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밤을 지배하는 섹시한 여인들- 코요테 댄서(Coyote Dannecre)

[안황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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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

미주 지방에 사는 영리한 야생개. 밤의 세레나데와 같이 길게 울부짖는 슬픈 울음소리로 더 유명한 그놈은.

요렇게 생겨 먹었다.

아흐흐흐흐응~~

어쨌거나 밤을 지배하는 야생성 동물.

코요테 어글리.

아버지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수가 되겠다는 꿈만을 안고 뉴욕으로 무작정 올라온 스물한 살의 바이올렛 샌포드의 이야기. 막막한 현실 속에서 구원처럼 나타난 밤의 일자리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클럽과 관객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음악, 댄스, 그리고 열정.

그 멋진 영화, 코요테 어글리. 어쨌거나 밤을 지배하는 여인들의 영화.

가수 코요테.

설명 생략.

코요테 댄서.

태국에 있는 수많은 쇼장과 클럽의 무대에서 춤을 추는 여인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보게 되는 아고고쇼의 댄서와는 확실히 구별되며 고급스러운 클럽에서 늘씬한 몸매에 완벽한 동작으로 클럽 안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는 그런 쭉쭉 빵빵 댄서들을 일컫는 말.

즉, 요렇게 봉을 잡고 춤을 추는 여인들이 아고고 댄서라면..그리하여 그 춤이 지극히 형식적일 수밖에 없고 춤 보다는 몸매를 보여주면서 그저 손님들의 간택(?)만 기다리는 것이 아고고 댄서라면...

번호표를 붙이고 춤을 추는 아고고 댄서

코요테 댄서는 말 그대로 전문 춤꾼들이다. 그들은 무대가 크든 작든간에 그 공간 안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자유롭게 춤을 춘다. 댄스 자체를 즐기는 야생의 춤꾼들이다.

이렇게.

수쿰빗 Q빠의 늘씬한 코요테 댄서

어쨌거나 태국의 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프리한 영혼들.

한국 같으면 왠지 말을 걸기도 어려울 것 같은, 말 그대로 무대 위의 출연자들이겠지만 태국은 그런 코요티 댄서들과도 얼마든지 같이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럼 이들 코요테 댄서로 유명한 곳은 어디일까?

라차다의 코요테 클럽들

관광객들에겐 이미 너무나 유명해져 버린 라차다 거리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바디 마사지를 먼저 떠올리는 곳이다.

바디 마사지란 결국 무엇이겠는가?

툭 까놓고 얘기한다면 우리나라의 터키탕과 똑 같은 곳이다. 결국, 그곳은 돈으로 성을 사고파는 노골적인 매춘장소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라차다의 유명 바디 마사지 업소인 씨저(caesars)

진정한 명랑고수들은 그런 곳 헤이트한다. 돈에 의해 직접적으로 거래되는 곳을 몹시 드라이하게 여긴다. 그렇지?

오히려 애간장을 살살 녹이면서 지켜야 할 룰과 매너가 있고, 나름의 승부욕을 자극시키는, 바로 코요테 댄서 쪽으로 선수들은 귀두, 아니 구두방향을 돌린다. 바로 여기.

후웨이꽝 사거리 옆의 클라우디아 이다.

클라우디아는 코요테 댄서로 가장 유명한 곳이자 그 이름만큼이나 분위기가 즐겁기로 소문난 곳이다.

일단 이런 클럽들의내부는 대부분 작은 무대와 함께 무대 주변으로 테이블이 흩어져 있는 구조이다.

클라우디아의 내부이다.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코요테 댄서들

술값은 거의 대부분이 비슷비슷하게 형성이 되어 있다.

양주는 한 병에 1500~8000바트 선까지 다양하니 알아서들 메뉴판 보며 선택을 하면 될 듯하고 모든 가격의 기준이 되는 하이네켄의 경우엔 약 250바트 정도의 가격으로 형성이 되어있다.

(1,000 바트 - 약 28,000원)

맥주를 마시면서 공연도 보고 뭐 그런식

그리고 조금 고급 클럽들인 경우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들이 많은데 회원의 가입비는 2만~3만바트 사이에서 형성이 되어 있으며 회원이 되면 각종 술과 레이디 차지를 할인받을 수 있게끔 되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업소 에서는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코요테들 외에도 손님들과 같이 술을 마셔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킹걸들이 한쪽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며 클라우디아의 경우엔 그 수가 무려 100 여명에 이른다.

클라우디아의 토킹걸들

토킹걸이든 무대 위의 코요테든 클럽의 누군가와 술을 마시게 된다면 각 업소마다 레이디 드링크 또는 레이디 차지가 첨부된다. 보통 500~1,000바트 정도는 예산을 잡아야 한다. 시간당으로 레이디 차지를 계산 하는 곳도 있고 드링크 한잔에 일정 가격을 정해 계산을 하는 곳도 있다.

어찌되었던 보통 1잔에 250바트 선이며 처음 옆에 불렀을 때 기본 500바트부터 시작을 하는곳도 있다.

진정한 로컬들만의 코요테 클럽들이 모여 있는 나와민 지역

나와민 지역은 고급스런 로컬들이 사는 동네이다.

이곳의 업소들은 대부분 현지인 만이 출입을 하며 술값이나 레이디 드링크가 관광지인 수쿰빗이나 라차다에 비해서는 저렴하지만 시설이나 규모면 에서는 그 지역의 업소들을 능가한다.

더불어 코요테들도 훨씬 순수하다. 외국 관광객들을 많이 접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약지 않다. 카셋 나와민 거리의 Pub Restaurant 인 Immortal(1)과 Shelter(2)등이 유명하다. Immortal은 양주를 반입해서 들어갈 수 있다.

위의 두 업소는 식사와 더불어 공연도 보고 포켓볼도 치며 춤추고 놀 수 있는 대형 업소들인데 코요테가 있고 그녀들과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으로써 분위기가 더 신나진다.

외국인의 경우는, 그 희소성으로 인해 출연가수들과도 함께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호사를 부릴 수도 있다. 아래 두 명의 걸들은 기자의 친구가 되어준 쉘터의 출연가수들이다.

그러나 나와민 지역의 진정한 코요테 고수는 Gotcha이다. 코요테 시스템으로만 운영되는 고급 클럽인 것이다.

Gotcha

특히 Gotcha에서 한국과 다른 것이 하나 있다. 한국에서는 여자 손님을 무료입장시키거나 할인 입장시킨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여자 손님이 입장시 추가로 돈을 내야 한다. 여자는 코요테로 충분하니 남자손님만 많이 오라는 뜻이다.

그 수모와 박해 속에서도 이 업소에는 아주 꿋꿋하게 여성 손님들이 줄을 선다. 왜? 이곳의 남자 물이 아주 좋으니까? 그곳이 어디든 밤의 방정식은 지극히 단순한 것이다.

남자들은 입장료가 없으며 술은 위스키 조니워커 레드가 한 병에 1,100바트, 그리고 레이디 차지가 250바트인데 처음엔 무조건 코요테들에게 2잔을 사야만 한다. 그러니까 코요티들과 술을 같이 마시며 얘기를 나누기 위해서는 기본이 500 바트(약 14,000원)라는 말씀이다. 그 외의 팁이나 레이디 차지는 없다. 그리고 남은 술은 두 달 동안 키핑도 된다. 주말이면 각종 수영복 패션쇼와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지니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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