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조교사방 화살기도
지도사제 1611.10.28 12:02
< 신심 생활 입문 >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제13장 열망, 화살기도 그리고 선한지향
우리가 하느님 곁으로 은둔하려는 것은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분 곁에 숨으려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영적 은둔은 서로 영향을 미치며, 이 둘은 모두 선한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필로테아 님, 끊임없이 하느님을 열망하고, 짧지만 열렬한 기도를 드림으로써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십시오.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고, 그분께 도움을 청하며, 마음으로 십자가 아래 엎드려 주님의 자비하심을 찬미하십시오.
또한 그대 마음을 끊임없이 봉헌하십시오.
그대 마음의 눈을 자비하신 주님께로 돌리고, 어린이처럼 주님께 손을 내밀어 인도해 주시기를 청하며, 향기로운 꽃다발을 가슴에 안듯이 주님을 그대 마음에 껴안고, 휘날리는 깃발처럼 그대 영혼을 주님 앞에 들어 올려 그분을 찬미하십시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그대의 천상 배필이신 주님에 대한 열망을 뜨겁게 하려는 여러 가지 수행을 실천하십시오."
이는 위대한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신심 깊은 귀부인 프로바에게 화살기도를 권하면서 한 말입니다.
필로테아 님, 화살기도를 통해 우리 마음은 하느님과 친밀해지며, 우리 영혼은 하느님 현존의 향기에 흠뻑 젖게 됩니다.
화살기도는 세상일을 하면서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쉽게 바칠 수 있는 기도입니다.
이미 언급한 영적 은둔과 이 기도는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그네가 입술을 축이고 기운을 차리고 잠시 걸음을 멈추고 포도주를 조금 마신다해서 결코 여행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걸음이 더욱 가볍고 빨라져 여행에 도움이 됩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화살기도를 수록해 놓은 책이 많습니다.
모두 유익한 것이지만 책에 적혀 있는 말마디 하나하나에 얽매이지 말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편에 많이 나오는 화살기도들과 아가서에 나오는 사랑의 속삭임 등과 같이 특별한 힘을 주는 기도문들도 있습니다.
또한 성가도 정성스런 마음으로 부르면 같은 효과를 내는 화살기도가 됩니다.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은 늘 연인을 생각하고, 입에서는 칭찬하는 소리가 그치지를 않습니다.
떨어져 있을 때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리움을 달래고,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나무에 새기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도 이처럼 끊임없이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을 위해 살며, 주님을 열망하고 주님에 대한 말을 합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을 새기기를 바랍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자나 깨나 연인만을 생각합니다.
중략~~~~~~
지금까지 언급한 화살기도는 영적 은둔과 더불어 신심이 진보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이 두가지로 다른 부족한 것들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화살기도 없이는 관상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노력을 한다 해도 헛수고가 될 것입니다.
화살기도가 없으면 휴식은 나태로 변하고, 노력을 해도 초조함만 더할 것입니다.
★하느님섭리에내맡김(韓) 제2장 - 10 현재의 순간은 하느님의 현존과 능력을 드러낸다.
무화 16.10.20 21:06
그분 뜻에 자기를 위탁한다는 이 충만하고 완전한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뛰어난 기도 안에서 잘 파악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교회의 명에 따라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 기도를 바칩니다.
그런데 이와는 별도로, 우리가 기꺼이 고통을 참아내고 그분의 경배하올 뜻을 따른다면, 우리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 계속해서 이 기도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입으로 이 기도를 쉬지 않고 소리 내어 드릴 때 -그것은 시간이 걸림- 우리 마음은 즉각적으로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단순한 영혼들은 그 심부로부터 하느님을 부르며 찬양합니다.
★거룩한위탁 123 pp.603 -606 결 론(結 論) ③
무화 21.11.10 00:35
p.603 그러나 다른 모든 덕과 마찬가지로 거룩한 위탁도 행위를 되풀이 하는 것으로써 획득되는 것이다.
p.604 「예수의 은총을 과분하게 여기는 신부여, 그대는 기도 안에 끊임없이 천주께 자기를 바칠 습관을 몸에 지닐 것이다.
p.605 성인들에게는 자기 의지를 천주의 의지에 끊임없이 일치시키는 것보다 귀중한 수업은 없었다.
『알깐따라』의 성『베드루』는 자면서도 이것을 행하였고,
성녀『젤뜨루다』동정은 날마다 三백번이나 『나의 예수여, 내 뜻대로가 아니고,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시기를!』 이라고 되풀이 하였다.」
p.606 이같이 하여 마지막에 이 의지가 우리와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온전히 선한 것임을 깊은 신뢰로써 결론하도록 권장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두 세번의 수업을 되풀이 한 후, 그대는 그것을 더욱 맞갖다고 생각하는대로 줄이고, 변화시키며, 적응시켜도 좋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그대는 그것을 자주 화살기도로 하여 깊이 마음에 들어가도록 침투시켜야 하기 때문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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