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시문학회 사화집 제21호
*발간 목표일은 11월 8일(목)입니다. 11월 18일 이전 택배 완료 목표.
*제19호(2018년)처럼 해주세요.--책 크기, 편집 등
*작년 책에서 김광옥, 박남주, 이상기, 정영호, 조산해 님들이 빠지고; 박재화 님이 새로 들어갑니다.(글 직접 제출-박종래 사장님)
제목 :
그립다는 말의 거리
-손글씨 예정(마땅찮으면 컴글씨)-위: 굵은안상수체
*한자 표기—병기일 때 괄호 없이
--제목 : 작게. 예-행복幸福
--본문 : 그냥 같은 크기로. 예-행복幸福
[앞날개]--지난번 것을 수정했음. 아래에 카페 주소
강남시문학회는 1999년 11월 18일에 창립되어 내년이면 22주년을 맞게 됩니다. 아름다운 삶을 가꾸고 시의 위의를 지켜 가기 위해 ‘좋은 시’를 창작하고 향유하고자 하는 모임입니다. 부단한 성찰과 연찬에 게으르지 않으며, 동시대인들과 함께하기를 잊지 않으려 합니다.
매월 1회 주어진 주제에 맞춰 쓴 신작 주제시 낭송집 『네오포엠』을 발간하고 시낭송회를 개최하여 오는 12월에는 253회(낭송집도 253호)를 기록하게 됩니다. 연간 사화집은 21호를 발간하게 되었으며, 문학특강, 시인 초대, 시화전, 답사 기행, 시화엽서와 자필 시선집 제작, 창립 20돌 기념 육필시화 사화집 발간 등 다양한 문학 활동도 펼쳐 왔습니다.
2020년 시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따르느라 공원, 유적지 등 야외에서 2인만 참석하는 때도 있었지만, 쉬지 않고 이어왔습니다.
수록 시인
강성구 ․ 권경애 ․ 김계영
김금래 ․ 김소양 ․ 김영호
김정운 ․ 김태일 ․ 나금숙
박재화 ․ 박종래 ․ 박철웅
방지원 ․ 백우선 ․ 소 율
신난희 ․ 신표균 ․ 우재욱
이복자 ․ 이수영 ․ 이태규
임만근 ․ 임윤식 ․ 정정근
조성순 ․ 조은설 ․ 차영미
표연분 ․ 하두자
강남시문학회 카페: http://cafe.daum.net/knp21
서문—2쪽으로 편집
만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하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상생활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폐업이나 실직이 적지 않고 유명을 달리하는 소식도 종종 전해집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전 세계가 거의 다 그렇듯이 우리나라도 1월부터 지금까지 숫자의 변동은 있지만, 감염자 발생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일찍 이 바이러스가 방역 조처나 개발해낸 백신으로 무력해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런 난국에 문학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며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합니다. 바이러스 감염 관련인, 인간관계 단절인, 경제적 수난인 등을 위한 심적 위안이나 치유, 동병상련, 근본 해결책 모색, 상황 기록, 후속 징후의 이른 감지와 공지 등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코로나19 시편’ 24편을 특집으로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2편의 일부를 소개하며 인간만이 아닌 만물의 행복한 공존을 기원합니다.
“집콕한 시민들, 텅 빈 도로, 썰렁한 식당가...코로나에 움츠린 전국// 기업들 코로나에 백기? 올 들어 파산 신청 625건 역대 최고// 대기업도 뚫렸다...비상 체제 가동, 사옥 폐쇄하고 재택근무 대폭 확대// 하루 397명 확진, 방역 3단계 검토// …// 배우, 스태프, 코로나 확진자 접촉 늘면서 공연 줄줄이 취소// 하객 50명 제한에 마스크 쓴 양가 부모님...울상된 잔칫집”(권경애, 「이타케 섬엔 언제 닿을 수 있을까-2020.8.24. 두 일간지 제목들」 중)
“산을 밀어내고 강을 헤집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던 인간들이/ 코와 입을막고 드디어고요해졌어/ 지금은 1막2장/ 야생 염소들이 산에서 내려와 거리를 활보하고/ 베니스 운하가 투명해지고/ 30년 만에 히말라야 정상이 드러나고/ 인도 하늘에 별빛이 찬란할 때”(김금래, 「피에로」 중)
*강남시문학회 사화집은 창립(1999.11.18.) 이듬해부터 매년 발간해서 올해로 21호를 내게 되었습니다. 전체 회원 가운데 29명의 자선 시 5편이나 시 3편+산문 1편씩과 24명의 특집 ‘코로나19 시편’이 모아졌습니다. 성명 가나다순으로 엮었는데, 표제로 선정된 시구를 쓴 회원의 작품들을 맨 앞자리에 놓았습니다.
2020년 11월
백 우 선
[뒷날개]--추가
20 나를 물들이는 너 (2019.11)
21 그립다는 말의 거리 (2020.11)
[표4]
출근 시간 쫓기는 엘리베이터
앗차!
깜빡 잊고 나온 COVID-19 방역마스크
삼십칠 층 다 내려와서 당황하는 모습
자기 일인 양 순간 포착한 처음 보는 이웃사촌
새하얀 마스크 한 장
미소를 얹어 슬쩍 건네준다
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목구멍은 울컥
계면쩍은 얼굴 화끈 달아오르는데
발걸음 되레 신들린 듯 가볍다
백신 개발된 적 없는
전염력 강력한 나눔이라는 이름의
착한 바이러스
'consideration'
손가방 안에 예비 마스크 챙겨 넣고
두리번두리번 활보한 하루
눈에 띄는 마스크마다 눈웃음 찍어 퍼뜨린
‘배려’라는 신종 바이러스
저마다 첫 번째 확진자 자청하고 나서는
나눔의 팬데믹 몰려왔으면
—신표균, 「착한 바이러스」 전문
목차—신표균 다음부터는 가나다순.--전체를 2쪽으로 편집해주세요.
서문
신표균
강성구 권경애 김계영 김금래 김소양 김영호 김정운 김태일 나금숙 박재화 박종래 박철웅 방지원 백우선 소 율 신난희 신표균 우재욱 이복자 이수영 이태규 임만근 임윤식 정정근 조성순 조은설 차영미 표연분 하두자
[특집] 코로나19 시편
*제자: 신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