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하는 두 번째 글
"매번 똑같은 말. 지겹지 않냐?
이깟 의심병으로 사랑하겠다고?
도대체 어디까지 내가 참아야 되는 건데."
언성이 크게 오고 가며 결국 결심하던 이별을 말한다.
"홧김에 말하는 헤어짐은 절대 아니니까.
구질구질하게 굴지 말자고... 우리."
가장 보통의 이별이자 사랑과 비례하지 않았던 헤어짐이었다.
그리고 제법 겨울이라고 추워진 바람은 칼날보다 날카로웠다.
이별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잠깐 바람이 너무 차갑기에
얼려지는 심장을 적응하는 중이라 그러는 것 같다.
"어떤 모든 것들을 버티게 만드는 게 사랑이라는 것도 모를까.
그런 사랑이 고되기만 하네. 내가 하는 사랑이 틀린 걸까 싶기도 해.
내가 오답이고 남은 정답이라고 칭할 완벽한 사랑은 없는데,
그렇다고 내가 불행을 바라기만 한 사랑은 좀 아니지 않냐."
사랑은 했지만 사랑한 적이 없었던 사랑에 대해 원망이 생겨버렸다.
우리의 사랑은 늘 웃음보다 눈물이 가득했던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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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아련한데 메인 남주 역할 하시는 배우님 보고 싶다...
우시는 것도 잘하셔서 놀라기도 하고 너무 칭찬만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