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7-36 낙심 중에 있는 분들에게

[jung8h]

3장 17-36 (낙심 중에 있는 분들에게)

성경본문 예레미야애가 3: 17-36

17. 주께서 내 심령으로 평강을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복을 잊어버렸음이여

18.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하였도다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21.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22.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25.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27. 사람이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28.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메우셨음이라

29. 입을 티끌에 댈찌어다 혹시 소망이 있을찌로다

30. 때리는 자에게 뺨을 향하여 수욕으로 배불릴찌어다

31. 이는 주께서 영원토록 버리지 않으실 것임이며

32. 저가 비록 근심케 하시나 그 풍부한 자비대로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34. 세상에 모든 갇힌 자를 발로 밟는 것과

36. 사람의 송사를 억울케 하는 것은 다 주의 기쁘게 보시는 것이 아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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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김이봉 목사

① 사랑하는 가족이 죽었을 때, 사람들은 낙망합니다.

② 두번씩 낙방을 하고 다시 도전했지만 불합격 했을 때, 사람들은 낙심합니다.

③ 사기를 당하여 평생 모은 재산을 다 날려 버렸을 때, 사람들은 낙심합니다.

④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몹쓸 질병에 걸렸을 때, 사람들은 낙망합니다.

⑤ 순간적 욕망에 끌려 범죄 하여 감옥에 들어갔을 때, 사람들은 낙심합니다.

⑥ 혹은 이런 저런 사연들로 명예에 먹칠을 했을 때, 사람들은 낙심합니다.

⑦ 그토록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했을 때, 사람들은 누구나 낙심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럴 때, 술을 먹고 화풀이를 하기도 하고 폭력을 쓰기도 합니다.

심지어 자해행위로 자살까지도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오늘 우리나라 경제가 세계에서 10-20위권 안에 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나라에서 술 소비량도 세계 1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기뻐서 술을 마시는 경우는 10%에 불과하고, 대부분 괴로움을 잊어 보려고 마시는 술이라고 합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결국 낙심할 때 이것을 이겨 보려고 술을 마시기 도 하고, 도박을 하기도 하고, 마약에 손을 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제자들에게 근심과 염려를 제일 경계하라고 하였습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 대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생활을 추구하노라면 하나님께서 다 채워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잠언 24:16절에 "의인은 일곱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오늘 깊이 깨닫고 생각해야 할 일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낙심할 수 있는 경우를 만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1. 누구에게나 현실은 언제나 낙심되는 일로 차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있는 말씀과 같이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라는 말씀을 깊이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이 말은 누구에게나 현실은 <쑥>과 <담즙>과 같이 쓰다는 말입니다.

즉, 행복보다는 쓴잔을 마시며 사는 것이 세상사라는 뜻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신앙이 없다면 현실을 극복해 낼 수 있는 힘을 갖지 못하고 자포자기하거나 좌절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 사는 경우라면 현실은 고달픈 세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인생고의 무거운 멍에를 메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렇게 현실은 <쑥>과 <담즙>을 마시는 것처럼 쓴잔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서 성도들이 가져야할 자세는 어떤 것이겠습니까?

주님은 염려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너희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였습니다.

믿으라고 했으나 믿지 못하고, 근심하지 말라고 했으나 근심을 떨치지 못하고 산다면, 우리의 믿음이 절름발이 믿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낙심(落心)은 소망(所望)과 반대의 양극의 개념입니다.

신앙의 사람들은 아무리 어두운 현실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소망 중에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잘 되지 아니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이라도 당장 돈이 없으면, 염려가 됩니다.

자식들을 남들처럼 키울 수 없다면 우리들도 낙심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단거리 선수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평지에서만 보는 경우입니다.

인생은 단거리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마라톤 식으로 보아야 합니다.

현실은 평지에서만 보려고 하지말고 높은 고지에서 보도록 해야 합니다.

고난이 올 때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그분의 원대한 계획에 맞추어 보면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낙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도 길을 찾게 됩니다.

이것이 신앙의 사람들이 갖는 마음의 여유입니다.

2. 낙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어떻게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사람이 젊었을 때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메우셨음이라"(26-28)고 하였습니다.

우리 6.25를 거쳐온 세대들은 너무나 많은 힘든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저는 대학시절에 이 말씀이 나를 많은 경우에서 힘을 주었습니다.

'사람이 젊어서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라는 말씀, 우리말에도 '젊어서 고생은 금 주고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쑥과 담즙을 통하여 성숙되어 가기 때문이고, 그것을 젊어서 경험한 사람은 훗날 늙어서 여유를 갖고 살아간다는 뜻일 것입니다.

더욱이 '주께서 그것을 메우셨음이니라'는 말씀, 이것을 신앙적으로 받아들이면 극복하지 못할 현실이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만일 그때 이 말씀이 나를 사로잡지 않았더라면 나도 별수 없이 낙심 중에 오늘의 내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에게 힘을 주었던 말씀은 "사람이 젊었을 때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하는 말과, 주께서 그것을 메우셨음이라“...는 말씀을 붙잡고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욥기 23:10절 말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나니 그가 나를 단련한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두 말씀을 마음에 새겨 놓고 현실을 보면 그 어떤 낙망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새롭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32절에 "저가 비록 근심케 하시나 그 풍부한 자비대로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또 33절에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로다" 등등...

이 모든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하나님은 우리를 일부러 고생시키고 근심케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 있을 때 기도하게 되고, 간구 하게 되고, 두드리게 됩니다.

시편기자는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시119:71)

혹시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낙망치 말아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의인의 고난 중에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악을 행하고 받는 고난은 죄의 보응이지만, 죄 없이 당하는 고난은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느끼게 되고, 하나님께로 한걸음 더 가깝게 나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화>

평범하고 행복한 가장이요, 전직 교도관이었던 래리 밀러 (Larry Miller)는 어느 날 갑자기 살인혐의로 32년의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어쩌면 그는 32년의 형기를 채우기도 전에 교도소에서 죽을지도 모릅니다.

하루는 그가 교도소의 복도를 청소하면서 중얼거렸습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일을 했단 말인가? 내가 살인자가 아닌데... 그것을 알아줄 사람은 내 가족과 변호사와 살인 당사자뿐이니, 나는 무고히 이렇게 고난을 겪어야 하는구나!"

그는 이렇게 탄식하면서도, '비록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그 일이 곧 거룩해지는 것이니라'라는 학창 시절에 신부로부터 들은 말을 회상하면서 열심히 마루를 닦았습니다.

그가 수감된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1981년 여름, 커넷티컷주 댄버리에서 15세 난 한 소녀가 심한 구타를 당하여 죽었다는 신문기사를 래리는 그저 남의 일로 읽고 있었는데, 얼마 후 갑자기 래리가 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의 알리바이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한 여인이 나타나 '내가 현장에서 저 남자를 분명히 보았다'는 증언으로 래니는 살인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래리는 12년의 감옥생활에 50세가 되었습니다.

그간에 몇번의 청원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호소할 곳도 없고 희망도 멀리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그에게 위로와 힘을 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베로니카 수녀원의 랭만이라는 수녀였습니다.

"사랑하는 래리! 하나님의 시간과 계획은 우리의 것과는 전혀 달라요. 결코 낙심하지 말아요" 래리는 이 말을 마음에 받아 드렸습니다.

래리는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는 교도소 내 성경공부에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얼마 후에는 성경반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는 고교 졸업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죄수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삶의 보람을 믿음 속에서 찾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995년도에 진범이 체포되어 자백하는 바람에 래리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백했습니다.

그의 감옥 생활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그곳에서 인생의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시간과 계획은 우리의 시간과 전혀 다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우연히 죄 없이 고난을 당하는 분들이 계십니까?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시간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요셉의 경우에서 이미 나타났습니다.

요셉은 아무런 잘못이 없었지만,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노예로 팔려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몸종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너무나 성실하게 살았기에 이번에는 억울하게 강간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생활을 해야하였습니다.

그 기약 없는 감옥생활이야말로 이 얼마나 낙심 스러운 시간들입니까?

그러나, 하나님편의 시간은 그것이 바로 그를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게 하는 곧은길이었습니다.

그래서 후에 형들 앞에서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형님들이여 조금도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나님께서 형님들 보다 조금 먼저 나를 보내어 오늘의 우리 가족을 살리려 하셨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주간잡지 "Post Guide"에 실렸던 글을 보고 이렇게 소개합니다.

그것은 2차대전 때 한 유태인 랍비가 나치의 눈을 피하여 동굴에서 생을 마치면서 암벽에 남겨 놓은 글입니다.

해가 비치지 않더라도 해가 존재함을 나는 믿는다.

I believe in the sun even when it is not shining.

내가 비록 느끼지 못하더라도 사랑이 존재함을 나는 믿는다.

I believe in love even when I'm feeling it not.

하나님이 침묵할지라도 나는 그분이 존재함을 믿는다.

I believe in God even when he is silent.

이것이 경건한 한 랍비의 최후를 마치면서 고백한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 가운데, 아직 고난 중에 있는 분들이 계십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롬8:28)

그리고 시편 30:5절이 있는 말씀 "그 노염은 잠간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찌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하나님은 의인의 고난 중에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바울도 이것을 믿었기에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가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하였습니다.

현재 당하는 고난을 통하여 미래에 나타날 영광스러움을 내다보면서 승리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