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고 농구팀 3개
성덕여상, 은광여고에 이은 올해 동일전산의 해체까지
서울에 존재하는 단 세개의 여고팀 숭의, 숙명, 선일
이 부분이 단적으로 이야기 하는 건 여자농구 기반이
몇년전과 달리 너무나 약해져 있다는 겁니다
어제 우리 조혜진 코치의 현역 복귀기사가 떴습니다
처음 기사 제목만 보고 왠 낚시야 ? 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이더군요
hero님께서 썼다 지우신 글처럼 이러다 정은순, 박찬숙도 복귀할지 모르겠다는 글
여농의 현실이 담긴 글일지도 모릅니다
여농 기반은 약해져 가는데 프로에서 언니들은 여전한 기량으로 날고 계시지요
프로에서 여전한 기량으로 날고 계신 언니들께 뭐라 하는게 아닙니다
저 또한 그녀들의 플레이를 보면 기쁘고 재밌게 즐기는 팬이니까요
조혜진 코치마저 현역으로 복귀시켜야 하는 우리의 상황을 뭐라 하자는게 아닙니다
의외의 변수가 많았고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우리로썬 힘든 결정이었겠지요 ..
이번 드래프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드래프트에서 14명의 고교선수들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제 기억이 맞다면 우리와 금호의 신인 선수들 빼곤 데뷔무대를 치룬 선수가 없는 걸로 압니다
(신세계 박하나 선수가 가비지 타임때 잠깐의 데뷔무대를 가졌지요 ^^)
팀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약간의 행운을 가지고 박혜진 선수는
우리 앞선을 이끌며 스타팅과 30분 정도의 출전시간을 보장 받고 있죠
박혜진 선수 외에는 이렇다할 출전시간을 보장 받는 선수가 없습니다
청대에서 주포 역할을 하며 세선 티켓을 따내는데 일조한 박하나 선수나
주장이었던 이화연 선수 그리고 김가은, 김수진 등의 청대 출신 선수들 또한
박하나 선수를 제외하곤 데뷔무대를 갖지 못했습니다
물론 청대 출신 선수들의 팀 합류가 늦어져서 그렇다 넘어가더라도
지난시즌 배혜윤, 강아정, 이유진 등의 선수들이 제법 빠른 데뷔 무대를 갖고
어느정도의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며 뛰던 모습과 이번시즌 신인들의 모습은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구요
2~3년차에 접어든 선수들도 못 뛰고 있는 마당에 이제 막 합류한 선수들이야 오죽하겠습니다만 ..
매년 어린 선수들이 프로로 들어오고 시즌이 끝날 때쯤 다수의 어린 선수들이 소리 소문 없이
프로를 떠나버리고 있습니다
비단 .. 이 문제가 프로를 떠나버린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나 실력이 안되서 라는 말로
선수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 버릴 수 있을까요 ?
용병제를 폐지하고 단일 리그가 되고 지난시즌 어린 선수들이 월등한 기량 향상을 보였죠 ..
용병들이 나간 자리에 기존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각 팀의 골밑을 부족한 포지션을 채워주었고
단일리그로 변하면서 길어진 리그에 식스맨으로 백업으로 어린선수들에게 많은 출전시간이
보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시즌은 어떠한지 ..
아직 3라운드 밖에 안지났다 하지만 이번시즌이 지난시즌보다 한라운드 더 길어진
리그임을 감안한다면 각 팀의 로스터 활용은 좀 의아할 뿐입니다
몇몇 주전과 노장 선수들은 30분이 넘는 출전시간을 기록하고 있고
각 팀의 한 경기 로스터는 7, 8인 로스터로 극히 제한되어 쓰이고 있는 실정이구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어린 선수들이 없다
재목이 너무 없다 이런 볼멘 소리를 할 때가 아닙니다
그들에게 뛸 기회를 주고 성장해야 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시즌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몇몇 선수들은 시즌이 거듭될 수록 그 모습 조차 볼 수 없는건
무슨 이유인지요 ..
실력으로 노장들을 뛰어 넘고 그 자리를 꿰차야 된다
당연한 말입니다
그런데 .. 그 이전에 뛰어넘을 기회조차 없다면 이들은 어째야 합니까 .. ?
갈수록 wkbl의 관중은 줄어들고 새로운 얼굴의 스타선수는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농 기반이 약해져 버릴대로 약해져 버린 지금
근시안적인 사고를 버리지 못한채 인재가 없다는 볼멘 소리만 할게 아니라
클 기회를 주고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 내고 인재를 키워내야 할 때입니다
10년이고 20년이고 언니들이 리그를 지켜주진 못합니다 ..
더 이상 스스로 여농의 미래를 죽이는 악순환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써 놓고 보니 횡설수설 하고 글도 거친거 같네요 ^^ ;;
몇년 전과 달리 여농 기반이 급속도로 약해지고 있습니다
팀도 많이 줄었고 선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간간히 나와주는 뛰어난 선수들 ..
여러모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젠 그 좋은 선수들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네요 .. 왜 여배에 장신 선수들이 최근에도 그리 많이 나오는지 직시해야할 필요성이 있을거 같아요 앞으로도 차세대 센터는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
일단 신생팀창단을 얼른해야될거같네요 일본은 수천개의 농구고교가 있고 일본리그에 팀도많다고하던데... 일단 신생팀창단을해야될거같은데 이것도 단기간에 해결될문제도아니고 답답할따름이네요
신생팀 창단이 시급하죠 안되면 여고-대학-프로 이런식의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프로에서 뛰지못할 3~4년 대학으로 가서 여고때 인원이 부족해 못해보던 여러 전술 훈련도 해보구요 경기도 뛰면서 경기력도 올리고 ..
신생팀 창단만이 살 길이네요 에효...
길은 있는데 .. 제대로 보지를 못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 왜 자꾸 당장의 한치앞만을 내다보는지 ..
프로팀의 숫자가 적다보니 상대팀과의 경쟁보다는 팀내에서의 생존경쟁으로 변하고 있죠. 전과 달리 선수생명이 길어진 덕택도 있구요. 그러니 프로 10년이 넘어가도 그얼굴이 그얼굴이죠. 개인적으로는 프로팀이 2개 정도 더 생겼으면 합니다.
팀내에서의 생존경쟁 .. 그 희생양은 항상 어린선수들일 뿐이죠 .. 고교때의 기량마저 보여질 기회가 없으니까요 .. 프로 10년 .. 항상 바로 앞만을 내다보기 때문에 더 힘든상황 아닌가 합니다 ..
하루살이님 여동방의 알림방에 올리고 싶습니다. 담아갑니다. 문제가 된다면 말씀하세요 ^^
문제가 될리가 있습니까 ^^ 좋은 글은 아닌데 퍼가신다니 ;; 쑥쓰럽네요
새로운 구단을 한 구단 한구단 차근 차근 창단하는게 좋을듯하네요..
한구단 한구단 신생팀 창단을 할 필요성이 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