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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사[達聖寺] 전통사찰 제69호 목포시 죽교동 317. 유달산 중턱 우리는 맑은 늦여름을 만끽하기위해 바다를 낀 산을 찾았다. 이곳에서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유달산과 북항을 선택했는데 목포의 창동시장과 유달산, 달성사를 돌다보니 너무 늦어 북항은 가보지 못하고, 그곳에서 일박하며 월출산 12경까지 돌려했으나 일기예보가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기에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목포에는 그리 큰 사찰이나 유적은 없었다. 달성사가 크다는 사찰이며, 유명한 유달산이 목포를 말한다.
이곳은 일주문을 대신해 이런 철문에 이런 알림판이 붙어 있었다. 이또한 부도인지? 탑인지?
유달산 중턱에 위치한 전남의 유일한 전통사찰인 달성사는 조계종 21교구 본사 대둔사 말사로 1915년 양산 통도사 출신 노대련 선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이곳에는 달성사 목조지장보살반가상 등 지방 유형문화재 2점이 보존되어 있다. 경내에 옥정(玉井)이라는 우물이 있는데 1923년 노대련 선사가 백일기도 중에 굴착을 시작해서 물이 나왔다고 하며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찾은날은 물이 없었다.
범종은 정조 10년(1786) 화순 개천사에서 주조한 것으로 목포 8경중의 하나이며, (달사모종 - 달성사의 종소리)로 듣는 이의 가슴에 긴 여운을 남긴다 한다.
종무소와 마주보고 있는 3층석탑, 목포시를 굽어보고 있다.
목조아미타삼존불상 전남유형문화재 제228호 아미타삼존불은 중앙에 아미타여래좌상, 그 좌우에 관음보살좌상과 대세지보살좌상이 배치되어 있으며 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물이 훼손되어 아쉬움이 있으나 좌측 관음보살상의 복장에서 이 삼존불의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발원물이 발견되었다. 이 불상은 고려시대 후반 백련결사를 일으켰던 만덕산 백련사에서 1678년(조선숙종4년) 제작 되었으며, 흔하지 않은 목조불상으로 각부의 조각이 완전하게 보존되어 조선후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목조지장보살반가상 전남유형문화재 제229호 명부전에 있는 신라시대의 목조 지장보살반가상은 1565년(조선명종20년) 나주 남평 운흥사에서 조성되어 보존해오다 6ㆍ25 혼란기에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하여 목포달성사로 전래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임진왜란 이전 불상은 주로 금속류의 철불이나 금동불(청동), 석조류의 석불 등이 주종을 이루나 달성사의 지장보살은 목조불상으로 전란(몽고란, 임진ㆍ정유재란 등)의 피해와 화재를 전혀 입지 않고 450년간 잘 보존돼온 귀중한 문화재이다. 이와 같이 목조 지장보살반가상은 조성 년대가 뚜렷이 전해 내려올 뿐만 아니라 불상의 형식에 있어서 우측다리를 밑으로 내리고 반가를 한 예는 드문 일이며, 목조지장보살반가상 좌우에 십왕과 권속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점 등이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니게 한다.
삼성각 오르는 계단 옆에 노대련선사창공비와 탑?
달성사 나무아미타불비
달성사 아래에는 삼층석탑이 하나 서 있는데, 구도(求道)를 목적으로 1921년에 세워졌으며, 일명 「미타탑」이라고도 불리 운다. 탑의 특면에는 달성사를 지을 때 부지를 기부하고 헌금한 사람들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다. 비면에는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라 새겨져 있으며 규모는 187㎝, 너비 93㎝이다. 목포에서는 보기 드문 석탑이라는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달성사를 오르면서 제일 먼저 만나는 노대련선사의 부도인지 탑인지 정확히 모르는 탑이 우리를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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