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운검은 현재 단 1자루만 전해져 내려오는 유일한 운검 실물 유물이다. 칼날의 길이는 73.1cm, 손잡이의 길이는 20cm이다. 87.2cm라는 길이는 직선으로 측정한 길이이므로 손잡이와 칼날 길이를 합친 값보다는 다소 짧다. 칼집과 손잡이는 사어피(沙魚皮)로 장식되어 있다. 푸른 색 수술 사이로 칼 소장자의 호패가 보인다. 추정의 근거는 알 수 없으나 육군박물관에서는 대략 17세기의 유물로 추정하고 있다. 무게는 690g이다."
"운검 혹은 별운검은 조선시대의 중요한 의전행사때 고위급 무관이 칼을 차고 임금 주변에서 시립하는 임시 직책을 말하는데, 경호상의 목적도 없지 않으나, 주된 역할은 의장병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이들이 사용하는 칼도 운검 혹은 별운검이라고 불렀다. (별운검이 직책이고 운검은 별운검이 사용하는 칼이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오류다) 단종 복위를 기도하던 성삼문이 자신의 아버지 성응이 별운검에 임명된 기회를 이용하여 세조를 암살하려했던 사건은 특히 유명하다."
"『한국무기발달사』에서는 운검(雲劒)이란 칼 이름의 유래에 대해 칼집과 칼자루에 그려진 구름 모양의 장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구름무늬는 구름 위에 존재하는 용이나 하늘을 전제하는 것이므로, 곧 국왕을 상징하는 상징성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국방군사연구소 편, 한국무기발달사, p261)"
"실물 유물은 운검이 1자루, 별운검이 2자루가 남아있다. 육군박물관에 운검 1자루와 별운검 1자루가 보관되어 있고, 고려대 박물관에 별운검 1자루가 소장되어 있다. 이외에 별운도(別雲刀)라는 이름의 칼 1자루가 고려대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별운검은 육군박물관 소장품이다. 전체 길이는 운검에 비해 15cm 정도 짧지만, 칼날의 길이는 운검에 비해 20cm나 짧다. (칼날의 길이는 54.8cm, 손잡이의 길이는 19cm이다) 무게도 380g 밖에 나가지 않아 운검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별운검은 칼날이 가늘며, 칼날의 길이가 두드러지게 짧고, 무게도 아주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