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명이 모였습니다.
이용인이 한 분 오셨지요.
예전에 한 번 독서모임에 참여했지만, 이용인 대표로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축구 선수도 하고, 활약이 대단한 분이라
기대는 안 했는데 시간이 나면 참석하겠다고 하네요.
오늘은 처음 시작이 어수선해서
먼저<바리데기> 를 읽어주었습니다. 11분 정도.
그리고 차를 타서 먹기 직전이라
속으로 읽고 줄거리 발표를 했습니다. 10분 읽고 2분 발표.
다시 소리내서 읽고 줄거리 발표를 하고
속으로 읽고 이번에는 생각을 발표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생각이라고 했는지, 생각과 느낌이라고 했는지 정확하지 않은데
사람들이 이런 저런 발표를 하길래
줄거리 발표와 어떻게 다른지 돌아가면서 말하게 시켰지요.
주로 느낌을 얘기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다음에 줄거리를 발표할 때
읽은 페이지 처음부터 죽 발표하지 말고
지금 느낌을 얘기할 때, 주로 특정 장면을 언급하는 것처럼
특정 장면을 염두에 두고 공간적으로 퍼지는 것처럼, 이를테면 원인이 무엇이고, 결과가 무엇이고 함축/전제 등등
그래도 줄거리니까 저자의 용어를 사용해서 발표하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생각을 발표할 때는 자신의 용어로 바꿔서 발표하는 것과 차이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제가 읽어줄 때와 본인이 스스로 읽을 때 어느 것이 더 기억에 남는가 했더니
몇 분은 전자, 몇 분은 후자로 지적하면서 서로 놀랐습니다. 남들도 자신과 같은 줄 알았는데 다르게 나와서 그런 모양이지요.
한 분은 아이들 책으로 낮춰서 오늘은 삐삐 롱스타킹을 읽고
두 분은 직장과 관련된 책,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한 분은 예전부터 읽던 <변신>을 계속 읽고
이용인은 <박래군>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