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야 겨울바람이야?...
* 산행일자 : 2024년 11월 06일(수요일)
* 날씨 : 맑음
* 동행자 : 산수
* 산행코스 : 팔공cc 진입로 - 모래재 - 신령봉 - 바른재 - 삿갓봉 - 노적봉 사면길 - 인봉전망대 - 인봉 전 우측 길 - 진입로
* 산행시간 : 8 시간 9분
* 산행거리 : 약 11.3 km
* 주요구간 산행시간
08:21 : 야영장 지나 우측에 주차
08:44 : 509.9m 삼각점
08:58 : 모래재
09:29 : 합수점(도마재골과 바른재골)
09:33 - 50 : 커피타임
10:15 - 11:20 : 산정나누기
11:37 - 13:10 : 암봉
13:31 : 신령봉
14:02 : 삿갓봉
14:32 : 은해사 갈림길
15:17 : 노적봉 아래
16:06 : 인봉 전망대
16:30 : 주차한 곳
바람이 차다
그리고 바람소리가 거칠다
가을인지... 겨울인지...
들머리에서 본 팔공cc 가는 길...
좌측으로 올라서자마자
우측 능선길로 붙어야 하건만...
(늘 이 능선길로 오르내렸음)
좌측 골을 따라 뚜렷하게 나있는 길이 있기에
오늘은 그 길로 가본다
처음에 완만하고 반듯하던 그 길은
희미해지더니 결국에는 산만해졌다
송이를 따러다녔던 길인 듯...
모래재...
모래재에서 직진하면
삿갓봉으로 가는 마애불능선이라
좌측으로 가면 되는데...
이내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위쪽으로 나있는 좁은 길이 바른 길이지만
좌측으로 가도 된다
폭포골에서....
팔공산에서는
그래도 단풍이 멋있는 골짜기는
이 폭포골이 아닐까 싶다
단풍에 최고의 도우미는
아무래도 햇빛이 아닐까...
육안으로는 이렇게 화사하지는 않았건만
햇빛이 비추니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이 폭포골의 단풍은
꽤나 수명(?)이 길어서
지금이 절정인 듯 해도
며칠 지난 후에 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곳이다
합수점 직전의 폭포다
바른재골과 도마재골이 만나서
폭포골을 이루는데
아마도 이 폭포골에서는 가장 큰 폭포이자
유일한 폭포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수량이 많은 것은 오랜만이다...
합수점....
좌측은 도마재골, 우측은 바른재골로
두 계곡사이의 지능선으로 오른다
이 능선은 신령봉으로 이어진다
커피를 마신 곳의 분위기...
신령봉 직전의 저 암봉에 꽂혀서
처음 이 능선으로 내려왔었는데...
암봉 위는 조망만 선사할 뿐
앉아서 쉴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암봉 뒤로 돌아가면
대여섯 명이 식사해도 될 정도로
충분한 공간이 있다
신림봉, 낙타봉, 그리고 동봉....
팔공산의 단풍은 700m 아래로 내려왔다
좌측 맨 끝의 희끗희끗한 녀석이 조암...
신령봉...
우측 계곡이 도마재골...
오른쪽 능선이 금당능선이요
그 끝에 솟아있는 봉은 삿일봉이다
지난 추석연휴에 가보니
삿일봉이라는 팻말도 없어졌더라...
바른재골과 지계곡의 단풍도 절정이다
그 뒤로 삿갓봉, 노적봉 그리고 환성산이다
바른재골과 금당능선의 삿일봉
그리고 백안능선의 신림봉과 낙타봉...
두 계곡사이의 지능선의 상태는
2-3년 전 보다 나빠졌다
애용하는 사람들이 적은 탓인지
잡목이 방해를 하고 또 흔적이 희미한 곳도 있다
공단에서 제거를 했는지
예전에 간간이 걸려있었던 시그널도 보이지 않는다
신령봉에서 본 환성산...
코끼리바위...
삿갓봉...
삿갓봉에서 본 코끼리바위와 그 옆에 신령봉...
삿갓봉에서 본 팔공산 3봉...
노적봉과 좌측에 갓바위...
여기에 팔공산이 있다....
단풍이 많이 내려왔다...
바람은 차고 많이 불었지만
시야는 정말 깨끗하다
노적봉...
선본사와 관봉(갓바위)...
요즘이 가장 공치기 좋은 팔공CC이다
코스의 상태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가을에는 참 아름다운 골프장 중에 하나다
북방아덤, 남방아덤 그리고 노적봉....
선본사와 관봉...
팔공산 3봉....
오늘은 노적봉은 생략하고
지난 번에 확인해 둔 사잇길로
곧장 내려선다
우측 능선은 여러 암자를 거쳐서
은해사로 가는 은해능선이다
가을햇살이 조용히 내려앉은 팔공CC...
라운딩하는 즐거움이 더 큰 하루겠다
인봉....
인봉 전망대에서 잠시 인봉을 바라보고
인봉 직전에 우측으로 내려선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가
더 크게 들릴 즈음에 저 멀리 도로가 보이며
산행의 끝이 다가온다
오늘도 함께한 산친구에게
고마운 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