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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교 4기] 인생에세이
 
 
 
카페 게시글
글과합평 (6주차, 퇴고) 오늘도 궁리를 한다.
유인규 추천 1 조회 26 24.08.25 09:3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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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8.25 09:49

    첫댓글 글을 고쳐야 하는데 고쳐야 하는데, 일주일 내내 어깨만 무겁다가 조금 늦게 고쳐서 올립니다.
    *** 집 나간 주제. 흐름과 정돈. 척추 같은 키워드.
    모두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것 같은데. 글로 옮기는 건 또 좀 다른 얘기네요.

    고쳐 쓸 때마다 글이 하는 말이 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은 아마 내 생각이 그 순간까지도 아직 정리가 안 되었기 떄문.
    그리고 착하디 착한 에세이가 나오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네요.
    계속해서 생각을 하고 사유를 하는데 어떻게 착해지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 24.08.25 15:45

    모두 생각처럼 다 된다면 세상에 어려운 게 하나도 없겠죠. 그 마음 너무나 잘 압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사유를 하면 착한 에세이가 나온다기 보다,
    좀 더 정돈된 명확한 문장들을 쓰기 위해 사유를 하는 거거든요.
    사유의 목적이 철학적이라거나 무게가 있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우선 상황과 마음을 정확하게 쓰기 위해 거듭 생각하는 것입니다.
    에세이가 착한 마음을 쓰는 장르는 아니에요.

    다만, '글쓰기'라는 행위가 경험과 사람을 여러 측면에서 생각해 보고, 그걸 정리하는 일이기에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좋은 사람이란 또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가능성을 만들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글을 쓰며 제가 가장 많이 달라진 건
    좀 더 이해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고쳐 쓸 때마다 말이 달라질 수 있어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정리가 안 된 것도 맞고요.
    그럴땐 고칠 수 있을 때까지 고치는 것이고요.
    끝까지 정리가 안 되는 주제는 묵혀두고 더 시간을 들어야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인규님이 이런 과정을 거치고 이렇게 생각이 든 것 자체가
    너무 기쁩니다.
    글쓰기의 고락을 느끼고 계신거예요^^

  • 24.08.26 13:39

    주제가 하나로 모아져 더 집중이 잘 됩니다. 놀고 싶어서 궁리하는 마음 크게 공감이 갑니다. 우리는 노년에도 잘 놀 수 있는 좋은 것을 이미 선택한 것 같습니다. 글쓰기... 더할 나위 없는 놀 거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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