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무심천을 따라 운동을 합니다. 무심천을 잘 가꾸는 아저씨가 물 한 양동이를 떠서 콘크리트 위에 뿌렸습니다. 무심코 바라본 그곳에는 작고 어린 물고 몇 마리가 아무런 걱정 없이 이리저리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내리 쬐는 햇빛인해 수분후면 물이 없어 질것이고 어린 물고기의 유영도 끝날 것입니다.
순간 스친 생각은 우리의 지구의 모습과 거기서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눈이 지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식견이 없다는데 큰 문제가 있습니다. 고기가 자신이 놀고 있는 물이 지금은 충분하지만 수분 후에는 말라 버릴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 하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은 달을 가리키는 손만 보고 달을 못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흥이 두꺼비를 살리려고 몸을 던졌고, 여러 날 농성과 싸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두꺼비 생태공원을 보면서 어떤 기자는 1억원짜리 두꺼비라고 일면 톱기사를 실었습니다. 손만 보고 달을 보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노력은 두꺼비와 함께 있는 인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일이였는데 이 사람은 두꺼비만 본 것입니다.
생태공원이 제자리를 잡으려면 달을 보여주듯 두꺼비와 함께 있는 인간의 생명의 위태로움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인간의 생명이 얼마나 자연에 의존하고 있고 자연이 제자리를 잃게 되면 다음 차례는 인간이라는 것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콘크리트 위에 물고기처럼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없습니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해야 할 때입니다. 우선 두꺼비 생태공원이 생태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저도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
유스투게더 상임이사 김윤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