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뜨거운 소재 중 하나는 micro plastic 혹은 plastic microbeads, 즉 ‘미세 플라스틱’이다. 세계에서 플라스틱(plastic)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심지어 누군가는 인류의 역사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한다면 현대는 플라스틱시대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현대사회에서의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범위는 그 다양성에 있어서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발견이 그렇듯 플라스틱의 이용에 있어서도 득(得)과 실(失)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 나는 플라스틱의 양면성과 플라스틱 사용에 의한 문제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우선 플라스틱의 양면성을 생각해보자. 플라스틱이 인류에게 ‘득(得)’인 면은 무엇일까? 아마도 플라스틱의 ‘활용성’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결과,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숙이 침투할 수 있게 되었다. 플라스틱은 금이나 철과 같은 원재료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광물과 달리 가볍고 가공이 편리하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니 제품을 만드는 공장에서는 값싸고 활용성이 좋은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원재료의 값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만족을 채우는 것이다. 실생활 용품부터 화장품이나 섬유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도 플라스틱은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은 소독이 쉽고 재활용의 가능성도 높아서 환경 분야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반대로 플라스틱에도 ‘실(失)’인 면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가 앞서 언급한 ‘미세 플라스틱’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인위적으로 혹은 의도치 않게 만들어진다. 그 이유는 값비싼 자연 원료를 대체하기 위함이거나 큰 플라스틱이 깨져서 본래 모양과는 다른 작은 플라스틱 입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입자의 크기가 너무 작아 모두 걸러내지 못하고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이 작은 입자는 바다 생물들 속에 축적되고 결국 먹이사슬을 통해서 인간에게까지 쌓이게 된다. 플라스틱 입자가 체내에서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몸속의 세포막을 통과할 정도의 작은 입자가 나타낼 수 있는 위험도는 높다. 만약 입자가 나노미터 크기라면 사람의 장기뿐만 아니라 뇌 속까지 파고들 수 있다고 한다.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미국에서는 이미 사용이 금지되었다. 하지만 이 문제의 원인인 플라스틱의 사용을 전체적으로 금지시키기에는 아직 플라스틱을 대체할만한 물질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방안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제품들의 원재료를 천연화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모든 영역에서 적용될 수는 없다. 하지만 예를 들어 화장품일 경우, 미세 플라스틱 대신 호두나 밤의 껍질, 과일의 씨앗 등을 사용하여 만들 수 있다. 둘째, 플라스틱에 자성을 띠는 물질을 넣는 것이다. 이 의견은 아직 정확히 연구되지는 않았지만 자료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방법이다. 미세 플라스틱이 위험이 되는 원인은 너무 작아 필터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인데, 플라스틱에 자성을 첨가한다면 이를 이용하여 쉽게 분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셋째, 현재 마이크로 플라스틱 대체재로 주목 받는 바이오기반 생분해성 폴리머(PHA)이다. 이 방법은 연구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고 활용 가능성도 활발히 연구되어지고 있다. 쉽게 말해 이 물질은 해양에서 분해되고 재생이 가능하여 신속하고 완전하게 해양 및 민물 환경에서 분해된다. 따라서 플라스틱 폐기물의 축적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 정도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관련된 법을 마련하여 미세 플라스틱의 사용을 규제함으로써 플라스틱의 과도한 남용을 막아야 한다. 외국에서는 플라스틱의 사용의 심각성을 알리는 단체들도 많이 생겨났다. 그 중 대표적인 단체가 플라스틱 오염을 반대하는 비영리 단체인 ‘5gyres’이다. 5gyres는 플라스틱 오염과 관련된 동영상과 자료를 공개하여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의 생성, 플라스틱의 양면성,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그리고 해결방안을 살펴보았다. 플라스틱이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만큼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문제 중에 하나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때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금 당장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면 너무 늦을 수 있다. 벌써 미세 플라스틱은 하위 피식자의 몸속에서 거대한 상위 포식자가 되어가고 있다. 울창한 산림이 산사태를 막아주듯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는 습관이 나중에 큰 사고를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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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이있어서 더 흥미로웠고 글을 유연하게 잘적은거 같아용
저번글에 비해 부제목의 추가, 동영상 부가설명이 더해져서 더 자연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