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3월 10일 청와대 앞 집회 참석하여 노동자 세상 만들자!
안녕하세요.
노조 지부장 박정석입니다.
지난 18년동안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시설관리단 본사로부터 착취를 당하는 줄도 모르고 우리는 그렇게 최저시급에 식사비와 교통비 빼면 백여만원 손에 잡히는 것으로 생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설관리단 본사는 자신들의 철밥통을 지키며 준공무원으로 생활하기 위하여 우본에 현장직원들의 수익금 302억원을 상납해 오고 있었으며, 그 상납금은 우본 정규직 공무원들 복지증진과 애들 여름방학 하계 켐프 운영하는데 사용되고 있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이런 적폐를 청산하고자 합니다.
2월 1일부터 시작된 쟁의와 파업은 서울 본사와 세종시 우본에서도 모른척하여 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금액이 28억원이 필요하나 우본과 시설본사에서는 돈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3월 23일경 우본에서는 직접고용된 정규직과 비정규직들에게만 경영평가성과금 1,400억원을 분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우리 현장직원들 수익금 302억원을 가져다 사용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우리한테 쓸 돈만 없다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내일 3월 10일(토), 13시 30분 청와대 앞에 모여 집회를 합니다.
지난 2월 1일 서울 본사앞에 400명, 2월 8일 세종시 우본앞에 450명이 전국에서 모였으며, 3월 10일 청와대 앞에는 더 많은 조합원이 모여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크게 외쳐야 함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은 조합원들이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 하나쯤 빠져도 되겠지 ... 다른 조합원들이 참석해서 소리높여 외쳐 주겠지 ... 라는 생각은 우체국시설관리단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단 한 번의 기회가 내일 3월 10일 청와대 앞 집회입니다.
지난 40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추위도 아랑곳 없이 내가 근무하는 우체국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 우리 동료들이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이들처럼 이렇게는 못해도 적어도 내일 마지막 집회가 될 수도 있는 청와대 앞 집회에는 꼭 참석하여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시설관리단 문제는 우리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해결되지 되지 않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우리 함께 모여 목청껏 외쳐봅시다.
내일 3월 10일, 청와대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
2018. 3. 9
노조 지부장 박정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