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or's pick 리빙 크리에이터 권형민의 스타일 제안
지금 당신의 생활에서 시작되는 그린 라이프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시작된 물가 파동, 찬란한 계절, 가을을 보내는 내내 주부들의 마음이 참 무거웠지요.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시작된 물가 파동, 찬란한 계절, 가을을 보내는 내내 주부들의 마음이 참 무거웠지요.
나라의 일, 사회의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재활용으로 주부들의 일상 속 그린 라이프를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요즘은 상품 패키지가 예쁜 물건들이 많아 깨끗이 씻기만 해도 충분하니까요. <여성조선> 독자들에게 제안하기 위해 워커힐 호텔의 도움을 받아 재활용품들을 수거해봤습니다. 자신을 비워가며 누군가에게 행복감을 주었을 그 물건들은 처음과는 전혀 다른 인상이었지요.
내용물들이 묻어 끈적거리고 라벨이 손상된 것 등등. 더러워도 튼튼한 물건들을 골라 깨끗이 씻어냈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던 초와 꽃 몇 송이를 더했어요. 덕분에 가을 분위기를 더해주는 촛대와 꽃병이 되어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네요.이렇게 보니 재활용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죠? 당신도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일 수 있답니다.
How to
병에 라벨이 지저분하게 붙어 있다면 뜨거운 물을 준비해 물이 식을 때까지 병을 담가두세요. 라벨이 충분히 불면 세제를 약간 묻힌 철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면 라벨이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병 안에 물을 가득 채운 뒤 락스를 몇 방울 떨어뜨리거나 쌀알을 넣고 입구를 막은 다음 흔들어주면 병 안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2 깨끗하게 씻어 잘 말렸더니 숍에서 판매하는 소품이 부럽지 않네요.
3 동글동글한 주스 병에는 꽃을, 각이 진 낮은 잼 병에는 초를 넣었습니다. 물건을 새로 사지 않고 버려지는 것들을 활용해도 삶이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버려진 와인 상자로 멋을 낸 늦가을의 풍경
나무에는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힘이 있지요. 포근한 색과 나무의 삶을 보여주는 나이테, 그리고 곳곳에 박힌 옹이까지…. 이런 매력 때문에 나무로 된 와인 상자를 보면 버리지 못하나 봅니다. 튼튼해서 모양이 틀어질 일도 없으니 다용도로 활용하기에 썩 좋기도 하고요. 그래서 매장에서 버려진 와인 상자 몇 개로 집 안을 꾸며봤어요. 오디오 주변에 흩어지기 쉬운 CD 케이스를 차곡차곡 상자에 담았습니다. CD 케이스를 넣고 빼기 쉽도록 적당히 여유를 두었더니 집 안이 한결 깔끔해지고 편안해 보이네요. 집 한쪽에 소담스럽게 핀 가을꽃 화분을 담는 트레이로도 사용해봤는데요. 밑부분을 가린 덕분에 화분 디자인에 상관없이 꽃이 더 예뻐 보이죠?
와인 상자는 무거운 도구들을 담는 용도로 활용하기도 좋아요. 튼튼해서 무거운 것도 잘 견디고 때가 타거나 긁힌다 해도 오히려 더 멋스러워지니 이만한 게 또 있을까 싶네요. 저희 집에서는 고양이 노을이 아파트로 활용하기도 한답니다. 안에 쿠션을 깔아주고 주변에 상자 몇 개를 쌓아놓으니 고양이 놀이터가 따로 없어요. 자, 여러분 집에는 어떻게 활용해 보시겠어요?
볼수록 매력 만점인 와인 상자의 활약이 궁금해집니다.
2 흩어지기 쉬운 공구들도 와인 상자에 담았습니다. 무거워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손때가 묻을수록 운치가 더해져서 활용하기 좋답니다.
3 와인 상자에 소담하게 핀 꽃을 담아 집 안에 놓아보세요. 빈티지한 멋이 나는 상자의 예쁜 꽃들이 들려주는 가을 예찬이 집 안을 가득 채워줄 겁니다.
품위 있고 매혹적인 오트쿠튀르 드레스와 웨딩 컨설팅으로 상류층 인사들에게 사랑받는 웨딩와이즈의 대표. 집에서는 세 아들을 키우며 살림에 관심이 많은 센스 있는 살림꾼이다. 행복하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 여성조선
진행 박미진 기자 사진 방문수 촬영협조 리빙와이즈(opm.wikitree.co.kr/livingwise), 쉐라톤워커힐호텔(www.walkerhi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