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장의 성의처럼!
39: 1
1.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성소에서 섬기기 위한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한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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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 대제사장의 성의처럼 주님을 섬기자!
오늘 본문은 대제사장들이 입는 성의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입는 성의는 6가지가 있는데, 에봇(2-5), 흉패(8-21), 에봇 받침 긴 옷(22), 속옷(27), 세마포 고의(28), 관과 거룩한 정금 패(28, 30, 31)가 그것입니다. 대제사장은 이런 종류의 성의를 다 갖추어 입고 하나님께 나아가야만 그의 제사 직무를 수행할 수가 있었고, 또한 그의 생명을 부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신약시대의 제사장이 된(벧전 2:9) 우리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며 주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보여주신 교훈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헌신을 새롭게 다짐하는 마리아여전도회 회원들과 우리 모두는 대제사장의 성의처럼 신앙생활을 하고 주님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제사장의 성의처럼 주님을 섬기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1. 먼저, 대제사장의 성의는 순종하는 자세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라는 말이 무려 일곱 번이나 나옵니다. 이것은 대제사장의 옷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하나님의 지시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입니다. 결국 대제사장이 입는 옷은 말없이 하나님의 지시에 따른 일꾼들의 순종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님을 섬기는 자세의 기본은 순종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그렇게 순종하여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했습니다.(삼상 15:)
★ 배추뿌리를 하늘 쪽으로 심어라!
그 유명한 아시시(Assisi)의 성자 프랜시스에게 어떤 날, 그의 제자가 되기를 자원하는 제자 후보생이 두 사람 찾아왔습니다. "선생님의 제자가 되어 신앙의 훈련을 닦고 싶습니다." 프랜시스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저 밭에 나가면 배추들이 많이 있는데, 그 배추를 가져다가 뿌리를 하늘 쪽으로 하고 그 배추를 심으시오!"
한 사람이 말없이 그 배추를 들고 들로 나갑니다. 또한 사람은, "하하, 이 성자가 여기서 오랫동안 도를 닦더니만 정말 돌았구먼!"라고 비웃습니다.
그러나 성자 프랜시스가 그런 무리한 요구를 한 이유가 어디 있었겠습니까? '그 사람에게 순종이라고 하는 자질이 있는가?', '어떤 명령을 주어도 그것을 받아 순종할 수 있는 자질이 이 사람의 마음과 삶 속에 있는가?'하는 것을 프랜시스는 보기 원하였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 할 새로운 교훈은 순종입니다.
히 5:8-9절에는, "그가 아들이 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어떤 말씀에도 순종합니까? 자기의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방법을 O.K.하고 받아들이는 순종, 자기 자존심을 꺾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을 꿇는 순종을 합니까?
엡 2:2절에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사탄은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고 했습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불순종하도록 자극합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장난에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봉사의 원리는 순종 위에 서있어야 합니다. 만약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역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봉사한다면 사탄의 도구가 되고 말 것입니다.
마 7:21-23절에 보면,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순종이 없다면 비록 "주여, 주여!"하고, 선지자 노릇을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권능을 행하였다 할지라도 그것은 불법을 행한 것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종으로 주님을 섬기는 참된 신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다음으로, 대제사장의 성의는 섬기기 위하여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의 옷은 섬기기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자기의 신분을 나타내고, 값비싸고 화려한 옷을 입음으로 백성들 앞에서 자랑하며 뽐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저들을 위하여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한 옷으로 입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배설물보다도 못한 존재로 여기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성도들을 섬기느라고 자신은 만물의 찌꺼기처럼 취급을 받았다고 고전 4:13절에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목사나 장로나 안수집사 구역장 권사는 그만큼 말없이 성도들을 섬기라는 것이지 이것이 무슨 계급이나 대접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 한 사람 밖에 없습니다!
B.C. 6세기경 그리스의 노예라고 전해지는 이솝은 매우 지혜로운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그의 주인이, "목욕탕에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고 오너라!"하며 보냈습니다. 얼마 후 이솝은 돌아와서, "한 사람 밖에 없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목욕할 준비를 하여 갔다가, 사람들이 가득 찬 목욕탕에서 고생을 많이 하고 돌아온 주인은 이솝에게 속은 것이 분해서 화를 내며 책망했습니다. 그러나 이솝은 태연하게, "주인님, 제가 확실히 보았습니다. 목욕탕에는 한 사람만 들어갔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솝의 자세한 설명을 들은 주인은 오히려 이솝을 칭찬하게 되었습니다. 이솝이 목욕탕에 가 보았더니 목욕탕 앞 길 가운데 돌이 하나 있었습니다. 목욕탕에 가는 사람들이 이 돌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누구 한 사람 돌을 치우는 사람이 없고, 원망 불평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얼마 후 한 손님이 또 돌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 손님은 팔을 걷어 부치고 땀을 흘리며 돌을 치워버리고 목욕탕에 들어갔습니다.
참으로 목욕탕에는 사람다운 사람이 단 한 사람만 목욕탕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희생할 줄 아는 사람다운사람이 한사람밖에 없었다는 뜻입니다.
★ 그리스도인이 참여할 봉사의 목록
1. 숨겨진 봉사 :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채 숨겨진 봉사의 일을 하도록 할 것이다.
2. 작은 일의 봉사 :
우리들은 도움이 되는 외면적인 행위를 위한 시간을 기꺼이 바쳐야할 것이다.
3. 다른 사람의 명예를 지키는 봉사 :
우리는 결코 한담이나 험담에 가담해서도, 다른 사람에 관한 중상에도 가담되어서는 안 된다.
4. 섬김을 받는 봉사 :
이것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섬기도록 기회를 주는 순종과 봉사의 행위이다. 섬김 받기를 거부하는 자들은 교회에서도 하나님께서 세우신자들의 베푸는 덕을 거부할 것이다.
5. 통상적인 예의의 봉사 :
예절은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는 방법이다.
6. 환대의 봉사 :
환대는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필요한 것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이다.
7. 듣는 봉사 :
남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들이 그들에게서 듣는 것을 배워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8. 서로의 짐을 지는 봉사 :
갈 6:2.
9. 생명의 말씀을 나누는 봉사 :
오늘날 가장 시급히 요청되는 이 봉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 개미의 희생
Leaders Digest 지상에 알프스의 개미에 관한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게재된 일이 있다. "개미 집 속에 불타는 초를 세워 놓으면, 개미는 동료들을 돕기 위해 그 불에 올라가 몸으로써 불 끄는데 진력한다. 개미가 불 가운데 들어가 몸이 불타면 그 가죽에서 '키츤스'(키틴질-chitinous substance-을 가리키는 것 같음. 동서 대 백과사전 참조)라는 불연성의 진액이 나와 불이 꺼진다. 그러한 희생적 행위가 개미 나라를 곤충 가운데서 가장 강한 것이 되게 한 것이다." 실로 희생 행위만큼 강한 것은 없는 것이다.
3. 그리고, 대제사장의 성의는 성결하게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하여 입었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의 관의 이마 부분에는 패가 부착되어 있었는데 여기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대제사장의 사역을 한 마디로 보여주는 말입니다(레 11:44). 성결은 출애굽기 후반부와 레위기 전체의 주제요 성경전체의 대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구약 호세아서를 보면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신랑과 신부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거기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강조하고 있지만, 또 하나는 '계속된 이스라엘의 부정한 생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는 그런 부정한 생활에서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신약에서도 예수님과 우리를 신랑과 신부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신랑 되신 예수님은 신부 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성령으로 함께 하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천국까지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다면 신부 된 우리는 신랑이신 예수님 어떻게 섬겨야 하겠습니까?
★ 의사가 손을 씻듯이!
뉴욕에 있는 브릭 장로교회의 저명한 목사인 몰트비 바브코크에게 그 교회에 다니는 의사 한 사람이 찾아갔습니다. 그 의사는 바브코크의 건강을 걱정했던 것입니다. 바브코크에게 극장 표 몇 장을 건네주면서,
"받으십시오! 목사님은 이 연극을 보면서 좀 쉬셔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브코크는 극장표들을 쳐다보았습니다. 그 표들은 자기의 양심상 관람할 수 없는 연극인 것을 알고 친절해 대답했습니다.
"고맙습니다만 저는 그것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연극은 관람할 수가 없습니다."
"왜 안 되는 거죠?"하고 의사가 물었습니다.
"박사님께서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시면 잘 아실 것입니다. 선생님은 의사이시죠? 그것도 외과 의사입니다. 선생님이 수술하실 때면, 손을 아주 꼼꼼하게 닦으시죠? 그것이 깨끗해질 때까지 말입니다. 아마, 더러운 손으로는 수술을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저는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저는 사람의 귀중한 영혼을 다루고 있습니다. 때문에 감히 더러운 삶을 살면서 인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라고 했답니다.
우리도 대제사장의 성의처럼 성결한 삶을 살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 결론(決論)
대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은 우리에게 순종의 삶과 섬김의 삶과 성결한 삶을 살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삶을 살므로 하나님이 받으시고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사람들이 되어서, 오직 주의 영광을 찬미하면서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주님께로부터 칭찬과 상급을 받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