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사업 지연 불가피…2024년 마스터플랜 수립 |
[K그로우 이연진 기자] 최근 1기 신도시 주민들과 투자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공략으로 내세웠던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건축 사업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1기 신도시에 거주하면서 재건축 사업을 추지하는 주민들과 투자자들은 사업 추진 지연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시점을 반복해서 지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집단 반발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정부의 정책은 집값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재산권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2024년으로 연기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바로 실망 매물이 늘어나고 억대로 호가를 낮춘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6일 발표된 윤석열 정부 첫 주택 공급 대책에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시점이 2024년으로 제시됐다.
윤석열 정부가 1기 신도시와 관련해 자주 언급을 하고 재건축 사업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향성과 전혀 다른 것이다.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당초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개발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고, 일부 투자자들도 정부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를 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시점보다 1기 신도시 개발이 늦춰지면서 당분간 집값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1일 기준 전주와 대비 -0.02%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1기 신도시 사업 추진이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운 만큼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투자 수요 유입도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 공급 대책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이 애초보다 미뤄졌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면서 아파트값이 한동안 약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 파기 논란 거세지자 급하게 해명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둘러싼 공약 파기 논란과 관련해 "정책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주택정책을 발표했으나 국민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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