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강(巴江)은 난지도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앞을 흐른다.
서강이 안양천과 만나면서 이룬 파강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차례로 사열하고 있다.
파강의 남쪽에는 쥐산 탑산 궁산이 이어져 있고 북쪽에는 난지도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제자리를 지키고았다.
월드컵공원 중 가장 하늘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19만㎡의 난지도 제2 매립지에 들어선 하늘공원이다.
난초와 지초가 자라고 철따라 꽃이 만발하던 낭만적인 아름다운 섬 꽃섬 난지도다.거대한 쓰레기 매립장으로
추락한 난지도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적인 환경생태공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을 구성하는 5개 공원 가운데 하늘에서 가장 가깝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해발 98m 높이다.
그만큼 시야도 넓다.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 등이 보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지나 하늘공원으로 가려면 구름다리를 건너야 한다.그 구름다리 동쪽에서 본 하늘공원이다.
해발 147m의 매봉 서쪽 정상에서 월드컵아파트로 내려가면 난지천공원을 만난다.그 난지천 북쪽에서 바라본 하늘공원이다.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의 쓰레기를 받아들여 100여 미터에 이르던 쓰레기 산이 매립지 안정화 공사로 초지 공원이 되었다.
15년간 매립된 약 9,200만톤의 쓰레기에서 가스가 발생하여 환경 오염과 화재, 폭발등의 위험이 있어 상부와 비탈면에 가스를
뽑아내는 포집공 106개를 설치하여 이 가스를 연료로하여 상암동 지역의 아파트와 월드컵 경기장의 업무용 빌딩에 난방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 높다란 나무계단으로 하늘공원을 오르지 않았다.왼쪽으로 난 넓직한 둘레길을 이용했다.
인간이 마구 버린 생활쓰레기산으로 출발한 하늘공원 곳곳에서 환경을 배려하는 친환경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돌과 콘크리트로 높게 쌓은 축대 곳곳에 통나무를 걸쳐놓은 것을 볼 수 있다.여기서 친환경의 안간힘을 읽을 수 있다.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여기고 사는 작은 동물을 위해 '통나무경사로'를 만들었다고 알리는 안내문이다.
각종 쓰레기를 그대로 쌓아올린 난지도다.차곡차곡 쌓인 쓰레기는 썩는다.그 쓰레기더미에서는 독한 침출수가 쏟아난다.
그 침출수가 한강으로 흘러들 경우 또다른 환경파괴를 몰고올 것이다.이를 막기 위해 물막이벽과 침출수 집수정 처리장을 설치했다.
해발 97미터의 초지는 온통 억새로 덮혀있다.해마다 가을이면 '서울억새축제'가 열린다.특히 야간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몰린다.
하늘공원 넓직한 초지에는 갈대만 있는 것이 아니다.갈대숲 사이에 가을의 꽃 코스모스도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가족끼리 친구와 함께 하늘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갈대밭과 코스모스 사이를 걸으며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억새축제 때는 야간에도 공원을 개방해 형형색색의 조명을 받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밭 풍경과 아름답게
빛나는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바람을 이용한 풍력기에서 나오는 전력으로 불을 밝힌다.바람개비 모양의 높이 30m의 풍력기
1 기에서 20KW의 전력을 생산한다.5 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이곳 하늘공원에서 직접 사용하고 있다.
갈대숲이 펼쳐진 하늘공원에는 소원탑도 있다.가족끼리, 친구와 함께 또 연인들이 찾아 각자의 소원을 적어 매달고 있다.
그 옆에 마련된 여러 정자에는 할머니와 며느리, 아들, 손자가 김밥을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가을축제'를 즐기고있었다.
가을 억새로 유명한 상암동 하늘공원에는 연인과 친구,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핑크뮬리와 댑싸리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고운빛 추억을 남기고 있다.핑크뮬리가 또하나의 장관을 이루는 난지도 하늘공원이다.사람들 물결이 아주 대단하였다.
하늘공원에서 가족끼리 소풍을 나온 사람들, 연인끼리 산책을 나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바람에 날리는 억새가 파도처럼 일렁이고 있었다. 북한산, 남산, 한강 등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가슴이 뻥 뚫리고 막혔던 목이 확 풀려 시원하고 쌓였던 스트레스가 단숨에 확 날아가는 듯 온 몸이 가벼워졌다.
쓰레기 매립지 그 수치의 땅 난지도에서 화려한 꽃 피운 생명의 하늘공원이다.
예전의 이 자리는 한강 변에 위치한 난초와 지초 등 온갖 꽃으로 가득한 난지도이었다.
난지도는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 1천만 시민들의 쓰레기 매립지 역할을 해 오면서
8.5톤 트럭으로 약 1.300만대분량의 세계최고 해발 98m의 쓰레기 산으로 바뀌었다.
파리 먼지 악취의 삼다도로 불리며 환경오염의 주범인 메탄가스와 침출수 등이 흐르는 불모의 땅으로 되었다.
이런 난지도에 1996년부터 안정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명의 땅으로 복원되었다.
그만 아니라 2002년 5월 월드컵 공원으로 새롭게 탄생되었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환경 생태적 공간으로 복원된 월드컵 공원은 세계인들에게 환경 재생이 무엇인지를
뚜렷이 보여 주고 있는 하나의 중요한 성과로 꼽히고 있다.
지난날의 한강변에 있었던 이름 없는 섬이 오늘은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하늘공원이다.
그 하늘공원에서 서울 시내와 북한산 그리고 남산, 한강의 아름답고 웅장한 풍경을 바라보며
멀리 삼국시대에서부터 21세기까지 넘나드는 난지도의 역사와 문화 신앙 그많은 인물들을 생각하면서
그 '난지도이야기'를 곰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