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신자들은 성경을 볼 때 자기마음에 드는 말씀을 골라서 그 말씀을 지킴으로 자신이 더욱 훌륭해지고 복을 받을 생각으로 성경을 보지만 성경은 우리를 죄인만들기 위해 주신 책이지 지켜서 복 받으라고 주신 책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같은 것도 사람들은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간음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나 자신을 잘 관리해서 깨끗하게 살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생각은 절에 다니는 불자들이 하는 생각이지 신자가 할 생각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지금까지 남에게 비난받지 않고 살아온 것은 자기가 자신을 잘 관리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죄의 유혹으로부터 지켜주셨기 때문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마음은 그 누구도 자기의 의지대로 관리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오늘까지는 하나님의 은혜로 무탈하게 잘 지냈다 하더라도 우리는 다윗처럼 언제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르는 불완전한 인간입니다. 설사 사고를 치지 않았다 하더라도 마음에 음욕을 품기만 해도 간음이라 하신 주님의 말씀에 걸리지 않을 사람이 없는 것 입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간음한 자요 돌에 맞아 죽어야 할 죄인임을 성경은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성적인 범죄는 결코 개인의 범죄가 아니라 집단적인 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사람이 성적인 죄를 범했을 때 집단적으로 처벌하였는데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처벌하는 그들 또한 잠재적인 가해자로 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성의 인권은 현대사회에서 들어와서 부각이 되었지만 구약시대에 있어서 여성은 남자에게 종속되어 있는 물건같은 존재였습니다. 약하고 힘없는 여성은 항상 남자들에게 이용당하다가 싫증나면 버려지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남자가 여자와 살다가 싫어져서 여자를 내쫓기 위해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씌웠는데 그것이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진다 해도 여자는 그 파렴치한 남자와 헤어지지도 못하고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면 남자에게 이용만 당하고 사람대접도 못받는 여자는 누구를 가리키느냐 하면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기구원의 수단으로 생각할 뿐 목숨을 드려도 아깝지 않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