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아이오토) 경제성에 상품성까지 구비한 소형 SUV인 푸조 2008이 국내 출시되면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경쟁모델들을 긴장시켰다.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소형 SUV 시장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성장을 진행했고, 이제는 메이커들이 눈독을 들이는 경쟁시장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푸조 2008은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왔고, 지난 2월에 온로드 뿐 아니라 오프로드 능력까지 겸비한 뉴 2008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좀더 탄력 있는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PEUGEOT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전 푸조를 생각할 때 마니아들에게 그 비중은 높지 않았지만 현재의 푸조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소형차 분야에 있어서 푸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인지도를 높인 상태이며, 수입차에서 소형차 분야를 넓히는 역할을 해 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 SUV는 구색 맞추기를 위한 차종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유저들의 생각은 바뀌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푸조는 2004년 후반기에 유럽에서 소형 SUV로 인기를 얻고 있던 푸조 2008을 국내에 출시했다. 실용성까지 겸비한 SUV 모델로 자신만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려는 유저들에게 관심이 얻었고, 지난 2월에 뉴 2008을 선보이면서 가속을 진행하고 있다.
푸조 브랜드에 있어서 2008은 푸조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모델로 쾌적한 실내공간을 바탕으로 한 높은 실용성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민첩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뛰어난 연비 등 다양한 강점을 고루 갖춘 푸조의 도심형 소형 SUV 모델이다.
특히, 푸조 2008은 2014년 10월 국내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며, 2015년에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TOP 10에 포함된 비독일계 2개 모델 중 하나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 푸조 2008은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6,000여대를 기록한 명실상부 푸조의 베스트셀링 SUV 모델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기존 온로드 기능에 오프로드를 재해석한 모델인 뉴 2008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도 궁금한 상황이다.
뉴 푸조 2008 SUV는 새롭게 변화된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외관과 SUV의 오프로드 특징을 재해석한 그립컨트롤의 적용으로 정통 SUV다운 면모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와 같은 최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 등도 강화해 드라이빙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뛰어난 연비와 우수한 성능에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지만 합리적인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유저들에게 단단한 입지할 것으로 보인다.
좀더 활동적인 스타일로 변화를 진행한 SUV
전체적인 스타일은 이전 모델이 추구하던 것을 업그레이드 해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새롭게 반영돼 푸조 고유의 패밀리룩에 다이내믹한 SUV의 스타일을 더했다. 차체 사이즈도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160X1,740X1,555, 휠베이스 2,540mm로 컴팩트한 크기지만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지도록 했다.
프런트는 격자 무늬 위로 독특한 수직 크롬 패턴이 조화돼 입체적인 디자인된 새로운 그릴과 더욱 날렵하게 다듬어진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이 이뤄낸 디자인은 강렬함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그릴 중앙에 위치한 푸조 엠블럼이 멀리서도 뉴 푸조 2008 SUV의 존재를 확연히 드러낸다.
사이드는 보닛에서부터 루프,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곡선은 세련된 실루엣을 만들며, 차량 루프 및 루프 끝부분에 루프 레일과 스포일러를 얹어 바디 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완성했다. 리어는 푸조 브랜드의 상징인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듯한 형상의 3D LED 리어램프가 더해져 경쾌한 인상이 짙었던 기존 2008의 이미지를 더욱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도록 했다.
또한, 차량 루프 및 루프 끝부분에 루프 레일과 스포일러를 얹어 바디 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완성했으며, 전후 범퍼와 펜더, 사이드 스커트를 무광의 블랙 라인으로 둘러 마무리해 차체 보호와 동시에 더욱 스포티한 인상을 배가시킨다.
실내공간은 아이-콕핏 시스템은 운전자가 주요 정보를 쉽게 인지하고 주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설계로 완성됐다.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은 운전의 편의성을 높였고, 버튼을 최소화한 심플한 7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전화, 기타 차량 설정 등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헤드업 클러스터로 불리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컴팩트한 스티어링휠과 매치해 스티어링휠의 림을 줄이고 패널을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게 대시보드 위로 끌어올려 운전자가 전방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패널 상부의 정보를 읽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밖에도 푸조가 자랑하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180도 풀 플랫 방식의 독립적인 6:4 분리형 2열 시트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해 편의에 따라 트렁크 및 차량 공간을 410L에서 최대 1,400L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트렁크 입구의 높이는 60cm로 물건의 적재가 용이하며, 2개의 그물망을 연결할 수 있는 후크와 트렁크 매트 아래에도 22L의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다양한 드라이빙 성격으로 즐거움을 전달하다.
경제성과 실용성을 겸비하면서 소형 SUV지만 드라이빙 즐거움을 전달해 온 모델인 뉴 푸조 2008은의 파워트레인은 유로6를 만족시키는 1.6 BlueHDi 엔진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제원상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kgm의 힘을 갖추었고,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와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의 조합으로 복합연비는 18.0km/l을 보여준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오르면 조금은 위쪽으로 솟은 듯 한 시트는 넓은 시야를 제시하면서 편안한 드라이빙이 될 것임을 알려 준다. 스타트 버튼이 아닌 키를 넣고 돌리자 디젤의 특유의 묵직한 엔진음이 귓가에 들리면서 1.6리터 디젤엔진을 적용하고 있지만 소형 SUV를 움직이기 위한 드라이빙 능력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모습을 제시해 온다.
시프트 레버를 주행 모드인 A모드로 조작하고 가속 페달을 밟자 차체는 빠르게 앞으로 나가려는 움직임으로 다가선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큼직하게 마련된 파킹 브레이크를 풀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주춤거리는 성격을 제외하고는 많이 부드러워진 드라이빙 시스템의 초반 움직임은 만족스럽게 다가온다. 연비를 위해 멈칫하는 변속 시스템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요령이 생겨나는 듯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다시 손에 꼭 들어오는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고 있으면 여성 운전자들이 운전을 해도 핸들링을 하기에 편안함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도심 속 주행은 편안하다. 작은 차체를 기본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1,750rpm에서부터 이어지는 최대토크는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마다 만족스러운 움직임으로 다가왔고, 컴팩트 사이즈의 시승차가 갖고 있는 능력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만들었다.
조금은 넓은 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차체는 1.6 디젤 엔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드라이빙 능력을 보여 온다. 순간 능력을 떠나 빠르게 상승하는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시승차를 연신 앞으로 밀어 부치기 시작했고 패들 시프트를 조작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능력을 조금씩 꺼내면서 시승자의 생각을 뛰어 넘어 그 이상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 온다.
고속 도로에 들어서니 조금은 편안한 느낌이 이어진다. 정속 주행을 하자 연비효율성이 좋아지면서 푸조에서 제시하고 있는 복합연비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드라이빙 능력도 여전히 부드러움을 지속해 준다. 연비만 생각한다면 시승차인 푸조 2008은 제시된 부분을 높게 잡아야 될 듯 하다. 평소와 같은 드라이빙에서도 복합연비를 넘어설 정도로 경제성을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것도 시승차의 특징 중 하나인 듯 하다.
물이 흐르듯 이어지는 정속주행에서도 추월을 위해 가속 페달에 발을 올려 놓기가 무섭게 곧바로 반응해 오는 엔진의 응답력도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여기에 최대 시속 30km/h의 속도에서 윈드스크린 상단에 장착된 단거리 레이더 센서가 전방의 추돌 상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충돌을 방지, 드라이빙 안전을 위해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돼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섰다.
시승차는 경제성과 함께 실용성도 높다. 넓은 사이드 브레이크는 암레스트 역할을 독특히 하면서 편안함을 전달해 온다. 이 밖에도 도어 트레이, 글로브 박스, 센터 콘솔 등에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해 운전자와 탑승자가 크고 작은 물건들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12V 전원 소켓도 제공해 휴대용 기기 등 전자 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해 놓은 듯 하다.
출시 예정에 있는 상위급 모델인 GT 라인에는 그립컨트롤은 SUV의 오프로드 특징을 재해석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으로 평지, 눈, 진흙, 모래, ESP 오프 등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갖추고 더 즐거운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할 듯 보인다. 그만큼 푸조 뉴 2008에 또 다른 즐거움을 제시하면서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끌어 낼 것 같다.
[푸조 2008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소형 SUV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는 모델
[제원표] 푸조 뉴 2008 1.6 BlueHD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160×1,740×1,555 휠베이스(mm) 2,540 트레드 전/후(mm) 1,472/1,482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BlueHDi 디젤 / 1,560 최고출력(ps/rpm) 99/3,750 최대토크(kg·m/rpm) 25.9/1,750 0 → 100km/h(초) 11.9 최고속도(km/h) 180 복합연비(km/ℓ) 18.0(도심/16.9, 고속/19.5) CO2배출량(g/km) 106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FF / 6단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토션빔 브레이크 전/후 모두 V디스크 타이어 전/후 모두 205/55 R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