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 주일설교
시리즈 제목: 땅을 위한 하늘의 대리인들 42
설교 제목: 너는 내 것이라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사야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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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개요
1. 너는 내 것이라 – 1. 너는 내 상속자다!
2. 너는 내 것이라 – 2. 다시 시작해 보자!
3. 너는 내 것이라 – 3. 꿈을 기억하라
4. 너는 내 것이라 – 4. 소명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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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는 내 것이라 – 1. 너는 내 상속자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야곱이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라고도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이유를 두 가지 제시합니다. 그것은 주님이 그들을 구속하셨다는 것과 주님이 그들을 지명하여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실 때 어떻게 부르실까요? 아마 그들의 이름을 부르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민족을 자기 소유로 삼으실 때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전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신의 아들 곧 자신의 ‘장자’라고 부르셨습니다(출애굽기 4:22). 아들이라고 부르신 후에 장자라는 말을 덧붙이신 이유는 아마 상속과 관련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아들들은 곧 하나님의 상속자라고 설명했습니다(로마서 8:17). 하나님의 상속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물려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유업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유업일까요?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는 그가 바라보는 동서남북의 모든 땅을 유업으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창세기 13:14~15). 시편에서는 하나님이 다윗왕에게 이렇게 유업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편 2:7).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아들이라고 부르시고 그들을 건져 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는 이방나라들을 유업으로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백성에게 주시는 유업은 땅끝까지 이를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백성에게 세상 나라들을 유업으로 주신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어쩌면 이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처음에 약속하신 그 말씀의 구체화가 아닐까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주시고 그들을 통하여 모든 이방나라들이 복을 받게 하시려고 계획하신 것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더 앞으로 가 보면 하나님이 자기 형상으로 지으신 인간에게 주신 명령이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이 말씀은 온 세상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관리하고 다스리는 인간의 임무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최초에 하나님이 인간과 세상을 향해 세우신 계획은 그들에게 세상을 맡기셔서 세상이 충만의 복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담 부부는 이 세상을 유업으로 물려받은 존재들입니다.
2. 너는 내 것이라 – 2. 다시 시작해 보자!
저는 지금 ‘너는 내 것이라!’는 말씀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나의 안에 거하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복음찬송을 자주 불렀습니다. 류수영 목사가 찬양사역자로 살아가면서 겪은 고난과 위로를 담은 이 찬송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저도 이 찬양을 부르며 마음에 위로를 얻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셨고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그렇게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향하여 ‘너는 내 것이라’고 부르실 때 그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스라엘의 경우에 그것은 세상 나라들을 유업으로 받아 그들을 복되게 하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을 가리켰습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고 성전을 짓게 하시고 거기 거하셨습니다. 그들과 맺은 언약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충실하면 그들은 세상 모든 나라들을 선도할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 땅에서 쫓겨나가고 포로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70년이 넘게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살면서 설움과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하나님이 다시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것이라’고.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실 것을 말씀하신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본래 하나님이 자기 영광을 위하여 지으신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으신 그 백성을 오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사야 43장은 새로운 출애굽에 해당합니다. 하나님은 이제 자기 백성을 놓으라고 북쪽에도 명하시고 남방에도 명하십니다. 전에 하나님은 파라오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내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가 거부하자 하나님은 애굽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백성을 건져 내신 후에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민족으로 그들을 고치셨습니다.
3. 너는 내 것이라 – 3. 꿈을 기억하라
그런 점에서 이사야 43장은 오늘 우리에게도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저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렸으며 그 크신 팔로 우리를 건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매우 약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숫자가 줄어들었고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고 조롱을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현실입니다. 교회는 현재 세상에서 신뢰를 잃었습니다. 교회는 세상을 선도할 비전도 용기도 잃었습니다. 교회는 자신의 존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과 같고 야곱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형편에 있는 우리에게 이 말씀은 큰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말씀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받아들이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전에 부르시고 아브라함의 언약을 상속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새 창조 역사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은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시고 그들에게 새로운 말씀인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면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며 뜻입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음을 믿습니까?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일하시는 분임을 여러분은 믿습니까? 저도 이 문제를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이 저를 부르셨을 때 저는 어떤 꿈을 가졌던가 생각해 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리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것은 가난하고 어리고 모든 것이 부족할 때에 받은 하나님의 꿈이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노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후로 많은 세월을 지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희망으로 설레지만, 어떤 사람은 피곤하고 지쳐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에 다시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며 우리를 지명하며 불렀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믿음으로 응답해야 하겠습니다.
4. 너는 내 것이라 – 4. 소명을 기억하라
하나님이 누구에게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실 때, 단지 그를 위로하시려는 것만이 아닙니다. 사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불러내시는 것은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영광을 위하여 자기 백성을 지으시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자기 백성을 통해서 나타날 것입니다. 그렇게 나타날 하나님의 영광은 무엇이고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 세상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밝은 빛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자기 백성을 통하여 세상에 드러날 때 그 백성은 사실 하나님 앞에서 그 영광을 반사하는 거울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광은 세상을 비추어 어둠을 물러가게 하고 병든 것을 치료하며 황폐화된 땅을 비옥하고 풍요로운 땅으로 바꿀 것입니다. 그것은 생육, 번성, 충만이라는 축복 선언에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6)는 말씀으로 표현됩니다.
이사야 43장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소경과 귀머거리라고 책망하신다고 소개합니다. 그들은 법정에서 하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증언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그들을 괴롭게 하던 바벨론을 멸망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더 이상 이전 일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잊어야 하는 이전 일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을 찾지도 않던 바로 그 행습입니다. 그 결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범죄하였고 교사들은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그 결과 그 성소의 지도자들은 속되게 되고 이스라엘은 비방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소명을 기억하라고 하나님은 너는 내 것이라고 부르시는 것 아닐까요? 너는 내 것이라! 너는 내 증인이라! 너는 내게 와서 부르짖고 응답을 받으며,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인지를 알고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는 내 것이며 내 증인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를 통하여 세상에 나의 진면목을 드러낼 것이다. 내가 행하는 그 놀라운 일을 찬송으로 부를 사람, 바로 그들이 너희들이다.
너는 내 것이라는 말씀에 담긴 의미를 이상과 같이 생각해 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