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남의 나라 얘기입니다.
라마 왕.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입니다. 고대 인도 코살라국 왕자로 태어났는데 활쏨씨가 뛰어났습니다. 이웃나라에서 시바신의 활을 부러뜨리는 용력을 보여주고 공주 시타를 아내로 얻습니다. 코살라국 둘째왕비의 계략으로 시타와 함께 궁에서 쫓겨나 단타카라는 곳에서 살면서 악마를 물리치는 등 수 많은 영웅적 행적을 하는데 이로 인해 랔샤사(나찰)의 왕이 시타를 잡아갑니다. 라마는 신격을 지닌 원숭이 하누맡과 그 군대의 도움으로 랔샤사와 전쟁을 벌이고 우여곡절 끝에 시타를 되찾고 코살라로 개선해 왕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시타의 정절을 의심해서 결국 라마가 시타를 버리게 되어 이야기가 비극적으로 끝납니다. (아아! 이건 정말 비극이야.ㅠ.ㅠ)
인도에서 라마와 시타는 추앙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문학작품, 미술작품, 영화등 다방면으로인기 소재인가 봅니다.
아래 그림은 시바신의 활을 부러뜨리는 라마. 비슈누신의 일곱번째 화신이라서 신의 무기도 부러뜨리는 듯 합니다.
어릴적부터 명궁이라서 그를 표현하는 그림에는 항상 활과 화살이 나옵니다.
가운데가 라마, 오른쪽이 시타, 왼쪽이 라마의 동생 랔슈마나, 아래가 신원 하누맡.
라마와 시타의 다정한 모습.
그런데 살갗색이 늘 퍼렇게 묘사됩니다. 신격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첫댓글 인도 신화도 재미있는 것이 많죠. ㅎㅎㅎ
역사가 오래된 국가라 그런지 활의 잔재가 여기저기 남아 있네요
인도 참 재미있는 나라 같습니다. 발리우드 영화도 꽤 볼만합니다. 헐리우드 영환 요즘 재미없더라고요.
@생각 의외로 발리우드 재밌는게 많더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볼만한것 같습니다
데이트 중에도 활을? 활 사랑이 유별난 분이셨군요.
활이 라마의 최애 무기인 것 같습니다. 도무지 손에서 놓지를 않네요.
@생각 저도 신사일 때 줌통 재료를 못 구해 소나무로 줌통을 깍아서 붙인 적이 있는데 깍다가 활을 안고 거실에서 잠든 적이 있습니다. 시위 길이 조정하다가도 잠들고. 왜 그랬는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