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한 달'의 유래

[박경수]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관용적인 말은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이름지은 것은 미국의 한 시인의 시에서 따온 말이다.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 출신의 시인 T. S.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 1888~1965)이 
1922년 발표한 서사시 <황무지>(The Waste Land)의 1부에서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球根)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약 3500만명의 사망자를 낸 인류 최대의 전쟁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발표된 <황무지>는 
총 5부로 구성돼 있는데, 시에서 '황무지'는 생명이 깃들 수 없는 문명을 뜻한다.

[22회 소국 김미선]

서사시~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0회 창포 김경숙]

박경수부장님,
지성과 감성을 모두 갖추신 정말 멋진 분이세요.

우리 창포합창단의 든든한 메니저 역할 해 주셔서
더욱 고맙구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