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려 역사공원과 이유태

[이수경]

내고장 바로알기 12《초려역사공원》

초려 이유태(1607~1684)는
조선중기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미촌 윤서거, 시남 유계와 함께 충청5현으로 불리운다
조선중기 유학자로
효종과 현종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았지만
벼슬길에 오르지않고 후학양성에 힘쓰신 분이다
한때 효종의 부름으로 북벌에 참여하기도 했다

공원 입구에는 초려 이유태의 신도비와
기해봉사비가 자리잡고 있다
기해봉사란
조선의 큰 전쟁으로 어지러워진 나라를 바로잡고 백성들의 생활을 개선하고자 올린 상소문이다
4만여자, 번역본은 200여쪽
사상 최대 상소문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며
내용 또한 시대를 앞선 실학개혁사상이 잘드러나있다
당시에는 채택되지 못하였으나
훗날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그는 이백호마다 몽재(학교)를 세워
가르치는 일을 중요시했다
당시 향교와 서원만으로는 교육이 부족하며
10세~15세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되
학문에 뜻이 없으면
기술과 병력으로 인재를 양성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종촌동의 옛이름인 갈산동을 본떠
서원이름을 '갈산서원'이라 지었다고 한다
연양문을 들어서면 책을 보관하는 도산재와 어린이들의 교육공간으로 사용될 몽재 건물이 있고
정면엔 강학공간인 갈산서원이있다

일반적으로 서원은 앞에는 공자님을 모시는 사당과
뒤에는 강당을 배치하는 것과는 달리
갈산서원은
고풍스런 사대부집을 닮은듯도 하고
서원같기도 하고
예술의 전당처럼 고풍스럽기도하다
형식적인 건물이 덩그러니 있는 모습과는 사뭇달리
시설하나하나에도 장애우와 노약자를 위한
시설로 단장되어 있을 뿐만아니라
주말에는 줄타기공연이
평일에는 세종시민을 위한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종시 사랑방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늘밤도 세종의 과거역사와 세종의 미래지향사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모여
권위있는 각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우리마을을 열심히 알아가고 있다
서원의 등불이
세종시민의 의식이
빛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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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최근 교육관련 그 중에서도 특히 조선시대 초등교육 제도를 연구하는 학자들로부터 새롭게 조명되는 초려 이유태선생의 '기해봉사'와 '향약' 몽재(蒙齋-8~10세 사이의 어린아이를 가리키는 몽과 집을 가리키는 재의 합성어로 지금의 초등학교 개념)는 병자호란 직후 어수선한 시대 상황을 수습하는 정치,경제,군사,교육 등 사회전반에 걸친 개혁안 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몽재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농민의 이농현상과 유랑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향약을 전국적으로 시행함과 동시에 초등교육기관격인 몽재를 설립할수 있는 기반을 삼았습니다~황성한선생님도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