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9일 단일 산행 17.6Km
■산행 코스: 백복령(800m)(들머리)-생계령(672m)-강릉서대굴(764m)-고병이재(883m)-헬기장(991m)-석병산(1052m)-두리봉(998m)-삽당령(749m)(날머리)
■난이도 :새녁 대장님 기준-중-중(사람의 산행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날씨:-10~-2(임계면 기준의 날씨임 풍속: 4m~ 5m 바람이 보통 불었음)
■참가 인원 : 38명
■특이 사항 : 눈이 있고 맑은 봄 날씨 수준
■차량 정보 : 온라인 산악회 백두대간 전용차량
■백두대간 북진 42구간의 산행 내용은 아래와 같음
● 주중에 꽃샘 추위가 아닌 겨울 한파가 다시 내려온다는 날씨 소식에 긴장을 한다 강풍을 막는 바지도 챙기고 상의도 챙긴다 겨울 산행의 변수는 바람이다 바람은 그다지 강풍은 아닌 것 같다 강원도 임계면의 기상 날씨를 알아본다 주말에 영하 10도가 떨어진다는 예보에 잔뜩 겁먹는다 ㅎ횡성 휴게소에서 날씨가 그렇게 생각보다 춥지 않다 쌀쌀하지도 않은 봄 바람의 느낌이랄까? 잠시 아침 식사를 하고 백목령으로 간다 댓재에서 백목령 구간은 무박산행인데 엄청난 추위로 마지막으로 연기된 곳이다 무박 산행에서 좀 힘든 구간이라고 한다 오늘도 구간이 좀 길지만 힘든 구간이 별로 없다고 한다 새녁 대장님의 구간 설명을 할 때 중정도의 난이도라 한다 좀 강도가 설 것으로 추정된다 ㅎ 시간은 7시간이다 눈이 와 있으면 앞뒤로 삽십분 연장한다고 한다 눈 산행은 보기는 좋으나 산행의 걸림돌이다 백목령에 다른 산악회에서 왔는지 한 팀이 짐을 꾸리고 있다 하산 완료 후 백두대간 백목령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생계령으로 가즈야~~~
●가즈야 생계령으로~~~오늘은 대간팀보다 다른 분들이 많이 참석한다 설날 때 먹은 음식으로 배가 나오셨나? ㅎ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추위에 겁을 먹고 방풍 바지를 입고 간다 열정맨 형님이 영하 2도 밖에 안된다고 한다 바지를 벗어도 괜찮다고 한다 일단 가보고 벗기로 한다 백목령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새녁 대장님이 모이 모이라고 한다 다 모이면 출발한다고 한다 눈이 살랑살랑 하늘에 뿌린다 양념 넣듯 이번 구간에 애다님과 일출님이 모처럼 오셨다 출발이다 늦티형님과 산벚 총무님 언제 가는지 앞에 보이질 않는다 앵두님 뒤를 따라 간다 새녁 대장님 선두에 가시고 선두그룹 후미그룹할 것 없이 일렬로 간다 다른 팀도 가니 좀 헷깔린다 다른 팀도 동일하게 우리와 같은 코스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출발은 함께 한다 청솔님께서 빠진 날이다 새녁대장님의 선두가 보인다 구간 중 제일 편한 능선길인가보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서 좋다 다들 백두대간을 하신 분들인 것 같다 특히 제임스 박님과 친구분께서 오셨다 반갑습니다 ㅎ 제임스 박님은 산행뿐만 아니라 마라톤도 하신다고 하니 체력이 강철체력의 이유를 알 것 같다 무릎 조심하시고요 마라톤 하신 분들은 존경한다 왜냐하면 폐활량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큰 동서가 춘천마라톤 대회를 한다고 응원차 간적이 있다 보통 같은 동료들은 세시간이 지나니 들어오는데 큰동서는 다섯시간이 걸린 후 도착한다 마지막 사십키로쯤에 발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들으면 우수운 얘기지만 그만큼 고통을 동반한다고 한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남이 하면 존경심이 간다 본인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가 우리삶의 행복이 아닌가? 자신을 사랑하자 남을 사랑하기 전에 자신을 사랑해야만 남을 사랑할 수 있지 않은가? 산행은 완만하다 능선도 완만하다 다만 눈이 있다 아이젠을 착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니 속도도 빠르다 3.5km/h정도니 능선길이라 가능하다 첫번째 오르막이 완만히 오른다 급경사가 아니다 주의는 눈이 와서 나무 위에 눈들이 조용히 앉아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 우리도 좌우를 보며 눈의 자태에 흠뻑 빠져버린다 앵두님께서 선두에 가지 않고 중간쯤 가시는 것은 전날 한잔하셨나? ㅎ 짐작해본다 오늘 예보와 달리 쌀쌀하다 못해 춥다고 생각한 나로서는 날씨 예상에 실망했지만 산행에서는 안성마춤이다 바람도 살짝 간간이 내보이고 땀을 씻어주는 산행은 참으로 좋은 날씨다 눈빨이 처음에는 날리다가 어느 정도 가니 사라지고 이제는 나무에 앉아 있는 눈빨이 날린다 능선 길 같은 오르막에 오르니 너무 더워 방풍 바지를 벗는다 이 때 한마님과 병국님이 오신다 내리막 길도 살방살방 함께 간다 눈은 그쳤는지 나무를 건드릴 때마다 눈이 날라다닌다 숲속에 눈이 있으니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감을 느낀다 계속 내리막이다 자유님 잠깐 기둘러 보라한다 쵸코 사탕을 하나 준다 달달한 맛에 자유님 뒤를 따라간다 옥님은 어디 있냐고 묻는다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한다 두번째 오르막이 나온다 자유님도 많이 좋아진듯 하다 백두대간과 더불어 다른 종주까지 하니 산악인이 다 된듯하다 자유님은 집에서 만든 술을 가끔 가져와 우리들에게 제공한다 모두 건강에 좋은 술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눔을 아시는 분들이다 자신이 힘든 것을 경험했으니 산에서 만나면 모든 것을 준다 내가 수락산에서 암벽을 타고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졌던 일이 생각난다 그때 비가 온 후라 바위가 미끄러웠다 암벽에 자신감을 가지고 어디든지 도전할 시기라 무서운 것이 없었던 시기다 참으로 무리를 하다가 미끄러지면서 헬기를 불러 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산행하신 분이 신고를 한 것 같다 그리고 119구급대원들이 올라와 사다리로 나를 묶은 후 헬기를 기달리고 있는데 물을 제공해주신 분은 산에서 막걸리를 파시는 분이다 수락산에 가면 항상 그분께 감사의 마음으로 무언가를 사먹는다 가끔 빠지긴 하지만... 이렇듯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도 사랑할쭐 아시는 분들이다 두번째 정상에 오르고 뒤태를 보니 대간 옆에 있는 자병산이 깍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에 무슨 광물이라도 있는지 모르지만 산의 반은 날라간 것 같다 산은 개인이 소유하더라도 광물 허가권을 얻으면 광물 허가권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리가 주어진다 여기에 개인소유자에게 사용료만 지불하면 된다고 한다 자병산도 그런 곳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산이 깍인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깍인듯 아픔을 느낀다 두번째 하산길에 내려오니 생계령이다 자유님 인증샷을 찍는다 새로 오신 분도 찍는다 전에 오셨던 분이다 그뒤로 옥님이 오신다 감어인님과 열정맨 형님은 아직이다 우리가 다시 고병이재로 출발 후에 오신다 여기까지 5키로다 1시간 반정도 걸린다
●가즈야 고병이재로~~~하얀 눈에 하얀 마음으로 산행한다 나무님들도 즐겁나보다 하얀 색은 모두 좋아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하얗게 하얗게 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속세에 있는 모든 허물을 감싸줘서일까? 감어인님의 웃음소리는 십리밖까지 들릴정도로 카랑카랑하다 웃음은 우리몸의 보약이다 감어인님의 웃음에 나도 절로 웃어본다 화알 짝~~~세번째 오르막이다 자유님 옥님 뒤를 따라 간다 계속되는 오르막이 완만히 오르니 쉼없이 오른다 자병산의 깍아지른 암벽들이 앙상하게 더 선명히 보인다 계속되는 오르막이지만 어느정도 오르면 약간의 능선을 가고 오르막이 형성되는 곳이다 오르막을 하면서 뒤를 보면 굉장히 급경사로 보인다 오르막과 보는 것은 좀 다른 느낌이다 곳곳에 눈이 있지만 오르막에는 눈이 없는 편이다 보통 내리막이 눈이 있다 내리막에는 응달이라 눈이 있는 듯하다 계속 오르막이 있다 세번째 오르막이니 힘든 것 같지만 배가 고픈 소리가 난다 배가 고프면 산행하는 속도가 저하된다 생계령에서 식사를 해야하는데 모두 배가 고프지 않은듯 지나간다 오르막이 계속된다 뒤에서 오신 감어인님과 열정맨 형님께서 나를 앞서간다 뒤에 후미는 몇분 계신다고 한다 세번째 정상으로 오르니 능선길 하산 길이 나온다 힘들 줄 모르고 간다 오늘도 오르락 내라락을 몇번을 할 것인가? 대간을 하면서 능선으로 가는 것이지만 오르락 내리락을 몇번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능선 길이 다시 오르막으로 시작 된다 자유님은 먼저가고 옥님, 감어인님과 열정맨님이 올라간다 뒤따라가니 잠깐 먹을 것을 먹는다고 쉰다 여기서 먹을 것을 먹나? 떡과 물을 먹는다 오르막이 있어서 먹나? 날씨는 쌀쌀하다 잠깐 쉬어도 추우니 말이다 단지 바람이 없어 춥지 않은 느낌이다 능선을 계속 가니 네번째 오르막이 나온다 나의 발걸음으로 간다 트랭글의 소리를 들으면서 속도 조절하면서 간다 3.5키로에서 점점 줄어든다 2.9까지 산행길은 평온한 길이다 암릉도 없다 단지 산행 길만 있다 여기도 산죽나무가 즐비하다 대간의 산죽나무는 기운이 좋은 곳이듯하다 좋은 산에는 항상 산죽나무가 다리 아래나 키만큼 자란 것이 있다 이곳도 좋은 기운과 좋은 공기가 있는듯하다 숨소리도 조용하다 나무들도 조용하다 햇빛은 간간이 내리쬐고 눈내리는 날이라 하늘이 흐린 구름으로 가득하다 양쪽의 시야는 눈으로 덮인 나무들 사이로 저 멀리 다른 지맥 정맥들이 나무뿌리 모양으로 펼쳐있다 대한민국 산은 정말 많다 작년 여름에 스위스의 융프라호를 다녀 왔지만 스위스 산들은 큼직한 것들만 있어 도저히 마음 먹지 않으면 갈 수가 없지만 대한민국 산들은 뒷동산 오르듯 높지도 않다 남쪽의 최고의 산이 지리산 천왕봉이다 이천미터도 않된다 스위스산들은 보통 이천미터가 넘는다 삼천미터가 넘는 산들도 많다 알프스 산으로 되어 있으니 우리가 가기에는 힘들다 그러나 로마시대에 카르타고의 유명한 장군 한니발이 있다 알프스를 넘어 로마를 괴롭힌 장군이다 어떻게 코끼리 떼를 몰고 넘을 수 있는지 상상이 안된다 인간의 도전은 무궁무진하다 오르막이 급경사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쉬었다 가기를 반복하시는 분도 계신다 고병이재면 낮은 곳일텐데 어디가 고병이재인지? 경사가 급하니 발걸음도 뎌디다 오르막에 모두 있을 것 같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정상을 오르니 암석이 가로 막으듯하게 방해하고 있다 넘어서는 암석으로 되어 있어 잠시 쉬고 있으니 옥님팀은 먼저 가시고 뒤에서 애다님이 오신다 일출님은 잠깐 쉬고 먹을 것을 주신다 배도 고프니 여기서 식사를 하자고 하니 머믓거리신다 뒤에서 후미로 오신 분들이 모두 오신다 다시 재정비하고 애다님과 일출님이 떠나시기에 뒤따라간다 넘어서는 능선길이다 하산 길인줄 알았는데 능선으로 계속간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쬔다 바위 위에 눈이 있는 듯하지만 갈만하다 계속 능선을 따라가니 애다님과 일출님이 식사 준비를 한다 좌측으로 보니 옥님팀이 식사를 하고 있다 오늘은 애다님과 함께 식사를 한다 식사 시간에 바람 한 점 없다 따뜻한 봄날 같다 식사하는 곳에서 경치가 보인다 ㅎ 우리가 먼저 정비하고 옥님팀 식사가 마치기 전에 앞으로 간다 능선길이라 계속가다보니 고병이재를 넘었다는 표지판을 본다 아니벌써 ㅎ 석병산(일월봉)으로 가즈야 10키로에 4시간이 걸렸다
● 석병산으로 가즈야~~~~점심식사를 따뜻한 봄날 같은 곳에서 애다님과 일출님과 함께 하고 출발하는데 일출님 황금 메달은 받지 말아야 되지 않겠냐고 하신다 무슨 얘긴지? ㅎ꼴등은 하지 말자는 뜻이다 출발한다 옥님팀은 점심 식사를 거하게 한다 푸짐하다 먼저 간다고 인사하고 출발한다 이제부터 능선 길이다 선두로 간다 능선길이라 별 어려움이 없다 속도가 점점 줄어든다 제일 후미에는 옥님팀 밖에 없다 이 분들이 또 우리를 쫒아 올 것 같은데 언제쯤일지는 모른다 이곳에 겨우살이는 별로 없다 그러나 산죽은 있다 대간의 꽃 산죽 나무는 대간 길을 가면서 있는 곳과 없는 곳을 비교할 때 보통 좋다고 유명한 산들에는 거의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산죽은 조릿대등 옛 선조들이 공예품으로 많이 애용했던 것이라 좋은 산에만 나온다 물론 없는 곳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님을 밝혀둔다 등급으로 말하면 최상급 ÷÷이 아닌가 싶다 이것은 나의 기준이니 참고 바랍니다 산죽 나무들은 발 밑에서 우리의 산행길을 안내해 준다 이제는 옆의 산들이 보인다 산맥이 보인다 태양은 우리의 머리 꼭대기에서 빛추며 춤을 춘다 이런 날씨는 산행의 최적이다 바람이 간간이ㅡ 불어 오면 쌀쌀하다 땀을 씻어 주기에 딱 좋다 고병이재가 뒤로 표시 되어 있다 아마도 우리가 식사하는 곳이 고병이재가 아닌가 싶다 잠시 쉴까요? 애다님께 문의 했더니 바로 가자신다 시간이 늦은 느낌인지 이제는 애다님께서 선두로 가신다 석병산으로 갈려면 오르막이 있을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능선길따라 가니 오르막이 시작이다 다섯번째 오르막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고비인가? 오르막으로 가시다가 힘이 드시는지 잠깐 쉬시고 간다 이 때 뒤에서 옥님팀이 온다 자유님이 먼저 온다 감어인님과 열정맨 형님과 함께 요즘 자유님보면 속도가 난다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자신감은 스스로 찾는 것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것도 도전 할 수가 없다 자신감은 꾸준한 연습으로부터 나온다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절정에 도달한 순간 자신감을 가진다 젊은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은 자신감이 상실할때 산행을 통해 자신감을 먼저 얻기 바란다 스스로 자신감이 없으면 무슨 일을 해도 할 수가 없다 옛 선인들은 심신 단련을 위해 산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단련 후에 과거 급제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이들이여!. 자신감을 잃지 말자! 자유님과 감어인님 열정맨님이 앞서간다 우리는 자신의 발걸음을 가지고 간다 뒤를 따라간다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어느 정도에 오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잠시 숨을 돌리고 계속 간다 오르막일 때 눈이 없어 다행이다 아직도 아이젠은 착용하지 않았다 계속 되는 오르막에 열정맨 형님께서 쉬고 계신다 우리도 잠깐 물 좀 먹는다 이 때 뒤에서 옥님이 올라온다 옥님은 쉬지도 않고 간다 정리 후 다시 간다 석병산이 다가 온 것 같다 급경사다 계속해서 간다 석병산이 다왔는지 트랭글의 소리가 울린다 정상석은 암릉 위에 정상석이 있다 조심히 인증샷을 찍는다 세사람 모두 인증샷을 찍고 다시 뒤로 내려와 우측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제부터 하산 길이다 속도가 붙을 것 같다 5시간에 12.5키로다 2.5키로 속도로 줄었다 이제는 하산 길이라 속도가 가속될 것 같다
●가즈야 두루봉으로 ~~~~~정상석을 밟고 이제는 본격적인 하산 길이다 여기서부터 아이젠을 착용한다 애다님 일출님께서 시간을 측정해보니 시간에 맞춰갈려면 힘들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오늘 주어진 7시간정도인데 2시간 밖에 남지 않은 시간에 내려갈 수 있느냐 였다 걱정마시라고 말씀 드린다 ㅎ 안전산행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시간이 촉박하다고 급하게 서두르면 사고가 난다 이럴 수록 침착해야 한다 자! 하산을 시작한다 떠나기 전에 석병산의 전망을 두루두루 바라본다 아래는 깊은 심연이 있는듯 하고 저멀리는 다음 여정의 봉우리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하얀 눈속에 파뭍혀 있는 산들의 피부를 보노나니 나의 몸이 하얗게 되는 충동을 느낀다 시각은 정말 위대하다 사람의 정보를 70~80퍼센트를 얻는 눈에 대한 찬가가 아니 나올 수 있겠는가? 모든 정보를 습득한 것인만큼 우리는 행동을 조심해야한다 부모님의 행동을 어린아이들이 얻는 것은 바로 눈이기 때문이다 상고대는 아니지만 새벽에 추위로 나무위에 앉은 눈의 자태는 우리의 시각을 깨끗이 정화시킨다 또한 깊은 계곡의 심연에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바다속의 심연은 몰라도 공기의 매체 공간속에는 우리의 몸을 맡길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힘들지 않으면서 힘든 산행 길 오늘은 왠지 산속에 빠지고 싶다 하산이 시작된다 초반에는 급속히 하강을 한다 어느정도 내려가니 능선 길이다 능선 길은 애다님께서 선두로 가신다 일출님과 애다님은 백두대간 남진을 완료하신 분들이라 간간이 나오신다 산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으신 것 같다 ㅎ 애다님은 초반에 계속 나오시면서 황점에서 빼재구간까지 나오시다가 계속 다른 곳에서 산행하시고 요즘은 짬짬이 나오신다 속리산 구간은 여러명을 모시고 온적도 있다 본인은 체력이 안좋다고 하시지만 대간을 댕기시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낀 나로서는 겸손의 말씀으로 들린다 애다님은 속도를 내신다 두루봉까지 갈때는 계속 내리막으로 가니 수월하다 속도가 빠르지만 아이젠을 착용해서 미끄러지지 않고 빨리 내려갈 수가 있다 선두그룹은 아마도 달리기하듯 내려갈 것 같다 ㅎ 내리막에서 무릎을 조심해야한다 산행은 오늘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히 내려가야 한다 저멀리 큰 봉우리가 있다 저기를 올라가야 한다 ㅎ 능선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니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약 1키로 남짓 올라가는지 정상이 보이질 않는다 애다님 힘드시는지 한번 쉬고 올라가신다 오르막에서 한번에 올라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의 오르막도 힘들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간간이 녹아 있는 산길도 있다 바로 위에 누군가 계신다 두루봉 정상에 쉼터가 있다 여기서 10분간 휴식할까요? 베낭을 풀고 물을 먹고 있는데 애다님은 바쁜 걸음으로 일출님과 총총히 사라진다 5시40분에 14키로 정도 왔다 속도가 조금 상승하는 것 같다 정리 후 삽당령으로 출발한다
●삽당령으로 가즈야~~~~하산 길은 눈길이지만 수월하다 애다님 일출님을 뒤쫒아가는 것도 좋지만 혼산도 좋다 2 주간의 속세 생활을 벗어나 백두대간을 오면 마음껏 좋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산속에 올라오는 이유는 무얼까? 옛 선인들뿐만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모세도 예수님도 산속에 들어가 기도를 드렸다 하늘과 가까운 곳이 산이라서 그럴까? 일만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도 산을 매우 중요시 하였다 강화도 마니산에서 제사를 지내고 태백산 장군봉에서 제사를 지내고 아사달에서 제사를 지냈고 홍산문명에서 나온 제사장 터가 큼직막하게 나타났다 모두 하늘과 접촉하기 위한 것인가? 산의 정기는 보이지 않다 우리는 보이는 것만 믿는다 그러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 무수히 많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들 중의 하나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으로 되는 것이 산속을 거닐면서 묵상해본다 마음껏 청랑 음료수와 같은 공기를 맡으며 혼산으로 나 스스로를 묵상해본다 어느 정도 가니 자유님과 창낭님이 무언가를 하고 계신다 ㅎ 잠시 물좀 있으면 물좀 달라고 했더니 자유님 선듯 주신다 목이 말랐나보다 계속 물을 요구한다 몸은. 자유님과 창낭님은 바쁘게 달려가며 시야에서 사라진다 내리막이니 바삐 갈 필요가 없는데 ㅎ 혼산은 나를 묵상하게끔 한다 속도가 빨라진다 새녁 대장님이 난이도를 중으로 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어려운 길이 아니라 큰 길이니 다른 구간에 비교한다면 수월한 편이다 눈은 아직까지 존재한다 어느정도 내려오니 누군가 옆에서 식사를 마친듯하다 물 좀 있냐고 물어 봤더니 거의 떨어진듯하나 조금 먹고 간다 이 분과 함께 다시 출발한다 이 분은 간간이 나오신 분이다 닉을 몰라 무명으로 올립니다 하산 길이 완만히 내려간다 뛰어도 될듯한 길이다 산죽 나무가 간간히 보인다 양쪽은 깊은 계곡이 여전히 존재한다 뒤태는 석병산의 정상은 사라져 있다 산행 길은 여전히 눈으로 되어 있어 아이젠을 풀 수가 없다 애다님과 일출님은 벌써 뛰어서 내려간듯하다 황금 메달은 내차지가 된다 ㅎ 1키로 남짓 남을 때 총무님 전화가 온다 차량 뒤편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하산 지점이 가까워 올수록 눈이 얼어 조심히 내려가야 한다 우측은 깊은 계곡이다 아직도 하산 길이 멀었나? 1키로가 왜 이리긴지 느낌이 그렇다 다행히도 하산 길에 봉우리가 없어 다행히다 전화 받는 사이 앞서가더니 달리듯 가신다 시야 밖으로 떠난다 어느 정도 왔나 보니 밑에서 시끌벅쩍하다 이제 하산 완료다 7시간 17.6키로다 정확히 주어진 시간에 도달한다 오늘도 백두대간의 좋은 기와 공기를 마시고 간다
뒤풀이: 먼저 오신 분들은 식사를 해먹거나 식당에서 식사를 하셨다고 한다
오늘도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시산제를 하기로 하는 것을 날씨가 추워 다음 구간으로 연기한다고 한다
집으로 가서 양 무릎을 찬물로 식혀준다 수고한 두 다리에게 감사를 느낀다 백두대간을 하면서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릎을 찬물로 마사지를 해야 한다 처음 출발하면서 중간에 무릎이 고장 나신 분들이 계신다 마지막까지 안전 산행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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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니꼴라오 씀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감상 잘했습니당...^^
감사드립니다 앵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