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삼동초등학교는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기간 3일 동안 학교 교육의 특색을 알리기 위해 전시부스를 운영해 사교육 없는 공교육 만으로 이뤄낸 교육의 성과를 높이 인정받았다. 박람회를 준비를 맡았던 이혜진 교사는 “박람회를 통해 삼동초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에 알리게 되어 매우 기뻤고, 특히 교육의 정책을 입안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저희 학교의 프로그램을 보시고 정책에 반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주셔서 더욱 뿌듯했다.”고 참가 소감을 말하며 “공교육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학교의 부단한 노력보다는 부조리와 허점만 부풀려 말하는 세태가 안타까웠는데,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학교들의 다양한 노력 속에서 우리 교육이 긍정의 에너지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박광옥 교장은 “작은 학교의 변화는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지금의 영광은 삼동초등학교를 거쳐 간 모든 교사, 학생, 동문, 지역민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가게 된다. 앞으로도 학교가 교육이 감동으로 바뀌는 곳, 평생 잊지 못할 문화예술에 대한 입맛을 키우는 곳, 교육 공동체의 변화를 주도하는 긍정의 에너지를 지닌 곳으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삼동초등학교는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술꽃 씨앗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EBS와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하여 아키타 현의 교육 방법을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에 적용하는 등 소규모 농산어촌의 교육모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동초등학교의 예술꽃 씨앗학교 프로그램과 학력향상 프로젝트는 2010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이전에도 EBS 다큐프라임 (삼동초등학교, 180일간의 기록), KTV 힘내라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세상을 바꾸다), KBS 시사@경남 (작은 학교, 희망을 키우다), 아르떼 진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국 50여개 학교가 견학을 왔고 지금도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삼동초등학교와 남해교육지원청(교육장 장태근)이 공동 개발한 복습일기는 실용신안 등록을 마치고 남해군 전 학교 및 전국 여러 학교에 보급되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삼동초등학교는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전교생 76명의 전형적인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이다. 조부모 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의 비율이 높고, 지리적 위치상 교육적 환경 또한 좋지 않은 삼동초등학교는 공교육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다. 주어진 환경에 굴하지 않고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미래형 모델 개발을 꿈꾸며, 교양 있고 기초와 기본이 튼튼한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는 교육목표 아래 지식교육, 덕성교육, 체육교육, 문화예술교육을 내실있게 운영한 결과 2008학년도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리더학교 최우수학교, 2009학년도 특기적성교육부문 특성화 우수학교(으뜸학교), 2009학년도 학력향상 우수학교에 선정되었다. 2009학년도에는 학생들을 위한 이러한 다양한 교육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EBS와 공동으로 교육실험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다큐프라임 ‘교육실험프로젝트-삼동초등학교 180일의 기록’은 2007년 일본에서 부활한 전국학력평가시험에서 공교육만으로 대도시를 제치고 3년 연속 전국 1위에 오른 아키타 현의 교육방법을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적용하고자 시작되었다. 기초 생활 습관에 충실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아이들을 길러내는 아키타 현의 교육비결을 도입한 삼동초등학교의 학생들은 180일 동안 어떠한 변화를 보였을까?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청택 서울대 교수, 조주연 서울교육대 교수, 안진훈 연세대 코칭아카데미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스스로 공부하기 위한 정서적 환경조성 및 수업 방법 개선,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교사와 지역사회의 부모역할 분담 등의 삼동초등학교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첫째, 이러한 솔루션에 따라 삼동초등학교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삼자 협약식의 개최를 시작으로 교육실험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둘째, 스스로 공부하기 위한 정서적 환경을 구성하기 위하여 하치모리 소학교를 모델 삼아 노트 필기법, 팀 티칭, 서로서로 배우기, 집에서 복습하기와 아키타현의 교육철학을 적용하여 수업 방법 및 학습 방법을 개선하였다.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독서교육을 통해 지식의 정교화 처리방법을 익히도록 함으로써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셋째, 교사와 지역사회가 부모역할을 분담하기 위해서 경상남도남해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선생님이 직접 마을을 찾아가는 별빛 마을 공부방을 주 2회 실시하고, 학부모가 멘토가 되어 내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가정의 아이들까지 내 아이처럼 돌보며 숙제를 도와주고, 독서 지도 등을 하는 엄마품 멘토링 제를 실시하여 가정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넷째,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 로날드 클레이먼 교수팀의 6개월 간 진행된 '아침밥 효과' 연구 사례를 통해 아침밥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수업 태도 등에서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남해군청의 지원을 받아 아침밥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아침밥 솔루션이 진행하였다. 박광옥 삼동초등학교장은 “EBS와 함께 공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교육실험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보살핌으로 학생들의 생활이 안정되었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학력이 크게 향상되어 지속적인 연구가 요구된다.”고 말하였으며, 정연아 삼동초등학교 어머니 회장은 “EBS 교육실험프로젝트를 통해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으며, 엄마품 멘토링제에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의 생각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