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명.을.찾.아.서..............
>>
>>
>>* 11 *
>>
>>
>>「..솔직히 이렇게 승임씨에게 말하는 것..
>>
>>정말 떨리고 겁나요... 이거.. 잘못되서 들키면...
>>
>>...그래요.. 정말... 저더러 너 말하면 죽인다..
>>
>>이렇게 협박했으면..전 일찌감치 까발렸을 거예요..
>>
>>..그런데.....그런데.......
>>
>>말하면 그녀석을 진짜로 죽인데요.......
>>
>>이미 세상에서는 죽은 놈.....
>>
>>죽여서 쥐도 새도 모르게 갖다버린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
>>그러니 한번 까불어 보라는 앞에서....
>>
>>우리는...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
>>「...재원이는 그 이후..
>>
>>아무와도 이야기 하지 않아요......
>>
>>실제로..실어증에 걸렸어요........
>>
>>시키는 대로 다 하지만..... 말하면 안된다는 공포가..
>>
>>..그 어린 애를 그렇게 만들었어요.......
>>
>>.....그래서 아시겠지만 엘범에는 재원이 곡은 없어요...
>>
>>........그 애는.. 스스로 자기 작업실 악기들을...
>>
>>..다 부셔버리고 실어증으로 빠져든 거예요.........
>>
>>........강타는 이제는 밝은 음악을 쓰지 않아요......
>>
>>............이제는 세상이 더이상 아름답게는 보이지 않는다고..
>>
>>.............이제는 전처럼 그런 음악을 쓴다면........
>>
>>.....그런 자기 자신이 혐오스러울 거라고 했어요......」
>>
>>「......우습죠............?
>>
>>...........HOT를 끝까지 쥐고 있던 놈은 문희준이었어요..
>>
>>....충분히 질린 우리를 끝까지 다독이던 놈도 문희준이었어요...
>>
>>.........그 때문에.... 아마 상처도 제일 많이 받았을 거예요...
>>
>>...그런 놈이... 이제는.... HOT 때문에..죽은 사람이 되서...
>>
>>............끝까지.............
>>
>>.............끝까지......................................」
>>
>>
>>딸깍........
>>
>>승임은 길어졌던 토니안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회사로 와 그와의 이야기를
>>
>>녹음했던 것을 다시금 들으면서 답답해진 기분에 일어서 창문을 열어젖혔다.
>>
>>동생이 녹화를 떠 둔, HOT 컴백 무대를 보았다.
>>
>>K*S 에서 후원해준, 1시간 채로 빌려준 스페셜 컴백무대...
>>
>>거기서 아이들은 똑같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사랑하는 희준아.......
>>
>>......하늘에서라도...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
>>...........우리를.........지켜줘.....................
>>
>>
>>...........우리를.........지켜줘.....................
>>
>>
>>정말로 두려운 것은..... 그들일 것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
>>....815때의 그 사건은... 작은 약물로 시작된 것이라는 토니안의 추측 끝에
>>
>>나온 답변이 다였다.
>>
>>문희준은 거의 지병처럼 달고와 버린 어깨의 건초염과 무릎의 연골파열로
>>
>>인한 통증으로 무대에 설때면 언제나 버릇처럼 진통제를 맞았고, 그러한 그의
>>
>>특징을 이용해, 피를 토하며 쓰러지게 만드는 약을 투입한 것이거라는 말을
>>
>>해 주었던 것이다.
>>
>>캐스퍼가 문희준이라는 정확한 단서는 토니안에게도 없었다. 단지, 그 또한
>>
>>캐스퍼라는 작곡가를 본 적이없고, 그래서 멤버들 사이에서는 공공연연히
>>
>>그는 이미 문희준이 되어버렸다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
>>했다.
>>
>>문희준과 캐스퍼의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가족과 문희준의 생명이
>>
>>담보였다고 했다. 실제로, 1년 전, 그러한 문희준의 일을 한 신문사에 투고를
>>
>>하려한 SM 쪽의 사원 하나는, 그 신문사 또한 SM 연줄이었다는 사실을
>>
>>모른채 그물에 걸려 들었고, 그의 가족들과 그는 어느 날, 자동차 사고를
>>
>>당했고.. 그 뒤로의 상황은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
>>아마도 그 사고 또한 조작된 것일거라는 것이 토니안의 추측이었다.
>>
>>...SM은 아마도 조직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여기서
>>
>>였다. HOT가 벌어들인 돈은 거의 천문학적인 수치일 것이고, 그러한 금전적
>>
>>관계로, 한국 뒷골목에서의 큰 조직하나 포섭하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라는
>>
>>것이 승임의 생각이었다.
>>
>>그렇지 않고는 이 모든 생명을 담보로한 연극을 3년째 지속할 수 없었을
>>
>>것이다....
>>
>>그리고 다시한번 생각한 것은..
>>
>>그러한 SM이 아마도 알 것이라고 생각되는 눈엣가시일 비명이라는 웹의
>>
>>마스터인 지녕을 가만히 놔두는 것 또한... 아마도 그들에게 있어, 지녕, 그녀
>>
>>또한 대단한 두려움의 상대였던 모양이었다.
>>
>>...비명의 존재를 SM은 알고 있을 것이다....
>>
>>그리고 그 뒤의 석지녕이라는 여자의 존재 또한..
>>
>>그리고 그들이 지녕을 2년째 놔둔 것은... 아마도 지녕 또한 너무도 많은
>>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언젠가 지녕이 흘러가는 말로, 승임의 개인정보만큼은 철저하게 보안을
>>
>>해 주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것이 무슨 뜻일까..했는데.... 지금
>>
>>생각을 해보니.. 지녕이 아니라면 김승임이라는 초보 연예 기자따위는.. 그냥
>>
>>지나가던 깡패에게 맞아 죽어도 전혀 의심스럽지 않을 동네가..바로.. 여기..
>>
>>한국 사회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것이
>>
>>SM 이라는.... 거대한 괴물이었던 것이다...
>>
>>그리고 그러한 거대한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조사와 무엇
>>
>>보다 확실한 근거로,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막이 되어줄 관객을 동원하는 것
>>
>>일 것이다.
>>
>>비명이라는 홈을 만들고도 일을 벌일 수 없었던 지녕의 절대적인 문제는
>>
>>바로 이.. 대중이라는 것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었다.
>>
>>아무리 많은 근거와 믿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대중과는 거리가 먼 벽안에서
>>
>>외치는 소리는.. 어필되기 절대적으로 힘든 것이었다.
>>
>>..그리고 끈질기게 이어지는 하나의 공격.......
>>
>>승임은 손에든 테잎 하나를 만지면서 쿡쿡 하고 웬지 태평스러운 웃음을
>>
>>지어보았다...
>>
>>
>>
>>
>>
>>"...기사를 짧게 하나 써보겠다고요?"
>>
>>16일.. 다음날 지녕을 찾아가 말을 꺼냈을 때, 지녕은 고개를 갸웃하며 픽..
>>
>>웃음부터 지었다. 조금은 시기상조가 아니겠냐는 말이었다.
>>
>>"..물론 이것으로 문희준씨를 어떻게 해 보겠다는 것은 아니예요..
>>
>>제가 바라는 것은, HOT의 다른 멤버들이 눈을 뜨는 것.. 그거 하나니까요."
>>
>>승임은, 자신의 신문사에서 출간하는 연예신문에 있는 작은 가쉽란에 이렇게
>>
>>우연의 일치는 있을 수 없다...라는 것을 주제로 작은 코믹틱한 글을 쓸 생각
>>
>>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의도를 들은 지녕은 도대체 무슨 주제로? 라고 이미
>>
>>예상했던 짋문을 던졌다.
>>
>>"....문희준씨의 사후 나온 음악과.. 캐스퍼의 음악에...늘.. 항상 같은
>>
>>소스가 깔린다는거 ..알고 계세요?"
>>
>>승임이 들고 왔던 테잎을 들어보였고, 지녕은 작게 인상을 찌푸리면서 그게
>>
>>어때서? 라는 반문을 해왔다.
>>
>>"...물론 같은 소스가 늘 쓰인다는 것으로 우연의 일치라고 부르짖기에는
>>
>>다소 억지성도 있죠.... 하지만.. 제가 알아본 봐로는 말에요..."
>>
>>지녕의 오디오 컴포넌트를 어떤 동의의 말도 없이 함부로 손대며 승임은
>>
>>자신이 가져온 그 테잎을 플레이 시켜 보았다.
>>
>>"..이건.... 일종의 암시예요..."
>>
>>승임이 플레이시킨 테잎에는 그 소스만 따로 분리시킨 듯, 그 곡조만 나오고
>>
>>있었고, 또한 그 곡조는 누가 듣더라도, 테크노에서 흔히 쓰일 수 있는 것이
>>
>>었다.
>>
>>"..뭔가..감이 안오세요?"
>>
>>자세히 들어보라는 듯 승임이 말을 했고, 한참을 듣던 지녕은 조금 의아한
>>
>>표정을 지었다.
>>
>>"....이건 베이스 기타의.. G 선만 튕겨서 내는 음같은데........"
>>
>>"..네..그리고 획일적이죠? 선률이??
>>
>>"...?"
>>
>>"..음.. 어떻게 읽는 건지는 잘 모르지만... 뚜뚜뚜,뚜우뚜우뚜우,뚜뚜뚜...."
>>
>>승임이 획일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음절을 찝어가며 말을 했고, 그러자
>>
>>갑자기 지녕이 머리를 홱 치켜 들었다.
>>
>>"모르스 부호!!!!!!!!!"
>>
>>"..딩동뎅!!"
>>
>>지녕이 말을 하자, 승임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
>>"..뚜뚜뚜..하는 짧게 세번은 S 죠..
>>
>>그리고 뚜우뚜우뚜우..이런 식으로 길게 세번은...O....
>>
>>합치면...."
>>
>>"...SOS......."
>>
>>지녕과 승임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인다.
>>
>>".....문희준씨의 전 곡에 이 멜로디가 있어요.
>>
>>죽기(?)전의 곡에는 전혀 볼 수 없는 소스예요...
>>
>>....그가 과연 그냥 이 멜로디를 쑤셔 넣었을 까요?
>>
>>소스 하나를 쓰더라도 몇일을 고민하면서 골랐다는 그가?
>>
>>...별로 언발란스하니 튀기는 이 소스를?"
>>
>>승임의 말에.. 지녕은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알겠다는 표정을 지었고...
>>
>>물론 그녀가 내일 신문에 싣고자 하는 것, 또한 깨닳을 수 있었다.
>>
>>"...위험하지 않겠어요?"
>>
>>"....그러니.. 지녕씨의 확실한 엄호가 필요한거 아니겠어요?"
>>
>>승임의 능청스런 말에 지녕은 피식..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
>>
>>=-=-=-=-=-=-=-=-=-=-=-=-=-=-=-=-=-=-=-=-=-=-=-=-=-=-=
>>
>>
>>번 호 : 25450 / 25929 등록일 : 2000년 07월 12일 22:29
>>등록자 : 마카코 조 회 : 710 건
>>제 목 : [퍼옴] 비/명/을/찾/아/서... # 7
>>
>>
>>번 호 : 7855 / 7966 등록일 : 2000년 07월 10일 18:02
>>등록자 : 주니아씨 조 회 : 672 건
>>제 목 : [소설] 비/명/을/찾/아/서... # 7
>>
>>
>>
>>
>>비.명.을.찾.아.서..............
>>
>>
>>* 12 *
>>
>>
>>『 우연의 기가 막힌 일치..
>>
>>오늘은 10대들의 우상, 가요계의 다섯전사 HOT의 故문희준씨의 곡과
>>
>>요사이 10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활동 중인 가수들의
>>
>>타이틀곡으로 유명해진 작곡가 캐스퍼씨의 곡에서 찾아보았다.
>>
>>두 사람 다 1999년 말부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음악장르 중의 하나인 테크노 장르를 즐겨
>>
>>작곡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소스에서도 비슷한 면모를 많이 가지고
>>
>>있었다. 특히, 문희준씨의 곡과 캐스퍼씨의 곡에는 똑같은 소스가
>>
>>쓰이고 있는데, 본 기자가 알아본 봐로는 정말 기가 막힌 일치로
>>
>>아마도 우연이지 싶으나 이 또한 놀라움을 가진 것이었다.
>>
>>바로, 그들이 쓴 소스 중, 베이스 기타든 드럼이든... 하나의 음색만으로
>>
>>이루어진 동일한 곡조가 반복되는 소스가 있었는데..
>>
>>그것은 놀랍게도 모르스부호의 무엇과 일치했다.
>>
>>"...ㅡㅡㅡ..." 로 이루어진 이 곡조는, 모르스 부호로 너무도 잘 알려진
>>
>>"SOS" 신호로 어떤 이유에선지 이 곡조를 곡에 붙인거 같지만..
>>
>>어떻게 보면 단조로운 이 선률에는 그저 우.연.만이 깔린 것일 수도 있다
>>
>>..는 점이 참으로 흥미로웠다.
>>
>>--김 승 임 기자 』
>>
>>
>>
>>국장님을 조르고, 원래 이 우연의 일치..면을 썼던 선배 기자를 졸라, 승임은
>>
>>겨우 8월 17일자에 이 기사를 실을 수 있었다. 물론, 아주 작은 기사여서 별로
>>
>>관심을 끌 수는 없겠지만, 문희준과 캐스퍼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
>>라면.. 아마도 이것은 커다란 돌덩이가 되어 후두부를 강타할 것이라는 것쯤..
>>
>>승임은 헤아릴 수 있었다.
>>
>>그러나....
>>
>>바로 그날, 17일.. 승임을 아무런 연락도 없이 찾아올 사람에 대해서는 승임
>>
>>또한 너무도 의외여서 놀랍기만 할 뿐이었다.
>>
>>퇴근을 할 즈음...
>>
>>회사의 로비에서 걸려온 호출 전화는... 승임을 찾아온 손님이 있음을 알려
>>
>>왔고, 마침 퇴근을 하는 길이라, 짐을 챙겨 내려가던 승임은, 잘해봐야 지녕
>>
>>이나 놀라우면 토니안이겠거니..싶었다.
>>
>>..그러나..
>>
>>....그녀를 기다린 것은.. HOT의 리드보컬... 강 타.. 였다...
>>
>>
>>
>>
>>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께요..."
>>
>>근처의 작은 커피숍을 들어선 강타는 승임과 나란히 마주앉자마자 본론부터
>>
>>말을 꺼내왔다.
>>
>>"..네. 말씀하세요.."
>>
>>"....저희와 희준형에 대해..무엇을 어떻게 알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요..."
>>
>>나이가 들면서 더욱 날카로워진 그의 눈이 승임을 깊게 노려보고 있었다.
>>
>>그러나 그러한 눈총에 쫄 승임이 아니였다.
>>
>>".....더이상의 기사.. 삼가해 주세요..."
>>
>>"..어.째.서.요?"
>>
>>승임이 딱 잘라서 말을 반박하자,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강타는 앞에
>>
>>놓인 물컵의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
>>"......토니형에게 그 쪽의 이야기는 들었어요...."
>>
>>"..그러세요?"
>>
>>"....토니형은 지금 뭔가 착각하고 있어요.."
>>
>>강타는 딱 잘라서 이말부터 하며 다시금 승임의 눈을 바라보았다.
>>
>>"........승임씨는.... 저희 형을.. 구해낼 수 없어요..."
>>
>>꿈틀......
>>
>>승임의 눈썹이 하늘을 향해 치켜 올라갔다.
>>
>>"....우리는 서로서로.. 서로의 목숨을 담보로 지금 길을 걷고 있어요..
>>
>>우리가 이 길에서 어긋나면... 형이 죽어요..
>>
>>..형이 어긋나면.. 저희가 죽죠......
>>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에요..."
>>
>>"..그럼... 끝까지 그 길을 걸으실 껀가요?
>>
>>앞으로도 계~~~~속?"
>>
>>승임이 느긋하게 팔짱을 끼며 말을 했다. 강타는 그런 승임을 바라보며
>>
>>헛..하는 헛숨을 들이켰다... 뭔가.. 승임의 말에 무한한 공포심을 느낀
>>
>>표정이었다...
>>
>>"............"
>>
>>"...좋겠군요.. 서로가 두려워서 그까짓 벽 하나 부시지 못하고..
>>
>>...끝까지 문희준은 죽은 사람 흉내를 내며 곡을 쓰고..
>>
>>HOT는 끝까지 그런 문희준의 가짜 추모곡을 부르고....
>>
>>....생전의 문희준씨는 참으로 바지런 했나봐요?
>>
>>그렇게 많은 곡을 남기고 가셨게요???"
>>
>>".......그건!!!"
>>
>>강타는 뭔가 반박을 하려 했다. 그리고 그런 강타의 모습을 승임은 느긋한
>>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알아요............ 일어서야 하는 것이.......
>>
>>...비명같은 홈페이지를 만드는..팬들이 아니라...
>>
>>.......바로.... 저희와 형이어야 한다는 것....................."
>>
>>강타는 고개를 숙이며 말끝을 흐렸다.
>>
>>...잃었다고 생각했던 소중한 사람이 정작은 살아있다. 그리고 그 살아있는
>>
>>모습을 계속 보기위해.. 이들은 꼭두각시 놀음을 해야 한다.. 그가 죽었음을
>>
>>추모하는 어이없는 꼭두각시극.....
>>
>>그러한 짓꺼리는 그만두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그를 더이상 볼 수 없다..
>>
>>..그런 양심적 외침과...그리고 두려움이.......
>>
>>....이제는 견디어 내기 힘든 공포를 만들어낸 것이다.......
>>
>>.....그들에게 있어..가장 안전한 도피처는....
>>
>>..........아마도 현실에 안주해 버리는 것이었던..것이다..........
>>
>>"..그래도...... 형은 살아 있어요...
>>
>>..살아서 아직도 하고 싶은 음악..계속 하고있구.....
>>
>>저희는 가끔이지만..그런 형 만날 수 있구......."
>>
>>"..강타씨....."
>>
>>고개를 숙인채... 끝까지 말을 이어나가는 강타는.. 아마도.. 자신의 결코
>>
>>옳지못할 결정을 옹호하고 있음이.. 그 견디기 힘든 공포를 잊기 위함이라는
>>
>>것을.. 알고 있을까......
>>
>>"....과연.... 그게... 문희준씨가 원했던... 음.악.인가요?"
>>
>>승임이 조심스럽게 말을 던졌고.. 그런 말을 들은 강타의 어깨는 움찔..하는
>>
>>반응을 크게 보였다.
>>
>>"........문희준씨가 바라는게..과연...
>>
>>자신을 담보로 얽메여 있는 당신들..일까요...?"
>>
>>승임의 말을 들으며 강타는 조금씩..어깨를 떨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
>>".......훅.....욱...흐흐흑.....알아요.....
>>
>>......알아요.... 안다구요......알아.....요......................"
>>
>>".....문희준씨에게.. 진정한 자유를 찾아줘야지 않을까요...?"
>>
>>"..알아요... 아는데... 알고 있는데....
>>
>>.......전......저는.............
>>
>>....너무..............너무................두려워요......................."
>>
>>확률 50%의 승산............
>>
>>이것처럼 두려운 것은... 아마 없을 것이다.......
>>
>>그리고 그 앞에서... 이제는 세상이 더 이상 아름다워 보이지가 않는다는..
>>
>>25살의 청년이... 아이처럼 울고 있었다........
>>
>>그들 또한.. 어쩌면.........
>>
>>..살아있었지만.. 죽은 것과 같은....
>>
>>.......세상이 죽여버린 문희준과 같은...........
>>
>>............망자..였던 것이다.........
>>
>>..............억울해도..... 원망스러워도....
>>
>>.........소리 하나 지를 수 없는.........망...자.................
>>
>>
>>
>>
>>
>>강타는 두렵다는 말을 하고는 한참을 울었다. 원래가 눈물이 많았던 그였지..
>>
>>하고 생각을 하며 승임은 아무런 말없이 그저 손수건만을 빌려주었을 뿐이
>>
>>었다. 그에게 아무런 말도 해줄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
>>그렇게 시간이 좀 흘렀을때.., 승임의 핸드폰이 소란스럽게 울어댔다.
>>
>>"..네..."
>>
>>/"승임씨야?"
>>
>>"..네.. 국장님?"
>>
>>/"..어..국장인데.. 지금 당장 xx병원으로 가봐!!! 큰일났어!!!!"
>>
>>"..큰..일..요?"
>>
>>/"장우혁이 애를 하나 팼다는거야!!! 그 부모가 장우혁 고발한다고
>>
>>난리도 아냐!! 지금!!!!!"
>>
>>꽤나 흥분을 했던지.. 아마도 승임이 HOT를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
>>국장이 떠들어대는 소리는 그대로 핸드폰 밖으로까지 다 들렸고, 경악을 한
>>
>>승임의 눈에 울다가 그 소리에 놀라 눈을 든 강타의 놀라는 모습까지 박혀
>>
>>들었다.
>>
>>...장우혁이.. 애를...팼어...?
>>
>>
>>
>>
>>
>>"저희는 이 입장을 변경할 이유가 없습니다..
>>
>>HOT의 장우혁이라는 가수는 저희 죄없는 애를 때렸구요!!
>>
>>저희는 법적으로 그를 고소할 권리가 있습니다!!!!
>>
>>허! 합의? 자기 좋다고 쫓아다니는 애, 술먹고 패놓고 합의??
>>
>>어디 가당치도 않은 소리 하지 말라고 해요!!!!!"
>>
>>웬지 첫인상이 애를 위한다기 보다는.. 그런 자신의 아이를 때린 사람이
>>
>>장우혁이라는 거물이라.. 돈이나 좀 뜯어볼까..하는 졸부같은 기분이 많이
>>
>>드는 여자였다. 그런 여자가, 아이가 맞아 입원했다는 병원의 병실앞에
>>
>>모여든 기자들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치듯 외치고 있었다. 물론, 그런 그녀는
>>
>>아이가 다쳤는데.. 왜인지 빨간 립스틱과.. 고가가 나갈 법한 진주 목걸이를
>>
>>치렁하니 걸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린 것은 아마도
>>
>>승임만은 아니였을 것이다.
>>
>>그렇게 떠들어대는 부모라는 여자를 보고 있기가 역겨워 승임은 그렇게
>>
>>밖으로 나와버렸다.
>>
>>...한동안 또 HOT는 힘들겠구나..싶은 승임이었다.
>>
>>지금 이상태로도 충분히 버거운 그들이.. 미치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고
>>
>>생각되는 그들이.... 또다시 힘들겠구나....
>>
>>똑같이 힘든 인간인데...
>>
>>..똑같이 감정을 가진 인간인데......
>>
>>사람들은 그들이 대 스타라는 이유 하나로 몰아새우기만 한다.....
>>
>>분명, 평소 이런 일이 전혀 없었던 장우혁이 아이를..그것도 팬이라는 아이를
>>
>>때렸을 때는,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인데.. 대부분의 기자들은 그것을 알아보려
>>
>>하지 않을 것이다...
>>
>>..장우혁은... 대 스타라는 이유 하나로.. 무작정 가해자가 되어 비난이라는
>>
>>비난은 다 듣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
>>"..우혁이 오빠 어떻해...."
>>
>>"....씨.. 미연이.. 퇴원하면 내가 더 때려줄꺼야..
>>
>>뭐야뭐야!!! 저렇게 일을 벌이면 어쩌겠다는 거야!!!
>>
>>그것도 자기가 잘못한 걸!!!!!"
>>
>>"..그러게..미연이 그 년.. 꼴도 보기 싫어...!!!!!"
>>
>>병원의 입구를 나서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승임은 이런 목소리가 들려
>>
>>흠칫..하며 고개를 돌려 보았다. 그러자 병원 입구의 구석에 모여선 세명의,
>>
>>교복을 입은 소녀들이 아마도 저 소란을 일으킨 듯한 소녀를 두고 이야기를
>>
>>하고 있는 것이었다.
>>
>>"..얘들아.... 저기.. 다쳤다는..애 이름이.. 미연이니?"
>>
>>승임은 뭔가 얻을 것이 있다면.. 이번 일을 어떻게 해명해줄 뭔가가 있다면
>>
>>하는 바램으로 그 애들에게 다가서며 조용히 말을 걸었다.
>>
>>"....누구세요?"
>>
>>"..응.. 언닌 기자야.. 장우혁씨가.. 잘못한게 아니라면.. 언니가
>>
>>어떻게든 해명하는 기사를 쓰고 싶어서 그래..나두 HOT 팬이거든..."
>>
>>"정말요? 정말요??"
>>
>>"..그래.."
>>
>>팬이라는 말을 붙인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마음을 열어왔다. 그리고는 시끌
>>
>>시끌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
>>"..미연이라는 친구..많이 다쳤어?"
>>
>>"..많이? 지나가던 개가 웃겠어요!!!
>>
>>그냥..우혁오빠가 살짝 민거 뿐인걸요!!!!"
>>
>>"..야..살짝..민건..좀 심했구..걍.. 따귀..한대 때린거 뿐이예요.."
>>
>>따귀 한차례 때린 걸로 저 난리를 부린다구? 저 어머니라는 여자..확실히
>>
>>돈에 눈이 멀긴 멀었구만...
>>
>>승임은 눈쌀을 잔뜩 찌푸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
>>"...근데.. 미연이라는 친구가 왜 맞았어?"
>>
>>"....음... 지가 잘못했어요!!!"
>>
>>"..맞아.. 그 엑스가 잘못했어!!!!"
>>
>>"..어떤 잘못을 했어? 빰 맞을 정도로?"
>>
>>"..그럼요!!! 저희가요... 우혁이 오빠 팬이거든요...
>>
>>저랑.. 얘랑..얘랑.. 저기 미연이 기집애랑.. 넷이서 숙소 앞에서 우혁이
>>
>>오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
>>우혁이 오빠 돌아올때 싸인이나 받을라구요..근데 사실 우혁이 오빠가
>>
>>그런거 잘 안해주기로 유명하거든요... 그래서 얼굴이나 한번 볼라구..
>>
>>그럴라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
>>근데 우혁오빠가 웬일로 싸인을 해주더라구요...그러면서..
>>
>>너희 오늘 우리 방송 녹화한것두 봤니? 이렇게 물으시길래 저희가
>>
>>네!! 이랬거든요..
>>
>>..그러니깐 오빠가.. 멋있었어? 이러셔서... 또 그렇다구 했거든요..
>>
>>근데..저 나서기 좋아하는 미연이 기집애가... 대뜸..
>>
>>근데 노래는 문대지 노래라서 싫었어요..이런거예요...어휴...
>>
>>그러니깐 우혁오빠가 놀래면서..뭐? 하더라구요... 그래서
>>
>>저희가 막.. 미연이한테 하지말라고 눈치 줬는데..
>>
>>그애가 그랬어요~~
>>
>>오빠.. 오빠들 이제 오빠들 노래 불러요..
>>
>>뭐하러 3년 전에 죽은 문대지 노래를 아직 부르고 있어요?
>>
>>별로 좋지도 못한걸???
>>
>>그러니깐 우혁오빠가 그런 미연이한테.. 그런 말 하는거 아니라고
>>
>>좋게 넘어갈려고 하셨는데..
>>
>>미연이가 끝까지.. 문대지..문대지..죽었으면 사라지지..하면서..
>>
>>계속 희준오빠 욕을 하는거예요..
>>
>>그래서..우혁오빠가.... 걔 뺨을 한대.. 때렸어요....."
>>
>>"..솔직히.. 저희도 생각은 있어요...
>>
>>...희준오빠 노래 불러주는 거 아니면..
>>
>>...오빠들... 활동할 이유 없다는 거.. 아는데..
>>
>>...저 미연이 기집애가.."
>>
>>"..언니.. 정말 우혁이 오빠 편에서 기사 써주실꺼죠?
>>
>>정말.. 우혁이오빠가 잘못한 거 없단 말예요..."
>>
>>..승임은.. 자신의 팔에 매달리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소녀들을 바라
>>
>>보았다. 너무도 깊이 갈라져 버린....... 고랑.....
>>
>>...팬들의 절반수가.. 자신들의..정말은 살아있는 리더의 욕을 하는 것을..
>>
>>그들 또한 알고 있을 것이다...
>>
>>..그들은..과연... 그런 말을 들으며.. 그 팬들에게..고마운 느낌을 받을 수
>>
>>있을까........
>>
>>...더 이상은... 그들도.. 무대에 선다는 것이.. 고문으로 다가올 것이다.......
>>
>>..........문희준이...살아 있음으로..............
>>
>>
>>=-=-=-=-=-=-=-=-=-=-=-=-=-=-=-=-=-=-=-=-=-=-=-=-=-=-=
>>
>>
>>비.명.을.찾.아.서..............
>>
>>
>>* 13 *
>>
>>
>>결국에는 장우혁의 문제는 적정선에서 합의함으로 끝이 날것 같아 보였다.
>>
>>아이의 부모가 몇시간을 그렇게 떠들다가.. SM에서 직접 나서서 합의 이야기를
>>
>>꺼내자 한풀..그 기세를 꺽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쥐어주기로 했던 돈의
>>
>>액수를 예상할 수 있을 것..같았다.
>>
>>그리고 승임은 그 기사를 담당한 선배에게 아이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
>>해 주고, 되도록이면 장우혁쪽에서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을 했다.
>>
>>선배는 전후 이야기를 듣고 나더니..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
>>그 선배의 성품으로 아마도 승임이 원하는 기사를 써 줄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
>>조금은 안심을 한 승임은 조금은 지쳤던 몸으로 다시금 늦은 퇴근(?)을 하고
>>
>>회사 밖으로 나왔다. 왜 이렇게.. 모든 것이 망가져 돌아가는 것일까.....
>>
>>..승임은 돈이라는 허울을 쫓는 모든 것이.. 추잡스럽게 보일 뿐이었다.
>>
>>RRRRRRR....
>>
>>"....헛?? ......예...?"
>>
>>/"승임씨에요?"
>>
>>오늘따라 왜 이렇게 다급하게 자신을 찾는 사람이 많은지.. 승임은 조금은
>>
>>짜증스러워 고개를 저어버렸다.
>>
>>"네..그런데요.."
>>
>>/"저예요.. 지녕..."
>>
>>"...아..지녕씨.."
>>
>>/"지금 제 오피로 오실 수 있겠어요?"
>>
>>꽤나 다급해 보이는 지녕의 목소리였기에.. 승임은 오케이 승낙을 할 수 밖에
>>
>>없었다. 비록.. 지금은 빨리 집으로 들어가 쉬고 싶었지만......
>>
>>
>>
>>
>>
>>"..괜히 피곤하신데 오라고 한거 아닌지... 근데..
>>
>>드디어 발견해서요.."
>>
>>오피로 들어선 승임에게 방석을 권해주고는 오랜지 쥬스를 따라주며 지녕이
>>
>>총알처럼 이야기를 꺼냈다.
>>
>>"..뭘요..?"
>>
>>"..전에..그 HOT 자유 3집에 실린, 그 5집 녹음실 현황..이라는 거..
>>
>>제가 이상하다..이상하다..했었잖아요..."
>>
>>"..발견 했나요?"
>>
>>"...움직일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죠..."
>>
>>..만약 그것이 확실한 것이라면.. 승임은 그것을 토대로 한 확실한 기사를
>>
>>쓸 수 있을 것이다. HOT 자유 3집 음반은 현제 50만장 이상이 풀린 상태였다.
>>
>>그런 음반에 실린 치명적인 단서.. 그것이라면 확실했다.
>>
>>"..잘 들어봐요..."
>>
>>쥬스를 넘겨준 지녕은 빠른 속도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는 그들의 대화 현황을
>>
>>다시 재생 시켰다.
>>
>>「..우얼.... 진짜 더워~~~ 이래서 어디 815 공연 하겠어?
>>
>>애들 죄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거 아냐???」
>>
>>「.. 공연 밤에 할껀데 무슨.....」
>>
>>「열대야 라는 게 있잖아!! 열.대.야!!」
>>
>>「케케케..하긴.. 애들보다 춤추고 날뛰어야 하는 우리가
>>
>>더 걱정이다.. 형!~!! 그 잠실 스타디움에 대형 에어컨디션~~ 이라는거
>>
>>달면 안댑니까????」
>>
>>「..미친 넘... 발음꼴에.. 쯧..」
>>
>>「왠 발음~~?? 그럴 순 없는겁니까?」
>>
>>「..기획사를 아예 말아먹어라.. 자식아!!!」
>>
>>"..이 부분요.... 다시 틀어드릴께요..들어보세요..."
>>
>>「열대야 라는 게 있잖아!! 열.대.야!!」
>>
>>「케케케..하긴.. 애들보다 춤추고 날뛰어야 하는 우리가
>>
>>더 걱정이다.. 형!~!! 그 잠실 스타디움에 대형 에어컨디션~~ 이라는거
>>
>>달면 안댑니까????」
>>
>>「..탁..」
>>
>>「..미친 넘... 발음꼴에.. 쯧..」
>>
>>「왠 발음~~?? 그럴 순 없는겁니까?」
>>
>>「..기획사를 아예 말아먹어라.. 자식아!!!」
>>
>>"..들려요? 탁..하는 소리..."
>>
>>"..예.. 흐릿..하게.."
>>
>>지녕이 리플 시켜주며 볼륨을 높여준 그 대화의 맞은편에는 탁..하는 튀는
>>
>>소리가 들어가 있었다.
>>
>>"..무슨 소리 같아요?"
>>
>>"..글쎄요..음.. 아주 흔한 소리긴 한데..."
>>
>>"....소형 라디오 끄는 소리...."
>>
>>"..맞아요..근데.. 그게 왜요?"
>>
>>분명 탁..하는 소리는 소형라디오 끄는 소리였다. 그러나 그곳은 녹음실
>>
>>이었고, 녹음기를 끊다고 해서 별 이상할리가 없었다.
>>
>>"...탁.. 소리가 나고... 문희준과 메니져가 말하는 소리밖에는 들리는 것이
>>
>>없다는거..
>>
>>....배경에 줄곳 깔리던 다른 멤버들이 떠드는 소리가.. 없어요..."
>>
>>지녕이 말을 했고, 승임은 뭔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
>>"..다시 들어봐요..."
>>
>>「....달면 안댑니까????」
>>
>>「..탁..」
>>
>>「..미친 넘... 발음꼴에.. 쯧..」
>>
>>「왠 발음~~?? 그럴 순 없는겁니까?」
>>
>>「..기획사를 아예 말아먹어라.. 자식아!!!」
>>
>>"..어때요...?"
>>
>>정말이었다. 지녕이 지적한 대로.. 앞에서는 줄곳 배경으로 깔리던 다른
>>
>>멤버들의 수다소리가 이부분에 와서 쥐죽은 듯..조용해 졌다. 이상한
>>
>>일이었다
>>
>>"..하나의 가정을 하자면요...
>>
>>멤버들의 목소리를.. 작은 소형 라디오에 녹음을 한 뒤..
>>
>>문희준의 목소리는.. 그 위에 입힌 거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작업이었다.
>>
>>"..하지만.. 이거 하나로는 부족해요.. 충분히 변명을 달 수 있는 문제
>>
>>라구요."
>>
>>"..네..알아요.. 근데.. 제가 말하고 싶은건.. 여기 있어요..."
>>
>>지녕은 승임의 반박은 이미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금
>>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다른 부분을 제생시켰다.
>>
>>"...여기요.. 무슨.. 뒤집은 음악.....어쩌구..하는 부분..있죠?"
>>
>>"..네.."
>>
>>"..문희준과 안승호가 떠드는 소린데요..
>>
>>그거 말고... 뒤에 강타와 이재원이 떠드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
>>「..으흐.. 더워라... 뭐 시원하게 해 줄 쿨한 일 없어?」
>>
>>「..귀신 이야기라도 해주랴?」
>>
>>「귀신 이야기 말고~!~! 뭐... 누구 음악에 귀신 들렸다더라..
>>
>>누구 뮤비에 귀신 나온다더라.. 이런거~~~~」
>>
>>「그게 귀신 이야기지 뭐냐... 헐헐..」
>>
>>「...그런가..」
>>
>>「웨.. 니가 함 해보지 그러냐? 이 여름을 시원~~ 하게~~~」
>>
>>「하핫... 안승호~~~ 그러는 니가 함 해바라
>>
>>난 심장이 약해서..헷헷헷... 뭐.. 전설의 고향 뒤집은 음악을
>>
>>소스로 써보는 건 어때???」
>>
>>「..............어~~...」
>>
>>「@#@%$#^#$!@#~!」
>>
>>「케케케.. 지 심장이 약하대!!!!」
>>
>>"..들려요?"
>>
>>"..너무 작아요.. 뭐라고 하는 거는 같은데요?"
>>
>>승임은 최대로 귀를 곤두세웠고, 덕에 뭐라뭐라.. 분명 떠드는 안승호와
>>
>>문희준 뒤로, 누군가 두명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는데..뭐라는지는
>>
>>들리지 않았다.
>>
>>"..잠시만요.."
>>
>>「......소스로 써보는 건 어때???」
>>
>>「그거.. 잘하면 표절시비 걸려~어~~~...」
>>
>>「그건 표절 아냐~ 법으로 공식화 대짜나 함 해바 승호형~!」
>>
>>「케케케.. 지 심장이 약하대!!!!」
>>
>>"..들었어요?"
>>
>>볼륨을 최대로 올린 덕에 뒤에 따라온 둘의 목소리를 들었고.. 승임은 그대로
>>
>>굳어버렸다.
>>
>>"......뒤집은 음악의 표절이 아님이 공식화 된건..."
>>
>>"..알아요... 2002년 겨울....이었어요....."
>>
>>승임이 대꾸를 하자, 오케이~ 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
>>"..그리고 하나 더 있어요..."
>>
>>충분히 놀랜 승임의 앞에서 지녕은 또 다른 부분을 찾기위해 컴퓨터로
>>
>>돌아 앉았다.
>>
>>「형 심장이 약하면 누가 강심장이라는 거야!!! 하하하하하!!!!」
>>
>>「이 쉐리들!!!!! 앗... 만화할 시간이다아아아아!!!!!
>>
>>너희들!!! 피카츄 아녔음 죽었어!!!!!!」
>>
>>「앗!! 안돼!! 형!!! 나 오후 뉴스 볼꺼란 말야!!!!」
>>
>>「쓰읍!!! 감히 막내가 어딜 큰형에게 덤비냐!!!!」
>>
>>「안대안대!!! 형은 저기가서 우유나 더 마셔..
>>
>>난 오늘 뉴스 바야대!!!!!!」
>>
>>"..여기서 들리는...만화주제가..들려요?"
>>
>>"...이것도 너무 희미해요..."
>>
>>「이 쉐리들!!!!! 앗... 만화할 시간이다아아아아!!!!!
>>
>>너희들!!! 피카츄 아녔음 죽었어!!!!!!」
>>
>>「앗!! 안돼!! 형!!! 나 오후 뉴스 볼꺼란 말야!!!!」
>>
>>「쓰읍!!! 감히 막내가 어딜 큰형에게 덤비냐!!!!」
>>
>>"..아..예..들려요..."
>>
>>"...물론, 희준군이 피카츄 만화를 운운했다고해서... 아이들이나..저나
>>
>>그 사람이 정말 피카츄 만화를 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
>>아마.. 저 상황이 정말 이었다면.. 문희준군은
>>
>>일부러 피카츄를 운운하며 만화하는 체널로 이리저리 돌렸겠죠..."
>>
>>"..그렇겠죠.."
>>
>>"..제가 말하고 싶은건.. 여기 주제가가..피카츄 주제가가 아니라는 것이
>>
>>아니구.... 이 주제가는......"
>>
>>지녕은 이런 말을 하며 다시 그 부분을 재생해 주었다.
>>
>>어딘지 승임의 귀에도 많이 익은 주제가 였다.
>>
>>"...흠~으흠흠~~~ 알겠어요? 어디서 들어본 건지?"
>>
>>"아~ '짱'이죠? 출판만화를 에니화한...
>>
>>우리나라 국산 만화영화..."
>>
>>"........2000년 5월에... 그 짱이.. 에니화 되었나요?
>>
>>..더구나... 티비에서 방영을....?"
>>
>>뒷통수를 후려갈겨진 기분이었다.
>>
>>2000년 8월에 죽은 사람이.. 2003년 6월부터 방영시작한 만화영화를
>>
>>보고 있다...? 확실히..너무도 웃긴 이야기였다.
>>
>>"...확실..하군요..."
>>
>>"..네... 확실하죠..."
>>
>>..이제는... 기사를 멋지게 쓰는 일만..남았다................
>>
>>
>>=-=-=-=-=-=-=-=-=-=-=-=-=-=-=-=-=-=-=-=-=-=-=-=-=-=
>>
>>
>>번 호 : 25451 / 25929 등록일 : 2000년 07월 12일 22:30
>>등록자 : 마카코 조 회 : 708 건
>>제 목 : [퍼옴] 비/명/을/찾/아/서... # 8
>>
>>
>>번 호 : 7856 / 7966 등록일 : 2000년 07월 10일 18:03
>>등록자 : 주니아씨 조 회 : 693 건
>>제 목 : [소설] 비/명/을/찾/아/서... # 8
>>
>>
>>
>>
>>비.명.을.찾.아.서..............
>>
>>
>>* 16 *
>>
>>
>>그 날 저녁부터, 승임은 멋지게 기사를 꾸미기 위해 집에서 작업에 매달렸다.
>>
>>어떻게든 사람들의 눈을 끌고, 마음을 두드릴 수 있도록 써야했다.
>>
>>물론 무작정 정에 의존한 감성적인 글이 되어서도 안되겠지만..지나치게
>>
>>딱딱했다가는 10대들의 시큰둥..한 반응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비명 싸이트에 올려진 단서들을 일목정연하게
>>
>>정리할 필요도 있었다. 그렇게 허우적 대며 자료에 파뭍혀... 승임은 결코
>>
>>쉬고 싶었던 17일을 그렇게 꼬박... 지새워 버리고 말았다.
>>
>>그리고 18일 아침..
>>
>>잠이 오는 것을 억지로 참아가며 허우적거리는 승임에게 다시금 요란스런
>>
>>핸드폰이 울어대며 자신을 받아들라 요청을 하기 시작했다.
>>
>>"...녜.....=.=;;;; "
>>
>>/"승임씨?"
>>
>>"....네.....=.-;;;;"
>>
>>/"저 지녕이예요.."
>>
>>"..녜..."
>>
>>/"..황당하겠지만.. 잘 들어요...
>>
>>...저.. 한 몇일 외국에 가야대요..."
>>
>>"..녜.....==;;;;; ...넷?!?!?!?!??!?! OoO!!!!!!!"
>>
>>이른 아침, 급작스레 걸려온 지녕의 전화는, 그야말로 승임에게는, 전장에서
>>
>>적군이 바로 코앞에 있는데.. 등뒤에 선 무기 물량 담당반이 저기.. 탄환 떨어
>>
>>졌는데요..... 라는 것과 동일한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
>>"..갑자기 왜요!!!!!!"
>>
>>/"..저두 안갈려고 했어요...T.T
>>
>>사실 제가 프리긴 해두.. 후원 기업이 있거든요..
>>
>>근데 요번에 그 기업에서 미국에 무슨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랑..
>>
>>물꼬를 트는데.. 나더러 가서 어케 잘 좀 일 처리 해달래서..
>>
>>할 수 없이 가야해요..ㅜㅜ
>>
>>원래 14일에는 가야되는 건데.. 오늘까지 밀룬거예요..
>>
>>...회의가 오늘 있거든요...
>>
>>그거 끝나구..저 늦어도 20일 새벽에는 돌아올께요.."
>>
>>"..하지만.. 이렇게 급박한데......"
>>
>>/"..승임씨 기사 싣기 전엔 돌아와요.. 걱정말아요.."
>>
>>"..그치만...."
>>
>>/"저 외국도 자주 나갔다와서..요번에두 별거 아니게 갔다 올거예요..
>>
>>딱 이틀만에 옵니다.. 괜찮아요.. 금방와요..."
>>
>>승임이 많이 불안해 한다는 것을.. 지녕도 알고 있었던지.. 지녕은 될 수 있는
>>
>>한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안하긴 매 일반.. 승임은
>>
>>자신의 손톱을 물어뜯으며 한숨을 내 쉬었다.
>>
>>/"금방 올께요.....^^ "
>>
>>"네.. 위험..하진 않죠?"
>>
>>/"..설마요..^^;; SM 은 절 어케 하지 못한다구요~~~~"
>>
>>웬지 지녕은 싱글거리며 말을 하고 있었고, 그 말에 승임은 조금은
>>
>>안심한 듯, 그럼 무사히 잘 다녀오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
>>..웬지.. 끝까지 우겨서라도..지녕을 국내에 남겨놓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
>>그렇게 애같은 자신의 모습은 보이기 싫었던지라.. 그냥 수화기를 내려놓고
>>
>>말았다...
>>
>>...그리고........ 19일이 오기전........
>>
>>..................승임은 왜 끝까지 지녕에게 매달리지 못했던가....
>>
>>...............후회하게 된다...........
>>
>>
>>
>>
>>
>>『 비명의 전 회원은 잘 들으세요..
>>
>>비명의 부짱 중 하나인 은미에요..
>>
>>저희 짱인 Asterot 언니가 오늘 오후 2시경..
>>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연락이 왔어요..
>>
>>..짱언니가 없으면 비명 홈이 어떨지는 다들 아시죠?
>>
>>이 공지를 보시는 즉시로 자신이 올렸던 모든 문서를
>>
>>삭제하시구.. 자신의 연럭처라던가.. 신분을 모두 없애주세요..
>>
>>홈에 남아있을 자신의 IP주소는 필히 없애주시고..
>>
>>그리고 당분간 서로 연락하지 마세요..
>>
>>방금도 제가 해킹을 시도하려는 것을 겨우 막았어요..
>>
>>앞으로 계속 이런 해킹이 시도될 것입니다..
>>
>>다시 한번 말씀 드릴께요..
>>
>>임원들도 비명 홈에 다시 들어올 상황이 아닙니다.
>>
>>자신이 올린 문서는 자신이 말소해 주세요..
>>
>>IP 주소 말소를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시는 분은
>>
>>한 향후 일주일 동안은 통신, 인터넷.. 하지 마시고
>>
>>컴퓨터도 켜지 마세요.. 바로 추적됩니다.
>>
>>....비명 홈은 오늘이 마지막 입니다...
>>
>>.........죄송합니다.........』
>>
>>
>>
>>부랴부랴 들어간 비명홈에는.. 이런 가상IP로 부짱이라는 사람이 하나 남긴
>>
>>공지가 다였다. 그리고 거의 모든 문서들이 지워진 상태였다.
>>
>>지녕에게 전에 들었을때.. 비명홈은 일단은 자신이 해 놓은 방화벽으로 어느
>>
>>정도의 해킹은 자신의 부재중에도 견딘다고 했고, 서버를 완전 점령하지 않는
>>
>>이상, 홈에 접속한 회원들의 IP주소는 끝까지 공개하지 못하게 해 놓았다고
>>
>>했다..
>>
>>..그러나..역시...
>>
>>........지켜주는 이가 없어진 홈은.. 흡사 전쟁터 같았다.....
>>
>>오늘은 회사를 하루 쉬기로 한 날이었기에.. 집에서 느긋하게 킨 TV 의
>>
>>5시 뉴스....
>>
>>거기서는, 미국의 한 회사와 교류를 하기 위해 나갔던 한국의 S 기업의
>>
>>사원들이 탔던 버스가 전복되어 전원 사망했다는 속보가 뜨고 있었다.
>>
>>그 사망 명단에는.... 석지녕... 그녀의 이름도 있었다..........
>>
>>결코.. 믿고 싶지 않은... 순간 이었다.........
>>
>>........한참을 망연히 있다가..... 그리고...... 한참을..... 울었다...............
>>
>>
>>=-=-=-=-=-=-=-=-=-=-=-=-=-=-=-=-=-=-=-=-=-=-=-=-=-=-=
>>
>>
>>비.명.을.찾.아.서..............
>>
>>
>>* 17 *
>>
>>
>>"..비명홈은.... 폐쇄해야져....."
>>
>>19일 아침... 어떻게 연락이 닿은 비명홈의 부짱이라는 은미를 만났다.
>>
>>그녀의 말로는 비명은 부짱이 두명인데 한명은 미국에 있고 자신은 한국에
>>
>>있다고 했다. 그리고 미국에 있는 그 다른 부짱, 여름과는 이미 이야기가 끝난
>>
>>상태라고... 언제든 연락만 하면, 여름이라는 부짱이 미국에서 비명홈을
>>
>>폐쇄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보다는 물론 미국이 안전하기 때문이었다.
>>
>>"..그럼... 문희준씨는요...?"
>>
>>"........"
>>
>>승임의 말에 은미는 그저 고개만 가로저었다.
>>
>>"....짱언니가 없으면.. 불가능 해요...."
>>
>>은미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
>>아마도 그 눈물은.. 지녕을 잃었음과.. 자신 또한 앞으로 그렇게 될 수도
>>
>>있다는 공포심에서 나온 눈물이었다.
>>
>>"...짱언니는 늘 말버릇처럼 그렇게 말했어요..
>>
>>SM은 자길 어쩌지 못한다구..
>>
>>짱언니가 SM의 비리를 전부 해킹해서 잡고 있었거든요..
>>
>>거기다.. SM과 연줄 가진 모든 업체..언론... 인사... 그들에 관한 비리도..
>>
>>모두 손에 쥐고는... 조금만 건드리면 이거 폭로하겠다고 했었거든요..
>>
>>그리고 그런 짱언니에게..그거 폭로하면 문희준 죽이겠다고 협박한게..
>>
>>SM 이었어요.....
>>
>>..그래서.. 둘은 조금도 어쩌지 못한 채.. 그대로 대치만 하고 있었던 거예요
>>
>>..그리고.....그 대치상황에서.. 살아 남은 것은.. SM 이죠....
>>
>>.....더 이상은..... 빛은 없어요....."
>>
>>은미의 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던 승임은 여름이라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라고
>>
>>했다. 비명홈이 유지되지 못한다면 빨리 사라지는 것이 이로울 것이었다.
>>
>>그리고 승임은 은미를 끌고 한 게임방으로 갔고..
>>
>>...거기서 둘은 비명 홈이 하나하나 없어지는 것을....
>>
>>...........끝까지... 지켜 보았다...............
>>
>>마지막으로..... 인트로 화면이 날아가고... 그 대신... 서버를 찾을 수
>>
>>없습니다.. 메세지 박스가 떴을 때... 은미는 그대로 입을 틀어막고 오열할
>>
>>수 밖에 없었다.
>>
>>..문희준이 소중했던 그들.......
>>
>>하지만 그들은 이제 한발짝 물러서야 했다.
>>
>>문희준 나이는 26....
>>
>>은미 또한 25 이라고 했다.
>>
>>문희준이 좋지만.. 그가 자유를 찾는 것.. 정말 중요하지만..
>>
>>...이제는 그것보다는... 한 가정의 어머니가 되어 있었다.
>>
>>문희준이 중요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해진 자신의 가정......
>>
>>...........승임은 그런 비명의 회원들을.. 다... 이해 할 수 있었다........
>>
>>그리고...그런 그들을 두고 떠나버린 지녕이..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
>>...금방 온다고 했었다.............
>>
>>.........분명.. SM은 자신을 어쩌지 못한다고 했었다..............
>>
>>.............하지만.......
>>
>>그녀는 지금, 그녀를 믿는 모든 사람들을 놔두고....
>>
>>먼저... 사자의 강을 건너고 말았다........
>>
>>................돌아온다고 했는데..................
>>
>>...............안전하게 엄호해 준다고 해놓고............
>>
>>.................석지녕은... Astrerot는... 거짓말 장이였다......
>>
>>
>>.........생각해 보면.............
>>
>>.............자신은 그녀를... 단 한번도.. 언니..라고 살갑게 불러준 적이...
>>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지켜주고 있었는데..말이다..
>>
>>"..승임씨는 어떻게 할꺼예요? 기사 쓰실 거예요?"
>>
>>".....당연하죠..^^ "
>>
>>물론 승임 또한 겁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였다.
>>
>>자신의 앞에서.. 생각해 볼때..가장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 믿은 지녕이 몰락
>>
>>했다... 그런 것을 지켜보고 겁이 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말 맛이 간거겠지..
>>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들여놓은 발을 땔 수는 없었다.
>>
>>.......그런 각오를 한 순간.....
>>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
>>................역시..... 늙은 모친의 얼굴 이었다................
>>
>>"....미안해..엄마........"
>>
>>역시... 자신은 어쩔 수 없는.... 질긴 기자근성이 숨어있는 저널리스트였다...
>>
>>그리고 그런 자신을 지녕은 원했다... 그녀는..상황이 이렇게까지 올 것이라는
>>
>>것...이미 예상하고 있었는지도..몰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