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3일 그림책 협회가 발족합니다
예술은
한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의 의지와 정서를 감성적으로 표현하며, 시대의 변화는 새로운 매체를 탄생시킵니다.
1911년 이탈리아에서 리치오니
카뉴도는 새로운 매체인 영화를 제7예술이라 선언했고, 그 후 사진을 제8예술,
그리고 1971년 프랑스 ‘라루스 알파벳 대백과사전’에서는
만화를 제9예술로 규정하였습니다.
오늘
2016년 6월 13일 한국에서, 우리는 그림책을 제10예술로 선언합니다.
30센티
눈앞에서 시간예술(문학), 공간예술(미술), 시공간예술(페이지)이 펼쳐지는 그림책.
그림책은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삶과 예술을
통합시키고, 연령을 초월한 감상자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내용과 형식에서 권위를 해체하고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는 오늘의 예술
환경 속에서, 그림책은 자유롭고 통합적인 예술개념을
실천해 왔습니다. 감상자가 자발적, 적극적으로 예술에 참여할 가능성도 모색해 왔습니다.
우리가
그림책을 새로운 예술로 선언하기까지,
열악한 사회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림책에 매료되어 열정을 불태운 여러분들이 계셨습니다.
이
열매로 한국 그림책은 이미 유수한 세계적 상을 수상하며 국내 독자뿐 아니라 세계 독자들과도 깊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함께,
그림책의 사회 문화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그림책협회를 발족하며,
그림책이 새로운 제10예술임을 선언합니다.
그림책협회는
여러분의 창작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권익을 보호하며, 필요한 제도의 법령화를 추진하여
그림책의 폭 넓은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령이나 지식, 빈부격차와 상관없이 모두가 그림책을 통해 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날을 꿈꿔봅니다.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십시오.
이 일들은 여러분의 동행으로, 가능합니다.
2016년
6월 13일, 서울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 오후 1시에
제10예술 그림책 선언과 함께 그림책협회는 시작됩니다.
그날,
반갑게 만나뵙겠습니다.
2016년
5월
그림책협회준비위원회
회장 한성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