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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박사’류영창의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법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일본 게이오 의대 수석 졸업자인 의사 곤도 마코토가 저술한 책 제목이다. 의료계에서 왕따(?) 당할 각오를 하지 않으면 도저히 쓸 수 없는 내용이지만, 필자가 평소에 주장한 내용과 일치하는 점이 많아, 원문(原文)을 충실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유방암 환자의 유방 전체를 절제하지 않는 「유방온존요법」 보급에 앞장서, 한때는 의료계의 이단자(異端者)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환자 위주의 치료 실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제60회 기쿠치칸(菊池寬)상을 수상하였다.
□ 현행 의료의 문제
감기, 고혈압, 고지혈증, 암 등 질병의 90% 는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도 낫거나 회복이 빨라지지 않는다. 게다가 그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위험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감기 바이러스에 작용하여 감기를 치료하는 감기약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발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은 전부 우리 몸이 바이러스를 몰아내려고 싸우고 있는 신호이다. 해열제나 기침약 등 대증요법 약은 우리 몸의 치유력을 방해할 뿐이다.
고혈압 기준치를 조작해 치료약 매출을 증가시켜온 문제가 있고,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이 오래 산다는 것이 10년 전에 밝혀졌지만, 기준치는 상향 조정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약으로 낮추면 수치는 개선되어도 생명을 단축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은 1년에 평균 14회 정도 병원을 찾는데, 이 수치는 선진국의 2배 이상이나 된다.
□ 대부분의 암은 치료할수록 생명이 단축된다.
암의 90%는 치료하는 것보다 그냥 방치하는 편이 건강하게 더 오래 살 수 있다. 항암제는 맹독(猛毒)이다. 항암제의 효과란 ‘암 덩어리를 작게 하는 것’ 일 뿐, 암을 치료하거나 생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본인의 암은 대부분 위암이나 유방암처럼 덩어리로 이루어진 고형(固形)암으로, 그런 암에는 항암제가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한다. 고통스러운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수명을 단축하는 작용만 할 뿐이다. 사실 위암, 식도암, 간암, 자궁암 같은 암은 방치하면 고통을 겪지 않는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불필요한 ‘암 치료’ 때문이다. 그런데도 의사들은 찾아온 환자들에게 ‘암은 무서운 병이니, 즉시 치료해야 한다.’ 고 속삭인다. 어찌 보면 의사는 폭력배나 강도보다 무서운 존재이다. 강도는 대게 돈만 빼앗지만, 의사들은 환자들을 위협해서 돈을 내게 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몸을 상하게 하거나 생명까지 잃게 한다.
□ 약을 잘못 쓰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한다.
많은 아이들이 독감 백신이나 해열제의 부작용으로 인해 뇌에 장애가 생겨 하룻밤 사이에 치매 상태가 되거나, 생명을 잃기도 한다. 독감 백신이나 해열제에는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힘이 없다. 따라서, 생각을 전환해 의사를 의심하고, 스스로 병에 관해 찾아보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의사의 친절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사람들은 재채기가 나오면 곧바로 병원에 달려가고, 의사는 진찰 후 “감기 기운이 있다“ 는 소견만으로 기침약, 해열제, 염증약, 항생물질, 위장약 등을 무더기로 처방한다. 게다가, 혈압을 재주면서 혈압약을 권하고, 혈당치가 염려된다고 걱정하며 검사를 줄줄이 권하는 경우도 많다. 환자들은 이런 의사의 말에 ‘친절한 선생님’ 이라며 고마워한다. 특히 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 항암제, 방사선 등의 표준 치료를 의사가 권하는 대로 순순히 받아들인다.
환자들은 의료도 비즈니스이며, 그것이 의사의 생계수단임을 인식하지 못한다. 현재 의사들 대부분은 병자를 가능한 늘려서 병원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한마디로 의사의 감언이설에 넘어가는 당신은 의사의 ‘봉’인 셈이다.
□ 병원에 자주 가는 사람일수록 빨리 죽는다.
미국에서 의료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조사한 결과, 병원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고 만족도가 높은 그룹이 병원을 불신하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즉, 병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26% 높게 나왔다. 의사를 찾아갈수록 검사를 자주 하게 되고, 그 결과 이상이 발견되어 약을 먹거나 수술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약은 고치는 힘은 없고 부작용은 크기 때문이다.
□ 노화와 질병을 구분하라
사람들은 대개 몸이 어딘가 좋지 않을 때 어떤 병명으로 규정하면 비교적 안심하는 반면에, ‘나이 탓’ 이라고 하면 언짢아한다. 혈압이 조금 높아야 혈액이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잘 흘러가는 원리와 같이 나이가 들면서 인체의 필요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에는 함부로 약을 써서 억눌러서는 안 된다.
□ 당뇨, 약 먹지 말고 걸어라
1990년대 영국에서 3,800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제비뽑기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은 식사요법을 하면서 혈당치가 270mg/dL 넘을 때만 약을 복용하도록 하고, B-그룹은 혈당강하제로 혈당치를 언제나 110mg/dL 미만으로 유지시키는 실험을 했다. 1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사망, 신부전증, 실명(失明)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B-그룹은 저혈당에 의한 발작이 A-그룹의 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강하제는 합병증 예방이나, 환자들 수명을 연장하는 데는 아무런 효과가 없고 부작용만 커서 과민증상, 설사, 두통, 이명, 부종, 시력 장애, 간 기능 장애 등을 일으키기 쉽다. 1999년 일본 당뇨병학회는 진단 기준치인 공복시 혈당치를 140mg/dL에서 특별한 근거 없이 WHO 의 기준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126mg/dL 으로 변경시킴으로써, 당뇨병 환자를 급격하게 증가시켰다.
당뇨병에 관한 운동 치료 데이터에 의하면, ’걷기, 자전거, 수영, 스트레칭‘ 등의 유산소운동이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마라
● 콜레스테롤 저하제
2009년 미국에서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매출액이 약 145억 달러나 된다. 미국에서는 2004년에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의 기준을 개정하여,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기준치 저하’를 장려했다. 하지만 기준치를 저하한 근거에 설득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준을 정하는 위원 9명 중 8명이 제약 업계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항의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기준치를 낮춰서 약의 판매량을 늘리려는 제약 업계의 술수였던 것이다.
미국의 한 신문에 스타틴 계열 약인 ‘리피토(Lipitor)’ 의 대형 광고가 실렸을 때, 신문 구석에 아주 작은 글씨로 “대규모 임상 실험에서 위약(僞藥)을 투여한 환자의 3%가 심장 발작을 일으켰다. 리피토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는 2% 였다” 라는 문장이 첨부되어 있었다. 제약회사가 피험자 100명씩을 3년4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위약을 투여한 환자는 3명, 리피토를 투여한 경우는 2명이 심장 발작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그 차이는 1명으로, ‘다른 99명은 리피토를 먹든 안 먹든 결과가 마찬가지’ 라는 말이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의 제임스 라이트 교수는 임상시험을 반복한 결과, “스타틴 계열의 약은 연령에 상관없이 여성에게는 효과가 없다. 중년 남성의 경우는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총 사망자 수는 줄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약의 효과는 고사하고, 건강을 해칠 위험마저 있다.” 라고 경고했다.
● 혈당 · 혈압 강하제
약이나 인슐린 주사로 혈당치를 엄격하게 관리해도, 환자들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데이터는 전혀 없다. 반대로 환자들의 수명이 단축되었다는 데이터는 있다. 이와 같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병은 대부분 치료할 필요가 없거나,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핀란드의 한 연구팀이 75세부터 85세까지의 ‘혈압강하제를 먹지 않는’ 남녀 52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80세 이상 그룹에서는 최고혈압이 180mmHg 이상인 사람들의 생존율이 가장 높고, 최고혈압이 140mmHg 이하인 사람들의 생존율은 뚝 떨어졌다.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최고 혈압이 130mmHg 만 넘어가면 위험하다며 약을 권하고 있다.
● 독감예방 백신
네덜란드 연구팀이 백신을 맞은 그룹과 맞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더니, “독감 예방 효과가 전혀 없었다.” 라는 데이터가 나왔다. 게다가 60세 이상에서는 백신을 맞은 그룹 중에서 갑자기 사망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았다. 백신의 부작용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WHO 와 일본 후생노동성도 홈페이지에 “독감 백신의 감염 억제 작용은 보장되어 있지 않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쉽게 변이를 일으키므로, 효과가 있는 백신을 만드는 것은 이론상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의사가 파업하면 사망률이 감소하는 아이러니
1976년 콜롬비아에서 의사들이 52일 동안 파업을 해서 응급치료 이외의 진료활동이 전부 중단 된 적이 있었다. 당시 신문이 이 사건의 기묘한 부작용으로 보도한 내용들은 의사들이 파업을 해서 “사망률이 35% 나 감소했다”는 뉴스였다.
같은 해에 미국 LA에서도 의사들의 파업이 있었다. 그로 인해 17개의 주요 병원에서 수술 건수가 평소보다 60% 가 줄었는데도 “전체 사망률이 18% 감소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의사가 파업을 끝내고 진료가 다시 시작되자, 사망률이 파업 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스라엘 에서도 1973년에 의사들이 파업을 결행했다. 이에 진찰받은 환자수가 하루에 6만5000명에서 7000명으로 격감했다. 이후 이스라엘 장례협회는 “당시의 사망률이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 입원 기간이 길면 치매 온다.
고령자의 평균 입원 일수는 덴마크의 경우 32일인데 반해, 일본은 고령 입원자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6개월 이상 입원한다. 고령의 환자는 대부분 침대에 누워만 있기 때문에 근력이 떨어져서 머리가 금방 둔해진다. 이것은 치매로 이어지는 큰 원인이 된다.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의 편집장 인겔하임은 “질병의 80% 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 의사의 진찰이 필요한 경우는 10% 남짓이며, 병원에 간 탓에 오히려 더 나빠진 경우도 10% 조금 못 된다” 라고 말했다.
따라서 심하지 않은 통증이나 질환은 ‘내버려두면 낫는다’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 큰 병원에 가서는 안 되는 이유
1) 큰 병원일수록 환자 개개인에 대해서 소홀한 경향이 있고, 모든 과정이 기계적으로 진행된다.
2) 큰 병원일수록 실험적인 부분에 주력하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암’ 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의사는 환자에게 사전 동의를 받아 신약(新藥) 실험을 하기가 쉽다. 신약 실험을 하면 제약회사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게 되므로 병원을 경영하는데 도움이 된다.
3) 병을 못 보고 놓친다면 병원 명성에 누(累)가 되므로, 환자가 일단 병원에 가면 철저하게 검사를 받게 될 수밖에 없다. 30개 항목을 검사한다면 78% 가 적어도 한 항목에서 ‘기준치를 벗어난다’ 는 진단을 받게 된다. 결국 검사받는 사람의 약 80% 가 병이 있거나 이상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병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철저하게 각종 방법의 치료를 받게 되는 등 과잉진료의 표적이 된다.
□ 환자가 똑똑해져야 한다.
1) 자기 병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병원을 찾아야
2) 약의 부작용, 수술 후유증, 생존율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 의사 피해야
3) 의사의 유도에 주의해야
4) 5종류 이상의 약을 처방하는 의사는 각별히 주의해야
거꾸로 가는 치료법
현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진정한 의사는 내 몸 안에 있다. 몸 안의 의사가 고치지 못하는 병은 어떤 명의(名醫)도 고칠 수 없다”는 말로 인체의 면역력(자연치유력)을 강조했다. 중세의 약리학자이자 약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파라셀수스(Paracelsus)도 “모든 약은 바로 독(毒)이다. 다만 사용량이 문제일 뿐 독성이 없는 약은 없다”고 설파했다.
그런데, 작금의 의료행태는 약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약에 의존하다 보면 자연치유력이 저하되고 나중에는 그 기능을 완전히 잃게 된다. 이를테면 배변이 시원치 않다고 해서 계속 변비약을 사용하면, 인체의 대장 기능이 무력해져 나중에는 변비약이 없이는 살 수 없게 된다.
또한, 인체의 이상(異常)을 바로잡기 위한 치유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 즉 발열, 통증, 가려움증, 설사 등을 약으로 억제하다 보면 인체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린다. 쓸데없이 남용하는 약으로 인해 면역계를 교란시키고, 결국 치유력을 완전히 무력하게 만든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간염, 알레르기,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의 질병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약물 남용으로 면역 기능이 이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의학자들은 지적한다.
오늘날 병원에서는 약을 처방할 때 여러 가지 약을 함께 사용하는 ‘다제(多製) 병용 요법’을 주로 쓴다. 단순한 고혈압의 경우에도 몇 가지 약을 같이 쓴다. 치료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이유도 있고, 처방하는 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약을 쓰기도 한다. 통증 완화를 위해 처방하는 진통제의 경우에도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속 쓰림을 억제하는 제산제(制酸劑)를 함께 처방한다. 이와 같이, 한 가지 약물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또 다른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약을 같이 쓰면서 약해(藥害)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의학협회지(1998년)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1994년 미국에서는 220만 명 이상이 심각한 약물 부작용으로 입원했고, 10만여 명이 약물 부작용, 그것도 제대로 처방해서 투여한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수치는 30년 동안 크게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미국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사망 원인 4위 에 해당된다. 또한, 약의 부작용은 서서히 나타나므로 두려움과 경계심을 갖지 않는다.
오늘날 의료계는 ‘없는 병도 만들 만큼’ 의료 상업주의가 팽배해 있다. 의료계가 질병의 정의를 확장해 수요를 창출해 왔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이다. 고혈압의 예를 들어보자. 일본 고혈압 학회는 최고 혈압 160mmHg 이상, 최저 혈압 95mmHg 이상이던 고혈압의 진단 기준을 2000년에 최고 혈압 140mmHg 이상, 최저 혈압 90mmHg 이상으로 낮추었다. 그 결과 고혈압 환자의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슈퍼박테리아와 같은 항생제 내성균 이 등장도 약(항생제) 남용에 따른 결과이다.
약물 의존 치료법 문제 사례(1)
1. 비(非)스테로이드성 진통제로 인한 문제
통증치료약은 스테로이드성과 비스테로이드성의 두 가지 진통제(NSAIDs)로 대별된다. 통증에는 보통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등 비(非)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s)를 복용하게 된다. 항염증약은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지,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장기간 복용할 경우에 문제가 생긴다.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효소와 맹공격을 하는 산(酸)으로부터 소화기관을 방어하기 위해서 필요한 프로스타 그란딘을 생산하는데, 이것의 생산을 NSAIDs가 억제한다. 그렇게 되면 소화기관 내의 보호 점막층이 손상됨에 따라 소화기 벽은 염증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내 몸에서 시작된 염증이 보다 더 많아지게 된다.
2. 장 누수 증후군
위·장관에 몇 달 동안 염증이 계속된 후에는 그곳을 덮고 있는 조직이 점차 침식되고, 다음 단계에는 비정상적인 미세한(현미경으로 보아야 하는) 구멍이 많아진다. 몸속에서 불완전하게 소화된 음식물 조각, 미생물, 독소가 새어서 혈액 등 우리 몸의 시스템으로 들어가게 되는 장 누수 증후군이 된다.
이것은 적어도 두 가지의 부정적인 결과를 가진다.
첫 번째로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은 불완전하게 소화된 음식물 부스러기를 항원(抗源)으로 받아들이고 공격을 한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부신은 코르티솔을 높은 레벨로 생산하며, 코르티솔은 면역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만약 이것이 오랫동안 계속된다면 면역 시스템은 망가져 버리게 된다.
자기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기 시작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섬유근통, 갑상선질환, 그리고 다발성경화증 등의 질병을 일으킨다.
두 번째로 해독작용을 하는 간의 능력에 영향을 준다. 장 내에 작은 구멍이 있는 경우에는 혈액을 타고 간까지 수송될 수 없고, 그 과정에서 간과 담낭에 계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이럴 때에 만성이 되는 두통이나 목통증 또는 관절통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코르티솔이 밤에 올라가면 불면증이 되어, 몸의 자연적인 회복 기전을 억제하게 된다. 밤에 잠을 못자고 코르티솔이 인슐린을 억제하는 효과로 인해서 단 것이나 짠 것, 두 가지를 모두 탐닉하게 되고, 부신의 소디움/포타시움(Na/K) 펌프가 약해지며, 이것은 우리 몸의 미네랄 양의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NSAIDs 에 관한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1999년) 결과는 놀라운 것이다. 미국에서 해마다 10만 명의 사람들이 NSAIDs 가 원인이 되는 장 내 염증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한 케이스에 평균 1만5000~2만 달러의 치료비가 지불된다.
· 미국에서 NSAIDs 가 원인이 되어서 출혈을 하고, 장내의 염증으로 해마다 1만6500명이 사망한다.(미국에서 AIDS 로 인한 사망자수 1만6685 명과 대비)
· 사망 통계표로 작성하면 미국에서 15번째의 사망 원인에 해당한다.
약물 의존 치료법의 문제 사례(2)
▲항생제 치료의 후유증
항생제를 복용하면 소장과 대장에 사는 이로운 박테리아가 파괴된다. 장에는 건강한 대사와 면역반응을 위해서 우리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가 500가지 이상 있다. 장 운동이 일어나면 이 때 많은 박테리아가 우리 몸에서 대사를 이행하며 대사산물로 나온 찌꺼기들을 운반한다. 만일 너무 많은 비스테로이드성(NSAIDs) 항염증 약물을 사용해서 장에 염증이 일어난 경우에는 다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고, 몸의 해독 시스템에서 정화할 능력에 더욱 손상을 주게 된다.
# 칸디다 이스트 감염의 경우
칸디다 알비칸스는 정상 환경에서 존재하는 이스트이며 이것은 다른 미생물과 함께 상대적인 균형을 이루는 것을 억제한다. 항생제는 정상 박테리아를 죽임으로써 칸디다 수를 증가시킨다. 칸디다는 화학물질을 분비함으로서 장벽의 세포를 수축시킨다. 그리고 이런 세포들은 정상 박테리아를 말려버려서 장벽은 점차 쇠퇴하게 되어 더 염증이 일어나고, 더욱 독소가 새어서 혈액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스트는 우리 인체가 필요로 하는 탄수화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칸디다에 감염되면 혈당 레벨이 불균형을 이루게 된다. 또한, 코르티솔의 레벨이 올라가면 당을 저장하는 능력의 세포가 인슐린에 대한 예민성을 억제하게 된다. 칸디다는 인체가 사용할 글루코스(포도당)를 생산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살게 되므로, 인체는 그에 대응하여 근육과 뇌에 공급되는 글루코스를 줄이는데, 그 결과로 우리 인체는 설탕을 탐닉하게 되어,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고지혈증 약 문제
미국에서 한 해 동안 처방되는 콜레스테롤강하제는 3억 건에 달하며, 비용은 250억 달러나 된다. 심혈관이 건강하려면 말초 혈관 벽을 청소하는 HDL(고밀도지단백질)을 높여야 한다. LDL은 보통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데, 공 모양의 지방-단백질 배낭으로써, 콜레스테롤과 지용성 항산화제, 지용성 비타민을 세포로 운반한다. LDL 패키지는 세포에 영양 공급을 하는 동시에 염증으로 손상된 조직의 복구 작업에 유용하게 쓰인다.
그러므로 혈액검사 결과 LDL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신체 어딘가에 염증 반응이 있다는 신호이다. 이러한 염증 신호를 무시하고 건강한 LDL 패키지를 콜레스테롤 강하제 따위로 감소시킨다면 ‘화재가 났을 때 경보기의 스위치를 꺼버리는 것’과 같다. 심혈관 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LDL 패키지가 많아서가 아니라 LDL 패키지의 산화가 원인이므로 오히려 보호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강하제의 효능은 몇 줄 적혀 있지만, 부작용은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약으로 무리하게 콜레스테롤을 낮춤으로 인하여 부족한 콜레스테롤을 보충하기 위하여 자신의 근육을 녹이는 횡문근 융해증이다. 이로 인해 근육통과 만성피로가 올 수 있다. 녹아버린 근육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이 신장에 영향을 끼쳐 급성 신부전이, 장기 복용하면 간 기능 저하 및 신경계통 이상이 올 수 있다.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일본 의사 마쓰모토 미쓰마사가 저술한 책 제목이다. 필자가 평소에 주장한 내용과 일치하는 점이 많고, 환자가 꼭 챙겨야 할 내용이 많아, 원문을 충실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고혈압 약(혈관확장제 포함)은 매출액이 10조원 가량 되는 거대 시장의 주인공이다. 1980년대 말쯤에는 2조원 정도였으니까, 이십 몇 년 사이에 다섯 배나 부풀었다는 얘기다. 혈압약은 위궤양 약이나 진통소염제를 누르고 의약품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
□ 기준치 낮춰 고혈압 환자 만들기
고혈압 기준치가 불과 8년 사이에 50mmHg나 낮춰졌다. 2000년까지의 고혈압 기준치는 수축기 180mmHg였던 것이 점점 낮춰져 2008년에는 130mmHg 가 되었다. 고혈압 기준치를 10mmHg 낮추면 1000만 명의 새로운 고혈압 환자가 생기는 바, 2011년 자료에 의하면, 성인의 27.5% 가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기준치의 조작이야말로 제약회사에 금덩이를 안겨주는 도깨비 방망이인 셈이다. 일본고혈압학회에서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이라는 책자를 내면 일본 내 모든 의사는 거기에 적힌 기준치에 따라 고혈압 여부를 판단한다. 가이드라인은 대체로 5년마다 개정되는데, 그때마다 기준치가 내려간다.
□ 겁주어 약 먹이기
저자는 ‘고혈압증’이 혈압 약을 엄청나게 먹이기 위한 사기(詐欺) 상술이라고 보았다. 불필요한 고혈압 약을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이유는 “혈압이 높으면 뇌졸중이나 심장병을 일으키기 쉽다. 방치하면 큰 일 난다”고 의료 관계자들이 겁을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축기 혈압이 200mmHg를 넘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병에 걸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단다.
□ 데이터 조작
혈압 약은 제약사에게 아주 매력적인 약이며, 약간의 조작만으로도 엄청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수단이다. 고혈압학회는 제약회사와 견고한 유착관계를 맺고 있다. 이 양자 간의 유착이 들통 난 사건이 2013년 7월에 발생했다.
교토부립 의대, 도쿄 자애회 의대 등과 제약회사 노바티스파머가 짜고 혈압약 데이터를 조작한 것이다. 조사에서 대학 비상근 강사라는 직책을 가진 제약회사 직원이 연구팀에 몰래 섞여 들어와 데이터를 조작하여 문제의 혈압약 발사르탄(상품명 Doivan)에 유리한 쪽으로 결과를 날조한 것이다.
2014년 1월에 후생노동성은 결국 노바티스파머를 약사법 위반(과대광고)으로 도쿄 지검에 고발했다. 발사르탄은 2000년부터 일본 내 판매가 시작되어 2012년 일본내 판매액이 1조800억원에 달했고, 논문을 쓴 교수와 고혈압학회 간부는 의료잡지 광고에도 많이 출연하여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2012년 말 일본순환기학회지는 ‘수많은 분석 오류’가 발견되어 게재 논문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13년에는 유럽심장병학회지도 ‘치명적인 문제’ 가 있어 교수의 논문을 철회한다는 이례적인 발표를 했다.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2)”
혈관도 나이를 먹으면 유연성과 탄력성이 떨어져 ‘동맥경화’ 가 생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가령(加齡) 현상인데, 기준치를 근거 없이 낮추거나, 나이에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치를 적용해 혈압약을 먹이는 문제가 있다.
□ 기부금을 요구하는 어용학자들
2008년 3월3일자 <요미우리 신문> 기사 내용이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동안 의학부 학자가 받은 기부금의 액수와 제공자를 조사한 결과,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등의 가이드라인을 만든 276명 가운데 87%에 해당하는 240명이 제약회사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004년도 고혈압 가이드라인의 경우, 위원 9명 전원에게 총 82억여원이라는 거액의 기부금(23억~0.9억원/인)이 전달되었다. 또한, 전국 48개 국공립대학 의학부에서 5년간 받은 기부금 총액 1조 2650억원 중 제약 기업의 기부금이 58.2% 를 차지하였다.” 이 기사가 나가고 5년 후에 혈압약 발사르탄의 데이터 조작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가 ?
□ WHO도 공범(共犯)
후생성의 1987년 고혈압 기준치가 180mmHg/100mmHg 였는데, 1999년 세계보건기구(WHO) 가 기준치를 ‘160/95’에서 ‘140/90’ 으로 바꾸자 일본도 2000년에 변경하고, 2004년에 거의 같은 값으로 결정했다.
1999년 변경 당시 WHO의 형편없는 행보를 보자. 발표 몇 시간 전에 WHO 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WHO 와 관계가 없다. WHO 의 동의 없이 스폰서인 제약회사가 결정한 것이다.’ ” 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돌렸다. 그런데, 다음 날 WHO는 이 성명을 취소하고 새로운 기준치를 인정해버린 것이다. WHO는 예산의 70%를 제약회사의 기부금에 의존하므로, 제약회사로부터 금전적인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은 그리 어렵지 않다.
□ 혈압약은 뇌경색 발병을 배가(倍加)시킨다.
뇌경색이 발생했기 때문에 혈압을 높여 낫게 하려는 인체의 작용을 혈압약으로 막아 버리면 혈류기 약해져서 피의 응고물을 떠내려 보내지 못하게 되어 뇌경색에 이르는 것이다. 도카이대학 의힉부 오구시 요이치 교수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후쿠시마현 고오리야마시에 사는 남녀 4만 명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혈압약을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경색 발생률이 두 배” 라고 한다. 1950년대까지는 뇌출혈이 뇌졸중의 약 90% 였지만, 1990년 중반부터는 뇌경색이 70-80% 로 치솟기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혈압약 사용을 줄여야 한다.
□ 통풍, 치매, 암 유발 우려
‘티아지드’라는 이뇨제 계열의 혈압약은 통풍을 유발하고, 강제로 혈압을 낮춤으로 인하여 뇌로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치매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칼슘길항제는 세포의 칼슘통로를 막아버려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도록 하여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3)”
콜레스테롤 또한 혈압과 마찬가지로 거짓투성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대사증후군’ 기준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220mg/dL를 넘으면 높은 것으로 친다. 아래의 내용을 살펴보면 혈압약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콜레스테롤 유죄설(有罪說)의 허상
‘콜레스테롤 유죄설’ 은 2가지 학설에 기초하였는데, 첫 번째는 100년 전에 러시아의 병리학자인 니콜라이 아니슈코프가 토끼에게 대량의 콜레스테롤을 투입했더니,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침착하여 동맥경화를 일으켰다는 논문을 1913년 발표한데서 기인한다. 이 주장에는 큰 오류가 있다. 초식동물인 토끼는 원래 고기나 달걀처럼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함유된 음식을 먹지 않는데, 토끼에게 콜레스테롤을 다량으로 투입했으니 몸이 망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두 번째는 1970년 미국의 데이비드 마크 헉스테드 발표이다. “음식물 속의 콜레스테롤이 100mg 증가할 때 혈중 콜레스테롤은 6mg 상승한다” 는 내용이다. 하지만 음식물에 의한 콜레스테롤 수치는 개인차가 커서 이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나중에 밝혀졌다.
콜레스테롤 유죄설을 떠받치던 두 기둥은 이미 오래 전에 무너졌는데도, 이 설은 아직도 유령처럼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 콜레스테롤 수치와 수명의 관계
5만 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실시한 ‘일본지질개입시험’ 조사 결과, 사망률이 가장 낮은 쪽은 남녀 공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260 인 그룹이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암으로 죽는 사람이 많았고, 160 미만인 그룹은 280 이상인 그룹의 다섯 배나 되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면 면역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고, 이런 메커니즘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 장기 이식 수술 때이다. 장기 이식을 할 때,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부러 면역력을 낮추려고 사용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저하제다.
□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부작용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약은 ‘스타틴(statin)제’ 인데 이 약은 매우 강력하여, 개인차가 있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50~100 낮출 수 있다. 그런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면 기력이 약해져서 우울증에 걸린다는 데이터도 있다. JR 히가시 니혼(東日本)과 데이쿄(帝國)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중앙선에서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한 55~60세 남성의 90% 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임신, 출산이라는 중대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 높은 콜레스테롤을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서구에서는 여성에게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처방하지 않는다.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보다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간장 질환이나 암 발생 위험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또한, 세포막의 재료가 콜레스테롤이므로, 억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면 세포막 형성에 문제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