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리타이클’과 ‘리커머스 플랫폼’을 배워야 한다. <지산 이상호>-
버려지는 옷, 탄소 배출의 주범이다. 싱가포르에서는 리커머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0%가 패션 산업으로부터 발생한다. 이는 모든 국제 항공과 해상 운송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보다 많은 양이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의 스타트업인 ‘리타이클’은 가장 많이 버려지는 옷인 아동복, 임산부복을 소비자 간 사고팔 수 있는 리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리타이클은 친환경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편리함과 신뢰를 앞세워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판매자들이 집 문 앞에 옷을 내놓으면 리타이클이 직접 수거하고 엄격한 검수를 통해 품질이 보장된 옷들만 판매된다.(동아일보 2024. 4. 15) 우리는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다. 탄소 배출의 주범은 국제 항공과 해상 운동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버려지는 옷이 그것들보다 탄소 배출이 심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도 패션 산업은 성황리에 발전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새 옷이 만들어지고 떨어지지 않은 옷이 헌 옷으로 폐기 처분된다. 그런 점에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싱가포르의 스타트업인 ‘리타이클’과 ‘리커머스 플랫폼’은 주목받고 있다. 지금 지구는 탄소와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의 경우 쓰레기 매립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더 이상 매립은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고 소각도 쉬운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의 쓰레기 소각은 매우 힘든 일이다. 국민의 대기 오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과 소각장 건설에 대한 님비 현상은 극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많은 옷이 수명도 다하기 전에 심지어는 청춘의 시기에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 패션 산업도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앞으로 패션 산업은 새 옷만이 아니라 입던 옷을 소재로 하는 산업으로도 발전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패션 업계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국민의 인식 전환도 중요하다. 이제 환경을 위해 모든 영역에서 ‘리타이클’과 ‘리커머스 플랫폼’은 필요하다. 그것이 버려지는 옷이 탄소 배출의 주범인 지금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배워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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