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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未年 속초 해맞이
오늘은 을미년 첫 날이다. 을미(乙未)는 육십갑자 중 32번째이다. '을(乙)'의 색이 청(靑)이므로 '파란 양(靑羊)의 해이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청말 띠의 해에 이어 2015년 을미년(乙未年)도 청양 띠의 해를 맞이하였다. 오랜만에 정기산행일과 겹친 신년을 맞으면서 금년 한 해 모두님들 가정에 건강과 평화가 충만히 깃들고 모두산악회 무사안녕과 더불어 각자의 소망을 염원하는 계기를 갖고자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였다.
<단체기념사진>
Ⅰ. 개황(槪況)
1. 일 시 : 2015. 1. 1. 02:00 ~
2. 장 소 : 속초시 동명동 영금정. 등대전망대 일원
3. 참석인원 : 28명(새내기 4명)
4. 교통정보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 색 지 : KBS춘천방송총국 ➠ 영금정
▶ 거 리 : 128,1km
▶ 소요시간 : 1시간58분
- 다녀온길 : 중앙고속 – 서울춘천고속 춘천JC. 동홍천IC – 성산교차로 – 철정교차로 – 한계교차로 – 미시령톨게이트 – 동명동사거리 – 수복탑사거리 -
영금정
- 동원차량 : 강원 70바 1713 권 희 성
5. 날씨상항
◆ 주간날씨예보
- 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18:00 발표 강원지역 기상전망은 기압골 영향으로 2015년 1월 2일 오전에 강원도영서에 눈,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 사이 강원도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고 전망하였다. 기온은 전반에는 평년(최저기온: 영서 -12~-9도, 영동 -4~-2도, 최고기온: 영서 1~2도, 영동 4~6도)보다 낮고, 후반에는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영서 1mm, 영동 1~3mm)과 비슷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2일과 7~8일에 1.5~4.0m로 매우 높게 일고, 그 밖의 날은 0.5~2.5m로 일겠다고 하였으므로 해맞이 행사 기상환경은 이상 없음이었다.
◆ 오늘의 날씨
◆ 각지방 새해 일출시간
7. 활동상황
○ 02:00 --- KBS춘천방송총국 앞 출발(설악휴게소 경유)
○ 04:05 --- 동명항 도착, 속초항여객터미널 앞 주차
○ 04:30 --- 휴식 및 자유 투어
○ 06:00 --- 동명항 - 장사항 해변트래킹
○ 07:30 --- 등대전망대, 영금정 해맞이
○ 08:20 --- 속초항여객터미널 출발
○ 08:40 --- 장사동코리아횟집 도착
○ 08:47 --- 아침식사
○ 09:48 --- 코리아횟집 출발
○ 10:12 --- 울산바위휴게소 단체기념사진촬영
○ 12:05 --- 퇴계동도착
○ 12:35 --- 황금불판 오찬(성은숙 사장님 협찬)
Ⅱ. 지역특성
<등대전망대에서 본 속초시 전경>
1. 지역유래
- 속초(束草) 땅이름 어원의 유래 : 지금까지 연구된 속초(束草) 땅이름 유래는 아래와 같이 네 가지가있다.
► 첫째 : 속초는 속새풀 <속새목, 속새과의 상록 양치식물이다.> 이 많으므로 황무지, 원야(原野)의 의미로 속새, 또는 한자로 표기하여 속초(束草)라고 불리었는데 이 두 땅이름이 함께 사용되다가 속초라는 땅이름만 남게 되었다.
► 둘째 : 영금정과 관련된 전설로 지금의 영금정(靈琴亭) 옆에 솔산이 있을 때 바다에서 이 포구를 들여다보면 그 솔산이 소나무와 풀을 묶어서 세워 놓은 것 같은 형태라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 셋째 : 풍수지리학상 속초 지형이 와우형(臥牛形)으로 소가 누워서 풀을 먹고 있는 형국이므로 누워서는 맘대로 풀을 뜯지 못하기 때문에 풀을 묶어서 소가 먹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지었다.
► 넷째 : 울산바위에 관한 전설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다. 설악산(雪嶽山)을 구경하러 왔던 울산 고을의 원님이 신흥사(神興寺) 승려에게 울산 바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가로 세금을 내라고 하여 해마다 세금을 받아 갔는데, 어느 해에 신흥사의 동자승이 이제 세금을 주지 못하겠으니 이 바위를 도로 울산 땅으로 가져가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울산 고을의 원님이 이 바위를 재로 꼰 새끼로 묶어 주면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동자승이 청초호(靑草湖)와 영랑호(永郞湖) 사이 곧 지금의 속초(束草) 시가지에 자라고 있는 풀로 새끼를 꼬아 울산 바위를 동여 맨 후 불에 태워 재로 꼰 새끼처럼 만들었다. 그러자 울산 고을 원님은 더 이상 지세를 내란 말도 바위를 가져가겠다는 말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한자로 ‘묶을 속(束)·풀 초(草)’로 적어 지금의 속초로 불리게 되었다.
- 이러한 연구와 전설 중에서 지금까지의 정설은 첫 번째 것이다. 참고적으로 한국지명총람』(한글학회, 1967)을 보면 “속초를 일명 속새, 속진(束津)이라고 한다.”라고 했으며, 1912년 발간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지지자료』에도 속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속초문화원>
- 오늘 해맞이행사를 치룬 동명동(東明洞)은 1966년 동(洞)제 실시 때, 속초리(束草里) 2구를 동해 바닷가에서 떠오르는 햇빛이 밝아온다는 의미로 동명동(東明洞)이라고 하였다.
- 오늘 아침식사를 한 영랑동(永郞洞)은 1966년 동(洞)제 실시 때, 종래의 속초리(束草里) 1구를 영랑호(永郞湖)에 인접하였다고 하여 영랑동으로 명명하였다. 그 이후 1998년 행정동의 통폐합으로 인해 영랑동과 장사동이 합쳐 영랑동으로 통합되었다.
Ⅲ. 을미년 해맞이 행사
<등대전망대 해맞이>
- 을미년 새해 해맞이 행사에 즈음하여 해맞이의 유래에 대하여 살펴본다. 해맞이는 해가 뜨는 것을 구경하거나 맞이하는 일이라고 사전에서 풀이한다. 해맞이유래에 대하여 인터넷에 탑재된 자료 중 아래 내용이 가장 마음에 와 닫는 내용이기에 원문 일부를 그대로 옮겼다.
- 태양을 숭배한 인류 최초의 제관인 한인천제는 아득한 우리의 상고사의 제일 꼭대기 계신 분으로 지금으로부터 9천 여 년 전의 인물이다. 단군도 신화로 간주하는 지금 우리의 역사에서 도저히 존재할 수 없는 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시대에 분명히 한인천제가 다스리던 시대가 있었으나 우리 사학계에선 식민사관과 중국에 대한 모화사상으로 중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의 상고사는 없다고 단정하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80년대부터 중궁의 역사를 능가하는 동이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깨우치고 동이의 역사를 중국 자신들의 한족 역사로 만드는데 정부와 학계가 팔을 걷어 부치고 상고사를 날조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학계에서는 이제 고구려 역사를 계기로 알게 되었다. 잠시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그럼 한인천재가 어떤 인물인가? 인류최초로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에 관한 기록은 정말 찾기가 어렵다. 한단고기에서 한인천제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그 외 다른 책에선 찾아볼 수가 거의 없다. 진주 소(蘇)씨 문중에 전해오는 진주 소씨 족보의 서문인 <부소보서(扶蘇譜序)>에 보면 「옛날에 적제(赤帝), 즉 황제요 휘가 부해(復解)이고 호가 축융(祝融)이란 이가 한국의 제(帝)가 되어 기묘년에 나라를 세우고 풍주(風州)의 배곡(倍谷)에 도읍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말은 한인천제가 남방적제로서 기묘년에 풍주 배곡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웠다는 말이다. 한인천제의 상징 깃발인 휘가 부해 즉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상징하며 호는 축융이다. 그가 적제라고 함은 남방을 말한다. 즉 남방을 다스리는 제(帝)란 뜻이다. 또한 그의 휘가 부해라는 것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며, 호가 축융이라는 말은 불을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늘에서는 태양을 상징하고 땅에서는 불을 상징하는 말이다. 이 말은 즉 하늘의 태양을 대신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가 기묘년에 풍주 배곡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세웠다고 한다. 여기서 풍주에 사는 사람이란 뜻으로 풍이족이 생겨났고 배곡은 배달민족이라는 말의 기원이 되는 것이라 볼 수가 있다.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는 풍이족의 시조가 되는 셈이다. 여기서 참고로 말하면 동이를 다른 말로 발조선이라고 하며 이를 달리 구이(九夷)라고도 하였는데 일호구미(一狐九尾)라고도 하였다. 일호구미는 견이, 백이, 적이, 현이, 풍이, 양이, 빙이, 방이, 황이, 회이를 말하는 것으로 이 구이에서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라는 구미호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구미호라는 말은 우리 동이족을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보면 한인천제의 적제라는 명칭은 현재 우리 무가에서 나오는 오방신장 중 남방신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부해라는 말은 해가 떠오르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이 곧 ‘해맞이’를 나타내는 것이며, 또 우리들이 신년의 초하룻날엔 해맞이를 하는 이유가 나온다. 해맞이는 바로 한인천제를 맞이하러 가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무당들이 내림굿을 할 적에 해가 떠오를 때 물동이를 타고 일월맞이 굿을 한다. 이것도 또한 한인천제를 나타내는 뜻으로 부해의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다. 그리고 축융이라는 명칭인데 축융이란 불의 신을 말하는데 곧 해를 의미한다고 한다. 한인천제는 해로 나타나게 되는 이유가 한인천제의 부인인 항영(姮英)이라는 이름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여기서 항영은 해를 의미하는 종족인 오이(烏夷) 출신이라는 점과, 항(姮)자를 분석해 보면 하늘과 땅 사이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여자라고 할 수 있다. 떠오르는 해를 상징하는 부해인 한인천제를 맞이하는 여자가 바로 부인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가 있다고 문자학회에서는 말한다. 한인천제는 또한 풍주에서 개국한다. 풍주에서 개국을 하였으니 그 종족을 풍이족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시조가 된 것이다. 풍자는 풍백을 연상케 한다. 풍백은 한웅천왕이 제사를 떠날 때 천부인이 새겨진 거울을 들고 앞장서서 가는 사람이다. 풍백은 곧 바람의 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풍백을 지금은 바람을 타고 오는 영등신이라 부른다. 제주도의 영등신이 바로 바람을 타고 오는 삼신할머니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인천제가 개국한 풍주의 배곡은 삼신할머니를 위한 제를 최초로 지내던 곳이라고 해석을 하여도 될 것이다. 삼신할머니께 인류 최초로 제사를 드린 분이 바로 한인천제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산해경>을 보면, 「한인천제가 수해(豎亥)에게 명하여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걷게 하였는데 5억 10만 9천 8백 걸음이었다. 수해는 오른 손에 산(算)가지를 잡고 왼손이 청구의 북쪽을 가리켰다.」란 구절이 있다. 여기서 수해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의 이름 수(豎)자를 파자하면 신(臣), 우(又), 두(豆)자가 된다. 여기서 신(臣)은 한인천제의 신하라는 뜻이고, 두(豆)는 제사를 드릴 때 쓰는 제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수해는 한인천제의 신하로서 제사를 관장하는 사람이란 말이 된다. 그러면 두(豆)자로 나타나는 제기에는 무엇을 바쳤을까? 두(豆)는 콩을 의미한다. 콩을 다른 말로 태(太)라고도 부른다. 또 ‘태’라는 의미는 우리가 탯줄이라고 하듯이 최초라는 의미와 태고(太古)라는 가장 오래된 이란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최고로 오랜 된 시절에 최초로 하늘에 바친 곡물이 바로 콩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또 올린 것이 그의 이름 해(亥)에서 보듯이 검은 돼지를 잡아 올렸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굿을 할 적에 돼지를 바치는 연유가 나왔다고 볼 수가 있다. 또한 왼손에 산(算)가지 잡았다는 것은 오늘날 남쪽지방의 무당들이 신내림을 할 때나 굿을 할 때 대나무를 잡고 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여기서 대나무를 가지고 굿을 하는 지방이 남쪽지방이라는 것도 남방적제인 한인천제와 연관 지어 볼 수가 있다. 또한 신이 강림하는 통로인 신장대(神將待)를 대나무를 이용하여 만드는 이유가 수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한인천제는 결국 우리 민족의 국조로서 최초의 제관인 동시에 태양의 신이며 불의 신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한민족자료실>
- 을미(乙未)는 육십갑자 중 32번째이다. '을(乙)'의 색이 청(靑)이므로 '파란 양(靑羊)의 해이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 청말 띠의 해에 이어 2015년 을미년(乙未年)도 청양 띠의 해를 맞이하였다. 양(羊)은 성격이 착하고 유순하며 무리를 지어 살면서 화목하고 평화롭게 사는 동물이라고 한다. 무리를 지어 살기에 활동력도 적당히 있는 편으로 사회성이 뛰어나며 공동체 내에서 잘 융합한다. 여기에 청색의 빠르고 진취적이며 직선적인 특징이 결합되어 2015년은 사랑, 동행, 화합정신을 바탕으로 모두님들 가정이 더욱 화목하고 평화가 깃드는 한편 모두산악회 회운(會運)이 크게 비상 할 것으로 기대해 마지않는다. 본인이 모두산악회 입문 이전 몇 번의 정기 해맞이 행사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얘기를 들은바 있었지만 본인으로서는 정기산행일정에 반영된 해맞이 행사는 금년이 처음이기에 받아들이는 의미가 남달랐다.
[육십갑자]
갑자-을축-병인-정묘-무진-기사-경오-신미-임신-계유-갑술-을해
병자-정축-무인-기묘-경진-신사-임오-계미-갑신-을유-병술-정해
무자-기축-경인-신묘-임진-계사-갑오-을미-병신-정유-무술-기해
경자-신축-임인-계묘-갑진-을사-병오-정미-무신-기유-경술-신해
임자-계축-갑인-을묘-병진-정사-무오-기미-경신-신유-임술-계해
- 우리도 내 동해안 해맞이 명소는 삼척 맹방, 동해 망상, 강릉 정동진, 강릉 경포대, 강릉 주문진, 양양 하조대, 양양 낙산, 속초항, 고성 백도, 고성 송지호, 고성 화진포 등을 꼽는다. 그 이름만 들어도 명성이 자자한 명소들이다. 이들 명소를 놓고 어디를 꼽을까? 하고 망설이다가 속초 영금정 일원을 꼽았다. 영금정과 등대전망대 일원 역시 속초에서는 단연 관광명소 중 명소이기 때문에 각자의 염원을 소망하는 해맞이 장소로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봉포해변에서 부터 속초팔경 중 하나인 속초 등대 전망대, 그리고 영금정으로 이어지는 속초 등대 전망대길(미항길)과 영금정에서 장사동으로 이어지는 해변길은 해맞이 전 트래킹코스로 무난할 뿐만 아니라 현장 접근성 면에서 다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며칠 전 매스컴을 통하여 서울에서 강릉까지 해맞이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여 5 ~ 7시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보도를 접한바 있어 제발 속초만은 교통체증을 비켜가는 행운이 따라주기를 학수고대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기우에 그치는 행운이 따라주는 바람에 쾌재를 불렀다.
- 오랜만의 바닷가 해맞이 행사이기 때문에 차고 넘치는 분위기조성을 기대했었는데 천지개벽은 없었다. 30명 마지노선(Maginot線)을 겨우 넘길 뻔 했다가 무단불참이란 복병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평년작 수준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 빠른 길 찾기 정보에 따르면 이변이 없는 한 04:00이전 도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때가 때인 만큼 교통체증을 염두에 뒀기 때문에 02:00에 출발하면서도 도착 예정시간을 가늠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교통상황이 원활하였기 때문에 2시간대에 무사히 동명항 현장에 도착하였다. 첫 걸음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것이다. 이런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05:00출발도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오늘 속초지역 해 뜨는 시간 07시42분03초 이전 남은시간 3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내느냐? 라는 과제를 남겼다.
- 현장에 도착하여 주정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동명항 일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누볐지만 허사이었다. 이미 공용주차장은 만 차 상황이었고 골목길마저 먼저 도착한 승용차가 선점하여 빈틈이 없었다. 별수 없이 장사동해변 까지 진출한 후에야 주정차 공간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현장상황을 감안하여 해변트래킹 코스 조정운영을 검토 중 권 희 성 기사님께서 마지막으로 속초항여객터미널 인근 상황을 확인한 후에 일정을 조정하자는 의견을 개진해 주는 바람에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다시 버스를 돌려 동명항으로 내려오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주차 공간 확보에 성공하였다. 이러한 현장 상황을 접하면서 하필이면 왜 02:00출발이냐? 에 대한 의문점이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다. “교통체증”과 “현장 주차 공간 확보”라는 두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02:00출발이란 처방을 내렸던 것이다.
<동명항 전경>
이제 남은 과제는 해 뜨는 시간 이전 3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이었다. “휴식과 ”자유 투어“ 이외 특별한 방법이 있을 수 없었다. 버스 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부족한 잠을 청하는 팀과 먹거리시장 주변 자유 투어 팀으로 자연스럽게 나뉘었다. 자유 투어 팀 역시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 동명항 일원을 한 바퀴 빙 둘러보았지만 문을 연 집은 포장마차와 식당뿐이었다. 포장마차에 잠시 머물면서 따끈한 오뎅국물을 안주로 이슬이를 기울여 보았지만 내내 포장마차에서 시간을 죽이기에는 분위기가 이건 아니지 싶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트래킹코스로 안내하기에는 시간대가 너무 일렀다. 별수 없이 해맞이 손님들로 북적대는 외할머니집 식당에 자리를 잡고 국물이 일품인 물곰탕을 끊여 놓고 이슬이를 기울이면서 1시간30분을 땜질하였다. 이제 남은 1시간30분은 동명항 – 장사항 왕복 약 4km 구간 트래킹으로 소요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자유 투어 트래킹 팀은 현장 잔류 팀과 해변트래킹 팀으로 갈라졌다. 해변 트래킹은 겨우 10여 명 정도가 동행하였다. 일출시간을 감안하여 완급을 조절하면서 몸을 푸는 정도로 워밍업을 마쳤다.
동명항은 상업항으로, 남쪽은 어업의 전초기지이며 영동지역의 수산물 상거래의 중심항구이다. 부근에는 영금정과 활어판매장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방파제에서는 릴 및 대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시원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속초(속초항) ↔ 러시아(자루비노) ↔ 중국(훈춘)을 잇는 북방항로가 운항되고 있다.
<영금정>
- 영금정일원에서는 회장님을 비롯한 버스 내 휴식 팀과 자유 투어 팀 중 현장에 잔류하신 분들께서 해맞이를 하였다. 영금정은 속초시 내 포토 존 중 한 곳이다. 영금정(靈琴亭)은 속초 등대 아래를 말한다. 영금정에 관련된 전설에 의하면 영금정은 누대나 정자가 있어서 영금정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고, 이 석산 꼭대기에 괴석들이 정자 모양으로 되어 있었고, 또한 파도가 석벽에 부딪칠 때면 신비한 음곡이 들리는데 석산 꼭대기에 올라가보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이 거문고를 타는 것이라고 하여 영금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선녀들이 밤이면 남몰래 하강하여 목욕을 하고, 신비한 음곡조(音曲調)를 읊으며 즐기는 곳이라고 하여 비선대라고도 하였다고 한다. 영금정(靈琴亭)일원에서는 아기자기한 해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남쪽 방파제 부근 영금정 바위 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는 50m 정도의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방파제와는 또 다른 시원한 바다를 느낄 수 있으며, 일출 감상 명소이기도 하다. 동명항 경관 조성으로 세워진 영금정 전망대는 주변의 영금정 해돋이정자, 등대전망대와 함께 속초 앞바다를 볼 수 있도록 만든 정자형 전망대로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 봉포 해변에서 부터 속초팔경 중 하나인 속초 등대 전망대, 그리고 영금정으로 이어지는 속초 등대 전망대길(미항길)은 속초여행의 필수코스로 걸음이 닿는 길은 거침이 없고, 함께하는 풍경은 막힘이 없다. 마을에서 해변과 포구를 잇는 이 길의 풍경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등대전망대>
- 등대전망대에서는 본인을 비롯한 해변 트래킹 팀 10여 명이 해맞이를 하였다. 등대전망대는 속초8경과 속초 포토 존 중 한 곳이다. “영금정 속초등대전망대”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곳으로, 영금정은 돌로 된 산으로 파도가 쳐서 부딪치면 신묘한 소리가 들렸는데 그 음곡이<거문고>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 강점기에 속초항 개발을 위해 이 곳 돌산을 깨서 축항을 조성함으로써 지금의 넓은 암반으로 변했다고 한다. 등대전망대에서 보는 일출과 설악산 경관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멀리 금강산자락까지 조망할 수 있는 자연경관은 등대와 자연경관과의 조화로움을 더해준다. 속초등대는 그야말로 볼 것 많은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특히 속초시가지가 훤히 보이는 속초등대전망대에 오르면 동해, 설악은 물론 저 멀리 금강산까지 조망돼 우리나라 전망1번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08:20까지 영금정일원에 머물면서 자유롭게 해맞이를 마치고 아침식사 장소로 이동하였다.
<장사항 전경>
- 장사동 코리아횟집에 조찬장이 예약되어 있었다. 버스로 10여 분 남짓 걸리는 거리이었지만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10여분 상당 지체하는 바람에 20분이 소요되었다. 장사항은 소규모어항으로 방파제 90m, 방사제 144m, 물양장 130m 및 어선을 보유한 전형적인 어촌이다. 주위에 횟집 및 활어판매장이 있어 싱싱한 활어 회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가까운 곳에 배낚시 어장이 형성되어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지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 피서 철 동안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는 축제가 열려 시원한 즐거움을 더해주는 곳이다. 코리아횟집에서 조찬 후 이어지는 예정된 일정은 더 이상 없었다. 잠을 설친 관계로 그 이상의 프로그램은 무리수를 둬야만 했다. 그러나 신년연초부터 무리수를 띠우는 일정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아니하였다. 단조로운 행사인 듯싶었지만 해맞이는 해맞이로 끝낸다는 일념으로 서둘러 일정을 갈무리하고 귀로에 올랐다.
Ⅳ. 주요(주변)볼거리
오늘 주변볼거리 편은 속초시내 일원 호수와 공원 관광명소를 꼽았다. 이미 발품, 눈품 다 판 낮 익은 이름들이지만 이번 기회에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자 간략히 짚고 넘어간다.
◇ 청초호호수공원
- 청초호는 넓이 1.3㎢ 둘레 5km에 이르는 큰 자연석호로 속초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청초호이다. 호수 위에 지어진 청초정은 시원한 동해바다와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청초호 해상공원에는 청초호 청룡과 영랑호 황룡의 사랑을 담은 용의 전설 상징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청초호수공원은 철새도래지로 자연생태계를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으며, 사계절 특유한 호수의 풍경을 뿜어내고 있어 사진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촬영명소이자,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휠체어 전용도로가 있지는 않지만 출입이 가능한 공원이다.
◇ 영랑호
- 영랑호는 둘레 7.8km, 면적 1.21㎢, 수심 8.5m인 석호이며 자연호수로 삼국유사의 기록에 신라 화랑 영랑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풍류를 즐겼다한다. 산책코스 및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콘도, 9홀 골프장, 카누경기장, 영랑호화랑도체험장, 자전거대여소 등이 있으며, 4~5월이면 만개한 벚꽃으로 구경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 설악산해맞이공원
- 설악산해맞이공원은 설악산 입구 내물치(內勿淄)라 불린 곳에 있다.. 새롭게 단장해 설악해맞이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대포항과 양양, 설악산으로 길이 갈리는 교통의 요지로 일출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관광객의 손모양을 담아 도자기로 구워내 해맞이광장, 연인의 길, 행복의 길, 사랑의 길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조각상과 함께 설악산 관문 상징조형물과 조명분수대 등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주변에는 탁트인 맑고 깨끗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잘 단장된 조각공원이 인상적이다. 해송사이로 비쳐지는 일출이 아름답다. 다만 높은 지대가 아니라 해안절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높은 곳에서 일출을 보려면 해맞이공원 맞은편 내물치 마을로 올라가면 된다. 이곳은 민박촌이다. 일부 민박집은 방에서 일출을 볼 수도 있다. 설악산에서 가까워 설악산 주변에 숙박을 정했다면 이곳이 일출보기에 설악산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이다. 예전에는 바닷가에 잔디밭만 조성되었으나 이제는 이곳에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국내 작가의 조각품 30여점이 운치를 더해 지나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90년 세계잼버리대회가 인근 고성군에서 열린 것으로 기념해 세운 잼버리기념탑이 위치한 곳이 '희망의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단장되었다. 설악산의 정기와 동해바다의 물결이 합쳐 그 빛이 설악해맞이공원에 모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주는 광장이라는 뜻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공연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어디든지 쉽게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설악권 여행 중 잠시 쉬었다 가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설악해맞이공원 안내 표지석 뒷면에는 황금찬 시인의 <설악의 아침> 시가 새겨져 있어 한번쯤 음미해 볼만하다.
◇ 조명공원(엑스포 스타광장)
- 청초호호수공원 엑스포 광장에 있는 조명공원은 핸드프린팅 스타의 광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여름성수기에 개최하는 "대한민국음악대향연" 행사가 펼쳐지는 곳으로, 이 축제에 참가한 대형 스타들의 손모양이 설치되어 있다. 산책과 운동코스로도 좋지만 색색의 조명이 광장을 비춰주는 야간 데이트코스로도 좋은 장소이다. 속초시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엑스포 타워가 있다.
Ⅴ. 특기사항
오늘 을미 신년 해맞이 행사에 도움 주신 분
► 회장님 : 양주 1병 협찬
► 총무님 : 중국술 1병(孔府家酒) 협찬
► 성은숙님 : 황금불판에서 점심식사 제공, 가자미식헤 협찬
► 채예경님 : 사탕 협찬
Ⅵ. 해맞이 행사를 마치고
<해맞이>
- 을미년 새해 벽두부터 잠을 설치면서 신년 해맞이 행사에 동행하신 모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을 매개로 소중한 인연을 맺어 오늘에 이르면서 고락을 함께한 모두님들이시어 금년 한 해도 서로 사랑하고, 동행하고 화합하면서 활기 넘치는 새로운 산행문화 정착을 위에 매진합시다. 라는 주문을 감히 올려본다.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후원에 힘입어 금년 한 해도 산행안내도우미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주소서! 라고 해님에게 소망을 빌었으므로 그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을미 해맞이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아래와 같이 송년인사를 드리오니 모두님들 거두어 주소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을 이루는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해맞이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 사람은 살아갈수록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람은 성숙할수록 자기가 뚜렷해지고 그러다 보면 외로워지기 마련입니다. 내 안에서 외로움의 소식이 들리는 것은 내가 변화하기 시작한다는 것이고, 단절의 느낌이 든다는 것은 성숙의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외로움도 싹이 트고 자라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외로움은 고통이 아니라 기쁨이 됩니다. 새해, 모두님의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하면서 삼가 송년인사 드립니다.
►사람들은 앞날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조금이나마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 있다면, 오늘의 삶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지금 성실하면 앞날에 분명 좋은 열매가 맺힐 것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송년인사에 대합니다.
► 이런 사람이 매력 있는 사람이래요. 실패할 때도 있지만 실패의 이유를 알기 때문에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산만하긴 하지만 핵심을 놓치지 않고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 비가 오면 우산 없어도 갈 길을 가는 사람 사랑하는 모두님들 한 해 동안의 보살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 채우는 행복한 새해 되십시오.
►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날마다 새롭다는 것입니다. 해는 어제와 같이 떠오르지만 햇빛은 어제의 햇빛이 아니고, 꽃은 한 나무에서 피지만 날마다 다른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건강, 더 많은 행복, 더 깊은 사랑 많이 만나십시오. 날마다 새로운 웃음 웃는 행복한 을미년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위 송년인사 중 어느 항목이 가장 마음에 와 닫는지 리필로 답을 남겨 놓으시고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