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축구협회에서 진행하는
2014 골든에이지 U-12, 13 영재센터 훈련 참가건으로 학교로 공문이 왔습니다.
그동안 권역선발을 하며 몇번 참가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전국에서 60명을 선발을 해서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하는 의미있는 훈련 일정이랍니다...
쫌만하면 각급 대표가 되는 과정이지요.
경기 북부 권역에서는 필드선수는 3명만 소집을 하더군요.
그만큼 치열하고 경쟁력이 있는 선수 선발임을 느끼게 합니다.
아쉽게 몇번 참석을 했던 무원초 선수들이 있었는데... 명단에 없어서 다소 실망을 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있더라구요...ㅎㅎ
우리팀에서 키가 제일 큰 엄예훈 선수가 골키퍼 포지션에서 딱 선발이 되었더군요...
전국 10명 가운데..... 1인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는게 기쁘고 좋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경기도권에선 2명만 되었습니다.
키만 멀대처럼 크기만 했던 예훈이가
2년전 무려 주말리그때 일곱골을 먹었던 그 예훈이가
대한축구협회에서 유망주로 선발되었다는건.... 대단한 발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지도자인 제겐 기쁜 일중에 하나로...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지도를 하신 우광식 쌤은 더 기쁠 일이지요.... 머 부모님은 당연하겠구...
정말 모두가 축하를 할 일입니다.
무원초의 자랑이자... 고양시... 경기도의 자랑이라고도 할만 하지요. ㅎㅎ
그런데...
우리학교를 졸업하구
인천 광성중학교로 진학을 한 형빈이가... 인천권역에서 선발 명단이 나온 걸 보고서... 헉!!
못한다고 맨날 욕먹구... 주말리그땐 울면서 뛴 형빈이가
선발되었습니다.
물론, 6학년땐 쬐끔 뛸 줄 알고 선수 흉내를 내긴 했었지만
4학년땐 선수가 될까? 집에서 고민을 엄청했던 박종현 쌤의 후일담은 두고 두고 회자되는 일이지요...
그런데...
지금은 자알 하는가 봅니다.
정말 기특하고 자랑스럽네요 ^^
혹시나... 해서 더 살펴보니,
백마중학교의 이선유,
매탄중학교의 조우진 선수의 이름이 보입니다~
작년도 우리학교를 졸업 했던 아그들이랍니다.
맨날 실수해서 야단을 맞던 그 아이들이... 보란듯이 선발 명단이 되어서 전국구 선수가 되었다는데
감격스런 하루였습니다.
선유는 대회에서 경기 도중 교체되어서 들어갔는데...
5분도 않되어서 다시 교체되어 나온 일화가 있었지요...
참으로 드문일이였지요. 물론 경기력이 넘 않 좋아서 그랬던 거구요 ㅎㅎ
우진이는 화랑대기 전국대회에서 완벽한 득점 찬스를... 완벽하게 실수를 토해낸 가공할만한 아이였습니다.
물론, 괜찮다구 위로는 하였지만....
그날 저는 잠을 못 잤다는걸 그놈은 알런가....
그런 경기 장면을 지켜보신
우진 부모님은 축구선수를 접을려고까지 했다는 고백은
얼마나 우리 선수들이 실수와 부족함을 보였는가를 알게 하는 일들이랍니다.
그랬던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맘의 울분을 갖고서 운동을 했을까요?
그냥 주저앉고.... 낙담하지 않으며.... 더 노력하고 땀을 흘렸다고 생각하니
맘이 짠하고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선발이 되고 나아갈 수도 있겠지만...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는 일도 생기겠지요.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더 정진하며 노력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좋은 선수,
강한 선수가 될려면
후보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부상도 당하고,
컨드션 난조를 겪고,
축구 하기 싫은 그때를.............. 멋지게 지나가야 합니다.
위기와 아픔없이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하지 마십시요.
지금의 이 명단 선수들은
그 과정을 거치고 넘겼던.... 우리 옆에 있는 선수였답니다.
단, 실수를 기회로 삼고 노력하는 그런 선수가 된다면
조금 지난 훗날
자신있게 우리 앞에 나올 수 있는 멋진 친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엄예훈, 박형빈, 이선유, 조우진을 축하하고픈....
그리고 모두가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고픈
홍언표 감독님이.... 주절주절 거리면서.
축하한당~
첫댓글 브라보~~~~~~~~~~~~!!!
우리 한잔 합시당~!!! 유자차루...ㅋㅋ
5분만에 교체되어 나온 그날 선유가 뭔가? 여러가지로 굉장히 안좋고 복잡했었다는 ㅎㅎ
우승했던 그날... 선유에게 표현 못한 일이 있었군요... 그랬던 아이가 모쪼록 잘 성장을 했네요... 축하합니다~
감독님.코치님.
유자차 한잔씩 쏠께요...ㅎㅎ
초등학교때 잘키워서 중학교로 보내주셨기에 전국50명 명단에 이름을 올릴수있었겠지요..
앞으로 더 열심히해서 무원졸업생 이였고 선생님들의 제자 였다는걸 알리고싶네요..(엄마생각)ㅎㅎ
경기시 주변을 살피는 상황인식과 시야....그리고 연결 능력이 좋아졌더라구요...
형빈에겐 가장 중요한 과제였는데.. 더욱 자알 성장하리라고 믿습니다~
제가 고민했다는 사건은 지워주세요ㅋ
아무것도 할줄아는게 없다고 답답해 하셨던건 사실이잖아요...ㅋ
그래도 선생님께서 아무것도 할줄모르는 형빈이를 ( 5학년 )1년동안 지도 하시면서 푹풍성장 시켜주셨잖아요...
형빈이는 지금도 박선생님을 생각하면 혼나고 욕먹은 생각밖에 안난다네요..ㅎㅎ
대단한 결과에 축하를합니다.
더욱더 노력하길 빌고, 무원축구부에서 꿈을 키웠던 아이들이 축구를 포기하는 일이 없이
잘 성장하길 빕니다.
선생님들께서 잘 지도해 주셔서 좋은 자리에 소집되어가네요...감사드려요^^.
초3 우연히 또래 친구들보다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골대 앞에 세워지고, 무원최악의 주말리그 기록갱신(7:0)ㅎㅎ
수없이 경기후 울어가며 "내가 왜 골키퍼를 해야해? 나도 친구들처럼 필드에서 공차고 싶은데!"라며 말했던 예훈인데(지금은 골키퍼 사랑 남)...
앞으로 가야할 길들 더 힘이 들겠지만 항상 노력하며 준비하도록 뒷바라지하겠습니다 ^^
홍언표감독님,박종현코치님,우광식골키퍼코치님...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_예훈맘올림_
모두가 사연과 과정들이 있겠지요...
위기이기도 하겠지만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예훈이와 모든 선수들이 부상없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무원fc사상 주말리그 최다실점경기였지요.
경기후 예훈이에게 아무말도 해줄수없는 멘붕상태.덕분에 우샘이 마니 곤혹스러웠다는ㅋ
우와 대단하다. 예훈, 형빈, 선유, 우진이
축하하고 멋지게 성장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
홍선생님이 진짜로 기분 좋으셨나 봅니다. 글에서 기분이 느껴집니다.
선생님들께도 축하드립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무원 초등학교에서!!!!
잘 키워주신 선생님들게 감사 드립니다!
선유가 항상 무원 선생님들에 대해서 하는 말이있습니다!
"레전드 급"
졸업을 해보니 무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큽니다!!!!
중학교 진학 후 힘들어 해서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잘 적응하고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됩니다. 줄곧 골든에이지 소집을 하여 경쟁력있는 훈련을 하면서 꿈과 목표를 품었으면 했는데... 계속적인 선유의 발전과 성장을 기대해 봅니다. 축하드립니다~
형들과 훈련하는것이 부담스럽다면서
울며 집에 갔던 선유의 옛날 모습이 떠오르네요.
다음엔 선배님들의 기를 받아 승범이 이름도 올라갔으면하는 거룩한 욕심이 생기는대요 ㅎㅎ
화이팅 해야겠습니다~♥
마음이짠해지는글이네요.
항상..감사합니다~
와 희망을갖고 아이에게 용기를 줄수 있는 소식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