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에 소재한 경천대는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간직한 낙동1경이라 합니다.
태백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사벌을 휘돌아 감고 경천대에 이르러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바위 위로 푸른 하늘과 햇살을 담은 송림을 마주하고 아래로는 굽이도는 물길에 금빛 모래사장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멋진 모습을 연출하였습니다.
경천대의 옛 이름은 자천대로 ‘하늘이 스스로 만든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이며 지금의 이름은 병자호란 이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나라의 볼모가 되어 심양으로 갈 때 수행했던 인물인 우담 채득기가 고향으로 낙향한 뒤 이곳의 풍경에 반하여 작은 정자를 짓고 머물면서 경천대라 지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명장 정기룡 장군이 무예를 닦고 말을 훈련시켰다는 전설을 담은 흔적들도 경천대 바위 위에 남아 있으며 경천대를 중심으로 잘 꾸며진 공원 시설은 한나절의 가족나들이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당일 공원 입구 인공폭포에서 출발하여 경천대 전망대까지 세라믹 황토 자갈이 깔린 산책로와 오솔길을 30여분 오르니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의 수려한 모습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지는 정경이 한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듯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