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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 가룟 유다의 배반(마가복음 14:1~11)
* 본문요약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죽일 흉계를 꾸미나
혹 이 일로 민란이 일어날까 두려우니 명절을 피하여 하기로 합니다.
예수님이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값비싼 향유를 붓자,
몇몇 사람이 그 여자에게 삼백 데나리온이 넘는 비싼 향유를 낭비했다며
심하게 나무랍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장례를 미리 준비한 것이라며 그 여자의 행동을 칭찬하시고,
복음이 증거되는 곳에 이 여자의 일도 함께 전해져서
이 일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여 돈을 받고 대제사장에게 넘겨주기로 합니다.
찬 양 : 346장(새 211)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356장(새 216) 성자의 귀한 몸
* 본문해설
1. 예수님을 죽일 음모(1~2절)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잡아 죽일까 방책을 구하며(궤계, 흉계를 꾸미고 있으며),
2) 가로되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1절) :
이 날이 유월절이 시작되기 이틀 전이므로 아빕월(니산월) 13일(수요일)입니다.
유월절은 니산월 14일(목요일) 오후에 어린 양을 잡아,
그날 해가 진 후(니산월 15일이 시작되는 때) 먹습니다.
이스라엘은 저녁에 하루가 시작이 되니 14일 해진 후가 15일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이때의 저녁 식사가 유월절 행사의 절정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15일 아침부터 1주일간이 무교절입니다.
- 궤계, 흉계(1절) :
예수님을 은밀하게 기습 체포하려는 음모를 세우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2.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3~9절)
3)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식탁에 기대어 음식을 드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리니
4) 그러자 거기 함께 있던 몇몇 사람들이 화를 내면서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향유를 이렇게 허비하였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겠노라”
하며 그 여자를 (열정적으로 심하게)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너희가 하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8) 그가 힘을 다하여(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세상 어디에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전해져서)
그를 기념하리라(그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 하시니라.
- 한 여자가 매우 값비싼 향유(3절) :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1:2에서 예수께 값비싼 향유를 부은 이 여자가 바로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의 누이동생 마리아라고 그 이름을 밝혔습니다.
- 거기 있는 몇몇 사람들이~(4절) :
요한복음 12:4 이하에 보면 이때 마리아를 공격한 장본인이 바로 가룟 유다였습니다.
- 삼백 데나리온(5절) :
1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입니다. 그러므로 삼백 데나리온은
오늘날의 돈으로 환산하면 3,000~5,0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아주 비싼 향유입니다.
- 책망하는지(5절) : 에네브리몬토
‘에네브리몬토’는 열정적으로 아주 심하게 분노하면서 책망하는 것을 뜻합니다.
3. 가룟 유다의 배반(10~11절)
10) 그때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여
예수님을 넘겨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로 가매
11) 그들이 유다의 말을 듣고 기뻐하여 그에게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님을 어떻게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
- 그에게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11절) :
마태복음 26:15에 보면 가룟 유다는 은 30량을 받기로 했습니다.
은 30량(30세겔)은 120데나리온으로,
오늘날 금액으로 하면 1,200~2,000만 원 정도 됩니다.
가룟 유다는 이 정도의 돈으로 예수님을 배반하였습니다.
옥합 그림
* 묵상 point
1.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는 자들
1) 유월절이 시작되기 이틀 전 : 예수님을 죽일 음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1)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일 흉계를 꾸민 때는
유월절과 무교절이 되기 이틀 전입니다.
유월절은 니산월 14일 낮에 유월절 양을 잡으면서 시작되고,
15일 저녁 유월절 식사를 하면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유월절이 끝이 나는 15일 저녁부터 21일까지
누룩을 넣지 않는 무교병을 먹는 무교절이 진행됩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과거 애굽에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해방시켜 주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이므로
유대인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2)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알면서도 죽일 흉계를 꾸미는 어리석은 자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하여 내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인 유월절 이틀 전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은
온 세상 만민을 구하러 오신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예수님은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며,
바람과 파도도 잔잔케 하시고, 심지어 죽은 자도 살리시는 일을 하시면서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날마다 증거하셨습니다.
그들도 이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에 세상에서 누리는 돈과 권세에 취하여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애써 부인하면서 예수님을 죽이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➀ 세상의 즐거움에 취하여 멸망을 당한 자들
왕의 권세에 취한 사울 왕,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멧돼지 한 마리쯤 금방 잡아 오는 자신감에 취한 에서,
소돔과 고모라의 죄의 즐거움에 빠진 아브라함의 조카 롯,
이들은 모두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는지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세상 즐거움에 취하여 스스로 하나님의 곁을 떠난 자들입니다.
➁ 우리도 세상에 마음 빼앗기지 않도록 항상 영적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합시다.
우리도 세상의 분주함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을 점차 멀리하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처럼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면서도
스스로 하나님의 곁을 떠나는 어리석은 자가 된다는 것일 기억하고,
항상 주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기에 힘쓰는 자가 됩시다.
이 일에 긴장감을 잃어버리면
언젠가 엄청난 고통의 때를 만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2. 예수님의 머리에 값비싼 향유를 부은 여인
1) 예수께 값비싼 향유를 부은 여인(3절)
예수께서 베다니 시몬 문둥이 집에서 식사하신다는 말을 듣고
자기가 결혼할 때 사용하려 했던
귀한 나드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렸습니다.
요한복음 12:3은 이 여인이 마리아였다고 지적합니다.
이 향유는 적어도 300데나리온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오늘날로 하면 적어도 3,000~5,000만 원쯤 되는 아주 비싼 향유입니다.
마리아는 평소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 예수님의 무릎이 서로 맞닿을 정도로
바로 앞에서 말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간절함으로 그 말씀을 들었던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이미 세 번이나 수난 예고를 하셨던 것을 마음에 담고 있었고,
이제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신다는 말씀을
그냥 흘려듣지 않고 그녀의 가장 귀한 것을 예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2)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의 장례를 기념하게 된 여인(8절)
주변에 있던 몇 사람이 이 여인에게
어찌하여 그 비싼 향유를 이렇게 허비하느냐고 나무랐으나,
예수님은 이 여인이 자신을 위하여 아주 좋은 일을 했다고 칭찬하셨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마지막 유월절 양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예수님의 장례 위하여 미리 향유를 부어 기념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3) 마음 전부로, 목숨과 뜻과 힘 전부로 헌신한 여인(8절)
이 여인은 자신이 지금 한 일이
그런 엄청난 의미를 가진 것인지 알지 못하고 한 일입니다만,
그가 시집갈 때 사용하려고 몇 년 열심히 일해서 마련한 귀한 나드 향유를
예수님께 모두 부어드렸습니다.
그의 마음속에서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시니
예수님을 위해 자신에게 가장 귀한 것을 아낌없이 사용한 것입니다.
나에게 귀중한 것을 주께 드리는 것,
나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을 주님을 위해 사용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헌신입니다.
시집갈 때 쓰려고 준비한 것을 모두 주께 부어드린 여인의 헌신이나,
비록 적은 돈 두 렙돈(500원~800원 정도 하는 동전)에 불과하지만
자신이 가진 것 전부를 드린 가난한 과부의 헌신을 주께서 똑같이 칭찬하신 것은,
그들이 주께 자신의 마음과 뜻과 힘을 전부 드려 헌신했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우리도 온전한 헌신이 드려지는 예배가 되게 합시다.
우리가 매 주일 아침 주께 예배를 드릴 때 이런 헌신이 드려져야 합니다.
교회 분위기나 세상일에 대한 염려나 근심 등으로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마음과 뜻과 힘 전부로 주께 헌신하는 예배를 드리십시오.
3. 예수님을 배반하는 가룟 유다
1) 여인의 행동에 크게 화를 내는 사람들(5절)
그 비싼 것을 예수님의 머리에 몽땅 부어드리니
옆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던 몇 사람이 어찌하여 그 비싼 향유를 이렇게 낭비하느냐며
아주 심하게 그 여인을 나무랐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평생에 제일 중요한 날인 자신의 결혼을 위하여 준비한 것을
모두 주께 드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화를 냅니다.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주께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왜 그런 짓을 하느냐며 크게 야단을 칩니다.
2) 가장 심하게 이 여인을 비난한 자는 가룟 유다였습니다.
요한복음 12:4~6을 보면
이때 이 여인에게 화를 내면서 크게 나무란 사람이 가룟 유다였다고 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가룟 유다가 가난한 자들을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라
실상은 돈 욕심이 있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돈 욕심 이전에 예수님에 대하여 큰 실망감을 품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병든 자를 고치시고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실 능력까지 있으시면서도
로마의 식민지가 되어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민족의 독립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3)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10~11절)
그러던 차에 예수께서 그 여인의 행동을 나무라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신을 위하여 좋은 일을 했다고 칭찬하시자,
가룟 유다는 예수께 크게 실망을 하고 예수님을 배반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가룟 유다는 그길로 대제사장들을 찾아가
자신이 예수님을 넘겨주겠노라고 말합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유대인들이 그동안 생각해 왔던 군사적 메시야로 알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께서 가지신 능력만 있으면
로마가 아무리 강한 군사들과 무기를 가졌더라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로마를 물리칠 생각은 하지 않고,
더구나 여인이 값비싼 향유를 자기 머리에 몽땅 부었는데
야단을 치기는커녕 오히려 자기에게 좋은 일을 했다고 칭찬을 하시니
예수님을 보고 크게 실망하고는 예수님을 배반하여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4) 예수님으로 인하여 실족하여 넘어지지 마십시오.
마태복음 11장을 보면 세례요한이 제자들을 예수께로 보내어
“우리가 다른 이를 더 기다려야 합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세례요한 역시 그리스도를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군사적 메시야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리 보아도 예수님이 로마를 물리칠 생각은 하지 않고 병든 자만 고치고 있으니
답답해서 물어본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마 11:6).
세례요한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다가
헤롯왕의 칼에 순교를 당했으나,
가룟 유다는 끝내 예수님에 대한 실망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예수님을 악인들에게 넘겨주었다가 자살로 삶을 마감합니다.
5) 주님의 말씀과 내 생각이 다를 때 : 내 생각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따르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어린아이처럼 자기 생각을 버리고
그 말씀을 순전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말씀을 듣다가 자기 생각과 다르면
말씀을 듣기를 거부하고 말씀 듣기를 중단하거나 포기합니다.
이런 자는 가룟 유다와 같은 자들입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주님 뜻을 받아들이십시오.
예수님의 말씀이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실족하지 마십시오.
● 묵상 :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함께 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친히 사람이 되셔서 십자가에까지 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곧 법이고 진리입니다.
만일 예수님의 말씀과 내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내 생각이 100%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즉시 내 생각을 버리고 주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례요한처럼 잘못 생각한 것을 깨달으면 곧 돌아오는 자가 되십시오.
끝내 돌아오기를 거부하면 가룟 유다처럼 망하는 자가 됩니다.
4. 저주를 택한 사람들
이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이틀 전이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온 세상 만민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려는 이때는,
예수님께는 참으로 괴롭고 답답한 시간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엄청난 사랑과 축복과 은총의 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인류 역사상 가장 축복의 때라 할 수 있는 이때에
참으로 참담하고도 어리석은 선택을 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1) 대제사장과 서기관들 :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참담한 결과
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면서도 예수님을 죽인 대제사장과 서기관들(1절)
첫째로 참담한 선택을 한 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세력을 갖고 있었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입니다.
이들은 구약 성경을 달달 외울 정도로 성경에 정통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어린이들과 시골의 무식한 촌부들조차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보았으므로
이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돈과 권세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의 독생자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잡아 죽이는 가장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➁ 영원한 생명보다 이 땅의 돈과 권세를 더 좋아한 사람들
요즈음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수십조 원의 엄청난 이익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로마 정부로부터 받은 정치적인 권세 또한
이들이 결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의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을 둘러엎으시며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다고 진노하셨습니다.
장차 온 세상 만민을 심판하시는 심판주께서 진노하시며 하시는 말씀이었으나,
그들의 눈에는 성전이
그저 그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보물로만 보일 뿐입니다.
● 묵상 : 이처럼 욕심에 사로잡히면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욕심은 말씀을 듣는 기능을 파괴시킵니다.
욕심은 죄의 감각을 무디게 만들어서 회개가 불가능한 자가 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내 안에 욕심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늘 말씀 묵상과 기도로 내 마음을 점검합시다.
2) 가룟 유다 : 자기 고집을 꺾지 않는 사람들의 저주스러운 선택(10~11절)
➀ 자기가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도리어 예수님이 자기를 따르기를 원한 사람
둘째로 저주스러운 선택을 한 자는 가룟 유다입니다.
그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실 때에 돈 궤를 맡았을 만큼 똑똑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류 최고의 스승이신 예수께 직접 말씀을 들었으면서도
그 말씀을 경청하여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자기의 뜻을 따르기를 바랐습니다.
➁ 자기의 생각으로 예수님을 판단한 사람
가룟 유다는 열심당원이었습니다.
열심당원이란 당시 로마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의 독립운동을 하는 비밀조직원을 말합니다.
열심당원으로서 그는 예수님이 그 놀라운 능력을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해 써 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정치적인 일에는 일절 관심을 보이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결정적으로 한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그 귀한 향유를
야단치지 않으시고 오히려 칭찬하시는 것을 보고,
예수께 큰 실망을 느끼고는 대제사장에게 곧바로 가서 예수님을 넘기기로 합니다.
➂ 예수님을 보고 걸려 넘어지지 마십시오.
누구나 각자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들끼리는 저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비난하거나 조롱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강제로 내 생각대로 하도록 상대에게 강요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상대에 우리의 심판주이신 예수님이시라면
우리는 무조건 그 말씀에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끝까지 예수님이 자기 생각을 따라주지 않는다며
큰 실망을 하고는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참담한 선택을 하고 맙니다.
● 묵상 : 변해야 할 자는 예수님이 아니라 바로 나입니다.
내 생각과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서로 다른 것을 발견할 때 어떻게 하십니까?
내 생각을 끝까지 고집하면 가룟 유다처럼 됩니다.
* 기도제목
1. 말씀을 알면서도
세상 욕심에 빠져 끝내 멸망 길로 간
대제사장들 같은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가룟 유다처럼
내 생각을 끝내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다가
멸망을 당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주께 향유를 부은 여인처럼
온 마음과 뜻과 힘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