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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는 시간(Time)의 창조를,
"천(하늘)을"은 무한한 공간(Space)의 창조를,
"지를(땅을)"은 우주를 채우는 물질(Matter)의 창조를 나타내요. 창조 이전에는 이 세 가지가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선포하시자마자 시간과 공간과 물질이 동시에 존재하게 된 것이죠.
3.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이은혜: 와, 정말 신기하네요. 창세기 첫 구절에 시간, 공간, 물질이 다 들어있었다니요!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 세상을 도대체 '무엇을 사용해서' 만드셨나요? 흙이나 특별한 재료가 따로 있었나요?
오성경: 시편 33장 6절과 9절 말씀이 그 비밀을 알려줘요. 제가 읽어드릴게요.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시편 33:6)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시편 33:9)
하나님은 어떤 물질적 재료를 가지고 조립하신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전능하신 '말씀'과 '입 기운'으로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유(有)를 창조하셨어요.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자마자 빛이 즉각적으로 생겨났고, 명령하시자마자 온 우주가 튼튼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뜻이에요. 예레미야 10장 13절 말씀처럼 "그가 목소리를 발하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라는 구절도 하나님의 음성 자체가 강력한 창조의 에너지가 됨을 잘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4. 창조의 완전성과 질서
오성경: 이렇게 말씀으로 지어진 우주는 얼마나 완벽할까요? 이사야 40장 26절 말씀을 은혜 씨가 찾아서 읽어주시겠어요?
이은혜: 네, 이사야 40장 26절입니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이사야 40:26)
오성경: 아멘! 이 말씀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의 창조는 대충 이루어진 것이 아니에요. 우주에 있는 수많은 별의 숫자를 정확히 세시고(수효대로 이끌어 내시고), 별 하나하나의 이름까지 다 기억하여 부르실 정도로 정교해요. 그분의 권세와 능력이 너무나 크고 강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만드신 이 대자연의 질서와 법칙 중에는 단 하나도 오류가 있거나 빠진 것이 없이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랍니다.
5. 창조의 7일 과정 (형성과 채움)
이은혜: 그런데 부장님, 창조가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순서대로 진행되잖아요. 이 순서에도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나 규칙이 있나요?
오성경: 당연하죠! 하나님은 무질서하게 세상을 채우지 않으셨어요. 아주 멋진 2단계 과정을 거치셨는데, 1장부터 3일까지는 배경과 틀을 만드는 '1차 창조: 형성(Forming)' 단계이고, 4장부터 6일까지는 그 틀 안에 알맞은 주인들을 채워 넣는 '2차 창조: 채움(Filling)' 단계예요. 우리 표를 보면서 짝을 맞춰볼까요?
| 단계 | 1차 창조: 틀을 만드심 (형성) | ➔ | 2차 창조: 내용을 채우심 (채움) |
오성경: 어때요? 1일과 4일, 2일과 5일, 3일과 6일이 완벽하게 세트로 짝을 이루고 있죠? 집을 먼저 아름답게 건축하고 나서(형성), 그 방에 어울리는 가구와 사람을 입주시키신 것(채움)과 같아요. 참 질서 정연하신 하나님이시죠.
6. 창세기 1장과 2장의 관계
이은혜: 우와, 진짜 완벽한 세트네요! 그런데 성경을 읽다 보니까 창세기 1장에도 창조 이야기가 나오고 2장에도 또 나오더라고요. 이 두 장은 서로 어떤 관계인가요? 똑같은 얘기를 왜 두 번 하는지 궁금했어요.
오성경: 아, 그 부분도 처음 읽을 때 많이들 헷갈려 하셔요. 아주 쉽게 풀어 설명해 드릴게요.
창세기 1장은 온 우주와 만물이 어떤 시간적인 순서대로 웅장하게 펼쳐졌는지 전체적인 '밑그림'을 거시적으로 설명해 주는 장이에요.
창세기 2장은 시간 순서대로 쓰진 않았지만, 그 창조의 한가운데에 있는 '인간의 위치와 본질'을 아주 돋보기로 보듯 자세하게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장이에요.
즉, 1장에서 만든 모든 환경(빛, 공기, 물, 식물)이 결국 최종 주인공인 '인간'을 위해 마련된 맞춤형 환경임을 보여주죠. 2장에서는 아담과 하와를 흙으로 어떻게 더 정교하게 빚으셨는지, 그리고 그들을 위해 마련해 두신 행복한 에덴동산의 환경과 하나님의 사랑의 통치에 대해 아주 따뜻하고 세밀하게 기술하고 있답니다. 영화로 치면 1장은 전체 세계관을 보여주는 오프닝이고, 2장은 주인공의 서사를 깊이 보여주는 본편인 셈이죠.
7. 하나님의 평가와 물질세계의 선함
오성경: 그렇다면 매일의 창조 과정을 마치고 난 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작품을 보시며 어떤 평가를 내리셨을까요?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말씀이 무려 6번(4, 10, 12, 18, 21, 25절)이나 반복되다가, 인간까지 모두 만든 여섯째 날 최종 단계(31절)에서는 이렇게 평가하셔요.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가 설계된 의도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이루어졌으며, 대자연의 모든 부분이 하나님의 은혜로운 목적 안에서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었다는 것을 뜻해요. 하나님은 자신의 선한 품성을 따라 모든 만물을 아름답고 질서 있게 만드셨어요.
이은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는 말이 왜 이렇게 따뜻하게 들릴까요?
오성경: 맞아요. 그런데 이 구절은 영적인 면에서 아주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어요. 과거 그리스 철학이나 일부 동양 종교, 그리고 초대교회 시절의 '영지주의' 같은 사상들은 "눈에 보이는 물질이나 육체는 본질적으로 악하고 지저분한 것이며, 오직 눈에 안 보이는 정신과 영혼만이 거룩하고 선한 것"이라고 가르쳤어요. 그래서 몸을 학대하는 극단적인 금욕주의나 고행, 현실을 도피하는 신선 사상 같은 것들이 발달했죠.
하지만 성경은 물질세계와 육체를 결코 불필요하거나 부정한 것으로 여기지 않아요. 인위적으로 '거룩한 것(聖)'과 '속된 것(俗)'을 나누는 이분법을 철저히 반대하죠. 사도 바울도 디모데전서 4장 4절에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물이나 부부간의 아름다운 성관계를 포함하여 이렇게 명확하게 선포했어요.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디모데전서 4:4)
하나님이 만드신 물질세계와 우리의 육체가 본질적으로 선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땅의 삶을 기쁘게 즐기고 누리는 것 자체가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마음껏 찬양하는 예배가 되는 거랍니다.
8. 안식일의 제정과 창조의 리터럴리즘(Literalism)
오성경: 이렇게 선한 창조를 마친 일곱째 날, 하나님께서는 이 날을 어떻게 특별하게 구별하셨을까요? 창세기 2장 1절부터 3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창조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며, 그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구별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이 '창조의 하루'가 오늘날 우리가 겪는 실제 24시간의 하루와 완전히 똑같은 실제 하루라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직접 돌판에 새겨주신 십계명 중 네 번째 계명인 출애굽기 20장 8절부터 11절 말씀의 전문을 은혜 씨가 한 번 엄숙하고 경건하게 읽어주세요.
이은혜: 네, 정성껏 읽어보겠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출애굽기 20:8-11)
오성경: 아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매주 힘써 일하는 문자 그대로의 '6일'과 쉬는 '제7일 안식일'의 삶의 사이클을 명령하시면서, 그 근거로 "내가 엿새 동안 하늘과 땅을 만들고 제7일에 쉬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셔요. 만약 창조의 하루가 수억 년이나 상징적인 기간이었다면, 우리가 지키는 이 7일 단위의 일주일의 삶의 제도는 완전히 무너지게 되죠. 따라서 창조의 하루는 오늘날의 하루와 동일한 실제 하루랍니다.
그렇다면 눈으로 보지 못한 이 거대한 창조의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백 퍼센트 확신할 수 있을까요? 히브리서 11장 3절은 이렇게 답해줘요.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결국 과학적 증명을 넘어,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을 통해 우리는 우주의 시작을 온전히 깨닫게 되는 것이죠.
9. 창조의 두 가지 목적과 기독교적 역사관
이은혜: 믿음으로 선포된 창조라니, 마음이 웅장해지네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이렇게 목적을 가지고 창조하신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성경: 성경은 창조의 목적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해 줘요.
1) 하나님의 자기 계시 (자연이라는 책)
첫 번째 목적은 시편 19장 1-4절과 로마서 1장 19-20절에 나오는 것처럼, 피조 세계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에게 스스로를 보여주기 위함(자기 계시)이에요. 멋진 그림이 화가의 성품을 나타내고, 도자기가 도예가의 정교함을 보여주듯이, 대자연은 창조주의 신성과 능력을 속삭여주죠. 그래서 위대한 과학자 갈릴레오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어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권의 책을 주셨는데, 한 권은 글자로 된 '성경'이라는 책이고, 또 한 권은 눈으로 보는 '자연'이라는 책이다." 우리는 자연을 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읽을 수 있는 것이죠.
2) 목적이 있는 창조와 직선적 역사관
두 번째 목적은 이사야 45장 18절 말씀에 잘 나타나 있어요. 하나님은 우주를 혼돈하게 창조하지 않으셨고, 사람이 거주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성취하셨다고 해요.
이 '목적을 가진 창조'는 기독교 역사관의 가장 위대한 기초가 돼요. 불교나 고대 그리스 철학은 역사를 끝없이 돌고 도는 수레바퀴 같은 '순환론'이나 '윤회 사상'으로 바라보아요. 어차피 돌고 도는 인생이니 허무주의에 빠지기 쉽죠.
하지만 성경적 역사관은 역사의 명확한 '시작(창조)'이 있고, 반드시 하나님이 계획하신 완성의 '끝(심판과 구원)'이 존재한다고 믿는 방향성과 목적성을 가진 '직선적 역사관'이에요. 세상의 역사(History)는 결국 그분의 이야기(His story)로서, 인류의 수많은 사건 속에 하나님이 친히 개입하시고 관심을 가지며 이끌어가시는 신적인 사랑의 계획서인 셈이랍니다.
10. 창조주와 우상(거짓 신)의 차이점
오성경: 그렇다면 우리가 고백하는 진짜 창조주 하나님과, 세상의 수많은 거짓 신(우상)들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은 어디에 있을까요? 예레미야 10장 10절과 11절 말씀을 은혜 씨가 한 번 읽어보세요.
이은혜: 네, 예레미야 10장 10-11절입니다.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그 진노하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분노하심을 이방 세계가 능히 당하지 못하느니라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에서 망하리라 하라" (예레미야 10:10-11)
오성경: 아멘! 참신과 거짓 신을 구별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바로 "천지를 지었는가, 지지 않았는가"예요. 참신이신 하나님은 온 우주를 직접 만드신 분이지만, 인간들이 섬기는 수많은 우상들은 천지를 짓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의 일부(해, 달, 나무, 동물)를 신으로 착각하여 격상시켜 숭배하는 것에 불과해요.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창조주 하나님은 결코 피조물의 일부가 아니며, 피조물 역시 하나님의 일부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답니다.
11. 인간의 특별한 창조와 가치 (하나님의 형상)
이은혜: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망하리라"라는 선포가 아주 통쾌하네요! 그렇다면 하나님은 만물 중에서도 특별히 우리 '인간'은 어떻게 창조하셨나요? 만물처럼 그냥 말씀으로만 만드셨나요?
오성경: 아니요! 인간은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이기 때문에 창조의 방법부터 완전히 달랐어요. 창세기 2장 7절의 짧지만 장엄한 문장을 함께 볼까요?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세기 2:7)
하나님은 인간을 만들 때 말씀으로만 하신 게 아니라, 당신의 거룩한 손으로 땅의 '흙(진토)'을 정성껏 빚으시고, 그 코에 하나님의 친밀한 숨결인 '생기'를 직접 훅 하고 불어넣어 살아있는 영적인 존재(생령)로 만드셨어요. 시편 103편 14절 말씀처럼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진토(흙)임을 기억하심이로다" 하신 것처럼, 우리는 본질적으로 연약한 흙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왔기 때문에 고귀한 존재가 된 것이죠.
특히 창세기 1장 26절과 27절의 위대한 문장을 제가 그대로 인용해서 읽어드릴 테니, 은혜 씨가 얼마나 엄청난 가치를 가진 존재인지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26-27)
기독교를 가장 아름답게 대변하는 이 고백에 대해 신앙의 선배는 이렇게 멋지게 주석해 두었어요. 잘 들어보세요.
"사람은 외모나 품성에 있어서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게 될 것이었다. 그의 본성은 하나님의 뜻과 조화되었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일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애정은 순결하였고 그의 식욕과 감정은 이성(理性)의 지배 아래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그분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는 가운데 거룩하고 행복하였다." (부조와 선지자, 45)
오성경: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따라 지음 받았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격(자아 발견, 감정, 주체적 선택 능력)과 지성(추리하고 진리를 아는 능력), 도덕성(선악을 구별하는 능력), 그리고 서로 사랑하는 사회성과 공동체성, 무에서 유를 상상하는 창조성을 부여받았다는 뜻이에요.
시편 8편 4절과 5절 말씀처럼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고백하는 이유가 여기 있죠. 은혜 씨, 내가 이렇게 온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형상을 쏙 빼닮은 영화롭고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왜 우리의 자존감과 인생에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이은혜: 세상은 자꾸 돈이 많거나 외모가 뛰어나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위축될 때가 많았는데, 그런 조건과 상관없이 제가 단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미 엄청난 존엄성과 권리를 가진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깨달으니까 마음에 큰 치유가 일어나고 당당해져요.
오성경: 맞아요, 은혜 씨! 인간의 인권과 존엄성의 기초는 바로 이 창조 신학에 있어요. 하나님이 가치를 부여하셨기 때문에 누구도 은혜 씨를 함부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이죠.
12. 여자의 창조와 남녀평등의 원리
오성경: 그렇다면 하나님은 여자인 '하와'는 또 어떤 방법으로 창조하셨을까요? 창세기 2장 21절부터 23절까지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의 전문을 은혜 씨가 한 번 읽어주세요.
이은혜: 네, 참 낭만적인 구절이네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창세기 2:21-23)
오성경: 참 아름답죠. 하나님께서는 혼자 있는 아담을 위해 사랑과 동정으로 완벽하게 하나가 될 수 있는 친밀한 동반자, 즉 "돕는 배필"을 준비하셨어요. 여기서 하와를 아담의 발가락뼈나 머리뼈가 아니라, 가슴 옆에 있는 '갈빗대'로 만드신 데에는 놀라운 남녀평등의 계시가 숨어 있답니다.
여자를 발뼈로 만들지 않은 것은 남자가 여자를 열등한 존재로 마구 짓밟아서는 안 된다는 뜻이고, 머리뼈로 만들지 않은 것은 여자가 머리가 되어 남자를 강압적으로 지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에요. 오직 동등한 인격자로서 남자의 옆구리(곁)에 나란히 서서, 그의 따뜻한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아담이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외친 것처럼, 여자는 남자의 한 부분이자 가장 친밀한 '제2의 자아'로서 뗄 수 없는 결합과 깊은 애정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랍니다.
13. 인간 창조의 목적
오성경: 이렇게 정성껏 지어진 인간의 궁극적인 창조 목적은 무엇일까요? 이사야 43장 7절과 21절 말씀의 전문을 우리 같이 마음에 새기며 읽어볼까요?
오성경, 이은혜: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 43:7,21)
오성경: 아멘! 우리의 존재 목적은 나를 만드신 하나님의 높고 위대한 영광을 온 삶으로 드러내고, 그분의 은혜를 기쁘게 찬송하며 예배하는 데 있답니다.
14. 창조 신학이 주는 5가지 영적 축복
이은혜: 창조의 원리를 배우니까 인생의 모든 조각이 다 맞춰지는 기분이에요!
오성경: 그렇죠? 이 창조 신학은 우리 기독교 신앙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 5가지 구체적인 삶의 축복과 제도를 선물해 줘요.
1) 참된 경배의 기초가 돼요: 시편 95편 5절과 6절 말씀처럼 "바다가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앞에 무릎을 꿇자" 하셨어요.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분이 나를 만드신 주인이기 때문이에요. 요한계시록 14장 7절 말씀처럼 마지막 시대의 백성들도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라는 창조주 예배의 부르심을 받게 되죠.
2) 행복한 가정(결혼) 제도를 세워줘요: 창세기 2장 18절과 24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신성한 가정을 이루도록 결혼 제도를 직접 설계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성별의 원리를 무너뜨리는 동성 간의 결혼은 성경(레18:22, 20:13, 롬1:27, 고전6:9)에서 명확히 경고하고 있답니다.
3) 육체노동의 고귀한 존엄성을 가르쳐줘요: 창세기 2장 15절에 보면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아담에게 주시며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노동하게)" 하셨어요. 노동은 죄의 대가가 아니라, 창조 때부터 주어진 거룩한 축복이에요.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사시는 동안 목수이셨던 요셉을 도와 목공소에서 성실하게 일하셨죠. 이와 관련된 귀한 권면의 문장을 들려드릴게요.
"예수님은 품성이 완전하셨던 것처럼 일꾼으로서도 완전하셨다. 그는 당신의 모본을 통해 근면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일은 정확하고 철저하게 행하여야 할 것과 이러한 노동은 고귀한 것임을 가르치셨다. 하나님께서는 노동을 축복으로 지정하셨는데 오직 부지런한 일꾼만이 인생의 참된 축복과 기쁨을 발견한다." (시대의 소망, 72)
땀 흘려 성실하게 일하고 가정과 사회의 책임을 분담하는 헌신 속에 하나님의 진정한 인정과 축복이 임한답니다.
4) 하나님의 율법의 거룩성을 일깨워줘요: 창세기 2장 17절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하신 말씀처럼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의 선을 넘지 않고 순종해야 할 절대적인 영적 규칙과 법이 있음을 가르쳐줘요.
5) 생명의 존엄함과 신성성을 깨닫게 해요: 시편 139편 13-14절의 위대한 고백을 보세요.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이사야 44장 24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모태에서부터 정교하게 조직하신 분이에요. 생명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거룩한 선물이기 때문에 우리는 낙태나 생명 경시를 배격하고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답니다.
15. 오늘날 역사하시는 창조의 능력
이은혜: 정말 창조 신학 안에 가정이 있고, 노동이 있고, 생명의 존엄성이 다 들어있네요. 그런데 부장님, 이 창조의 능력은 수천 년 전 과거에만 끝나버린 건가요? 오늘날에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오성경: 아주 중요한 포인트를 짚으셨어요! 하나님의 창조 능력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숨 쉬며 4가지 방식으로 끊임없이 역사하고 계셔요.
1) 말씀의 즉각적인 치료 능력으로 나타나요: 마태복음 8장 8절 말씀처럼 백부장이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 고백했을 때 즉각 치료가 일어났죠. 예수님은 말씀 한마디로 죽은 지 사흘이나 되어 냄새나던 나사로를 살리셨어요. 그분의 말씀은 지금도 우리의 질병과 영혼을 고치시는 창조의 능력이랍니다.
2) 대자연을 돌보시는 섭리의 능력으로 나타나요: 시편 147편 8절과 9절에 보면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예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하셨어요. 신앙의 선배는 이 자연의 법칙 배후에 있는 하나님의 선길을 이렇게 고백해요.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나고, 온갖 나뭇잎이 피어나고, 갖가지 꽃들이 향기를 토하고, 열매가 자라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다. 하나님은 그분이 지으신 것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신다." (치료봉사, 417)
3) 온 우주의 만물을 붙드시는 유지의 능력으로 나타나요: 히브리서 1장 3절 말씀을 볼까요?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18세기 유럽의 '이신론(Deism)'자들은 하나님이 세상이라는 시계를 한 번 태엽만 감아놓고 뒤로 물러나 방관하고 계신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성경의 하나님은 지금도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온 우주 만물을 꽉 붙들고 계시는" 분이에요. 무한하신 분의 손길이 매일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지도하시며 하늘의 창을 열어 비를 내려주시는 것이죠(치료봉사, 417). 그분은 죽은 신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셔서 개인의 삶에 깊이 간섭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랍니다.
4) 우리의 심장과 맥박을 뛰게 하는 생명 유지의 힘이에요: 사도행전 17장 28절 말씀,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하신 것처럼 우리의 심장이 뛰고 호흡이 계속되는 것은 기계 장치가 아니라 매 순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 덕분이에요.
"고동하는 심장, 뛰는 맥박,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움직이는 모든 신경과 근육은 언제나 실존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활동을 계속한다." (치료봉사, 417)
모든 피조물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적이에요. 반면 세상의 '진화론'은 만물이 자연적인 확률과 오랜 시간을 통해 스스로 자존하여 생겨났다고 주장하며 창조주를 부정하죠. 하지만 이 우주에서 스스로 존재하는 분(나는 스스로 있는 자)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랍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초월해 계시면서도 동시에 우리 곁에 내재해 계셔서 지금도 세상을 온전히 통치하고 계셔요.
5) 영혼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구원의 능력과 새 하늘 새 땅
오성경: 그리고 이 창조 능력의 가장 아름다운 하이라이트는 바로 죄로 망가진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재창조하시는 능력이에요. 시편 51편 10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죠. 고린도후서 5장 17절 말씀의 장엄한 선포를 우리 같이 읽어볼까요?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5-17)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은 창조의 능력으로 우리의 깨진 심령을 '새로운 피조물'로 완전히 재창조해 주셔요. 그리고 나아가 요한계시록 21장 5절 말씀처럼 보좌에 앉으신 이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말씀하신 대로, 장차 우리를 위해 눈물도 아픔도 없는 완벽한 새 하늘과 새 땅을 새롭게 창조해 주실 것이랍니다!
📝 삶의 적용 및 결심
오성경: 은혜 씨, 우주와 나의 시작을 성경을 통해 배우니 가슴이 정말 벅차오르지 않나요? 오늘 배운 창조의 위대한 진리들을 나의 진실한 신앙으로 고백하며 기쁜 마음으로 서약서에 체크(v)해 볼까요?
a.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우리는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V)
b. 참신과 거짓신은 창조주냐 아니냐를 가지고 판별할 수 있다 (V)
c.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예배하도록 하기 위해 창조하셨다 (V)
d. 창조 신학은 참된 경배의 기초가 되며, 생명의 신성성을 깨닫게 한다 (V)
e. 하나님은 지금도 병을 고치시고, 만물의 운행을 주관하시며, 생명을 유지하고 계신다 (V)
f. 하나님은 창조의 능력으로 인간의 심령을 새롭게 창조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이다 (V)
이은혜: 네! 제 인생의 시작과 삶의 목적을 확실하게 알게 해 준 이 창조의 진리를 기쁘게 백 퍼센트 고백하며 다 브이(V) 표시를 했어요!
오성경: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렇다면 은혜 씨,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소중한 자녀로서, 이번 한 주간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해보고 싶은 다짐이 있다면 무엇인지 기록해 볼까요?
이은혜: 저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볼 때마다 위축되지 않고, "나는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대로 지어진 존귀하고 아름다운 최고의 걸작품이다!"라고 스스로에게 힘차게 선포하며 하루를 시작할래요. 그리고 매일 제 심장을 뛰게 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빼놓지 않겠습니다!
오성경: 은혜 씨의 그 선포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보시며 "심히 좋았더라!" 하고 미소 지으실 것 같아요. 최고의 다짐입니다!
🙏 마치는 기도
오성경: 그럼 우리 은혜 씨의 귀한 고백과 다짐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오늘 성경 연구를 감사 기도로 마치겠습니다. 기도할게요.
"온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지금도 무한한 능력과 섭리로 세상을 붙들고 계시는 참 좋으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결코 우연이나 허무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과 목적 속에 태어난 고귀한 존재임을 확신하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땅의 흙과 같은 연약한 우리 인생에 주님의 거룩한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고, 주님의 성품과 인격을 닮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영화롭고 존귀하게 창조해 주신 그 놀라운 은혜에 평생 찬송과 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헛된 기준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나를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온전한 자존감과 행복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이번 한 주간 매일 거울을 보며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최고품임을 선포하기로 다짐한 은혜 씨의 입술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낙심과 걱정이 찾아올 때마다 요셉처럼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권의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매 순간 내 맥박을 뛰게 하시는 하나님의 창조적 숨결을 느끼며 감사와 기쁨으로 승리하는 한 주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상한 심령을 날마다 말씀으로 새롭게 재창조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장차 우리를 위해 새 하늘과 새 땅을 예비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귀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은혜: 아멘! 부장님, 오늘 정말 제 존재의 가치를 다시 발견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성경: 저도 은혜 씨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멋지게 피어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일주일 동안 당당하게 걸어가시고, 다음 주에 더 밝은 창조의 얼굴로 만나요!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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