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들매기 : Salvelinus malma malma (Walbaum)
► 외국명 : (영) Dolly varden, Dolly varden trout, (일) Oshorokoma (オショロコマ), Karahudo-iwana (カラフトイワナ)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127㎝, 체중 18.3kg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35~40㎝ 정도이다. 하천잔류형의 전장(全長)은 20㎝정도이다. 평균 체중은 0.5~1.8kg 정도이나 때로는 더 크게 자란다. 등쪽에 누런 점이 있으며 몸 양쪽에는 주홍색 점이 있다. 배지느러미는 가장자리가 희다. 몸은 홍송어와 비슷하며 측편하고, 체색은 황갈색 바탕에 옆줄에서 배쪽은 은백색, 등쪽은 엷은 황갈색 또는 남록색이고 동공의 0.4배 내외의 선홍색 작은 반점이 흩어져 있다. 등 언저리에는 백색 반문이 서로 맞붙어 구름 모양을 하고 있다. 머리(頭部)에는 점이 없다. 옆줄에 노란빛을 띤 백색 둥근 점이 있다. 가슴지느러미 뒤끝에서 뒷지느러미 앞까지는 붉은 빛을 띠고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암회색이나 그 위 언저리는 검다.
하천잔류형은 등에 백색의 반점과 몸통 옆면에 파마크(parr mark)인 붉은 반점이 있으며, 유색 반점의 유무로 홍송어의 강해형과 구별한다. 개체에 따라서는 복부와 지느러미의 적색 반점이 짙어진다. 일본 북해도에는 반점이 없는 개체가 서식한다.
► 설 명 : 바다에서는 수심 200m 이내에 서식하며, 서식 수온은 4~18℃이다. 맑은 시냇물에서만 사는 육봉형(陸封型)의 계류어이다. 하천에서 생활할 때는 주로 하천에 떠내려오는 수서 곤충이나 강가 수림에서 떨어진 곤충을 먹지만 날도래目이나 하루살이目에 속하는 저서성 생물도 섭식 가능한 입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홍송어와의 먹이 경쟁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한다. 따라서 홍송어가 있는 하천에서는 서식지를 나누어 구분한다. 일본에 서식하는 곤들매기는 대부분 하천잔류형이지만 일부 개체는 강해(바다로 내려감)해서 생활한다.
춘분을 전후한 봄철에서 10~11월까지에 하천 자갈밭에 알을 낳는다. 암수 모두 산란 후는 사망한다. 3년 만에 체장 25㎝에 달하여 성숙한다. 대개 바다로 내려가 은빛으로 크게 자란 뒤 산란하기 위해 하천으로 돌아온다. 혈청 단백질 및 근육 단백질의 분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연계에는 곤들매기와 홍송어의 교잡종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어의 알과 어린고기를 잡아먹기 때문에 알래스카에서는 보이는 대로 죽인다.
식용으로 좋으며 낚시에 걸리면 거세게 저항을 한다.
► 분 포 : 한국(북부 동서해안의 하천), 일본(북해도), 북태평양, 연해주, 쿠릴열도, 캄차카반도 등 동북아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 북서부, 북극해 지역에 분포한다.
► 비 고 : 곤들매기는 홍송어에 비해 보다 한랭한 기후에 적응한 어종이다. 세계적으로는 곤들매기(Salvelinus malma malma)와 그 아종인 미야베곤들매기(Salvelinus malma miyabei), 남부곤들매기(Salvelinus malma krascheninnikova)의 3아종이 알려져 있다.
※ 일본 북해도에만 분포하는 곤들매기의 체색은 청녹색을 띤 적색이며, 영명(dolly varden)은 이 아름다움을 전설의 미소녀에 비유한 것이다. 하천에서는 체장 30㎝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강해형은 1m 정도까지 성장한다. 저생 곤충을 주로 먹고, 가을에는 연어科 어류의 알을 즐겨 먹는다. 곤들매기 본종은 산천어보다 맛이 떨어진다고 하며, 식용보다는 주로 낚시의 대상이다.
※ 미야베곤들매기 : Salvelinus malma miyabei Oshima
► 외국명 : (일) Miyabeiwana (ミヤベイワナ)
► 형 태 : 몸의 측면에 있는 주황색 반점은 작아서 동공 지름의 50%미만이다. 등지느러미에 얼룩 무늬는 없고 가슴지느러미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 설 명 : 산란기는 9~11월이다. 산란기에는 시카리베츠(然別)호 유역의 하천을 소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애물이 있는 어두운 환경을 좋아하며, 소형 어류와 갑각류, 곤충 등을 먹는 동물 식성이다. 양식을 하고 있으며 양식산이 식용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 분 포 : 일본 홋카이도 시카리베츠(然別)호의 고유 아종으로 일본에만 분포한다.
► 비 고 : 일본 북해도의 시카리베츠호에 육봉되어 독자적으로 진화해서 잔존하는 것이 본 아종이다. 2007년에 발표된 환경성 레드 리스트에서는 멸종 위기 Ⅱ류로 지정되어 보전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으며, 홋카이도에서는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어 실제로 보호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 일본 혼슈우 중부 지방의 하천 상류부에 분포하는 것은 몸의 흰 반점이 크며, 두부(頭部) 등쪽에서 아가미까지 드문드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천어보다 상류에 서식하고 암컷은 15㎝, 수컷은 13㎝ 정도 성숙해서 만년에 산란한다. 체장 40㎝를 넘는 것도 있으며, 대부분의 연어屬과는 달리 산란 후에도 살아 남는다. 소형어는 곤충이 주된 먹이이지만 대형어는 은어 등의 소형어도 먹는다. 주로 소금구이로 사용된다.
※ 일본 혼슈우(本州) 중부에서 紀伊반도 중부의 태평양 연안 하천 상류역에 분포하는 것은 몸통에 작은 백색 반점외에 황색이나 회색 등의 반점이 산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천어보다 상류에 살며 약 3년간 성장한다. 겨울에는 저생 곤충을, 여름에는 주로 잠자리나 거미 등 물에 떠내려오는 소형 동물을 잡아 먹는다. 먹이가 많은 여름철에 맛이 있으며, 소금구이에 적합하다. 체장은 약 35㎝ 정도이다.
※ 곤들매기와 산천어의 교잡 개체 : 연어과의 어류는 종간 잡종이 용이한 조합은 많지 않은데 산천어와 곤들매기는 예외이다. 이들 種간에는 산란기나 산란장이 다른 것이 보통으로, 산천어는 곤들매기보다 2~3주 정도 빠르며, 곤들매기보다 하류역에서 산란하는 등의 이유로 교잡이 일어나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 각지에서 곤들매기와 산천어의 교잡이라고 판정되는 개체의 출현이 보고되고 있다. 하천의 개수로 산란기에 산란 장소로의 이동이 방해되는 것이 원인으로 고려된다. 이 어류는 몸의 등쪽에 고등어와 같은 무늬가 특징으로 생식선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 이용은 산천어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