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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응봉산, 덕가산 연계산행 |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여럿의 응봉산이 제 각각의 산세를 자랑하고 있거니와, 이번 산행지의 응봉산은 영월군 영월읍과 하동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1,013m의 산으로 백두대간상의 함백산이 모산으로 망경대산(1,088)과 계족산(890)으로 이어 지는 능선상의 자리잡은 산으로 북사면에는 연하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백두대간 상의 함백산(1,573m)에서 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백운산(1,426m)을 지나 두위봉(1,466m)에 이르면 능선은 두 가닥으로 갈라진다. 두위봉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은 마차치와 곰봉(1,015m)으로 이어지고, 남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은 예미산(989m)과 망경대산(1,088m)으로 이어진다. 망경대산에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은 응봉산(1,013m)과 계족산(890m)으로 이어지는데, 응봉산 못미처 994m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약 2km에 이르러 빚어 놓은 산이 해발 832m인 덕가산이다. 덕가산에서 주능선은 서쪽 고씨동굴이 있는 태화산 방면으로 달아나다가 나한강에 막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여맥을 남한강에 가라앉힌다. 덕가산은 영월군 하동면 예밀리에서 올려다보면 절리가 옥동천에 깍여서 수 십길 단애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옥동리에서 올려다보면 병풍을 친듯한 절벽이 그림 같고 정상의 조망이 매우 뛰어난 산이다. 동으로는 두위봉, 함백산, 단풍산이 보이고, 남동으로는 구룡산과 선달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선달산에서 오른쪽으로는 곰봉, 어래산이 보이고, 남으로는 옥동리, 예밀리, 옥동천, 와석재가 마주보이는 마대산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나서쪽으로는 소백산 상월봉, 신선봉이 보이고, 더 멀리로는 도솔봉, 도락산, 월악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길에 병풍바위 암릉에서 잠시 뒤로 고개를 돌리면 태화산과 계족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남쪽 아래로 옥동천이 굽돌아 나가는 하동면 소재지 옥동리와 예밀리 분지를 내려다보노라면 하늘 위에 떠 있는 기분이다. 이 암릉지대는 옥동리나 예밀리에서 올려다볼 때 병풍을 친 듯 돌출된 바위다. 양쪽이 절벽이지만, 회양목이 난간처럼 이어져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기는 병풍바위 암릉을 타노라면 왼쪽으로 하늘금을 이루는 응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암릉을 뒤로하고 급경사를 조심조심 내려서면 청정오지의 얼쿠리 계곡으로 향한다. 계곡길을 따라 내려서면 장쾌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의 얼쿠리폭포와 20m 직벽폭포,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폭포들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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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14년 7월 27일 (일) 06:00~
※ 산행위치 : 강원 영월군 영월읍 군하리, 김삿갓면(구,하동면)
※ 산행코스 : A코스: 연하계곡입구-폭포교-재령치-응봉산-994(삼거리)-덕가산-송전탑-얼쿠리계곡
-제2폭포 -제1폭포 -신옥동교 -송어횟집
B코스: 덕가산 휴게소-포도밭-648봉-덕가산-병풍바위-송전탑-얼쿠리폭포-2단폭포-송어횟집
(천재지변 및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산행 및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시간 : A코스: 약5시간, B코스: 약 4시간
응봉산 및 덕풍계곡(용소골) 트레킹 |
덕구온천 때문에 알려지기 시작한 응봉산은 약 12Km에이르는 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한 작은 당귀골과 용소골이 비경으로 남아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계곡물이 폭포수를 이루며 흘러내린다. 응봉산(998.5m)은 백두대간 낙동정맥으로 동해를 굽어보며 우뚝 솟아 있어 산세가 험준하고 변화스럽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조씨(趙氏)가 매사냥을 하다가 매를 잃어버렸는데 산봉우리에서 매를 쫓아 이곳을 응봉(鷹峯)이라 부르고 그래서 속칭 매봉산이라 부른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나름대로의 자랑거리를 지닌 여러 계곡들을 자락에 품고 있다.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울진 쪽의 온정골과 삼척 쪽의 용소골이다. 온정골은 원래 노천온천이 있었으나 지금은 덕구온천으로 개발돼 이 지방의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다. 몇몇 전문산악인들만 끼리끼리로 찾을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곳의 자연은 전인미답의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 용소골은 3개의 용소가 있다. 하나같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짙푸른 물색을 띠고 있어 쳐다만 봐도 무시무시하다. 혼자서 그곳을 찾아간다면 알 수 없는 공포가 가슴 깊숙이 저며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 산행일시 : 2014년 7월 19일 (토요무박) 22:00~
※ 산행위치 : 경북 울진군 덕구리
※ 산행코스 : 덕구온천-옛재능선길-응봉산-작은당귀골-용소골-덕풍산장-덕풍계곡(트럭으로 이동)-주차장
(천재지변 및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산행 및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시간 : 약 9시간
※ 산행회비 : 45,000원 (산행후 현지식당 식사 제공합니다.)
100대명산 대둔산 [북릉코스] |
충남·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대둔산(878m).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1980년 5월에 지정 공고된 도립공원이며 오대산(569m),월성봉(649m), 비랑산(555m), 태고사 계곡의 갓바위,고깔바위,선녀폭포 등 신선경을 이루고 있고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논산 방면으로는 어느 산보다 부드럽고 인자한 능선을 펼치고 있다. 남쪽의 전북지역은 가파른 비탈길에 기암 괴봉이 숲처럼 서있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우며 케이블카, 상가, 철계단, 주차장 등의 시설이 잘되어 있고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대둔산은 정상인 마천대를 비롯하여 사방으로 뻗은 바위능선의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0년)된 점 등을 감안하여 산림청이 지정하는 100대명산에 선정되었다.
대둔산 북릉은 돛대봉에서 낙조대에 이르는 능선을 말한다. 옛날에는 에딘버러골프장을 통과하여 오를 수 있었으나 요즘은 사유지라는 명목으로 등로를 막아 오를 수 없고, 대부분이 수락전원마을을 돛대봉 오르는 들머리로 삼는다. 수락계곡입구 매표소 가기전에 좌측으로 수락전원마을 이정표가 있다. 전원마을 택지가 크게 조성되어 있으나 아직은 15채정도 듬성 듬성 보이며 입구에 주차장이 이렇게 조성되어 있다.(네비게이션/수락전원마을 검색 됨) 주차장 왼쪽 마을 도로를 따라 가다 왼쪽으로 기와집으로 되어 있는 제실이 있는 방향으로 진행 한다. |
※ 산행일시 : 2014년 7월 13일 (일) 06:00~
※ 산행위치 : 충남 논산시 양촌면
※ 산행코스 : 전원마을-돛대봉-낙조대-칠성봉-대둔산-삼거리-720-540-220계단-비선폭포-출렁다리-화랑폭포-선녀폭포-수락리주차장
(천재지변 및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산행 및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시간 : A코스: 약5시간, B코스: 약4시간
방태산(芳台山) |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방태산(芳台山 1,443m)은 산세가 크고 넓어, 커다란 방태기 모양이라서, 그리 부른 듯 하다. 통나무의 속을 파내서 만든 큰 함지박을, 강원도와 경상도에서는 방태기라고 부른다.방동리에서 보면 정상부가 주걱처럼 생겨서 주억봉이라 부르는데, 삼남면에서 보면 능선 서쪽의 깃대봉이 정상이다. 두 봉우리를 잇는 능선에서 북쪽을 내려다보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같은 지형을 이루는데, 흡사 방태기를 내려 놓은 듯 하다. 그래서, 한국판 노아의 방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주변 개인산, 응복산, 가칠봉등 천미터급 산들과 함께 크고 웅장한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강원도 오지의 산 답게 깊고 깨끗한 계곡을 사방으로 품에 안고 있다.
개인약수 개인약수는 상남면 미산 1리에서 소개인동과 대개인동 계곡을 따라 들어가는 개인산 중턱에 있다. 1891년 함경도 사람 지덕삼씨가 발견했다고 전한다.해발 1,080m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는 300~400년 묵은 가문비나무, 전나무, 피나무,주목 등 고목들이 우거져 용출하는 약수의 시원한 물맛을 더해주는 것 같다. 개인약수는 암/수 한 쌍이 나란히 있는데 암컷 쪽은 웬지 물이 고이지않고 그냥 흘려 보내며 잘 마시지 않는 내력이 있다. 또 약수를 마시기 전에 나쁜 짓을 한 경우 물이 흐려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약수의 성분은 탄산음료처럼 톡쏘는 맛이 있고,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위장병,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 장기간 머물며 약수를 마신 요양인들의 당 수치가 많이 내려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개인약수 입구인 미산계곡과 개인산 일대는 주변으로 방태산과 구룡덕봉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원시림 그대로인 수림대와 맑은 계곡물들이 내린천으로 흘러들며 빼어난 경관을 자아내 여름철 피서지는 물론 휴양지로 더할 나위 없다. |
※ 산행일시 : 2014년 7월 6일 (일) 06:00~
※ 산행위치 : 강원도 홍천군 상남면/인제군 기린면
※ 산행코스 : 미산리-한니동계곡-용늪골-깃대봉-대골재-배달은산-주목-삼거리-개인약수-약수골-미산리
(천재지변 및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산행 및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시간 : A코스: 약5시간, B코스: 약4시간
6월 29일 (일) 06:00~
※ 산행위치 : 경남 거창군 위천면/함양군 안의면
※ 산행코스 : 상촌리-안봉-삼거리-기백산-누룩덤-책바위-1265-사거리-시흥골-용추폭포-일주문
(천재지변 및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산행 및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시간 : A코스: 약4시간30분, B코스: 약4시간
거창의 명산 기백산과 안봉 |
기백산(1,331m)과 금원산(金猿山1,353m)은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이다. 기백산(箕白山 1,331m)은 마리면, 위천면과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 있는 덕유산의 가지이다. 옛 이름은 지우산(智雨山)이며 마치 술을 빚는 누룩더미 같이 생긴 바위들이 여러 층 탑을 쌓아 올리듯 쌓아진 봉우리를 갖고 있어 누룩덤이라고도 부르는 산이다. 산 이름은 이십팔술 별자리의 하나인 箕와 인연을 갖고 있다.
* 장수사 조계문 |
6월 22일 (일) 06:00~
※ 산행위치 : 전북 완주군 동산면
※ 산행코스 : 새재-566봉-운암산-445봉-암봉-삼거리-산천상회-주차장-대아수목원-제1,2,3전망대-주차장
(천재지변 및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산행 및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시간 : A코스: 약5시간, B코스: 약4시간
운암산과 대아수목원 탐방 |
전북 완주군 동상면과 고산면에 걸쳐 위치하고 새만금 간척지로 흘러내리는 대아댐을 굽어 내려다보고 서 있는, 수문장 격인 운암산은 이름 그대로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이다. 깎아지른 듯한 남쪽 절벽 아래 대아댐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임진왜란 때 봉화를 올렸던 정상의 봉화대에서 동서로 이어지는 암벽능선의 수려하다.
대아수목원은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위치해 있으며 1990년도에 개장하여 150만㎡의 구역면적을 소유하고 있다. 1일 최대 500명이며, 최적 1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가 있다.노령산맥 줄기의 운암산과 대아호가 어우러진 곳에 있으며,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하고, 삼나무와 편백 숲속 사이로 맑고 깨끗한 계곡이 흐른다. 자연과 어우러진 대아수목원이 위치하고 있다. 등산로를 따라 삼림욕을 하면서 중수골 정상에 이르면 대아저수지의 절경이 내려다보인다.휴양림에는 삼림욕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광장, 어린이놀이터등의 시설이 있으며, 백운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와 왕재에서 장재와 중수골을 연결하는 2개의 등산로가 있다. 주변에 위봉사 및 위봉산성, 경옥봉, 대둔산도립공원, 백운산, 마이산, 옥룡사지 운암사, 대아저수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
14년 6월 15일 (일) 06:00~
※ 산행위치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 산행코스 : 강원대제2캠퍼스-육백산-응봉산갈림길-장군목-화전민터-이끼폭포-큰말-태영석회광산
(천재지변 및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산행 및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시간 : A코스: 약5시간30분, B코스: 약4시간
육백산과 이끼계곡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노곡면에 위치한 육백산(1244m)은 낙동정맥 최고봉인 백병산(1295.3m)에서 북북동으로 직선거리 8km쯤 떨어져 있다. 산의 서쪽 사면에서는 백병산에서 발원한 오십천이 곡류하며 삼척을 가로질러 동해로 흘러들고, 남쪽 사면에서는 가곡천의 지류가 발원한다. 그중 도계읍 신리를 지나 가곡면 동활리까지 이어지는 가곡천 상류의 협곡은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또한 화전민들의 생활형태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이 계곡에서는 중요민속자료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는 통방아, 물레방아, 태독(식량저장용 독), 화티(불씨 보존용구), 너와집 등을 볼 수 있다.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횡성군 강림면
※ 산행코스 : 구룡사입구-매표소-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황골삼거리-원통재-황골
(천재지변 및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산행 및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시간 : A코스: 약5시간30분, B코스: 약4시간30분
보은의 산 치악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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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코스 : 오색-대청봉-소청-봉정암-사리탑-가야계곡-삼거리-오세암-영시암-백담사
B코스 : 오색-대청봉-소청-봉정암-구곡담계곡-수렴동대피소-수렴동계곡-영시암-백담사
(천재지변 및 기타 부득이한 사정으로 산행 및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시간 : A코스: 약9시간30분, B코스: 약8시간
설악산(오색~대청봉~봉정암~백담사) 무박산행 |
높이 1,708m. 태백산맥에 속하며, 주봉은 대청봉이다. 한국(남한)에서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산이며,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음력 8월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하는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하여 설악이라 했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란 뜻으로 설산(雪山)·설봉산(雪峯山)이라고도 한다. 수려하면서도 웅장한 산세, 울산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 계곡의 맑은 물과 수많은 폭포 및 숲, 그리고 백담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 등이 조화를 이루어 사철경관이 뛰어나다. 설악산은 내설악(內雪嶽)과 외설악(外雪嶽)으로 구분되는데, 대청봉을 중심으로 설악산맥이자 태백산맥이기도 한 북쪽의 미시령(826m)과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주능선을 경계로 하여 동쪽을 외설악, 서쪽을 내설악이라 부른다. 또한 북동쪽의 화채봉(華彩峯)과 서쪽의 귀떼기청을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남쪽은 남설악, 북쪽은 북설악이라 한다. 기반암은 화강암·화강편마암·결정편암이며, 중생대에 대규모 화강암이 관입하여 차별침식 및 하식작용으로 수많은 기암괴석과 깊은 골짜기, 폭포들이 이루어졌다. 남서쪽 사면을 제외한 전사면이 급경사이며, 내설악의 남부에는 한계천(寒溪川)이, 북부에는 북천(北川)이 서쪽으로 흘러 북한강의 상류를 이룬다. 외설악의 남부에는 양양 남대천(南大川)이, 북부에는 쌍천(雙川)이 흘러 동해로 유입된다. 연평균기온은 한국(남한)에서 가장 낮으며, 산정과 산록의 온도차는 약 12~13℃이다. 동해에 가까이 있어서 강수량은 많은 편이다. 금강초롱·노랑갈퀴·대미풀과 같은 희귀식물을 비롯한 총 822종의 식물이 자라며, 누운잣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전나무·사철나무 등 침엽수림·활엽수림이 울창하다. 눈잣나무·노랑만병초 등의 남한계선과 설설고사리·사람주나무 등의 북한계선이 되며, 특히 산정 부근에는 바람꽃·꽃쥐손이 등의 고산식물이 자란다. 또한 사향노루·반달곰·까막딱따구리와 같은 희귀동물을 포함하여 약 495종의 동물이 서식하며, 그밖에 백담천(百潭川)에 냉수성 희귀어족인 열목어와 버들치가 있다.
설악산 일대는 1965년 11월에 설악산천연보호구역(雪嶽山天然保護區域:천연기념물 제171호, 163.4㎢)으로, 1982년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세계생물권보존지역(世界生物圈保存地域)으로 지정되었다. 일대가 1969년에 관광지(16.2㎢), 1970년에는 국립공원(17.4㎢)으로 지정되었다. 1971년 9월에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개설되었으며, 이듬해 국립공원지역이 344㎢로 확장되었다. 그뒤 1977~78년에 354.6㎢로 다시 확장되었으며, 1991년 총면적은 373㎢에 이른다. 내설악은 기암절벽과 깊은 계곡이 많고 맑은 물이 흘러 뛰어난 경승지를 이루며, 특히 계곡미가 우아하다. 바다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여 일찍부터 알려진 외설악과는 달리, 내륙 깊숙이 자리잡아 등산객 말고는 찾는 이가 드물었다. 그러나 1979년 소양호에서 내설악 관문인 인제군까지 뱃길이 생긴 이후로 점차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남내설악은 옥녀탕 부근에서 한계령에 이르는 계곡일대이며, 안산(鞍山:1,430m)·대승령(大勝嶺:1,210m)·가리봉(加里峯:1,519m) 등의 높은 산이 솟아 있다.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서 양양으로 가는 도로변의 장수대(將帥臺)는 1950년대 대승폭포 주변에 조성된 군장성휴양소였으나 현재는 등산객을 위한 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근에 양반바위·촛대봉·십이봉·산신각·상놈바위·대승령·오승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대승폭포(大勝瀑布)는 내설악 제일의 경승지 중의 하나로서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이 피서지로 삼았던 곳이다. 높이가 급단(急湍)을 합하여 88m에 이른다. 그밖에도 용대리 남교마을 남쪽 외딴 계곡에 경승지로 알려진 12선녀탕(十二仙女湯)·옹탕폭포·용탕폭포(龍湯瀑布) 등이 있다. 북내설악은 인제천으로 유입하는 북천과 백담천 유역의 계곡으로 이루어지는데, 백담천 계곡을 따라 오르면 백담사(百潭寺)가 있다. 백담천의 상류에는 수렴동계곡(水簾洞溪谷)·가야동계곡(伽倻洞溪谷)·구곡담계곡(九曲潭溪谷) 등이 있다. 영시암(永矢庵)·망경대(望鏡臺)를 지나 가야동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설악동으로 넘어가는 마등령이 있고, 남쪽 계곡을 따라 오르면 와룡폭포(臥龍瀑布)·유달폭포(儒達瀑布)·쌍폭포(雙瀑布) 등이 있으며 더 올라가면 봉정암에 닿는다. 백담사는 가야동계곡·수렴동계곡물이 합쳐져 절경을 이루는 백담계곡에 위치하며, 내설악 등산 코스의 첫 관문이다.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이 한계리에 지은 이후 잦은 화재로 설악산 내의 여러 곳을 옮겨다니다가 지금의 위치에 자리잡았다. 일제강점기에 한용운이 주거하며 민족해방과 불교활성화를 구상하던 곳이다. 대청봉 서북쪽 중턱에 있는 봉정암(鳳頂庵)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1,244m)에 위치하는 절로서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한국의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이며, 암자 뒤에 봉바위라는 암벽이 있다. 등산객을 위한 수용능력 약 30명 정도의 봉정산장이 있으며, 그 앞에는 길이 42m의 현수교가 있다. 영시암(永矢庵)은 수렴동계곡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약 6㎞ 지점에 5세 된 신동이 성불(成佛)했다는 전설과 김시습이 머물렀다는 오세암(五歲庵)이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경북 영천시 신령면, 군위군 부계면
※ 산행코스 : A코스 : 동화사유원지-폭포골-신령재-염불봉-동봉-오도재-서봉-오도재-수태골-주차장
B코스 : 케이블카-수태고개-동봉-오도재-수태골-주차장
영남의 명산 팔공산(100대 명산) |
팔공산은 높이 1,193m.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대구광역시 북부를 둘러싼 대구의 진산(鎭山)으로 중악(中岳)·부악(父岳)·공산(公山)·동수산(桐藪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갈라져나온 지맥이 방가산(756m)·화산(828m)·팔공산(1,193m)·도덕산(660m)으로 이어져 팔공산맥을 이루었다.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양쪽에 동봉과 서봉이 있으며, 그 줄기가 칠곡군·군위군·영천시·경산시·구미시에까지 뻗어 있다. 위천의 지류인 남천이 북쪽 사면에서 발원한다. 산세가 웅장하고 하곡이 깊어 예로부터 동화사(桐華寺)·파계사(把溪寺)·은해사(銀海寺) 등 유서 깊은 사찰과 염불암(念佛庵)·부도암(浮屠庵)·비로암(毘盧庵) 등의 암자가 들어서 있다. 영천시 청통면의 은해사거조암영산전(銀海寺居祖庵靈山殿:국보 제14호), 군위군 부계면의 군위삼존석굴(軍威三尊石窟:국보 제109호)을 비롯한 국보 2점, 보물 9점, 사적 2점, 명승지 30곳이 있다. 219종의 각종 동물이 서식하며, 명아주·원추리·은난초·옥잠화 등 690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등산로로 제1노선은 매표소-동화사-부도암-염불암-동봉, 제2노선은 은해사-백흥암-인봉-갓바위-주차장, 제3노선은 파계재-동봉-인봉-백흥암-은해사로 이어진다. |
충북 영동군 황간면
※ 산행코스 : 반야교-855-주행봉-암릉-758-부들재-백화산-이정표-헬기장-반야사-반야교
상산 3명산의 하나 백화산 주행봉 |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상주시 모동면, 모서면 사이에 있는 높이 933m의 산이며, 신라가 삼국통일 전쟁으로 백제를 공격할 때인 660년 태종무열왕이 머물던 금돌성의 대궐터의 용문사지, 진불암터 등의 사지가 있는 유명한 산으로 수원이 풍부하고 기암절벽이 많아 반야사쪽 산중턱에는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협곡이 숨어 있어 모험가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특히 주행봉에서 백화산 정상까지 이르는, 암릉구간은 설악산의 공룡능선 못지 않은 아슬함을 안겨주고, 건너뛰고, 오르고, 내리는 산행에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가끔 산 아래 굽이치는 석천과 계곡변에 다소곳이 자리한 반야사의 전경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저승골로 내려서서 옥수같은 계곡수로 산행의 피로를, 씻어 버릴수 있는 일석이조의 산행지이다.
포성봉(捕城峰)은 일제때 우리나라의 국운을 꺽을 목적으로 금돌성을 포획한다는 뜻에서 일본사람들이 그렇게 명명했으나, 2007년말 원명인 한성봉(漢城峰)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산의 정상부에 있는 금돌산성(今突山城)은 신라 경순왕 때 축조되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자연석 난층으로 쌓은 길이 3.5km의 석성이다. 백화산 남록의 석천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반야사는 신라 선덕여왕 19년에 원효대사와 상원화상이 창건하였다 한다. 이 절에는 삼층석탑, 목사자 및 문수불상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새로 지었으며 서남 산록의 절골 우매리 사지는 2단의 석축과 초석이 있고 기와조각이 흩어져 있고, 탑벌에는 옛날 탑이 많았다 한다. |
투구봉,막장봉,장성봉,애기암봉 - 암릉 연계산행 |
막장봉은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와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이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살구나무골에서 갈라진 시묘살이 협곡을 이루고 광산의 갱도처럼 생겨 그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하여 막장봉으로 불리워 진다. 막장봉의 산행은 괴산에 이른 후 칠성면을 거쳐 쌍곡의 절말까지 간다음 절말에서는 쌍곡휴게소 주차장 남쪽으로 나 있는 능선으로 올라 노적봉을 거쳐 막장봉으로 가는 길이 있으나 시간이 80분 이상 걸리므로 승용차로 5분거리에 있는 제수리재(관평재)까지 가서 동쪽 능선을 타는 것이 힘도 덜 들고 시간도 단축하는 코스다. 장성봉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서쪽에서 백두대간의 허리를 떠받치고 있는 숨은 명산이다. 1/ 5,000지도에는 높이가 907.8m로 표시되어 있다. 산 이름이 그렇듯 마치 거대한 만리장성의 일부를 보는 듯한 장성봉은 북쪽으로 남진하는 백두대간이 희양산(99 9m)에서 서쪽으로 꺾었다가 악희봉(843m)을 솟구친 후 다시 직각으로 꺾여 남쪽의 대야산(931m)으로 치닫다가 악희봉과 대야산 중간쯤에 이르러 우뚝 솟아 있다. 이 때문에 장성봉을 중심으로 12시 방향인 북쪽 악희봉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구왕봉(898m), 희양산(999m), 애기암봉(731m), 둔덕산(970m), 대야산(930.7m), 군자산(910m) 등이 원을 그린 듯 에워싸고 있어 제법 심산유곡에 들어선 것처럼 느껴지는 산이다 . 장성봉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일원의 주말 산행코스로 이용되는 여러 산들 중에서 아직까지는 가장 조용하고 오염이 안된 산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자랑이다. 등산로가 확실하지 않고, 산 속에 들어서면 이따금 사람을 보고도 놀라는 기색없이 발길을 옮기는 노루와 토끼, 그리고 희귀식 물인 솜다리(에델바이스)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장성봉이 얼마나 오염이 안된 산인가를 입증하고 있다. |
4월 27일(일) - 장군봉[전북 진안] 산행지 변경(삼악산)
암릉의 위용이 대단한 장군봉 |
조선 8대 오지로 불렸던 전북 완주 동상면의 여러 산들 가운데 신월리 구수리마을의 뒷산 역할을 하는 장군봉(將軍峰·738m)은 금남정맥 줄기가 남북으로 흐르며 동쪽의 진안군과 경계를 이루는 동상면 일대에는 연석산과 운장산 장군봉 삼정봉 중수봉 운암산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산이 겹겹이 쌓여 있고 그 산들 사이에는 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깊은 계곡이 발달했다. 밤목리라는 동네는 지금까지도 '전기 없는 마을'로 남아 있기도 하다. 그 중 장군봉은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우뚝 솟은 암봉이다. 최근에는 암릉 산행을 즐기려는 산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금남정맥 종주 산꾼들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 역할을 하는 당당한 주요 봉우리이기도 한 장군봉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조망만으로도 산꾼들의 혼을 빼앗을 만큼 전망이 뛰어나다. 또한 6부 능선 이상의 루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암벽과 암릉을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산자락에 공수부대 야전훈련장이 자리 잡고 있을 정도니 그 산세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겠다.
직벽에 가까운 절벽과 경사가 심한 암벽으로 인해 올 봄에 안전시설이 구비되기 이전까지는 적지 않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로프와 쇠사슬, 바위 면에 부착한 발받침 등 안전시설이 재가설된 후에는 위험요소가 많이 줄어들었다. 성재산 장군봉(將軍峰)은 옥수청산으로 산수가 신묘한 진안고원의 서쪽 끝자락 완주군 접경에 하늘을 찌를 기세로 우뚝 솟아 있는 삼형제 암봉이다. 바라보고 있으면 산세에서 신비로움이 풍긴다.
여인의 속살처럼 흰 바위들이 난공불락 천혜의 요새처럼 천인단애를 이루고 있어 새처럼 날아오르거나 암벽등반이 아니고는 접근이 어렵게 보인다. 예로부터 성재산에서 제일 높은 성봉(787m)은 국토방위의 거점이었다.한국전쟁 때는 수많은 공비들이 만행을 저지르며 월성봉과 운장산, 대둔산을 오가던 길목이었다 |
마산의 진산 무학산 진달래 산행 |
무학산(舞鶴山, 763mm) 무학산은 마산의 서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 지역 유일한 명산이다. 옛날에 작성된 대동여지도에는 두척산(斗尺山)이라 기록되어 있지만 나중에 무학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즉, 신라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가야산으로 들어가기 전 전국을 유랑하였는데, 이 부근 서원골의 고운대와 월영대에서 머물다가, 산의 형상을 보고 나는 학과 같다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산의 이름이 무학산으로 바뀐 것이라 한다. 정상에 서면 마산항과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경관이 좋고 산림감시초소가 있으며, 북쪽 편에는 청람샘이 있고 주변은 억새밭으로 장관이다. 정상에서 동쪽 학봉으로 뻗은 지능선에는 바위가 많고 학의 머리에 해당되는 부위라 이르고 있으며, 시루봉이 이는 북서쪽 능선의 암벽은 암벽등반의 훈련장소로 알려져 있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급한 편이나 그렇게 험하지는 않고 산줄기 곳곳에 바위가 노출되어 아기자기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정상 동북쪽 지척의 널다란 대지는 서마지기라 하는 곳으로 무학산 산행시 중식과 휴식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무학산은 산 전체에 걸쳐 넓게 펴진 진달래밭으로 유명하다. 다른 산에 비해 키가 큰 나무가 적어서 일부 산록은 분홍 물감을 쏟아부은 듯 장관을 이룬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능선 일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
남산제1봉(매화산) 산행 및 소리길 탐방 |
남산제1봉(매화산)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은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매화산은 가야남산·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 가야산의 지맥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부르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매화산의 정상인 남산 제1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계곡을 끼고 솟았다. 주봉을 기준해서 5갈래로 산줄기가 뻗었으며 이 중 동쪽으로 뻗은 줄기가 등산로가 된다. 이 능선은 기복과 굴곡이 심해 짧은 등산로에 4개의 무인 휴게소가 있다. 6개의 쇠계단과 1개의 홈통바위, 그리고 침니(Chimney)를 오르내리는 파이프 난간과 절벽을 횡단하는 쇠줄 난간이 있다.
단풍이 수려하려면 기암괴석이 발달돼야 하는데 매화산이 바로 그런 산. 암봉 사이사이에 단풍이 물들어 그 사이로 뚫린 등산로를 통과하는 산행의 묘미는 특히 일품이다. 봄이면 진달래꽃,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겨울이면 소나무 숲이 어울려 설경이 가히 천하제일의 절경을 빚어낸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산행은 황산리 가야면사무소 앞의 청량동에서 시작한다. 청량동 북쪽의 청원 도예공예사로 길이 나 있고 가야산국립공원의 매화산 매표소까지는 100m 거리에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송림과 야트막한 고개가 나오는데 매화산의 단풍경치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30분쯤 들어간 지점에 청량사가 있고 이곳에서 2㎞ 더 가면 매화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인 남산 제1봉에 날카로운 암석들이 삐죽삐죽 솟아 있는 7개의 암봉이 차례로 늘어 서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정상 부근에는 금관바위·열매바위·곰바위 등이 있다. 남산 제1봉에서 동쪽 능선길은 계속 바위봉의 연속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해인사 입구인 신부락으로 내려가려면 서남쪽으로 난 등산로를 이용하여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거쳐야 하는데 단풍으로 물든 암봉을 통과하는 묘미가 있다.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2코스은 홍류동 계곡에서 시작하여 출렁다리를 거쳐 농산정에 닿고 710봉에 오른다. 능선을 따라 3번째 휴게소에 다다르고, 여기서 쇠줄난간으로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하는 코스가 있다. 제3코스는 매표소를 산행기점으로 청량사를 거쳐 계속 올라가면 710봉에 이른다. 쇠계단으로 암군에 오르고 능선을 따라 3번째 휴게소에 당도하며 쇠줄난간을 통해 정상에 도착한다.
소리길 홍류동 계곡에는 최치원 선생이 노년을 지내다 갓과 신발만 남겨 둔 채 홀연히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최치원 선생은 유교․불교․도교에 이르기까지 깊은 이해를 지녔던 학자이자 뛰어난 문장가였지만 높은 신분제의 벽에 가로막혀 자신의 뜻을 현실정치에 펼쳐보지 못하고 깊은 좌절을 안은 채 찾아든 곳이 가야산 홍류동 계곡이다.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맞이하여 ‘홍류동’이라 불리는 계곡길을 7개의 다리와 500m의 데크로 새롭게 단장하여 ‘해인사 소리길’로 조성됐다. 대장경테마파크에서 해인사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홍류동 계곡은 가을 단풍이 매우 붉어서 흐르는 물조차 붉게 보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단풍관광 명소이다.
해인사 소리길의 현상적인 의미는 우주만물이 소통하고 자연이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이며, 언어적으로는 나와 가족, 사회 민족이 화합하는 소통의 길이자 우리가 추구하는 완성된 세계를 향해 가는 깨달음의 길이며, 귀를 기울이면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세월 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여 새롭게 명명되었다. 이러한 소리길은 속세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고 깊은 사색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 잘 닦여진 해인사 소리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청아한 계곡물 소리가 따라나선다. 계곡은 지척에서 걷고 있는 옆사람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소리로 변했다가 이내 천년 노송과 어울려 솔바람처럼 잦아들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또한 홍류동 계곡은 천년 세월의 무게가 녹아 있는 합천 8경 중 3경인 동시에 가야산 19경 가운데 16경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절경을 자랑한다. 한참을 걷다 보면 바위와 절벽 곳곳에 새겨진 글자들이 눈에 띄며, 홍류동 계곡 가운데 풍치가 가장 빼어난 ‘농산정’은 통일신라말 최치원 선생이 이곳의 풍광에 빠져 신선이 되었다고 전하는 곳으로 곳곳에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다. 천년 전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거닐며 사유하고 때론 은둔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곳이다. 홍류동천에는 무릉도원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축화천을 시작으로 경멱원, 무릉교, 칠성대, 농산정, 취적봉, 자필암, 음풍뢰, 광풍뢰, 제월담, 분옥폭포, 길상암, 낙화담, 첩석대, 회선암을 거치면 물레방아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금강산 옥구슬 같은 물이 흐른다하여 옥류동천이라 한다. 계곡, 물 속 바위까지 이름이 붙여져 천년 전의 홍류동 계곡길 명소 하나하나 의미를 되새기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
사량도 아랫섬 (칠현산)섬산행 |
▶ 사량도(蛇梁島)는 섬 자체가 뱀 모양으로 생겼고 옛날부터 뱀이 많아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며 한 남자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다 상사병으로 죽어 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사량도는 통영시 사량면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하며 면적 26.86㎢로 4개 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2천여 명이 조금 넘는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주 섬인 윗섬(上島, 북사량도)과 아랫섬(下島, 하사량도), 그리고 수우도(樹牛島) 등 3개의 유인도와 학도(鶴島), 잠도(蠶島), 목도(木島) 등 8개의 무인도로 하나의 면(面)을 이루고 있으며 윗섬에 금평항(琴坪港), 돈지항, 내지, 대항 등이 있고 아랫섬에 덕동항, 읍포항, 통포항 등이 있다. ▶ 상도(上島)에는 섬의 대부분이 산지로서 서쪽의 지리산을 비롯, 중앙에 불모산(달바위, 399m), 동쪽에 가마봉(290m), 옥녀봉(261m), 고동산(216.7m) 등 해발 200~400m의 구릉성 산지가 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면서 연이어 전개되고, 해안선을 따라 완만한 경사지에 분포한 소규모의 농경지와 항구 마을을 제외하고는 전체가 산지이다. 주요 문화재로는 고려 말 침입한 왜구를 무찔러 나라를 지킨 공을 추모하기 위해 최영 장군이 진을 쳤던 자리에 세운 단칸 목조 팔작지붕건물인 최영장군사당(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32호)이 있다. ▶ 하도(下島)는 면적이 14.666㎢로 상도(上島)의 면적 11.359㎢ 보다 크지만 인구는 훨씬 적다. 사량도의 2개 큰 섬 중 아래쪽에 있어 하도라고 부르며 1.5㎞의 좁은 해협(동강)을 사이에 두고 상도와 마주하며 북쪽에 망봉(望峰)과 칠현산(七絃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대곡산(303m), 이망봉(242m), 외망봉(266m) 등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 하도의 동강나루에는 배가 수시로 왕래하며 상도의 진촌마을과 하도의 덕동마을을 이어주는데 뱃전에서 바라보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장관과 복조리 같이 생긴 조리바위, 키 모양의 챙이바위 등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 사량도 하도(아랫섬)의 칠현산((七絃山 349m)은 남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 7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칠현산이라 하는데 이 가운데 망산(공수산, 해발 310m)에는 옛 사량진의 봉수지가 있다. 조선시대 수군의 망루였을 정도로 정상의 전망이 좋아 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한산도와 고성까지 바라보인다. 등산로와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있고 바위능선이 마치 성을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 일곱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 또한 좋으며 상도(윗섬)의 지리산, 불모산, 옥녀봉 등에 가려 덜 알려졌지만 상도의 지리산에 비해 번잡함을 피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