가니 유람선은 여름 성수기에만 운행을 한단다.
결국 어제 제대로 못 보았던 "눈물의 십자가"를 보기는 영 틀려 버리고 말았다.
우리는 천천히 나바론 길로 향한다.
"나바론"보려면 큰길로 곧장가면 빠르지만 우리는 해안가를 빙 돌아서 간다.
추자도 항구 길가에 있는 어부와 해녀상.
그런데 저 그물로 무엇을 잡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상추자도항에 붙어 있는 광장.
이곳에서 공연도 하는듯하다.
"추자고 처사각"안내판이 있는 노타리를 지나 성당이 있는 쪽으로 올라간다.
추자 성당.
성당 위의 예수 성심상.
성당 마당에 있는 성모님.
성당 성전으로 올라가는 게단에 있는 성모자상.
성전의 모습.
성전 양쪽 창문의 스테인드 글라스.
원래 "봉글레산"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입구를 막아놓았다.
그래서 조금 더 가서 포장된 좁은 길로 올라간다.
올라 가다가 보니 씨앗이 가득 찬 "소철"이 있다.
한번도 저 씨앗을 심어 본 적이 없어 혹시나 하고 두어개를 채취해서 가져왔다.
"젯샘"이 어디 있는지 얼마나 큰곳인지 이곳밖에는 안내판이 보이지 않는다.
저 섬은 아마도 수령섬(水嶺島)일듯하다.
길은 포장도로지만 차는 다니지 않는듯하다.
고개위에 올라가니 좌측으로 "봉글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막아놨다.
공사중이란다.
우리는 계속 직진.
가는 중에 오른쪽으로 난 길에는 "길 없음"이란 표지가 붙어있다.
아마도 "다무래미"라는 섬으로 가는 길일것이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저곳으로도 가 보았으면 좋을 텐데,,,,,,
저 섬은 썰물때는 그냥 건너갈 수가 있단다.
우리는 왼쪽길을 택하여 묘지가 많은 길로 내려온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이 바다 건너편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우선은 자 앞의 섬 꼭대기에 있는 정자를 올라가야 한단다.
이곳은 양쪽이 두 손을 벌린듯 벌려져 있어 파도가 심하지 않은듯하다.
그래서인지 두 곳이나 양식장이 있다.
"후포"라는 곳까지 왔다.
좌측으로 가서 낮은 언덕을 넘으면 곧바로 추자항이 나온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바다를 끼고 계속 간다.
후포 앞 바다는 양쪽이 막혀있어 아늑한 바다다.
오른쪽으로 우리가 걸어 온 길이 보인다.
이 시설은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파도가 심할 때의 안전장치인듯하다.
뒤에 보이는 섬은 아마도 "다무래미"라는 섬인듯하다.
꽤 높은 곳에 위치한 정자가 완전히 보인다.
저 정자로 올라가려면 꽤나 긴 계단을 올라가야 할듯하다.
이 돌출된 암벽 산도 조금 관심이 가는 곳이다.
낚시를 좋아하면 추자도를 또 오고 싶다.
파도가 거세거나 밀물이 들어왔을 때 바닷물이 채워지는 긴 고랑이 있다.
좌측 바위사이에 보이는 물이 "용둠벙"의 시작이다.
우리는 오른쪽에 난 길을 건너 올라간다.
계단 중간에서 본 나바론 절벽.
아래쪽 바위 틈이 "용둠벙"이다.
계단을 다 올라가 정자에 도착하면 정말 대단한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두어 시간만 더 있다가 욌으면 그늘이 지지않은 맑은 절벽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오늘 날이 맑아 이런 장관을 보게 된 것에 감사한다.
이 사진에서는 확실하게 "용둠벙"이 보인다.
정자 뒤쪽의 바위절벽이다.
이곳도 올라가 보면 대단할 듯한데 올라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추자도 쪽 바다에 있는 섬인데 아마도 "청도"가 아닐까 한다.
그러면 이 섬은 "수덕도"일까?
이제 나바론 길을 올라가기위해 "용둠벙 전망대"를 내려온다.
내려오면서 너무 아쉬워 다시 한번 나바론 절벽을 본다.
나바론 하늘길 초입에 "하늘수박"(하늘타리) 열매가 큼직하게 달렸다.
"나바론 하늘길"은 처음부터 계단길을 올라야 한다.
가파른 계단길을 끝도 없이 올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