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장 레지오의 확장과 단원 모집
레지오의 확장과 단원 모집은 레지오 단원의 활동 의무 중 하나이다. 교본 본문은 레지오 확장과 단원 모집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1. 레지오의 확장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평신도 사도직 교령은 "현대 정세로 보아 평신도들의 활동 분야에 있어서 일치된 조직적 사도직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다"(18항)라고 하였다. 조직적 사도직 단체인 레지오 역시 강화되고 확장되는 것이 매우 필요한 일이다.
레지오 확장(extension)이란 주로 전세계에 단원들을 많이 모집하여 쁘레시디움과 평의회의 숫자를 늘림으로써 레지오가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레지오 단원은 새단원 모집과 동시에 새쁘레시디움을 설립해야 할 의무도 있다. 이 의무는 상급 평의회와 꾸리아 간부들만의 의무가 아니다. 꾸리아의 의원 하나 하나의 의무인 동시에 모든 행동 단원의 의무이다. 단원들은 이 점을 충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각급 평의회에서는 레지오 확장에 대해 꾸준히 주의를 환기시켜 단원의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레지오 확장에 바치는 정성은 성모께 대한 충성의 표시이다.
레지오 확장에 있어서 꾸리아는 자기 관할 구역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레지오 확장의 범위는 자기 본당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초본당, 초교구, 나아가 국외에까지 뻗어나가는 것이다. 레지오 확장에 있어서 귀감이 되는 개척자인 에델 퀸(Edel Quinn)과 알피 램(Alfie Lambe)은 각기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레지오 지단 설립과 확장에 생애를 바쳤다. 이들 중 알피 램은 교회 당국의 설립과 확장에 생애를 바쳤다. 이들 중 알피 램은 교회 당국의 특별 인가를 받아 1957년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러시아 정교회 안에도 쁘레시디움을 설립하기까지 했다(cf. H. Firtel, Alfie Lambe, p.167).
교본 본문의 말대로 레지오의 세계 확장을 추진했던 기관의 수는 턱없이 부족했다. 만일 많은 레지오 기관에서 그러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 레지오는 금방 모든 곳으로 퍼졌을 것이고 주님의 추수 농장에는 기꺼이 모여든 일꾼으로 가득 찼을 것이다. 유능한 레지오 지단은 숱한 선행의 원천이 될 것이므로 지단이 설립될 때마다 그 선행이 배로 불어날 것이다.
레지오 지단의 이상적인 숫자는 영적 지도자를 포함한 13-15명이다. 단원수가 너무 많아 주회 소요 시간이 1시간 반이 넘거나 시간 내에 마치려고 쫓기듯이 회합을 진행하게 된다면 지체없이 새로운 지단 설립에 착수해야 한다. 새로 분단하는 지단에 노련한 간부와 단원들을 옮겨서 새단원과의 비율이 적정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기존 지단은 훌륭한 인재를 새로운 지단에 보내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야 한다. 이는 건전한 형태의 접붙이기이다. 분단하더라도 기존 지단의 빈자리는 곧 채워질 것이며 더 큰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가끔 보면 쁘레시디움을 분단할 때 인정에 얽혀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레지오 단원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에도 순종함으로써 레지오에 충성해야 한다.
레지오 기관이 전혀 없는 곳에서 설립된 새 지단의 간부들은 무엇보다도 교본을 열심히 공부하고 레지오에 관한 서적을 참고해야 한다. 이 경우 활동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는 회합을 더 흥미롭게 만들고 쁘레시디움을 건전하게 만들며 단원들의 다양한 능력과 소양을 기를 수 있다. 작은 지역에서는 활동거리가 별로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이란 찾게 되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레지오 확장의 방법에는 면담이나 통신 교환을 통한 다른 이들과의 접촉도 있지만 그 밖에 각자에게 알맞는 방법들을 강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레지오 확장에는 소년 쁘레시디움이나 소년 평의회 설립도 해당된다. 각 쁘레시디움은 소년 쁘레시디움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을 그 조직 체계의 일부로 여겨야 한다. 두 사람의 성인 쁘레시디움 간부나 단원이 소년 쁘레시디움 간부로 파견되어 관리 운영해 나가게 된다.
2. 단원 모집
단원 모집(recruiting members)에는 행동 단원과 협조 단원 모두가 해당된다. 이 두 종류의 단원 모집은 매우 중요하므로 쁘레시디움 주회 때마다 단장이 회합 진행 순서에 따라 점검한다. 그러나 교본 본문에서는 행동 단원 모집에 한해서만 설명하고 있다.
레지오의 일차적인 목적은 단원의 성화이며 그러한 성화를 통해서 일반 사회를 성화하는 일이므로 단원을 증가시키는 것 자체가 레지오의 목적에 부합된다. 비오 10세 교황은 현대 사회를 구원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각 본당에 참다운 사도직 정신을 지닌 평신도 단체라고 하였다. 본당의 참다운 평신도 단체인 레지오 마리애는 현대 사회를 구원하기 위해 결코 단원 모집 숫자를 제한하지 않는다.
행동 단원 모집에 있어서 특히 유의할 점은 입단 자격 요건을 너무 엄격히 적용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레지오에서는 입단 자격 기준을 혼인 장애자나 냉담자가 아닌 신자로서 레지오 단원의 의무를 완수할 각오가 되어 있고 사도직 활동을 실천할 의욕이 있는 사람에게 두지만,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모집해서는 안된다. 레지오는 단원을 모집할 때 정치적, 사회적, 민족적 차별이나 인종, 피부색에 따른 차별을 두지도 않고 신분이나 교육 수준에도 구애됨이 없이 남녀노소를 두루 받아들인다.
흔히 마땅한 인재가 없어서 단원 모집이 어렵다고 변명하는 쁘레시디움이 있는데 그런 변명은 타당성이 거의 없고 오히려 그 쁘레시디움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쁘레시디움의 모집 단원 숫자가 적은 이유는 대체로 (1) 단원 모집을 위한 노력의 부족, (2) 단원 모집에 있어서 엄격한 기준의 적용, (3) 쁘레시디움 주회의 분위기가 딱딱함, (4) 사도직이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노력하지 않는 점이다.
레지오는 부적당한 사람이 가입될 우려가 있다 할지라도 문호를 넓게 개방해야 한다. 기성 단원이 후보자를 새단원으로 추천할 때 특별한 하자가 없는 쁘레시디움은 그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단원 자격의 기준은 느슨함과 엄격함 사이에서 "중용의 길을 걸어야겠지만 어느 정도의 모험 요소는 배제할 수 없다. 단원의 적격성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로 써 보는 일이다. 부적당한 사람은 입단을 하더라도 활동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견디어내지 못하고 곧 탈락하고 만다. 이 점에 모험에 대한 안전 장치가 된다....레지오의 영신적이고 면밀한 조직은 단련과 규율이 필요한 사람들을 단련하고 통솔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초인간을 만들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반 평신도에게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최고도의 성스러움과 분별력을 지닌 사람들만을 이끌어 들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요컨대 문제가 되는 것은 단원으로서 알맞은 사람이 적다는 사실이 아니라 단원으로서의 부담을 달게 받겠다는 사람이 적다는 점이다."
단원 모집 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만 18세 미만의 소년들도 해당된다. 젊은이들은 레지오의 장래를 좌우하는 열쇠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이 레지오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입단자가 줄고 있는 실정이다. 그 대책으로서 그들을 위한 기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보여주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다. 그렇지 않으면 젊은이들을 레지오 대열에 끌어들이기가 힘들 것이다. 교본 본문은 레지오 단원을 모집할 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고 그들의 마음을 사도록 하라고 강조한다 : "젊은이들의 합당한 취향을 이해하고 허용해 주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맞지 않거나 그들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밝고 정열적인 젊은이들이 레지오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해서는 안된다."
'시간이 없어서 레지오 단원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따져보면 대개 신앙적인 활동 때문에 신앙적인 활동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기심으로 인해 신앙적인 것을 첫 순위에 두지 않기 때문이다. 교본 본문의 말대로 "단원들은 그런 사람들로 하여금 그릇된 가치 척도에 따라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줌으로써 그들에게 영원한 선물을 안겨 주어야 한다. 사도직이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이들이 거기에 자리를 내어 주고 그 다음 차례로 물러서게 해야 한다."
237. 레지오 봉사의 기초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
- 초자연적 동기가 봉사의 기초가 된다.
238. 레지오 봉사에 있어서 자연적 동기를 초자연적 동기로 바꾸는 원리란 무엇인가 ?
- 변성의 원리이다.
239. 변성의 원리를 단원들의 마음에 박히도록 하기 위해서 쁘레시디움 회합의 어느
부분에서 하고 있는가 ?
- 상훈(매월 첫주회)에서 하고 있다.
240. 레지오 조직의 기초가 되는 변성의 원리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
- 그리스도 신비체의 교리
241. 성체성사는 신비체와 그 머리사이의 일치를 더욱 강화하는 목적을 지니는데 이
일치는 어떠한 방법으로 심화되는가 ?
- 믿음과 사랑의 실천
- 교회안에서의 다스림과 상호봉사의 융합
- 합당하게 바친 노고와 수단
- 그리스도 신자생활의 모든 행동
- 모든 일을 마리아와 마음으로 부터의 일치로 심화된다.
242. 마리아는 신비체안에서 어떠한 임무를 맡으셨는가 ?
- 신비체의 생명이요 얼이신 성신의 협조와 힘에 의지하여, 신비체를 성장시키는
임무를 맡으셨다.
243. 그리스도 신비체 안에서 레지오 단원들이 지닌 특별한 임무는 무엇인가 ?
- 다른 지체들을 인도하고, 위로하고, 깨우치는 일이다.
244. 신비체에 생명을 주고 성장하게 하는 신비체의 심장이라 말할 수 있는 분은?
- 마리아 이시다.
245. 신비체 안에서 겪는 고통이란 어떤 고통인가 ?
- 생명의 고통( 고통을 느끼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가까이 계심을 느끼는 것이다)
246. 레지오 회합과 관련한 마태복음 18장20절의 말씀을 쓰시오.
- “ 단 두 세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
247. 거의 모든 경우에 쁘레시디움이 잘 못되고 있는 것은 누구에게 원인이 있는가 ?
- 간부에게 있다.
248. 레지오의 회합 특히 레지오 조직의 심장을 이루는 쁘레시디움 회합에 적용할
수 있는 신비체 교리란 무엇인가 ?
- 나자렛의 성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