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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름의 정체!
피부의 모낭 근처에는 피지선이라는 조직이 있어,
털이나 땀구멍을 통해 피지를 분비해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피지선은 얼굴에도 많이 분포하는데, ‘개기름이 끼었다’고 하는 것은
피지가 많이 분비돼 얼굴이 기름을 바른 것처럼 번들거릴 때를 가리킨다.
이것은 피지의 주성분이 지방산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술을 마실 땐 왜 담배를 더 피나?
술 마실 때 평소보다 더 많은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뭘까?
쥐 실험 결과 술의 알코올은 담배의 맛을 느끼게 하는
신경세포의 수용체를 마비시킨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면 담배 맛을 잘 느낄 수가 없게 된다.
평소와 같은 담배 맛을 느끼려면 더 많은 담배를 피워야 하기 때문이다.
◈남자에게서도 젖이 나올까?
1994년 말레이시아에서 붙잡힌 '데이악 큰박쥐' 수컷 열 마리는
젖을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수컷은 유선을 갖고 있지만 젖을 분비할 수 없는데
프로락틴이나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을 주입하면 적은 양이지만 수컷도 젖을 생산하게 된다.
◈고기의 육질은 왜 종류마다 다를까?
고기마다 육질이 다른 이유는 근세포의 길이나 굵기에 차이가 있고,
근섬유를 이루는 2개의 필라멘트, 즉 액틴 필라멘트와 미오신 필라멘트의 길이와
굵기에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 동물에 따라 근형질과 근원섬유의 비율에도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들이 모여 육질을 다르게 한다.
◈코에 물이 들어가면 머리가 아픈 이유는?
물이 들어가면 코가 찡해질 뿐 아니라 눈도 찡해지면서 눈물이 난다.
이는 코와 눈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감각신경과 자율신경도 눈과 콧속에 공통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코에 물이 들어가면 코와 눈에 분포한 신경들이 같이 자극을 받아
대뇌로 전달되면서 뇌에 통증을 일으킨다.
◈내 눈에 씌인 '콩깍지'의 정체는?
연인을 언제나 예쁘게만 보이게 만드는 ‘콩깍지’의 정체가 밝혀졌다.
코넬대 데이빗 더닝 교수는 피실험자들에게 B와 13 둘 모두로 읽을 수 있는
애매한 그림을 컴퓨터 모니터에 띄운 후 B로 읽으면 맛있는 것을,
13으로 읽으면 맛없는 것을 주겠다고 했다.
특수카메라를 사용하여 초기 안구 운동을 추적한 결과 대부분은 그림을 B로 읽었다.
이는 눈이 세계를 보기 전에 뇌가 보고 싶어 하는 대로
세상을 해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차가운 과일이 더 달콤한 이유는?
과일의 단맛은 주로 과당에 의한 것으로 과당은 6개의 탄소 원자가
사슬 모양으로 연결된 구조를 갖는다.
이 구조는 일정치 않고 풀렸다 다시 다른 이성질체로 쉽게 바뀌는데
베타형 이성질체가 알파형보다 훨씬 더 강한 단맛을 갖고 있다.
온도가 낮아지면 불안정한 알파형보다 안정한 베타형이 더 많아지게 되어
더욱 강한 단맛을 낸다.
◈라면을 먹고 자면 왜 얼굴이 부을까?
라면을 먹었을 때 얼굴이 붓는 주원인은 얼굴에 퍼져있는 모세혈관에서
혈장이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라면을 먹으면 다량의 염분과 수분을 함께 섭취하는데, 염분에 포함된 나트륨은
수분을 체내에 유지하려는 특성이 있다.
모세혈관과 조직사이에 삼투압 현상이 발생하면서 세포로 수분이 다량 유입되어
조직 세포들이 팽창하면서 얼굴이 붓는다.
◈입술색이 피부색과 다른 이유는?
입술의 표피 아래 진피에는 모낭과 피지선, 그리고 모세혈관이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다른 피부보다 붉게 보인다.
하지만 매우 추울 때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입술 색깔이
붉게 보이지 않는다.
◈아침마다 목소리는 왜 잠길까?
우리 몸은 자는 동안도 계속 호흡을 하는데 먼지가 많으면 호흡기는
탁한 공기를 걸러내기 위해 체액을 분비하므로 코가 막히거나
목이 붓는 현상이 일어난다.
또 수면 중 근육이 이완되면서 발성에 관계된 근육들도 한참동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들이 합쳐져 목소리가 잠기게 되는 것이다.
◈남극이 북극보다 추운 이유는?
남극의 내륙 지역은 겨울철 -70~-40도, 여름에는 -35~-20도이다.
북극은 저위도의 육지가 바다를 둘러싸 좁은 해역을 통과한 물이 모여드는 반면
남극 대륙은 남극 순환류를 통과하며 차가워진 물이 대륙을 둘러싸서
바다의 대순환에 의한 열 공급을 북극보다 덜 받는다.
또 남극점에 가까워질수록 내륙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해류에 의한
열의 이동이 차단되고, 지형적 특징상 지표에서 반사된 에너지를
공기가 잘 흡수하지 못해 기온이 더욱 낮아진다.
◈소금으로 인한 고통은 설탕의 12배!!
상처에 소금을 뿌리면 왜 아플까? 상처가 생기면 체액이 흘러나오는데,
여기에 소금을 뿌리면 소금이 체액에 녹으며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게 된다.
이러면 체액과 맞닿은 세포들로부터도 삼투현상에 의해 물이 빠져나와
쪼그라들게 되고, 상처 부위에 노출된 피부조직도 전체적으로 쪼그라든다.
이런 수축이 신경을 자극해서 아픔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설탕은 어떨까? 설탕은 분자량이 소금보다 6배 크고, 이온도 반만 작용한다.
소금으로 인한 삼투압 변화가 설탕의 12배, 고통도 12배가 된다.
◈CD와 DVD의 저장용량 차이는 왜 나는지?
디스크 표면에 홈을 파는 방식인 CD와 DVD는 정보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정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저장용량에 차이가 있다.
CD는 경로의 폭이 1.6μm인데 비해 DVD는 0.6μm로 더 촘촘하며 경로에 표시되는
홈의 폭도 CD는 0.83μm지만 DVD는 0.4μm로 더 좁다.
이러한 차이가 DVD의 저장용량을 CD의 7배에 이르는 약 4.7GB로 만든다.
◈흉터는 언제 생기나?
사람의 피부는 여러 겹으로 돼있는데 바깥쪽으로부터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나뉘어 있다.
흉터는 진피로부터 피하조직까지 손상된 결손 즉,
창상이나 피부병이 나은 후 새살이 상처 부위를 덮으면서 생긴 면을 말한다.
표피에 입은 상처는 상처 부위에 생긴 딱지를 함부로 떼어내지 않으면
원상복원이 되기도 하나 혈관, 림프관, 신경섬유 등이 그물처럼 지나가는
진피에 입은 상처는 원상회복이 어려워 흉터로 남는다.
◈액체자석의 원리는?
액체자석은 ‘이온성 액체’로 돼 있어 산화철 정도의 자성을 띤다.
자성을 띤 산화철 음이온에 유기이온인 ‘1-부틸-3-메틸이미다조륨’
양이온을 섞어 만든 것이다.
아직 자석에 끌릴 정도의 자력 밖에 없어서 ‘자석’이라고 불리기는 무리지만,
쇠를 끌어당길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도록 연구 중이다.
◈어느 정도 전압이면 목숨을 잃을까?
몸을 흐르는 전기는 심장마비 혹은 호흡정지를 일으키거나 접촉한 피부에
화상을 입힐 수 있다.
감전은 전압보다는 신체에 흐르는 전류의 영향을 받는데,
약 100mA 가량의 전류가 흐르면 목숨을 잃는다.
젖은 손으로 100V 전압을 만졌을 경우 100mA의 전류가 흘러 위험하다.
◈적포도주를 마시면 졸린 이유는 알코올?
의사들은 종종 숙면을 위해 적포도주를 권한다. 그 이유가 뭘까?
이탈리아 밀란 대학의 연구팀은 적포도주의 수면 유발이 알코올 성분 때문이 아니라
멜라토닌 성분 때문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많은 적포도주의 원료에 멜라토닌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면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식물 백신인 벤조티아디아졸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는
사실도 밝혔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총에 단 소음기가 소리를 없애는 원리는?
총을 쏠 때 생기는 총성은 고체 화약이 기체로 바뀌며 엄청난 부피로 늘어나면서
탄환을 밀어낼 때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기체의 팽창 속도를 줄이면 총성을 줄일 수 있다.
소음기에는 탄환만 빠져나가는 구멍이 있고, 탄성이 있는 여러 개의 격벽이
구멍을 둘러싸고 있다.
격벽은 탄환을 뒤따라 나오는 기체를 막아 격벽으로 천천히 퍼지도록 되어 있어
기체의 팽창 속도를 줄인다.
◈휴대전화가 진동할 때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휴대전화 속에는 진동용 모터와 작은 추가 들어있다.
전화가 오면 단말기 안에 있는 작은 모터에 연결된 추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무게중심이 바뀐다. 모터는 한 방향으로만 돌기 때문에 단말기 역시 한쪽 방향으로
만 돈다. 하지만 모터가 회전하는 면이 수평 방향이 아닌 휴대전화는 회전하지 않고
상하로 떨린다.
◈모근이 빠져도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나?
머리카락을 뽑으면 끝에 약간의 살점이 묻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모근이라고 한다. 모근 아랫부분을 모구라고 하는데 모구 안의 모유두에서
머리카락을 만든다. 따라서 모근이 뽑혀도 모낭에서 다시 모근을 만들므로
문제없이 머리카락이 자라게 된다. 단, 모낭이 죽거나 수축하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쌀밥은 뭉치는데 보리밥은 따로 움직이는 이유는?
곡물이 잘 뭉치는 성질을 ‘찰기’라고 하는데, 곡물의 찰기는 탄수화물인
‘아밀로오스’와 아밀로오스의 이성질체인 ‘섬유소’의 양으로 결정된다.
아밀로오스가 많을수록 찰기가 많으며 섬유소가 많을수록 단단하다.
보리는 벼에 비해 아밀로오스가 적고 섬유소가 많다.
◈식품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정할까?
식품 유통기한의 의미는 그 기한까지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제조일로부터 그날까지 판매를 허용한다는 것을 뜻한다.
해당 유통조건에서 식품이 변질되는 시간을 실험해서 측정한 뒤 결정하며,
유사식품과 다른 나라의 기준을 참조해 결정되기도 한다.
◈지문도 유전?
지문의 모양은 어느 정도는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태아가 발육할 때 손가락과 손바닥, 발바닥 앞에 나온
‘볼라패드’(volar pad)라는 판은 매끈한 형태이다.
10주째가 되면 볼라패드는 성장을 멈추지만, 손은 계속 자라고,
몇 주가 지나면 피부로 흡수되는데 이 시기에 융선이 처음 나타난다.
융선이 처음 나타날 때 볼라패드 모양이 지문을 결정한다.
볼라패드의 퇴화와 융선의 발생은 유전에 의해 영향 받지만,
융선의 정확한 위치는 피부에 작용하는 불특정한 모든 힘이 결정한다.
◈ 사극에 등장하는 사약의 성분은?
사약의 성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성분은 비상이다.
비상은 자연상태의 비소를 원료로 제조된다.
비소는 무색무취의 백색 분말로 몸속에 들어가면 효소단백질 분자와 결합해
세포의 호흡을 방해해 세포를 죽게 만든다.
비상을 한 번에 치사량 이상 흡입하면 구토, 설사, 모세혈관 확장, 혈압감소 등이
일어나며, 중추신경기능이 마비돼 1-2시간 내에 사망하게 된다.
그 외에 초오와 부자도 사약의 성분으로 많이 쓰였으며, 초오, 부자의 주성분인
아코니틴, 아코닌은 중추신경을 초기에는 흥분시켰다가 마비시켜서
사망에 이르게 한다.
◈ 사람의 똥과 염소 똥의 모양이 다른 이유는?
염소똥이나 토끼똥이 동그란 모양이 되는 것은 대변에 함유된 수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염소나 토끼는 장이 길어 장에서 비교적 많은 양의
수분이 흡수된다. 이렇게 되면 대변이 상당히 굳은 상태가 되고 이 상태에서
배변이 이루어지면 동그란 모양이 된다. 사람도 변비가 심해지면 염소똥 모양의
변을 본다. 이는 변이 대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분이 너무 많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 도깨비불의 정체?
어두운 밤 들판이나 강둑 근처에서 명멸하는 도깨비불. 특히 공동묘지에서
자주 일어나 공포의 대상이 되곤 하지만 ‘도깨비불’은 화학반응의 결과일 뿐이다.
인 화합물이 물과 작용하여 분해될 때 생기는 인화수소는 상온에서도 불이 붙는데,
이것이 도깨비불인 것이다.
즉 인화수소는 동식물이 죽어서 썩을 때는 물론, 사람의 시체가 썩을 때도
발생하는데, 뼈 속에 있는 다량의 ‘인’ 성분이 밖으로 나오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물과 작용해 스스로 불이 붙기 때문에 묘지 근처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 김장김치와 무쇠 칼의 비밀
포기 째 담가 먹는 김장김치는 자고로 먹기 직전에 썰어야 좋다.
이유는 김치의 산과 무쇠 칼의 철이 서로 반응하는 것을 최대한
더디게 하기 위해서다. 김치는 젖산 발효에 의해 익는데, 이때 생긴 산이
무쇠 칼의 철과 반응하면 Fe2+을 만든다. 그런데 Fe2+은 공기 중에 방치하면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녹의 성분인 Fe3+으로 바뀌게 되고, 녹물 냄새도 나므로
꼭 먹기 직전에 썰어 놓아야 좋은 것이다.
◈ 재채기 할 때 눈을 감는 이유
재채기를 할 때 눈을 감는 것은 안구가 튀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반사작용이다. 재채기 때 내뱉는 숨의 속도는 초속 200~300m에 달하는데 이 때
눈을 뜨고 있으면 안구가 돌출될 위험이 있다. 때문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눈주위의 근육을 수축시켜 눈을 감는 것이다.
◈ 우표 뒤쪽의 풀은 무엇?
우표 뒤쪽에는 아라비아고무를 물에 녹인 용액과 글리세린을 섞은 것이
칠해져 있다. 아라비아고무는 아카시아의 일종인 아라비아고무나무껍질에서
흘러나온 유액을 굳혀서 만든 것으로 물에 잘 녹아, 종이에 발라서 말렸다가
물을 칠하면 잘 붙는다. 그러나 이 수용액은 건조해지면 우표의 종이가 쪼그라들기
때문에 글리세린을 첨가한다. 글리세린은 지방 또는 유지를 분해해서 만드는
무색투명한 끈끈한 액체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적당량의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우표가 쪼그라드는 것을 막아준다.
◈ 주사와 엉덩이의 관계는?
주사는 약이 투입되는 위치에 따라 표피와 진피 사이에 소량을 주사하는 피내주사,
진피 아래 피하지방에 주사하는 피하주사, 엉덩이, 팔 등 근육에 놓는 근육주사,
혈관에 직접 주사하는 정맥주사, 동맥주사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근육주사는 빠른 효과를 원할 때 이용되는데 근육에는 혈관이 풍부해
피내주사, 피하주사보다 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 또 같은 근육주사라도 팔보다는
근육이 많은 엉덩이 쪽이 보다 빠르게 약을 흡수하기 때문에 대개 병원에서는
근육주사를 엉덩이에 놓는다.
◈ 혀로 냄새 맡는 뱀?
뱀이 혀를 날름거리는 것은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공기 중에 흩어져 있는
냄새를 맡기 위함이다. 뱀의 입 속에는 야콥슨 기관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야콥슨 기관에는 후각 신경의 말단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뱀은 끝이 두 달래로 갈라진 혀를 입 밖으로 뻗쳐 날름거리면서 공기 중에
있는 화학물질(냄새)을 모아서 야콥슨 기관에 보낸다. 뱀의 혀가 두 갈래로 갈라진
것도 화학 물질을 좀 더 효과적으로 붙잡기 위해서이며, 혀를 날름거리는 것 역시 냄새를 계속 맡기 위해서다.
◈ 밤나무 잎깔면, 김장김치 오래~ 오래~
김치의 신맛은 산성이다. 반면 밤나무와 도토리나무 등의 잎은 알칼리성이다.
이 둘이 만나면 중성이 된다. 따라서 김장 김치가 빨리 시는 것을 막으려면
김장을 담글 때 김장독 바닥에 약 10cm 두께로 밤나무 잎이나 도토리 나뭇잎을
깔자. 중성이 되어 김치가 빨리 시지 않는다.
◈ 더듬이로 냄새를 맡는 나방?
냄새로 암컷을 찾아 짝짓기를 한다는 나방. 나방은 수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냄새까지 용케 감지하고 암컷을 찾아온다는데, 나방의 후각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는 것일까? 나방 후각의 비밀은 더듬이. 나방의 암컷은 페로몬이라는 화학물질을
내보내는데 빗살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진 더듬이 끝에 냄새 분자, 즉 페로몬이
닿으면 그것을 느끼고 암컷을 찾는다. 이와 관련 나방의 수컷은 공기 중의 미세한
페로몬 알갱이를 붙잡기 위해 더듬이를 안테나처럼 넓게 펼치고, 더듬이를
계속해서 진동시킴으로써 감각의 효율성을 높인다.
◈ 무지개가 반원인 이유?
높은 산에 오르거나 비행기를 탄 채 아래를 내려다보면 완전한 원 모양의 무지개를
볼 수 있는 반면, 땅 위에서는 반원 형태의 무지개를 보게 된다.
무지개는 공기 중의 물방울에 의해 태양빛이 굴절되면서 경로차에 따라 빛이
분산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원래는 원형인데 땅에서는 지표면에 가려지는 부분이
있어 반원으로 보이는 것이다.
즉, 무지개는 보는 사람 눈을 꼭짓점으로 빗변과 중심선의 각도가 40˚ 가량인
원뿔 모양에서 밑면의 둘레에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자가 땅 위에 있는 경우에는
지표면에 의해 가려지는 부분이 있어 무지개가 반원형 모양을 갖는 반면,
높은 곳에서는 가려지는 부분이 없어 원형 모양을 갖는다.
◈ 농구공만 주홍색인 이유
KBL 공식 농구공은 오렌지색이다. 왜 오렌지색이어야 할까?
여기에는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선수들의 눈을 보호하려는 숨은 뜻이 있다.
대부분의 농구 코트 바닥은 주로 붉은색 계열이므로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도록
공 역시 유사한 붉은 계열의 색을 사용하는 것. 계속 바닥을 보며 공을 튕겨야 하는
선수들에게 바닥과 다른 색의 공은 눈의 피로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총소리와 총알, 뭐가 더 빠를까?
언뜻 생각하면 총소리가 나고, 목표물이 총에 맞고, 쓰러지는 순으로 일이
진행되며, 따라서 소리가 총알보다 빠를 것 같다. 하지만 총소리를 들었다면
총알은 이미 박혀있다고 봐야 한다. 총알이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
소리는 1초에 340m 정도를 나아가는데, 이 속도를 마하1이라고 한다.
그런데 총알은 속도가 대략 400m/s 이다. 더구나 처음 발사 시에는
900~1000m/s 속도로 발사되는데 공기의 저항으로 줄어든 것이 그 정도 속도이다.
따라서 총알의 속도가 소리보다 빠르며 총소리를 들었다면 총알을 피하는 것은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한다.
◈ ‘고래'랑 '돌고래' 뭐가 달라?
고래는 세계적으로 약 100종이 알려져 있는데, 지금도 새로운 종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종의 수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고래는 일반적으로 크기에 따라 고래, 돌고래로 나뉘는데 몸길이가
4~5m 이상인 것을 고래, 그보다 작은 것을 돌고래로 분류한다.
또 같은 돌고래라도 주둥이를 기준으로 돌핀과 포르포이스로 분류되는데
주둥이 부분이 매우 가늘고 길어 앞머리부분과 구별되는 것을 돌핀(dolphin),
앞머리 부분이 둥글고 주둥이 구분이 구분되지 않는 것을
포르포이스(porpoise)라고 한다.
◈ 새는 오줌을 누지 않는다?
닭이나 비둘기가 똥을 누는 것은 가끔 볼 수 있지만 오줌을 누는 것은
볼 수가 없다. 비둘기를 비롯한 조류들은 오줌을 따로 누지 않으므로 당연하다.
오줌은 체내 단백질의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질소 노폐물인데 생물의
종류에 따라 배출하는 형태가 달라진다.
우선 사람과 같이 물을 많이 먹는 육상동물은 암모니아를 수용성인 요소로
전환해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배출한다.
반면 수분이 적은 환경에서 사는 조류나 곤충류는 요산을 배출하는데,
요산은 물에 거의 녹지 않기 때문에 똥에 섞여 나온다.
닭이나 새들의 똥에 섞인 흰색이 바로 요산이다.
또 물속에 사는 어류 등은 수용성인 암모니아를 희석시킬 물이 주변에 충분하므로
암모니아를 배설한다.
◈ 재래식 고추장에 피는 곰팡이를 막는 방법?
고추장에 핀 곰팡이 때문에 고민이라면 김을 이용해 보자.
김은 요오드가 많은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요오드가 곰팡이의 전달 및
세포막을 파괴시켜 곰팡이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 따라서 고추장 위에 김을 놓고
뚜껑을 덮으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고추장을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구운 김에는 요오드가 거의 들어있지 않으므로 생김을 이용해야 하며,
김 외에 미역과 다시마에도 요오드가 함유돼 있으므로 이들을 이용해도 좋다.
◈ 야채 보관의 차별화전략?
시금치나 배추, 상추 등은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원래부터 땅에 서 있는 형태의 채소를 뉘어서 보관하면 채소 내부에서 원래
위치대로 일어서려는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당분인 아미노산 소모가 늘어나 맛이
떨어지기 때문. 실제로 이틀 동안 세워서 보관한 시금치는 뉘어놓은 시금치에 비해
아미노산 함량이 1.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또 무나 우엉, 당근, 감자 등 흙 속에서 자라는 채소는 흙이 붙은 채로
신문지 등으로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토마토나, 가지, 오이, 딸기 등줄기나
덩굴에 매달려 자라는 채소는 5~10도에서 보관하되 3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 돼지고기와 새우젓의 궁합?
결론부터 말하자면 돼지고기와 새우젓의 궁합은 아주 좋다.
돼지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과 지방인데 단백질이 우리 몸에 필요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위해서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가 필요하다.
또 사람들이 지방을 먹으면 췌장에서 나오는 리파아제라는 지방 분해 효소의 작용을
받아 지방이 가수분해 되어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바뀌어 흡수되는데
지방 분해 효소의 힘이 부족하면 지방이 분해되지 못해 설사를 일으킨다.
그런데 새우젓에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많아 돼지고기의 소화를 돕는다.
◈ 춥다고 술을 마신다?
추위를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겨울철에
보드카가 특히 많이 팔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엔 독한 술이 많이 팔린다고 한다.
그러나 추울 때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알코올이 몸속에 들어가면 모세혈관
의 확장으로 인해 피부 쪽으로 흐르는 혈액이 증가하여 인체 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데 반해 인체 중심부의 체온은 떨어뜨린다.
사람의 체온은 일정한데, 추울 때 알코올이 들어오면 피가 장기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손이나 발끝으로 몰려 실제 체온은 떨어지는 것이다.
◈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의 비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는 이리저리 복잡하게 돌도록 만들어져 있다.
간단한 평면 대신 이렇게 입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
고속도로상의 신호대기는 교통흐름을 방해할 뿐 아니라 위험한데,
입체적으로 설계하면 신호대기 없이도 자동차가 뒤얽히지 않고 좌우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차하는 2개의 고속도로에서 차들은 동서남북, 4개 방향으로 달리므로
모두 좌회전이 가능해야 하는데, 고속도로 2개가 직각으로 교차한다면
좌회전을 하기 위해서 신호대기를 거쳐 90도 왼쪽으로 꺾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90도 우회전을 세 번 하면 신호대기 없이도 90도 좌회전을 한 번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반대편 차량의 흐름 위 또는 아래를 지나 90도 왼쪽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인터체인지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 물세탁 끝낸 모직스웨터가 줄어든 사연
모직스웨터를 따뜻한 물에 깨끗이 비벼 빨고, 있는 힘껏 짜고 나면,
돌아오는 것은 원래 크기보다 확연히 줄어든 작은 스웨터이다.
정성들여 빨래한 보람도 없이 모직스웨터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물성 섬유인 모는 큐티클이라는, 비늘과 같은 것으로 덮여 있는데 물에 담그면
이것이 곤두선다. 그런데 섬유는 여러 방향의 것을 어긋나게 해서 짠 것이기 때문에
세탁하면서 섬유가 흔들리면 이 큐티클이 곤두서고 서로 잡아당기게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섬유가 엉켜서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큐티클은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이 곤두서기 때문에 모직물을 세탁할 때는
30도씨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가능한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문질러가면서
빨아야 한다.
◈ 축구공과 농구공의 차이
실외에서 하는 축구는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도록 공의 겉모양을 매끄럽게
마무리한 반면, 농구공은 표면이 울퉁불퉁한데 농구는 실내경기가 대부분이며
맨손으로 하기 때문에 공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또 새 공은 유분이 남아있어 손에 땀이 날 경우 더욱 미끄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농구에서는 새 공이 아닌 헌 공을 이용하기도 한다.
한편 축구공이 6각형과 5각형으로 이루어진 것은 경기내용과는 별도로 둥근
‘구’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간혹 아주 뜨거운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너무 뜨거우면 커피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어렵다. 커피에는 카페인과 탄닌이란 성분이 있는데 아주 뜨겁게
마실 경우 열에 약한 카페인이 증발되고 탄닌성분만 남아 쓴맛과 떫은맛만
남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가장 알맞은 커피 온도는 82℃ 정도이며
인스턴트커피를 끓일 때는 준비해 놓은 컵에 커피가루와 설탕을 넣고
펄펄 끓인 물을 붓고 젓다가 커피 온도가 85도 이하로 내려가면
가루 크림을 넣는 것이 좋다.
◈ 생맥주와 병맥주의 차이
생맥주와 병맥주는 제조과정의 마지막 열처리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즉 맥주를 성숙, 발효시킨 후 여과기로 걸러 통에 넣은 것은 생맥주이고,
맥주의 보존성을 위해 열처리 과정에서 살균한 맥주는 병맥주이다.
맥주에는 맥주 맛을 좋게 하는 hop 라는 효소가 있는데 생맥주는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 효모가 남아있는데 이 효모의 작용으로 신선하고 독특한 고유의 맛과 향을
갖지만 항상 냉장 보관을 해야 하고 2-3일 지나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
생맥주 잔을 두껍게 만든 것도 온도변화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한 것.
반면 병맥주는 열처리 때문에 이 효소가 대부분 죽기 때문에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병에 넣은 생맥주도 나오고, 살균이나 여과 방법이 발달해
저장맥주의 풍미도 생맥주에 근접해 가고 있다.
◈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도 볼 수 있다?
태아는 탯줄로 연결된 산모의 뇌를 통해 임신 7개월 전후부터 빛,
즉 명암을 구분할 수 있다. 빛의 명암을 느끼는 것은 뇌 속에 있는
멜라토닌 이라는 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밝은 물건을 보면 이 호르몬이 감소되고,
어두운 물체를 보면 증가하는데, 산모가 밝다고 느끼면 그 느낌이
산모의 뇌 호르몬 작용에 변화를 주고 이러한 변화가 곧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
따라서 태아는 직접 바깥의 빛을 보지 않아도 뇌 속의 이러한 호르몬 증가 또는
감소에 의해 밝음과 어둠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와인을 눕혀서 보관하는 이유
코르크 마개는 유연하고 신축성이 있어 병목에 쉽게 삽입되고 일단 들어가면
다시 팽창하기 때문에 와인 병마개로 자주 이용된다. 특히 코르크 마개는 다량의
공기가 들어와 와인이 산화되는 것을 막으면서도 코르크 조직 사이로 미세한 양의
산소가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유입되어 와인을 천천히 숙성시킬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와인 병마개로 선호된다.
그런데 코르크 마개를 한 와인 병은 눕혀 보관해야 하는데 코르크 마개가
건조해지면 수축하여 틈이 벌어지면서 바깥 공기를 빠르게 흡수해 와인이
산화되거나 시어지기 때문에 건조해지지 않도록 와인을 비스듬히 눕혀 와인으로
적셔주는 것이다.
◈ 콩나물은 그릇도 신경 쓰세요.
콩나물은 콩에 광선을 쬐지 않고 발아시킨 것인데 원래 콩에는 전혀 없는
비타민C가 콩나물 성장 중에 다량 생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조리 과정 등에서 비타민C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선 콩나물을 데칠 때에는 구리그릇을 쓰면 비타민C가 대부분 파괴되므로
좋지 않다. 또 콩나물국을 담을 때에는 먼저 약간의 국물로 그릇 표면을 부셔내
기름막을 형성한 후 담아야 비타민 C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이는 그릇 표면에
흡착된 산소와 그릇에서 배어나오는 극미량의 구리, 철분의 산화 촉매 작용 등에
의해 비타민 C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참고로 콩나물국을 놋쇠 그릇에 담으면 비타민C가 순간적으로 다 파괴되고,
알루미늄, 사기그릇에서는 각각 1/2, 1/3이 파괴된다.
◈ 곤충들의 사체가 뒤집혀 있는 이유
개미나 바퀴벌레를 비롯한 대부분의 곤충들의 사체는 뒤집혀 있다.
모든 동물 곤충들은 움직이기 위해 근육을 갖는데 죽으면 근육이 화학변화를
일으켜 수축해 버린다. 물론 다리 근육을 통제하는 근육도 수축돼 다리가
몸 안쪽으로 오므라들게 된다. 이에 따라 균형이 무너지고 동시에 몸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그 탄력으로 몸이 뒤집히게 되는 것이다.
나비처럼 큰 날개를 갖는 것은 뒤집히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쓰러지는데
이것은 날개 무게 때문이며 이유는 같다.
◈ 딱따구리는 기관총보다 빠르다?
송곳처럼 곧고 뾰족한 부리를 이용하여 나무를 쪼아 구멍을 내고, 그 속의 벌레를
잡아먹는 딱따구리는 한 자리에서 약 1000마리 정도의 곤충을 먹어치우는
대식가이다. 그렇다면 딱따구리는 얼마나 자주 나무를 쪼며 굶주린 배를 채울까?
딱따구리는 보통 1초에 15번~16번, 하루에 약 1만 2천 번 나무를 쫀다.
한 번 쪼는데 걸리는 시간은 1000분의 1초도 되지 않는데 이러한 속도는
기관총 발사 속도보다 두 배 정도 빠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속도로 빈번히 나무를 쪼면서도 왜 머리가 터지지 않을까?
딱따구리의 부리는 다른 새와 비교해 강할 뿐 아니라 다른 새들과 달리 두개골과
부리사이에 스펀지 같은 푹신푹신한 조직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큰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또 딱따구리의 머리가 항상 쪼는 면과 직각을 이루도록
목의 근육이 특별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시속 2천 킬로미터의 속도로 움직여도
머리가 터지지 않는다.
◈ 꿀은 차갑게 먹어야 할까? 뜨거워야 좋을까?
꿀은 예부터 피로회복, 숙취제거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하여 민간요법에 많이
이용되었다. 그러나 좋은 것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숙취에 좋다고 아침 해장용으로 뜨거운 물에 꿀을
타서 주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꿀에는 각종 비타민과 다량의 효소가 들어있는데 높은 온도에서 끓이면 이들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또 꿀의 성분 중 당분, 산, 단백질 등이 과도한 열에 의해
나빠지기도 한다. 따라서 꿀은 미지근한 물에 타먹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임산부에게 호박과 함께 꿀을 넣고 달여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보다는
호박을 달인 물에 꿀을 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 입김 '하' 와 '호' 의 온도가 다른 이유
두 손을 입 앞에 모으고, 입김을 불어보자. 한번은 ‘하~’ 한번은 ‘호~’.
미세하게나마 약간의 온도차가 있을 것이다. 같은 온도의 입에서 나온 바람인데
왜 차이가 나는 걸까?
‘하~’ 는 입을 크게 벌려 입안의 공기가 상대적으로 천천히 빠져 나오는데,
큰 변화 없이 빠져나오는 입안의 공기들은 어느 정도 온도를 유지하면서 손등에
닿아 에너지를 전달하므로 손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반면 ‘호~’는 입을
조그맣게 하고 공기를 내보내게 된다. 이때는 빠른 속도로 강한 압력으로
빠져나온다. 그런데 입 밖으로 나오면서 압력이 낮아지고 넓은 곳으로 팽창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입 밖의 다른
공기의 열을 받을 새도 없이 바로 팽창(단열 팽창)을 하여 기체의 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외부에서 열을 받지도 못하고 팽창하면서 일을 해야 하므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써버려 온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 말 걸음걸이는 그때그때 달라요~
말의 걸음걸이는 땅에 닿는 발굽의 수, 위치, 속도에 따라 다르다.
우선 평상시에는 분당 약 110m 정도의 속도로 네다리가 각각 움직이는 반면,
분당 약 220m 정도의 속도로 가볍게 달릴 때는 양 대각선의 다리가 동시에
움직이는데 이를 2절도 보법이라 한다. 이보다 더 빠른 분당 약 350~400m 정도의
달리기에서는 3절도의 보법을 이용하는데 왼쪽발이 먼저 나오는 ‘좌구보’와
오른쪽발이 먼저 나오는 ‘우구보’가 있다. 경주마가 경주할 때 뛰는 것과
비슷한 속도인 분당 약 550 ~ 600m 정도의 속도에서는 평상시와 같은 4절도
보법의 걸음걸이가 된다.
◈ 빈속에 우유가 좋다고?
속쓰림에는 우유가 좋다며 속 쓰릴 때마다 우유를 먹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속쓰림은 맵고 짠 식생활로 인해 소화성궤양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화성궤양은 위 또는 십이지장의 공격인자와
방어인자 사이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다. 즉 위산과 같은 공격인자가
방어인자보다 강할 때 궤양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유는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우유를 먹으면 위에 있는 산을 희석 또는
중화시켜 속쓰림을 완화시킨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일 뿐 지속되지 않는다.
칼슘은 위산분비를 증가시키는 주요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우유의 단백질과
칼슘 때문에 2~3시간 후에는 오히려 위산분비량이 증가되어 속을 더 쓰리게 하고
결과적으로 소화성궤양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터널의 불이 모두 주황색인 이유는?
자동차를 타고 가다 보면 터널 안의 불빛이 주황색인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왜 흰색이 아니라 주황색일까? 터널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것과는 다른,
나트륨등이 이용되기 때문인데 나트륨등은 590nm(5,900Å)에 가까운 빛깔만을
내므로 주황색을 나타낸다.
빛은 파장이 길면 멀리까지 잘 전파되고 회절도 잘 되는데 색 중에서는
빨간색의 파장이 가장 길다. 따라서 빨간색은 멀리까지 잘 전파되지만
파장이 길기 때문에 산란이나 회절이 잘 되므로 어떤 뚜렷한 윤곽을
나타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주황색은 빨간색보다 파장이 짧지만
전파가 잘 될 뿐 아니라 눈에 피로를 덜 주고 빛투과율이 높아 안개 속에서도
빛을 잘 투과하여 장애물 발견에 유효하다. 또 터널과 같이 폐쇄된 곳에는 먼지가
많은데 주황색은 그 먼지를 투과하기에 적당하기 때문에 환기가 잘 안 되는 터널,
안개가 잘 끼는 강변도로 등에 나트륨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 산성비를 맞으면 정말 머리가 빠질까?
산성비란 오염되지 않은 비에 비하여 산성이 강한 비로 ph5.6 이하인 비를 말한다.
산성비는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석유, 석탄의 사용량이 늘어나
이의 연소에 따라 발생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이 황산, 질산으로 변화에
나타난다. 이 같은 산성비는 생태계 파괴를 비롯해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데
식물과 토양에 영향을 주어 수도관이나 건물을 부식시키고 대리석이나 화강암을
중화시켜 부식현상을 초래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들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것은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지게 되어 대머리가 된다는
설이다. 과연 산성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될까?
사실 산성비와 대머리와의 관계는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규명된 바가 없다고 한다.
사람이 산성비를 자주 맞게 되면 머리나 눈썹이 탈색 되는 등 피부나 두피에
좋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나 그것이 실제 대머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이야기할 만한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한다.
◈ '무'도 부위별로 골라먹자?
무는 날 것으로 먹거나 익혀서 먹는 등 그 이용범위가 매우 넓다.
또 썰어서 말리거나 잎을 말려서 이용하는 등 우리 식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데 ‘무’도 돼지고기처럼 부위별로 용도나 조리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우선 뿌리 위쪽의 파란 부분은 햇볕에 닿아 단맛이 많으니 생채나 샐러드에
이용하면 좋다. 또 중간부분은 국이나 조림에, 뿌리부분은 매운맛이 강하고
쓴맛이 나므로 절이거나 볶음에 주로 이용된다. 잎 부분은 특히 비타민 C가 많기
때문에 기름에 볶거나 어패류의 조림에 넣어 먹어도 좋다.
◈ 한약과 무! 왜 같이 먹으면 안 될까?
한약을 먹을 땐 약에 따라 금기시해야 할 음식이 있는데 자주 등장하는 것이
‘무’다. 실제로 한약의 경전과도 같은 본초강목에는 숙지황이 들어있는 약을
복용할 때 생무를 먹으면 머리카락이 희여진다고 쓰여 있다.
숙지황이 무엇이길래 무와 상극일까?
숙지황(지황의 뿌리를 쪄서 말린 한약재)은 치료약, 보약을 막론하고
감초만큼이나 많이 쓰이는 약재인데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약 기운을 아래로
내려가게 하며 보음하는 힘이 있어 신장기능을 도와준다고 한다.
반면 생무는 약 기운을 위로 올라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따라서 숙지황과 무를 같이 먹으면 상반된 기의 작용으로 숙지황에 대한
약 효과가 떨어지므로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것이다.
또 실제로 생지황을 재배하는 밭에 무를 심으면 생지황이 녹아 없어지며
무를 심었던 밭에 이듬해 생지황을 심어도 작황이 나빠 수확할 것이 없다고 한다.
◈ 휴대폰 배터리에 대한 속설 몇 가지...
▶휴대전화는 완전 방전 후 충전하는 게 좋다??
휴대전화는 완전 방전 후 재충전하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초기 휴대전화에 사용된 니켈수소나
니켈카드뮴 배터리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후 조금만 사용하고 다시 충전하는
일을 반복하면 충·방전이 반복된 그 위치에 기억물질이 생성돼 새 전지라도 용량이
떨어지게 된다는 ‘메모리 효과’가 있지만 요즘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없다. 또 정기적으로 충전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내부 충전액이
굳어져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 수도 있다.
▶배터리를 냉장고에 넣어둔다고??
배터리를 투명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충전이 되거나 오래 쓸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 내(內) 화학물질의 온도조건이 확 달라지면서 일시적으로 반응해
순간적으로 전류를 낼 수 있거나 배터리 충전액의 움직임이 둔해져 발열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명이 오래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효과는 거의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위험하다. 배터리를 랩으로 싸면 냉동실 수분 때문에
휴대전화 단자가 부식되거나 수분에 민감한 리튬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배터리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배터리는 온도와 습도가 낮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오래 쓰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구름이 하늘에 떠 있는 이유?
구름과 비는 모두 작은 물방울 입자인데 구름만 하늘에 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름을 구성하고 있는 물방울이나 얼음덩어리는 매우 작아서 직경이
1㎜의 10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무게도 100만개가 모여야 겨우 1g가량이
될 정도로 가볍기 때문에 조용한 공기 속에서도 1초에 단지 몇 ㎝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구름 속에서는 끊임없이 바람이 불고 공기가 움직이기
때문에 구름 입자들은 계속해서 바람에 날려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고 기류를
따라 흘러가면서 공기 중에 계속 떠있을 수 있는 것이다.
◈ 개미가 석유를 싫어한다?
꿀, 설탕 등을 비롯해 단것이 있는 곳에는 개미들이 꼬이게 마련이다.
이럴 때는 고무줄을 이용해 보자. 꿀단지 입구를 고무줄로 묶거나 주위에
고무줄을 놓아두는 것.
개미는 석유를 싫어한다. 때문에 단내를 맡고 꿀단지 가까이에 가다가도
고무 특유의 석유냄새를 맡으면 가까이 가지 않는다.
이밖에 개미가 자주 돌아다니는 통로에 소금이나 고춧가루를 뿌려두거나 설탕과
붕산을 반씩 섞어 뿌리는 것도 개미를 퇴치하는 데 좋다.
또 개미가 지나는 통로에 석유 한 방울을 떨어뜨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 인버터 전기스탠드 알고 쓰자!
인버터 전기스탠드는 기존 형광램프와 달리 태양빛에 보이는 자연색에 가깝게
보일 뿐 아니라 주파수를 높여주어 깜빡임이 덜하여 가정에서나 사무실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무엇이든 제대로 사용할 때 효과가 있는 법.
인버터 스탠드도 사용법에 주의해야 한다.
우선 인버터 전기스탠드는 라디오, 오디오 등의 음향기기 가까이에 두지 말아야
하며 화재의 위험을 막기 위해 램프에 수건이나 종이를 올려놓아서도 안 된다.
청소할 때는 스프레이나 시너 등 화공약품을 사용하면 안 되며 소등직후 램프를
만지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특히 젖은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인버터 스탠드는 백열 스탠드에 비해 자계가 강하기 때문에 머리와 거리를
30cm 이상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첫댓글 알고도, 모르고도 지나쳤는데, 다시한번 생활에 활용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