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어요.
메르스 감염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갑작스런 시련을 맞은 메르스 사망자 가족분들께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할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일선에서 온 힘을 다해 치료와 방역에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도 위로와 감사를 전합니다.
2주째 휴교 기간으로 책임과 수고를 감당해 주신 배움터경당 학부모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렵고 힘들 수 있는 시간, 마음과 뜻을 모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확진자가 한 명도 없어 그래도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적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그리고 뒤늦게나마라도 철저한 역학조사와 예방이 이뤄지고 있어 이제는 조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어제 안양시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고 염려되셨지요.
안양시에서 확진자와 접촉을 한 적이 있는 이들을 확인해 계속 점검을 하고 있었는데
이분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분이기는 합니다.
이분도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경우는 아닙니다.
14번째 환자가 머물 당시인 5월 27일~29일 사이 응급실 옆인 엑스레이실을 갔었던 점과
이분이 머물던 병동에 메르스 확진을 받았던 이송요원이 방문한 적이 있었던 점이 조심스레 감염 경로로 예측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12일 미열이 있었으나 직접 접촉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에서 제외되었다가
지난 18일 발열증상에 자진 신고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이분은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스스로 최대한 조심하셨다고 하니 그 점도 안심이 됩니다.
이분도 부디 빨리 완쾌되고 아프신 아내분도 조속히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여전히 이런 경우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확진자나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만에 하나를 대비해 철저히 조심하는 자세를 계속해서 지닐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다행히 저희는 2주에 걸쳐 최선의 예방을 해 왔던 터이기에 다행히 안양시에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도
지난 두 주 등교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두려움을 갖지는 않아도 되었으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민지 선생님과 함께 사시는 삼성병원 직원분도 메르스로 의심되는 증상을 겪고 함께 살던 이들도 미열이 일어 우려를 했지만
모두 철저히 자가격리를 하고 회복에 노력을 하였고 직장을 설득해서 철저히 조심하기 위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했습니다.
민지 선생님을 포함해 다른 분들은 정상체온으로 약 일주일을 지냈고
삼성병원 직원분도 음성판정을 받고도 미열이 있어 조심하다 지금은 완치기준인 정상체온으로 2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민지 선생님은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 6월 넷째 주까지 출근을 하시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제 삼성병원에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었던 첫 번째 사례로부터 20일이 지난 상황입니다.
또한 이송요원이 확진받은 시점인 13일로부터는 10일이 경과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송요원이 확진을 받게 된 것도 얼마 동안의 잠복기간을 거쳐 드러났다고 볼 수 있기에
지금은 잠복기간을 14일로 봤을 때 조금은 안전한 기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병원 외 감염이 평택 경찰과 첫 번째 환자 가족 외에는 나타나고 있지 않은 채로 조금은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고 봐집니다.
안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도 앞으로 더 위험함을 알리는 신호라기보다는
잠복 기간 막바지에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기에
오히려 이제 조심해야 할 가능성이 조금은 더 해소된 것이라 조심스레 진단해 봅니다.
그래서 이제는 등교를 하고 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고 조심스레 판단됩니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변함없이 마스크착용 및 외부접촉 자제, 손씻기 및 죽염수가글과 감입차를 통한 감기예방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는 건 필요할 듯합니다.
그리고 학교도 이런 원칙을 여전히 유지하는 선에서 만남을 가지는 것으로 하고자 합니다.
다만 전체 상황이 아직 안전기에 접어든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주 등교를 의무로 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따라서 여전히 우려가 있으신 가정은
한 주 더 가정에서 조심하는 시간을 가지셔도 좋겠습니다.
그래서 6월 넷째 주(6/22~26)에는 정상수업을 재개하지 않고 자율등교로 진행하면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상황에 유동적으로 일정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다만 자율등교를 할 경우 정확한 의사를 밝혀 주시고
약속한 것에 근거해 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나오겠다고 했다가 안 나온다거나, 안 나온다고 했다가 갑자기 등교하는 상황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타당한 우려 상황이 발생해 등교를 재고하는 건 함께 얘기하고 결정해 주시면 좋겠구요,
의사를 밝혀 주신 것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학교 나오기 싫어서 안 나오겠다고 하는 경우는 당연히 없으리라 생각하기에 그런 우려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줄 압니다. ^ ^
한 주 더 가정에서 지내기로 결정하신 가정도 물론 그러해야겠지만,
등교를 결정하신 가정은 더욱 특별히 다른 친구들을 위해
말씀드린 예방수칙을 가정에서부터 철저히 지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것을 서로를 위한 약속으로 여기고 마음을 다해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열이 나는 경우나 조금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미리 말씀해 주셔서 집에서 잘 쉬어 빨리 회복하는 데 집중해 주세요.
또한 혹 등교를 했다가 열이 나는 경우에는 귀가 조치를 하게 된다는 점도 미리 숙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님들께서 등교 여부를 댓글로 달아 주시면 저희가 거기에 맞게 다음 주 수업방향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바람빛학당 공동생활수련도 정상수업이 시작될 때 다시 재개할 예정이기에
6월 넷째 주는 공동생활수련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부모님들께서 어려우신 상황에도 뜻을 함께해 주셔서
우리가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날 수 있게 됨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예방에 소흘하신 점이 있으셨다면
이제라도 함께하는 생활이 안전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예방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일요일 오후 6시까지는 꼭 등교 여부를 댓글로 달아주세요.
그래야 저희가 참석 인원을 파악해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자율등교기간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자율등교기간에는 식사와 수업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진행할 예정이니 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한 주 더 조심하는 시간을 갖기 원하시는 경우에는
학생이 하고 싶은 것을 제안하면 고려해서 과제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율등교기간 동안은 대중교통의 번잡한 시간대를 피해
등교는 10시, 하교는 4시에 하는 것으로 조정하겠습니다.
등교를 결정하신 가정에서는 자녀가 등교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끼고 등교할 수 있도록 지도 부탁드립니다.
학생들도 공지글을 읽고 함께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공지로 올려진 국민일보의 '진정국면 아직 이르다. . . 27일까지는 지켜봐야' 기사도 꼭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더 이상의 희생과 아픔이 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일선에서 책임을 감당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등교 합니다
소윤이 겸이 등교합니다
준수 준하는 며칠 더 조심하려고 해요. 화요일까지 집에 있고 수요일부터 나가도 될까요?
명권영, 명다소, 명소유는 1주일 정도, 메르스의 상황을 더 살펴보고
더 갈지 안 갈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쉽지만, 안전을 위해 더 쉬겠습니다.
-권영-
학교 가겠습니다!!!!!!!!!!!!
당연히 등교하겠습니다!!!!!!!!!!
음 오랜간만 이군요
아, 물론 은경이도
찬미등교합니다!!!
왠지 내일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