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규탄 성명서

[광주문화도시협의회]

[성명서]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광주시립극단의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과 엄벌에 처하도록 촉구한다.

지난 2017년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과 운영실장, 그리고 광주연극협회 회장의 보조금 횡령 사건으로 파행을 맞이하며, 광주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겨준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8월 20일 <광주시립극단의 부조리 규탄>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이 <광주시립극단의 부조리 규탄> 성명은 광주시립극단의 <전우치 comeback with 바리> 공연에서 객원 단원에 대한 불합리한 계약지연, 불공정 계약 종용 및 업무 강요, 연습 과정에서 발생한 배우들의 부상과 보험 미가입, 광주시립극단 무대감독의 성희롱, 상임연출의 갑질과 폭언, 인격모독 등을 고발하며,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책임자를 파면하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시립극단 부조리 피해자 일동의 요구가 담겨있다.

이에 시민사회와 예술단체는 광주시립극단에서 총체적으로 드러난 이번 사태에 대해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예술회관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광주광역시, 광주시의회, 노동청,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 관계기관의 조사 및 특별 감사를 요청하며, 광주시립극단 상임연출, 무대감독 등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요구하는 바이다.

2020년 코로나 극복 힐링 프로젝트로 진행된 광주시립극단 수시공연 <전우치>는 올해 처음 개최된 공연이 아니다. <전우치>는 2013년 시작하여 2020년까지 5번째 진행되는 공연으로, ‘화려한 무술과 군무가 어우러진 판타지액션연극’을 표방하며 홍보하고 있으나, 그에 상응하는 안전한 창작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아, 배우들의 안전사고와 부상이 속출하며, 산재보험 미가입, 계약의 지연, 불공정 계약 종용, 갑질과 폭언 및 인격 모독, 성희롱 발언 등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내었다.

<전우치>로부터 제기된 참여 배우들의 정신적, 신체적 안전과 인권침해, 나아가 피해자에 대한 조롱, 비난, 책임 전가 등 2차 가해까지 일삼는 행태는 그동안 안전한 창작환경을 해치는 전형적인 요인으로 지적되어 온 것이다.

예술가들에게 안전한 창작 환경은 너무 중요하다. 우리는 공연자의 안전사고를 외면한 광주시립극단의 위험한 창작 환경에 대한 개선 및 위계에 의한 불공정 계약, 갑질, 폭언, 인격 모독, 성희롱 등 폭력적 창작 환경을 조성한 광주시립극단 상임연출, 무대감독 등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사태의 해결까지 함께 할 것이다.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에서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구조적인 개선 및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며, 광주시립극단의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과 엄벌에 처하도록 촉구한다.

이에 우리는 <전우치>에서 발생한 배우들의 잦은 부상 및 안전사고, 산재보험 미가입, 계약의 지연, 불공정 계약 종용, 갑질, 폭언 및 인격모독, 성희롱 발언 등에 대한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의 특별감사를 요청하며,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안전하지 못한 창작환경에 대한 총체적인 개선 및 재발방지책을 마련을 촉구한다. 또한 광주시립극단 상임연출, 무대감독 등 책임자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광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의 상습적인 폭언과 인격모독, 불공정 계약 종용 및 업무지시, 무대감독의 상습적인 성희롱 등에 대한 조사와 엄벌을 촉구한다.

       2. 2012년 광주시립극단의 창립이후부터 2020년 현재까지 광주시립극단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한다.

3.2012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시립극단 작업에 참여한 작품별 단원(객원 배우와 스탭)에 대한 불공정 계약 실태 및 보험 가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한다.

   4.사고 이후에도 보인 광주시립극단의 안일한 태도를 규탄하며, 광주문화예술회관 및 광주시립극단의 총책임자와 안전책임자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한다.

      5.광주시립극단의 ‘작품별 단원제’는 폭력적인 위계구조를 양산하는 근간으로 작동하고 있어, 이에 대한 총체적인 개선을 요구한다.

6. 문제제기 이후 이루어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2020. 8. 27(목)

광주문화도시협의회, (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사)청년문화허브, (사)한국민족극운동협의회, 진보연대, 행진:지역공연예술비평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