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푸른 팔공산 ,꿩먹고 알먹고, 산장에서 여섯 남매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을 하늘에서도 기쁘게 들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저도 함께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했을텐데,
함께하지 못해 마음 한편이 참 미안합니다.
노곡의 고향집에서 부모님을 모시며 웃고 울던 옛 날들,
형제자매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아직도
제 마음에 선명합니다. 그 아름다운 추억이 이번
만남에서도 꽃처럼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육남매, 시누이 시매부 시동생 동서 여러분!
부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건강을 살피며, 부모님께서 남겨주신
근면과 검소, 절약과 저축, 그리고 어진 마음을 후손들에게 전해
주십시오. 그것이 제가 가장 바라는 선물입니다.
저는 비록 하늘나라에 있지만. 여러분이 웃는 곳에는 늘
함께 있습니다. 팔공산의 맑은 바람이 제 안부를 전하고,
밤 하늘의 별빛이 제 미소를 대신할 것입니다.
제가 함께하지 못한 빈자리는 서운해하지 마시고,
서로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그것이 저를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여섯 남매의 우애가 오래도록 이어지고,
자녀와 손주들까지 화목과 행복이 대대로 이어지기를
하느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늘 사랑합니다.
2026년 7월 4일 하늘나라에서
청향 김경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