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둘시네아라는 곡입니당
<가사>
그댈 꿈 꿔왔소. 나의 마음은 언제나 그댈 알고 있었소.
기도로 노래로 볼 순 없어도 마음은 언제나 하나였소.
둘시네아. 둘시네아.
하늘에서 내린 여인, 둘시네아.
천사의 속삭임같은 그대 이름.
둘시네아. 둘시네아
그대의 머릿결 소을 뻗어서 탐함을 용서하여 주소서.
이것이 꿈인지 정녕 현실인 것인지 알고 싶을 뿐이니.
둘시네아. 둘시네아.
그댈 위해 살아왔네. 둘시네아.
그댈 만남은 기다림 끝에 영광.
둘시네아. 둘시네아.
둘시네아는 살면서 이 세상 어딘가에는 존재할 거라고 생각했던 완벽한 나의 이상형입니다
뜻하지 않은 순간에 그 사람을 만났고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첫 소절은 평생 생각만 해오던 이상향을 만난 것이므로 당황스럽고 경이로운 마음입니다. 난생 처음보는 사람이지만 언제나 머릿속에 그려온 사람이므로 익숙한 모습입니다. 당장 마음에 드니까 상대한테 낯가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대는 나를 모르니까 너무 처음부터 열렬히 사랑을 표현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와, 이 사람을 진짜 만났네'라는 마음이 첫 두 소절의 심리입니다.
둘시네아는 사실 그 사람의 원래 이름이 아닙니다. 하지만 나의 완벽한 이상형이니까 나는 이름까지 그것에 걸맞게 지어주고 싶어서 '아름다운 여인'(저는 성별에 제한을 두고 싶진 않지만 무튼)을 뜻하는 둘시네아를 내가 이름으로 지어줍니다. 그래서 3번째 소절이 나오기 전에 살짝 고민하다가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그 다음 부분은 그 사람에 대한 찬양과 아름다움을 고백하는 부분입니다. 하늘에서 내린 사람이고 천사의 속삭임같은 이름이다=나는 니가 매우 좋다/ 이런 의미로 사랑을 고백하는 마음이겠죵
2절 전에 이 사람은 자신의 이상형을 만지려는 행동을 취했습니다. 근데 그 이상형은 뭔 처음보는 사람이 자기 만지려고 하니까 당황해서 도망간거죠. 실례를 깨닫고 사과를 합니다. 뒤로 이어지는 구절은 변명과 동시에 니가 너무 완벽하고 아름답다는 의미겠죠.
지금 이게 꿈같을 정도로 현실성이 없고 황홀합니다. 아주 행복하고 넋이 나간 상황입니다
마지막 4소절은 설렘과 사랑, 기쁨, 행복 모든 감정이 합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처음 본 사람한테 그댈 만나기 위해서 살아왔다니. 어쨌든 내 인생이 곧 널 만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할 만큼 이 사람을 아주 사랑하며 이 사람을 만나게 되어 행복한 상태입니다.
기다림 끝의 영광이라는 말을 통해 감격스러운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첫댓글 유튜브에 홍광호 둘시네아 들어주세용...두번들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