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 이랑 위에 불 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카페 게시글
☆―낭송시 모음
겨울 바다 / 김남조
德山/정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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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2 08:4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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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겨울 바다에 가면 느껴보겠습니다.
내 영혼의 화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