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피를 먹지 말라 네가 이같이 여호와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면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누리리라" (신명기12:25)
피를 먹지 않는 것은 ‘여호와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일’이다. 여호와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일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다고 여기시는 일’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기신 일이 있었다. (창15:6)“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게 여기셨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기신 아브라함의 믿음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75세에 하나님의 지시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온 아브라함에게는 자식이 한 명도 없었다. 이런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그의 자손을 하늘의 뭇별처럼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여주셨다.(창15:5)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나님은 약속을 하셨는데 아브라함이 이 약속을 믿었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여호와를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믿었다는 것이다.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여기는 믿음이었다. 여호와는 자신을 하나님으로 여기고 신뢰하는 자를 의롭게 여기신다.
‘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떠올린다는 말씀을 드렸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의 의미를 얼마 전에 설명한 적이 있었다. 이 명령의 의미는 ‘사람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선악을 아는 기준을 가진 자는 오직 하나님뿐이신데 우리가 선악을 아는 기준을 가지겠다는 것은 하나님과 같이 되겠다는 반역이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자신이 하나님의 피조물인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너는 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무슨 의미일까? 이 명령은 ‘선악과 명령’과 다르지 않다. 나 여호와는 우주 만물에 생명을 부여한 창조주다. 모든 생물은 내가 준 생명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피는 내가 준 생명이다.(신12:23b)"피는 그 생명인즉 네가 그 생명을 고기와 함께 먹지 못하리니"
너는 짐승의 피를 먹지 않음으로 내가 생명을 준 창조주임을 기억하라. 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여호와를 생명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으로 경외하고 여호와께서 주신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이다. 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은 지엽적인 명령이 아니라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과 동일한 무게의 명령이다.
모세가 거듭하여 이스라엘에게 반복한 명령 곧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지키며 그를 전심으로 사랑하라는 명령과 동일한 것이다.(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