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
별들의 고향(1974년작)
감 독 : 이장호
촬 영 : 김덕진
조 명 : 고해진
미 술 : 박석인
음 악 : 한상기
편 집 : 김기영
녹 음 : 이경순.
주 연 : 신성일.안인숙.백일섭.윤일봉.하용수.
제 작 : 화천공사
개 봉 : 서울 - 국도극장. 부산- 부영극장
흥 행 : 대성공(서울/46만명)
수 상 : 베를린 영화제 출품
영화 [별들의 고향]은 한국영화를 구분할 때 [별들의 고향]이전과 후로 구분하여야
할 만큼,한국영화사 하나의 이정표를 구축한 작품이다.
한국영화사 최악의 불황기인 1974년 국도극장 단일관에서만 46만의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기록을 경신하였으며, 극장 관객의 세대교체를 이룩한 작품이었다.
“통기타와 생맥주 그리고 <별들의 고향>”이라는, 당시 널리 유행했던
“청년문화”의 상징적인 의미로 통용될 만큼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별들의 고향] 이후 [영자의 전성시대1975)] [바보들의 행진(1976)] [겨울여자(1977)] 등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소위 “젊은영화”들이 흥행에 크게 성공하며,
70년대 한국영화계가 명맥을 유지하게 하였다.
그러나 [별들의 고향]은 70년대 널리 유행한 호스티스영화의 효시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에서는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최인호, 조선작, 조해일,등 스타 작가가 탄생하였으며, 이장호, 김호선, 하길종,등의
젊은 감독들이 각광을 받게 되었다.
신문연재소설을 영화화 하였으며, 신상옥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이장호감독은
이 영화의 성공으로 인하여 충무로의 행운아가 되었으나,
대마초에 연류되어 한동안 활동을 중단하기도 하였다.
27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야 하는 “경아”라는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며
70년대 한국사회의 우울하고 어두운 풍경을 화면에 담았다.
또한 70년대를 풍미했던 “청년문화”의 코드들이 영화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장발족과 미니스커트를 입은 젊은이들이 극장으로 몰려들게한 직접적인 요인이
이러한 것들 때문 아니었을까?
그리고 한국 가요계에 통키타시대를 열었던 가수 이장희의 노래들도 관객을
매료시켰는데, 서정적인 가사와 전형적인 모던 포크의 리듬이 어우러진 곡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 소녀가 울고있네,등의
음악이 흐르며, 윤시내가 낭낭한 목소리로
노래한 나는 열아홉살이예요가 기억에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